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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국 증시 상승은 투자자  학습효과  덕분   지정학적 리스크는 저가매수 기회
미국 증시 상승은 투자자 '학습효과' 덕분, "지정학적 리스크는 저가매수 기회"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상승세를 되찾은 것은 투자자들의 학습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과거 사례를 볼 때 지정학적 리스크는 저가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심리가 힘을 받으면서 증시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뉴욕타임스는 20일 "중동 정세가 불안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하지만 미국 증시는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최근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란 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이란 전쟁으로 중동의 원유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 에너지 위기로 이어진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뉴욕타임스는 한국과 일본, 유럽 증시도 최고점에 다시 가까워지며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이는 주식시장이 기본적으로 거시경제 상황보다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을 반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인상과 소비 위축 등 여파가 예상되는 상황에도 기업들의 실적 예상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미국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은 중동 정세와 큰 연관성이 없다는 점도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됐다.뉴욕타임스는 이란 전쟁이 이미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투자자들의 인식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수세에 힘을 싣는 현상이 점차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됐다.이전에도 중동 지정학적 갈등과 유사한 여러 리스크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곧 사태가 마무리되고 나면 강세장이 되돌아온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뉴욕타임스는 "개인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오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점을 학습했다"며 "이러한 패턴은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바라보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고 진단했다.결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증시가 중장기 관점에서 좋은 투자처라는 점을 최근의 주가 흐름이 다시금 증명했다고 평가했다.증권사 도이체방크는 이와 관련해 "S&P500 지수가 이미 전쟁 이전까지 회복했다는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투자하는 전략이 성공한다는 것을 재차 보여준 사례"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기후부 역대급 규모  기후변화주간  UN과 맞손  기후총회 유치 역량 시험대
기후부 역대급 규모 '기후변화주간' UN과 맞손, 기후총회 유치 역량 시험대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주간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기후 관련 국제기구와 협업한 만큼 이번 행사는 2028년에 개최될 기후총회 유치를 위한 한국의 역량과 의지를 시험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기상청 등 중앙부처들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기후변화주간을 개최한다.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앞바다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제정된 환경기념일이다. 매년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약 10억 명이 참여하고 있다.한국은 2009년부터 지구의 날 전후 일주일은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올해 기후변화주간은 '지구는 녹색대전환 중! 탄소중립 실천으로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전라남도 여수시 엑스포에서 진행된다.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2026년 기후변화주간은 전 세계가 녹색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기후행동의 주체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 행사가 다른 때보다 특별한 이유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이 공식적으로 기후부와 행사를 공동 주관한다는 점이다. 여수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1일부터 25일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주최하는 제3차 기후주간과도 연계돼 진행된다.행사 현장에는 190여 개국 정부 대표단,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글로벌 기업, 그린피스 등 국제 환경단체 관계자 등 1천 명을 포함해 약 1만4천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행사는 2028년 개최될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에 앞서 한국의 기후대응 의지와 역량을 시험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양연호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이번 기후주간은 한국이 선언적 기후대응을 넘어 실질적 에너지 전환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입증하는 변곡점에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에너지 가격과 물가를 끌어올리는 지금 에너지 전환은 정책 선언을 넘어선 실질적 안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COP33 유치는 대통령이 앞서 지난해 4월 대선 과정에서 명시적으로 약속한 사항인 만큼 이번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올리는 것이 중앙부처들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라남도 여수시 엑스포에서 열리고 있는 기후변화주간 행사 현장 모습. <연합뉴스>정은해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17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사실 굉장히 오래 전부터 이 COP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그 노력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 사안은 지자체가 결정할 사항이라기보다는 모든 차원에서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한국 정부 입장에서 한 가지 호재라면 유력한 경쟁국이었던 인도가 17일에 공식적으로 COP33 유치를 포기했다는 점이다.이와 관련해 정 협력관은 '2028년은 우리가 G20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유엔해양콘퍼런스도 개최되는 해라 굉장히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정부가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후주간에 참석한 환경단체들은 한국의 기후대응 역량을 증명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탈화석연료 정책을 지목했다. 지난해 발표한 2040년 탈석탄 정책을 넘어 지금부터 실제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노력을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사회에 약속해야 한다는 것이다.양 캠페이너는 '이번 기후주간이 하나의 화려한 이름의 행사로 그치지 않으려면 정부는 법적 의무를 수반한 탈화석연료 정책으로 선언의 진정성을 입증해야 한다'며 '탈석탄 로드맵의 법제화,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즉각 중단, 그리고 12차 전력기본수급계획을 통한 기존 설비의 단계적 감축 경로와 퇴출 시한 명시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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