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토마토가 22일 발표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찬반 여론조사 결과. <미디어토마토>

[비즈니스포스트]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찬성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은 48.5%, 찬성한다는 응답은 42.4%로 집계됐다. 반대가 찬성보다 6.1%포인트 높았다. '잘 모름'은 9.1%였다.

지난 8월25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44.9%, 반대 42.4%로 나타났다. 두 달 사이 찬성은 2.5%포인트 낮아졌고 반대는 6.1%포인트 높아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찬성 42.7%, 반대 44.7%로 두 응답의 차이가 오차범위 안인 2.0%포인트에 그쳤다. 진보층의 69.7%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의 80.6%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1%,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5.3%가 탄핵에 찬성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90.1%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반대가 53.5%로 찬성(23.3%)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찬성은 50대에서 59.1%로 가장 높았으며 40대에서도 찬성이 52.3%로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20대에서는 반대 57.2%, 찬성 29.1%로 반대가 앞섰다. 30대에서도 반대가 55.3%로 찬성(33.1%)보다 높았으며 70세 이상에서도 반대 55.0%, 찬성 31.6%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찬성 44.2%, 반대 49.5%로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찬성 48.1%, 반대 41.9%로 찬성이 높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반대가 58.7%로 찬성(32.5%)을 앞섰으며 대구·경북에서도 반대 56.2%, 찬성 39.0%로 집계됐다. 인천·경기(찬성 45.3%, 반대 47.0%)와 전남광주·전북(찬성 44.2%, 반대 39.6%)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여부를 논의하면서 국정조사를 통한 탄핵 근거 확인을 검토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22일 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07'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과 관련해 "탄핵에 대한 요구가 그 이전보다는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국민적인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적,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런 과정의 일환으로 국정조사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어 그런 부분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최고위원회의 뒤 "국정감사 이후 조 대법원장 탄핵의 구체적 근거들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서 국정조사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19일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한 데 이어 21일 민주당에 소추안을 전달하고 탄핵 추진을 위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