[비즈니스포스트]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비용 효율화와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개선, 데이터센터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3천억 원 안팎을 거두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 증가에는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해킹 사고 은폐 의혹을 둘러싼 경찰 수사 결과가 향후 실적 개선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정보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411억 원, 영업이익 3005억 원, 순이익 185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85.8%, 순이익은 278.4% 증가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관련 위로금 등 약 15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는데, 이에 따라 당시 영업이익은 1617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인건비를 비롯한 주요 비용이 안정화되고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통신 본업의 성장세 둔화를 보완할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이익원으로도 평가된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평촌과 가산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3분기 12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하고, 연간으로는 25.2% 늘어난 490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에도 13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파주 데이터센터 1동은 이미 대형 고객사와 계약을 마쳤고 2·3동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대형 고객사와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중심으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4개 동의 가동이 완료되면 데이터센터가 LG유플러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5%에서 2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사적 비용 효율화와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본업 대비 마진이 높은 기업간거래(B2B)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사장은 이 같은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1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3920억 원, 영업이익 1조1506억 원, 순이익 729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38%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8.9%, 순이익은 43.2% 증가하는 것이다.
전망대로라면 LG유플러스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대로 복귀하게 된다.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 1조813억 원을 기록한 뒤 2023년 9980억 원, 2024년 8631억 원, 2025년 8921억 원으로 3년 연속 1조 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해킹 사고 은폐 의혹을 둘러싼 경찰 수사는 홍 사장이 수익성 회복세를 이어가는 데 변수로 꼽힌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해킹 관련 조사에 착수하기 전 서버를 폐기하거나 재설치해 개인정보 유출 경위 파악을 어렵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LG유플러스의 고의적 증거인멸이나 조사 방해가 확인되면 가입자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관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LG유플러스에 위약금 면제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 결과 LG유플러스의 귀책사유가 인정되면 위약금 면제와 고객 보상, 과징금 부과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SK텔레콤과 KT는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위약금을 면제하면서 수백억~1천억 원대의 환급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두 회사는 위약금 면제와 별도로 각각 약 5천억 원, 4500억 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약 1125만 명으로 SK텔레콤의 절반, KT의 84% 수준이다. 이를 두 회사 사례에 단순 적용하면 LG유플러스의 위약금 면제 부담은 약 수백억 원대가 될 수 있고, SK텔레콤과 KT 수준의 전체 고객 보상책을 내놓을 경우 혜택 규모도 약 2500억~38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SK텔레콤에 1348억 원, 올해 KT에 약 54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LG유플러스도 개인정보 유출과 안전조치 의무 위반 등이 확인되면 수백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지난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위약금 면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용자에 대해서 보호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조치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조승리 기자
다만 3분기 영업이익 증가에는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LG유플러스가 비용 효율화와 데이터센터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 원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해킹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와 이에 따른 잠재적 보상 부담이 수익성 회복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
또 해킹 사고 은폐 의혹을 둘러싼 경찰 수사 결과가 향후 실적 개선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정보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411억 원, 영업이익 3005억 원, 순이익 185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85.8%, 순이익은 278.4% 증가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관련 위로금 등 약 15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는데, 이에 따라 당시 영업이익은 1617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인건비를 비롯한 주요 비용이 안정화되고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통신 본업의 성장세 둔화를 보완할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이익원으로도 평가된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평촌과 가산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3분기 12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하고, 연간으로는 25.2% 늘어난 490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에도 13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파주 데이터센터 1동은 이미 대형 고객사와 계약을 마쳤고 2·3동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대형 고객사와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중심으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4개 동의 가동이 완료되면 데이터센터가 LG유플러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5%에서 2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사적 비용 효율화와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본업 대비 마진이 높은 기업간거래(B2B)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사장은 이 같은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1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3920억 원, 영업이익 1조1506억 원, 순이익 729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38%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8.9%, 순이익은 43.2% 증가하는 것이다.
전망대로라면 LG유플러스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대로 복귀하게 된다.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 1조813억 원을 기록한 뒤 2023년 9980억 원, 2024년 8631억 원, 2025년 8921억 원으로 3년 연속 1조 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해킹 사고 은폐 의혹을 둘러싼 경찰 수사는 홍 사장이 수익성 회복세를 이어가는 데 변수로 꼽힌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해킹 관련 조사에 착수하기 전 서버를 폐기하거나 재설치해 개인정보 유출 경위 파악을 어렵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LG유플러스의 고의적 증거인멸이나 조사 방해가 확인되면 가입자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관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LG유플러스에 위약금 면제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LG유플러스는 해킹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위약금 면제와 고객 보상, 과징금 등 수천억 원대 재무적 부담이 발생해 수익성 회복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경찰 수사 결과 LG유플러스의 귀책사유가 인정되면 위약금 면제와 고객 보상, 과징금 부과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SK텔레콤과 KT는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위약금을 면제하면서 수백억~1천억 원대의 환급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두 회사는 위약금 면제와 별도로 각각 약 5천억 원, 4500억 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약 1125만 명으로 SK텔레콤의 절반, KT의 84% 수준이다. 이를 두 회사 사례에 단순 적용하면 LG유플러스의 위약금 면제 부담은 약 수백억 원대가 될 수 있고, SK텔레콤과 KT 수준의 전체 고객 보상책을 내놓을 경우 혜택 규모도 약 2500억~38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SK텔레콤에 1348억 원, 올해 KT에 약 54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LG유플러스도 개인정보 유출과 안전조치 의무 위반 등이 확인되면 수백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지난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위약금 면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용자에 대해서 보호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조치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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