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배터리 합작 공장(사진)에서 고망간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 GM >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가격 경쟁력과 전기차 주행 거리를 개선할 차세대 기술로 LMR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지속가능성 담당 부사장은 20일(현지시각) 경제 전문지 포춘과 인터뷰에서 “GM은 10년 이상 LMR 배터리를 개발해 왔다”고 강조했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에서 고가 소재인 니켈과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망간 비율을 60% 안팎으로 높인 배터리로 원가를 낮추면서도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GM이 배터리 강국 중국의 기술을 빌리지 않고 LMR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LMR 배터리를 도입하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달리 중국에 특허 사용료를 내지 않고도 더 저렴하고 주행거리가 긴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천은 “GM 임직원은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2028년 상용화 생산을 목표로 LMR 배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GM은 지난해 5월13일 LG에너지솔루션과 LMR 배터리를 개발해 대형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전기차에 최초로 LMR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 스프링힐 합작 공장에서 각형 LMR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GM은 미시간주 워런 기술센터에 9억 달러(약 1조2천억 원)를 투자해 LMR 배터리 개발센터를 구축했다.
이곳에서 GM은 배터리 생산 공정을 고도화하고 하루 수천 개 규모의 셀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GM은 과거 자체적으로 대형 배터리 셀을 생산하지 못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외부 파트너를 상대 개발을 의뢰했는데 차세대 제품은 자체 검증하는 셈이다.
GM은 LMR에 집중하면서도 중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대형 전기차에는 LMR을, 다른 차급에는 LFP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기술을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풀이된다.
켈티 부사장은 분기별 목표 평가에서 모든 항목이 성공을 뜻하는 녹색으로 표시되기 보다 실패를 뜻하는 “빨간색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터리 개발 과정에서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고 도입 속도를 높여 중국 업체와 경쟁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켈티 부사장은 1993년 파나소닉에서 배터리 분야 일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테슬라에 합류해 11년 동안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팀을 이끈 뒤 2024년 2월 GM에 영입됐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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