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에 박병대 성균관대 석좌교수와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최경록 전 일본 게이오대학 연구원이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새 사외이사 후보 3인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로 박병대 김화남 최경록 추천

▲ 박병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 10명 가운데 박안순 주재성 이사를 제외한 8명이 3월에 임기가 끝나는 데 따른 후보 추천이다. 박안순·주재성 이사의 임기는 2019년 3월까지다.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8명 가운데 박철, 이만우, 이성량,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사는 다시 추천됐다. 임기는 1년이다.

이상경, 이정일, 이흔야 이사가 물러나고 후임으로 박 석좌교수와 김 이사장, 최 전 연구원이 각각 추천된 것인데 임기는 2년이다.

박 석좌교수는 1957년생으로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11년에 대법관에 임명되는 등 30년 동안 판사로 일했다.

김 이사장은 1945년생으로 제주여자학원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과거에 언론사 임원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어 여러 분야에서 경영을 해 본 인물로 평가됐다.

최 전 연구원은 1966년생으로 일본 게이오대에서 정보기술 관련 분야를 전공했고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생명에서 사외이사로 일한 경험이 있어 신한금융의 기업문화 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들은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 사외이사 후보추천 과정에서 5가지 기준을 추가·보완했다.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원칙으로 기존 ‘전문성’과 ‘공정성’, ‘윤리책임성’, ‘충실성’에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신한금융그룹과의 ‘적합성’, 경영자문의 ‘실효성’을 추가했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군의 경험 및 배경, 추천경로 등과 관련해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전문성’요건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과 경영, 법률, 회계뿐 아니라 정보기술과 소비자보호, 글로벌 등 부문별로 상세한 기준도 만들었다.

추천경로 가운데 지원부처 추천을 없애고 후보 추천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외부자문기관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꾸렸다.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사추위 위원들이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사추위가 최종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며 “해외에 있는 사외이사 후보는 평판조회뿐 아니라 재직법인의 신용조회 절차를 거치는 등 검증에 더욱 힘썼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