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사이버캡을 올해 안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미국 교통당국의 규제가 변수로 남아있다. 2026년 10월12일(현지시각) 파리모터쇼에 전시된 사이버캡 전시용 차량.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을 장착하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전용 차량인 ‘사이버캡’을 올해 안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미국 교통당국의 규제 관련 변수가 남아있다.

21일(현지시각) 테슬라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6년 말까지 고객들에 사이버캡을 인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 모라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사이버캡은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 설계된 첫 번째 차량”이라며 “소규모로 공급을 시작해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이외 시장에 판매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 등 수동 운전에 필요한 장치가 없는 2인승 차량이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에 활용되고 있다.

다만 로이터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사이버캡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점을 판매 계획에 변수로 꼽았다.

미국의 현행 자동차 안전기준은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자동차 제조사가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고 자체적으로 인증하면 차량을 상용화할 수 있다.

하지만 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의 사이버캡 자체 인증 기준과 근거를 문제삼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30일까지 이와 관련한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로이터는 사람이 운전할 수 없는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허용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안전국에서 안전 기준을 개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교통당국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기존의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쇼크 엘루스와미 테슬라 인공지능(AI) 책임자는 “사이버캡을 생산하는 속도에 맞춰 시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필요한 승인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앞으로 생산하는 사이버캡 물량 대부분을 소비자에 판매하는 대신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