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창업친화로 2022년까지 일자리 6만 개 창출”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혁신성장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6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14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포럼(GEEF) 기조연설에서 “2022년까지 혁신 인프라 66개를 조성하고 중소·창업기업 9396개 입주, 좋은 일자리 6만2533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지역거점을 유망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홍릉은 바이오·의료의 핵심거점이자 아시아 최고의 의료벤처지구로 만들고 양재는 실리콘밸리에 견줄 수 있는 세계적 연구개발(R&D)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창업 친화도시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지속가능 발전을 서울시정 철학의 중심에 뒀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여성 사회참여 확대 등 경제사회적 불평등 해소 성과를 내세웠다.

그는 “이제 서울은 발전을 다시 정의할 것”이라며 “양적 성장이라는 미명 아래 특정 계층이나 미래 세대 희생을 강요하는 데서 벗어나 지속가능성을 정책의 중심에 두고 새로운 목표를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속가능 발전의 사례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정책도 들었다.

그는 “서울시는 7년간 원전 2기 생산량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했다”며 “원전 하나 줄이기 2단계를 추진해 2022년까지 원전 3기가 생산하는 전력량만큼의 에너지를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로 7017 등 시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과 자영업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로페이도 들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제로페이를 통해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시장은 상반기 중으로 완성할 서울 지속가능 발전목표 2030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도시야말로 변화를 이끄는 주체”라며 “앞으로도 서울의 경험을 다른 도시와 나누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