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대장주 체면 구긴 삼성전자, 저평가 모멘텀타고 '7만전자'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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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

[총선핫스팟] ‘한강벨트’ 광진갑 ‘친윤’ 국힘 김병민 vs ‘친명’ 민주 이정헌
[총선핫스팟] ‘한강벨트’ 광진갑 ‘친윤’ 국힘 김병민 vs ‘친명’ 민주 이정헌
4월 총선 '한강벨트'의 종점에 위치한 서울 광진갑에서는 국회 첫 입성을 노리는 루키들끼리의 매치업이 성사돼 관심을 모은다.국민의힘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친윤(친윤석열)'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광진갑 현역 전혜숙 의원을 경선에서 잡은 '친명(친이재명)' 이정헌 전 JTBC 뉴스룸 앵커가 주자로 나섰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광진갑은 당내 경선에서 탈락해 민주당을 탈당한 3선 전혜숙 의원을 따르는 지역 내 지지층들의 동향이 선거판세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여론조사꽃이 2월14일부터 20일까지 동대문갑과 광진을을 제외한 서울시 47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0~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율 조사를 보면 광진갑은 민주당 49.5%, 국민의힘 36.7%로 집계됐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 유선 혼용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별로 ±4.3~±4.4%p다.광진갑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정현 전 앵커가 민주당을 떠난 전 의원 지지자들의 표를 흡수하지 못하면 김 위원장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더구나 서울 광진갑은 지난 3번의 총선에선 민주당계 의원들이 내리 당선됐지만 그 전에는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의 후보들이 번갈아가며 당선됐던 '스윙보터' 선거구였다.중곡동, 구의2동, 군자동, 광장동, 능동으로 구성된 서울 광진갑은 서울 강북 지역에서 집값이 비싼 편에 속한다. 군자역이 있는 능동과 중곡역이 있는 중곡동은 본래 대형 주택을 소유한 소득분위가 높은 유권자들이 주로 거주했지만 2010년대 들어 해당 지역에 원룸과 투룸 등 신축빌라들이 들어서면서 평균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다만 한강을 바로 접하고 있는 광장동은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받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강벨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도권 위기론'에 총력대응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계속해서 광진갑에서 지역기반을 닦아온 토박이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서울 광진구에서 태어난 김 위원장은 1982년생으로 만42세다.김 위원장은 경희대학교 경제통상학부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 동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와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김병민 국민의힘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9일 광진구에 위치한 김 위원장의 선거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병민 페이스북 갈무리>김 위원장은 201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초구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2015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 2018년에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21대 총선을 앞두곤 미래통합당의 청년공천 할당정책에 힘입어 서울 광진갑에 출마했지만 전혜숙 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이후 2021년 윤석열 대통령 선거 후보의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의 마찰을 빚으며 대표적인 반이(반이준석) 노선을 탔고 친윤 정치인으로 자리잡았다.김 위원장은 2021년 7월28일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의 입당 시기를 놓고 이 전 대표와 마찰을 벌이며 "(이준석 대표는) 추미애 전 장관의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 뒤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김 위원장은 2022년 9월13일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됐다.이후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 출마해 2위로 당선되면서 2023년 3월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됐다. 같은해 12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최고위원에서 물러나게 됐다.김 위원장은 자신의 유튜브뿐만 아니라 각종 정치시사 프로그램에 평론가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키워갔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활동과 평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국회 입성에 재도전하는 김 위원장에 맞선 상대로 애초 현역 의원인 전혜숙 의원이 다시 한 번 공천을 받아 재대결이 성사될 것이라는 예상이 었었다. 하지만 민주당 당원들은 강성 친명계로 꼽히는 이정헌 전 JTBC 뉴스룸 메인 앵커의 손을 경선에서 들어줬다.이 전 앵커는 1971년생으로 전북 전주시 출신이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광주 MBC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시작했다.13일 이정헌 전 JTBC 뉴스룸 메인 앵커가 중곡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정헌 페이스북 갈무리>이후 1997년 JTV 전주방송 기자, 뉴스&뉴스 메인 앵커, 시사정보팀장, 보도팀장 등을 거쳐 2011년부터 JTBC 기자, 앵커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중앙일보/JTBC 도쿄 특파원으로 일했다. 2017년부터 5년여 동안 JTBC 뉴스 아침&의 메인 앵커와 뉴스제작2부장을 지냈다.이 전 앵커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미디어센터장을 맡으면서 친명계로 들어섰다.이 전 앵커가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하자 중앙일보-JTBC 노동조합과 JTBC 기자협회는 "사표가 수리되자마자 곧바로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탈을 바꿔 쓰고 특정 후보 캠프로 직행했다"며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대선 이후 이 전 앵커는 진보 유튜브인 '서울의소리'에서 '이정헌의 아침이 설레이는 대한민국'의 앵커를 맡았다.2023년 7월 이 전 앵커는 "무능하고 불의한 권력에 싸울 것"이라며 광진갑 출마의사를 밝혔고 '친명' 당원에 힘입어 현역의원인 전혜숙 의원과의 경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최근 치러진 광진갑 선거의 추세를 보면 지역 내 보수 지지성향이 높아진 점도 이 전 앵커가 선거 판세를 낙관하기만은 힘든 요소로 꼽힌다.2022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광진갑에서 4만8735표(47.55%)를 득표해 4만8779표(47.59%)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단 44표 차이로 매우 근소하게 패배했다.바로 뒤이어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진구청장 선거에서도 박빙 양상을 보였다. 김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3만4813표(49.88%)를 얻어 3만4113표(48.88%)를 얻은 김선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포인트 차이의 근소한 승리를 거뒀다.같은 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16.17%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승리했다 이런 점으로 봤을 때 광진갑에는 인물과 관심도에 따라 정당 지지와 별개의 투표 행태를 보인 유권자들도 다수 포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 선거 결과를 놓고 관심이 모아진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

