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미국과 원전 협력 속도, 현대건설 삼성물산 넘어 건설업계 온기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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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일론 머스크의 반도체 계획  화성 로켓 보다 어렵다  분석  삼성전자 TSMC에 협상 카드 가능성
"일론 머스크의 반도체 계획 '화성 로켓'보다 어렵다" 분석, 삼성전자 TSMC에 협상 카드 가능성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CEO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공장 '테라팹' 구축과 운영 계획을 공식화했다.반도체 생산 투자에 필요한 비용과 기술력, 공급망 확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테슬라가 단기간에 이를 실현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은 23일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테라팹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과거 사례를 살펴본다면 매우 회의적으로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보도했다.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250억 달러(약 37조7천억 원)를 투자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단일 건물에서 반도체 설계와 제조, 패키징, 테스트 등 공정을 모두 진행하며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및 메모리반도체를 모두 생산한다는 계획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가 진행중인 모든 프로젝트에 필요한 반도체를 삼성전자 및 TSMC에서 모두 조달하기 불가능하다는 점을 테라팹 투자에 이유로 들었다.다만 일렉트렉은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가 2나노 반도체를 양산하기까지 수십 년의 시간과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금을 들였다고 전했다.이를 테슬라가 현재의 기술력과 투자 여력으로 단기간에 성공시키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테슬라가 TSMC 전체 반도체 출하량의 70%에 이르는 물량을 테라팹 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점도 비판이 제기됐다.이는 전혀 현실적 측면을 고려한 목표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이미 자체 전기차 배터리 및 생산에 이와 유사한 목표를 제시했지만 결국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일론 머스크가 2020년부터 이러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지만 현재 자체 개발한 배터리의 탑재량은 기존에 제시한 목표치의 2%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 공장 홍보용 사진.일렉트렉은 "배터리 제조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반도체 생산은 이와 차원이 다른 수준의 난이도를 갖추고 있다"며 "더구나 테슬라에는 전혀 경험이 없는 분야"라고 지적했다.결국 반도체 공장 설립 및 가동과 관련한 일론 머스크의 야심은 결말이 뻔하게 예측되는 프로젝트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대만 공상시보는 반도체 공급망 측면의 약점을 지적했다.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여러 장비와 인력 등을 확보하는 일은 난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공상시보는 "2나노 반도체가 충분한 수율을 갖추려면 소재와 장비, 부품 등 수백 가지의 단계가 모두 완벽하게 갖춰져야 한다"며 "하나라도 삐끗한다면 생산 수율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TSMC나 삼성전자 등 첨단 반도체 제조사들이 갖추고 있는 경험과 우수한 공급망, 전문 인력 등 장점을 테슬라가 재현하려면 매우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투자전문지 더스트리트도 "첨단 반도체 공장 설립에는 2천여 가지의 공정 단계가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와 TSMC는 이러한 분야에서 수십 년에 걸쳐 기술력을 쌓았다"고 분석했다.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구축 계획은 매우 야심차고 아이디어도 좋지만 이에 상응하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설명도 있었다.더스트리트는 테슬라가 자체 반도체 생산 능력을 갖춰낸다면 마침내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진정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거듭나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앞으로 12~18개월 안에 공장 착공이나 반도체 생산 협력사 선정, 투자재원 확보 방안 등 실체 있는 발표가 이어져야만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투자은행 업계에서도 아무리 일론 머스크라도 해도 반도체 생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수석반도체 분석가인 스테이시 라스곤은 반도체 공장 구축을 놓고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머스크라면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면서도 '스페이스X를 통해 화성에 로켓을 보내는 일보다 훨씬 어려울 것(actually harder than sending rockets to Mars)'이라고 말했다.모건 스탠리 분석가들도 '일론 머스크가 어려운 일들을 해낸 이력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이는 '헤라클레스의 과제(Herculean task, 불가능에 가까운 어려운 과업)'처럼 보인다'고 보고서에 썼다.다만 테슬라의 첨단 반도체 생산 계획이 중장기적으로 TSMC에 충분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테슬라가 이를 반도체 협력사들과 공급 논의에 가격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앞세워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테슬라는 삼성전자 및 TSMC와 인공지능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있다.공상시보는 "전문가들은 테라팹 프로젝트 발표를 단기 계획이 아닌 중장기 전략적 차원의 방향 제시로 해석하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가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성공한다면 TSMC에도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올해  라니냐 서  엘니뇨 로 전환  기온상승 가속화로 폭염 홍수 빈번해질 전망
올해 '라니냐'서 '엘니뇨'로 전환, 기온상승 가속화로 폭염·홍수 빈번해질 전망
올해 '엘니뇨'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에 엘니뇨가 불러오는 기온상승 영향에 홍수와 폭염 등 기상재난들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23일 르몽드, ABC뉴스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올해 지구의 기상여건은 라니냐 상태에서 엘니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일대 해수온이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나타났던 라니냐는 이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엘니뇨가 발생하면 무역풍이 약해지고 서쪽으로 이동하던 따뜻한 해수가 동쪽으로 역류하게 된다. 이에 따라 폭염, 홍수, 가뭄 등 기상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통상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하면 전 세계 기온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이 때문에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의 영향과 맞물리면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가장 최근의 대표적인 예가 2023~2024년 동안 발생한 '슈퍼 엘니뇨'다.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당시 지구 기온은 약 0.32도 상승했다.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상승폭이었다.한국에서도 당시 경상북도 예천 산사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을 일으킨 대규모 홍수와 여름 동안 최장 기간 열대야를 경신했던 극한 폭염 등이 발생했다.2023년 7월 경상북도 예천군 백석리 일대에서 가옥들이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사태에 파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미국 해양대기청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엘니뇨 예보를 발표하면서 이번 현상이 전 세계 기상에 어느 정도의 악영향을 미칠지는 아직까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해양대기청은 올해 여름(6~8월) 안으로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62%로 높은 축에 든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강력한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약 30% 내외라고 봤다.존 고트샬크 해양대기청 기후예측센터 운영예측 부서 책임자는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후 지속적 영향이 관측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1~2개월로 추산된다'며 '이는 열대 및 온대 지역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다른 기후 요인과 연중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강조했다.환경뉴스 플랫폼 '어스.org'는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번 엘니뇨는 역대 최악의 기상이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이 논문에 따르면 지구 기온은 선형적인 형태가 아니라 최근 들어 급가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제케 하우스파더 버클리어스 기후학자는 어스.org를 통해 '지난 두 차례의 엘니뇨는 지구 평균 기온상승을 더욱 가속화했고 특히 2024년은 장기적 기후변화와 강력한 엘니뇨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고 짚었다.그는 '이번 엘니뇨 현상으로 또 다른 기록적 고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 시기는 2027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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