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사도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해 경영 정상화 궤도에 들어섰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로 6만3천 원,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사도 좋다”, 수익과 수주 회복 기대 커져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전날 4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70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8.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71.9% 급증했다.

유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수리온사업의 정상화, 한국형전투기(KF-X)사업의 매출 증가로 실적이 안정화하고 있다”며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APT)사업 등 수주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는 2018년 신규 수주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6월 기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따내면 실적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가 미국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따내면 2018년 수주금액 3300억 원을 인식하고 앞으로 4년 동안 나눠 매출로 인식할 것”이라며 “2022년부터 훈련기 양산을 본격화하면 총 사업비용 17조 원 가운데 9조~10조 원가량을 수주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는 2018년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뿐 아니라 보츠와나 완제기 수출사업(5천억 원), 아르헨티나 완제기 수출사업(5천억 원) 등에서도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항공우주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520억 원, 영업이익 18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이 18.3% 늘면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