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을 전망됐다.

현대차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공장은 2022년부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주가 상승 가능", 인도네시아공장은 2022년부터 성장동력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현대차 주가는 12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생산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시장의 자동차 보급률이 낮은 점에서 2022년부터 현대차의 성장동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6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인도네시아에 자동차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체 투자규모는 1조8천억 원으로 12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가동시기는 2021년 말로 초기 생산규모는 15만 대이며 향후 25만 대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장을 통해 아세안 자동차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인도네시아에서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이면 아세안 역내 수출에서 무관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생산차종도 아세안 자동차시장의 전략모델로 개발할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과 소형MPU(다목적차량)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아세안 자동차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갖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자동차시장의 자동차 보급률은 10% 이하로 앞으로 시장 확대의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 자동차 보급률은 중국 18%, 한국 40%, 미국 80%인데 아세안국가들도 앞으로 국민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아세안국가 소비자들의 소득수준과 자동차 모델을 종합해 판단해보면 현대자동차가 역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하는 시점에서 현지 공장건설과 전략모델을 투입한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시점에서 앞으로 인도네시아 공장 등 아세안시장이 현대차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