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부산이 전 세계 여행객의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익스피디아그룹 산하 호텔스닷컴은 20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7년 여행 동향을 담은 보고서 ‘언팩27’을 공개했다.

▲ 2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비니아 라자람 익스피디아그룹 아시아지역 홍보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호텔스닷컴>


보고서는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의 검색 자료, 한국인 1천 명을 포함한 16개 나라 여행객 2만6천 명의 설문조사, 사회관계망서비스 분석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부산은 익스피디아가 선정한 ‘2027 올해의 여행지’ 10곳에 한국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익스피디아에서 부산의 항공편과 숙소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

익스피디아는 부산의 해변과 시장, 도시 문화 등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부산은 세계여행관광협의회가 제시한 지속가능한 관광 관리 원칙을 바탕으로 만든 익스피디아의 평가 기준도 충족했다.

호텔스닷컴은 2027년 주요 여행 흐름으로 1박 일정의 짧은 여행을 자주 떠나는 ‘한입 여행’을 제시했다. 호텔스닷컴에서 전 세계 1박 숙박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약 10% 늘었다.

한국인 여행객의 95%는 앞으로 1년 안에 여가 목적의 1박 호텔 숙박을 예약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55%는 최근 1년 동안 주말 1박 숙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응답했다.

숙소의 건축과 분위기를 중시하는 ‘고딕 감성 여행’도 주요 흐름으로 제시됐다. 한국인 응답자의 82%는 고딕 양식 호텔 숙박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 레스케이프호텔은 호텔스닷컴이 선정한 ‘2027 고딕 감성 호텔’ 10곳에 포함됐다.

어른들이 일상의 책임에서 벗어나 어린 시절처럼 즐기는 ‘어른이 방학’도 확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인 응답자의 절반은 성인끼리 놀이공원으로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을 찾아가는 ‘스크린 관광’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인 여행객 약 4명 가운데 1명은 영상 콘텐츠에 등장한 지역으로 여행을 예약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은 내년 개봉하는 영화 ‘케이팝: 더 데뷔’의 영향으로 2027년 주목할 스크린 관광지에 포함됐다.

라비니아 라자람 익스피디아그룹 아시아지역 홍보총괄은 “여행객들은 자신의 관심사와 열정, 원하는 방식에 맞는 경험을 추구하며 여행 선택에도 보다 뚜렷한 목적과 기준을 두고 있다”며 “언팩27은 짧은 여행에 대한 관심 증가부터 개성 있고 기억에 남는 숙소에 대한 수요까지, 전 세계 여행을 형성하는 주요 여행지와 숙소 선호도, 새로운 여행 행태를 조명한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