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배당매력이 큰 우선주와 그동안 배당에 인색했던 중소형 지주에 관심을 둬야한다는 투자전략이 제시됐다.
특히 중소형 지주 가운데 HDC, 대웅, 한화가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기업들은 최근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강화, 주주총회를 위한 소액주주의 지지 확보,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배당을 늘리고 있다”고 파악했다.
LG는 지난해 순이익이 22.2% 줄었지만 배당액은 53.8% 늘렸고 현대그린푸드, GS건설, 광주신세계, 신세계, 이마트 등도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배당 규모를 1년 전보다 모두 상향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배당정책 변화는 우선주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는 보통주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배당주의 우호적 환경 조성 등의 변화로 그 차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봤다.
그동안 배당에 인색했던 중소형 지주회사도 눈여겨볼 투자처로 꼽혔다.
윤 연구원은 “최근 배당정책 변화는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안정적 실적 및 자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주 친화정책에 소홀했던 미드캡(중형주), 스몰캡(소형주)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 환원, 배당정책이 취약한 중소형 지주회사 가운데 우량한 자산 및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적 실적 개선 흐름에 들어선 기업들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제시했다.
이런 기준에 맞는 곳으로 HDC와 대웅, 한화 등이 꼽혔다.
윤 연구원은 “HDC는 분할될 때 순현금 지수회사로 출범해 부채 부담이 없고 계열사 로열티, 임대수익, 배당수익 등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대산업개발과 HDC신라면세점, 현대아이파크몰 등 자회사 재평가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대웅도 용역수익, 로열티, 배당, 임대료 수익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갖추고 있는 데다 자회사인 대웅바이오의 뚜렷한 성장세도 나타나고 있다.
윤 연구원은 “한화는 자체 방산사업 및 자회사 한화건설의 회복세로 영업이익 규모가 커졌지만 배당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한화는 주가에 많은 공을 들이는 대표적 회사인 만큼 최근 시장의 주주 환원 강화기조와 효성, 현대중공업지주, 두산 등 다른 지주회사의 사례를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특히 중소형 지주 가운데 HDC, 대웅, 한화가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기업들은 최근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강화, 주주총회를 위한 소액주주의 지지 확보,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배당을 늘리고 있다”고 파악했다.
LG는 지난해 순이익이 22.2% 줄었지만 배당액은 53.8% 늘렸고 현대그린푸드, GS건설, 광주신세계, 신세계, 이마트 등도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배당 규모를 1년 전보다 모두 상향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배당정책 변화는 우선주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는 보통주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배당주의 우호적 환경 조성 등의 변화로 그 차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봤다.
그동안 배당에 인색했던 중소형 지주회사도 눈여겨볼 투자처로 꼽혔다.
윤 연구원은 “최근 배당정책 변화는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안정적 실적 및 자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주 친화정책에 소홀했던 미드캡(중형주), 스몰캡(소형주)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 환원, 배당정책이 취약한 중소형 지주회사 가운데 우량한 자산 및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적 실적 개선 흐름에 들어선 기업들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제시했다.
이런 기준에 맞는 곳으로 HDC와 대웅, 한화 등이 꼽혔다.
윤 연구원은 “HDC는 분할될 때 순현금 지수회사로 출범해 부채 부담이 없고 계열사 로열티, 임대수익, 배당수익 등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대산업개발과 HDC신라면세점, 현대아이파크몰 등 자회사 재평가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대웅도 용역수익, 로열티, 배당, 임대료 수익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갖추고 있는 데다 자회사인 대웅바이오의 뚜렷한 성장세도 나타나고 있다.
윤 연구원은 “한화는 자체 방산사업 및 자회사 한화건설의 회복세로 영업이익 규모가 커졌지만 배당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한화는 주가에 많은 공을 들이는 대표적 회사인 만큼 최근 시장의 주주 환원 강화기조와 효성, 현대중공업지주, 두산 등 다른 지주회사의 사례를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