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광고수익이 늘어나 실적을 견인했지만 구글은 광고수익의 핵심인 ‘유튜브’의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 광고수익 늘어 2분기 실적 기대이상, "클라우드 인력 늘리겠다"

▲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26일 CNBC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매출이 시장전망치를 뛰어넘은 389억 달러(한국돈 약 46조 원)를 냈다고 발표했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 389억 달러는 시장 전망치인 382억 달러를 넘어섰다. 주당 순이익도 시장이 전망한 11.33달러를 훨씬 웃도는 14.21달러를 보였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 389억 달러, 영업이익 91억8천만 달러(한국돈 10조8600억 원), 순이익 99억 달러(한국돈 11조7천억 원)를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4%, 순이익은 210% 늘어났다. 

알파벳의 매출을 견인한 것은 광고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광고 매출은 326억 달러로 전체 매출에서 83.7%에 이른다. 구글과 계열 플랫폼의 광고서비스를 강화해 광고수익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의 재무실적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유튜브를 인수한 뒤 13년 동안 한번도 유튜브의 구체적 실적을 발표한 적이 없다. 

픽셀폰, 네스트 카메라, 플레이스토어, 클라우드 등 기타부문에서는 매출 61억9천만 달러를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39.5% 늘어났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에서 올린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사업 매 규모가 연간 80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앞으로 클라우드 분야에서 영업인력을 3배 이상 늘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는 알파벳에서 세 번째로 큰 사업이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산업 분야는 매출이 늘었지만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차 웨이모와 크로니클, 베릴리 등 알파벳이 미래사업으로 키우는 '기타투자'부문에서는 매출 1억6200만 달러(한국돈 1914억 원), 영업손실 9억8900만 달러(한국돈 1조1685억 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