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XMT의 가파른 성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경쟁 부담을 키우고 있지만 현재 업황은 매우 강력하다는 점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허페이에 위치한 CXMT 반도체 공장 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상위 기업이 CXMT와 경쟁에 부담을 안게 됐지만 현재 인공지능 시장의 반도체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는 점 역시 보여주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CXMT의 매출 급증이 메모리반도체 업계 전반에 긍정 및 부정 신호를 모두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CXMT는 2026년 1~9월 누적 매출이 2650억~2700억 위안(약 53조~54조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2025년 1~9월과 비교해 8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배런스는 CXMT의 실적이 강력한 D램 호황기를 재차 증명했으며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제조사들의 성장세를 계속 뒷받침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CXMT를 비롯한 중국 경쟁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마이크론을 비롯한 상위 기업의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19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약 3%, 샌디스크 주가는 5.5% 상승해 장을 마쳤다.
배런스는 CXMT의 매출 발표가 인공지능 시장의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해석했다.
낸드플래시 업황에도 낙관적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시장에서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은 샌디스크를 비롯한 낸드플래시 전문 기업의 주가 하락을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미즈호증권의 분석을 전했다.
미즈호증권은 에이전틱 AI 시장에서 낸드플래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낸드플래시 가격이 2027년까지 강세를 보이며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 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AI)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사진.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 말 고점을 기록한 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의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월 들어서는 CXMT를 비롯한 중국 경쟁사들의 기술 발전과 생산 확대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주가에 하방압력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증권사들의 의견과 같이 D램과 낸드플래시 업황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가며 실적에 반영된다면 주가도 반등 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를 내고 “첨단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선두 기업과 중국 경쟁사들 사이 기술 격차가 아직 분명하다”며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전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미국의 물가 및 금리 상승을 비롯한 거시경제 변수가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과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 자금 차입에 크게 의존하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의 지속가능성에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의 약세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기관 잭스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19일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반등은 인공지능 투자 지출에 긍정적 시각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반면 에쿼티아머 인베스트먼트의 루크 라바리 CEO는 “인공지능 투자 열풍의 초반에 나타났던 낙관론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높은 기업가치를 받아들이기는 이전보다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결국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반영되는 인공지능 투자 계획이 향후 투자심리를 결정할 시험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특히 엔비디아와 메타 등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와 밀접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나 투자자 행사가 반도체주에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인베스팅닷컴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비관론과 낙관론이 교차하며 주가를 움직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결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 인공지능 투자 성과가 얼마나 반영되는지에 집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여론조사꽃] 이재명 긍정평가 46.4%로 0.4%p 내려, 민주당 40.6% vs 국힘 36.6%](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19110919_35555.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