글로벌

TSMC 4나노 공정에도 수요 몰린다, 엔비디아 퀄컴 AI 반도체 수주 이어져
TSMC 4나노 공정에도 수요 몰린다, 엔비디아 퀄컴 AI 반도체 수주 이어져
대만 TSMC가 최신 기술인 3나노에 이어 4나노 미세공정도 신규 수주 성과를 내며 엔비디아와 퀄컴 등 대형 고객사의 위탁생산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대만 경제일보는 19일 "퀄컴이 고사양 스마트폰에 활용되는 새 프로세서 출시를 발표했다"며 "샤오미와 아너, 리얼미 등 다수의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되는 제품"이라고 보도했다.퀄컴은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는 데 특화한 스냅드래곤8s 3세대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TSMC가 4나노 미세공정을 통해 해당 반도체를 위탁생산한다.샤오미는 스냅드래곤8s 3세대를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에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맞춤형 기술을 제공해 최고의 사용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퀄컴은 스마트폰에서 구동하는 인공지능이 기능 개선은 물론 보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대만의 협력사들과 생성형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기회를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TSMC는 삼성전자 갤럭시S24 등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8 3세대를 4나노 공정으로 위탁생산하는 데 이어 신형 프로세서 파운드리도 수주하며 퀄컴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스마트폰에 점차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구현을 위한 반도체 생산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향후 퀄컴과 협업을 더 확대할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경제일보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18일 공개한 새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B100도 TSMC의 4나노 파생 공정인 N4P 기술을 통해 생산된다.반도체 전문지 어낸드테크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신형 미세공정 기술을 사용하는 대신 설계 효율을 높여 새 GPU의 성능 개선에 효과를 냈다"고 보도했다.TSMC가 최신 기술로 활용하는 3나노 파운드리를 적용하면 반도체 집적도를 높이는 데 훨씬 유리하지만 4나노 기술로도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셈이다.어낸드테크는 실제로 엔비디아 신형 반도체의 집적도 향상률이 최신 공정을 도입했을 때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이러한 결정을 두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퀄컴과 엔비디아가 모두 3나노 대신 TSMC 4나노 공정을 신형 반도체 위탁생산에 활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4나노 공정이 확실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TSMC는 현재 3나노 파운드리로 애플 프로세서를 주로 위탁생산하고 있는데 인텔과 미디어텍, 브로드컴도 고객사에 새로 합류하며 수요 대비 공급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 놓이고 있다.3나노 파운드리 공정의 단가도 이전 공정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져 반도체 설계기업들에 비용 부담이 크다.퀄컴과 엔비디아가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위탁생산을 모두 4나노 공정에 맡긴 것은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결국 TSMC는 3나노 미세공정으로 다수의 고객사 확보 성과를 낸 데 이어 4나노도 여전히 주력 공정으로 앞세워 꾸준한 수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특히 이번에 수주한 반도체가 모두 인공지능 기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인공지능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공산도 크다.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탄소 배출 줄이는 '그린철강' 활성화 쉽지 않다, 한국 철강산업 경쟁력에 약점
국내 철강업계의 친환경 전환 노력이 힘을 받기 어려워 향후 국제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18일 국내 최초로 철강 생산 및 소비 기업의 그린철강 인식을 조사한 '한국 철강산업의 그린철강 전환' 보고서를 발표했다.그린철강이란 전통적 방식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방식으로 생산된 철강 제품을 말한다.이번 조사에는 철강 소비 기업 150곳과 생산 기업 50곳이 참여해 그린철강 생산 경험, 그린철강 소비와 생산을 위한 목표수립 여부, 그린철강을 위한 추가 금액 지불 의향 등에 답했다.이번 조사 결과 그린철강 분야에 있어 소비 기업의 인식은 생산 기업보다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그린철강 관련한 목표나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소비 기업 비율은 90%로 생산 기업(58%)보다 월등히 높았다. 목표 수립을 고려하고 있는 생산 기업은 42%, 소비 기업은 9%에 불과했다.소비 기업들이 그린철강 구매에 소극적인 이유는 가격 때문이었다. '비싼 가격 때문에 목표수립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소비 기업의 비중은 62%였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이러한 추세가 철강산업 에너지 전환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철강 제품 판로가 불확실하면 생산 기업이 친환경 전환에 투자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특히 유럽연합(EU)에서 2026년 시행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경향은 글로벌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됐다.남나현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그린철강 수요 촉진의 열쇠"라며 "그린철강 기준 확립과 공공조달 확대로 수요를 촉진하고 재정 지원과 그린수소 및 재생에너지 확대로 생산 기업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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