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소재 실적이 크게 증가해 2018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9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한솔케미칼 주가는 13일 7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솔케미칼 주가 상승여력, 반도체소재 성장으로 수익 증가

▲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


박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이 2018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산화수소와 프리커서 등 반도체소재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반도체부문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솔케미칼은 2018년에 매출 5839억 원, 영업이익 9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소재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56%에서 2018년 6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과산화수소부문에서 2020년까지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3D낸드 신규공장과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 신규공장이 가동되기 때문이다. 

프리커서부문도 SK하이닉스의 신규 공장이 2018년 4분기부터 가동되면서 실적 증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퀀텀닷(QD)소재의 실적 안정화가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는 한솔케미칼 반도체소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한솔케미칼은 3분기에 매출 1352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줄었다.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퀀텀닷 소재의 출하량이 2분기보다 늘었다. 2017년 2분기에 진행되던 삼성전자의 큐레드(QLED) TV 재고조정이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한솔케미칼의 실적과 주가하락을 불러왔던 퀀텀닷 소재의 출하량 변동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2018년에도 QLED TV를 계속 팔 것으로 예상돼 관련 부문의 실적도 계속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