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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애플 하드웨어 디자인  인재 대거 빼내  조니 아이브 손 잡고 공격적
오픈AI '애플 하드웨어 디자인' 인재 대거 빼내, 조니 아이브 손 잡고 공격적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애플에서 하드웨어 설계 및 디자인을 담당하던 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있는 정황이 파악됐다.오픈AI가 조니 아이브 전 애플 수석디자이너와 개발중인 휴대용 인공지능(AI) 기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애플과 관계 악화마저 감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자체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오픈AI가 최근 한 달에 걸쳐 하드웨어 디자인 분야 인력을 40명 이상 채용했다고 보도했다.이들 중 상당수는 애플에서 근무하다 영입된 것으로 전해졌다.오픈AI는 이르면 내년 출시를 목표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에 최적화된 휴대용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이를 위해 조니 아이브가 운영하던 스타트업 io를 60억 달러(약 8조8천억 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 투자를 벌이고 있다.블룸버그는 전직 애플 산업디자인 책임자 에반스 핸키와 전직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임원도 오픈AI의 하드웨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에 오픈AI에 채용된 애플 출신 인력은 디렉터급 임원과 매니저급, 일반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이 근무하던 분야도 아이폰 하드웨어, 맥 하드웨어, 카메라, 반도체, 제품 테스트, 산업디자인, 제조, 오디오, 스마트워치, '비전프로' 개발, 소프트웨어, 인간공학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오픈AI가 자체 개발중인 하드웨어 라인업을 대폭 확장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블룸버그는 "오픈AI는 애플의 거의 모든 하드웨어 관련 부서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며 "애플은 이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내부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애플도 최근 인공지능 기반 하드웨어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정용 로봇과 스마트홈 기기, 인공지능 관련 기능에 특화한 에어팟, 스마트글라스 등이 포함된다.그러나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핵심 인재가 대거 오픈AI로 유출되면서 개발 및 출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블룸버그는 "현재 애플 하드웨어 디자인팀의 인력 구성은 2019년과 비교해 약 90% 달라졌다"며 "유망한 새 인재들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포럼   농업 공적원조 사업 기후위기 맞춰 구조개편 해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포럼, "농업 공적원조 사업 기후위기 맞춰 구조개편 해야"
한국 정부가 시행하는 농업 분야 공적원조(ODA) 사업이 기후위기에 따른 상황 변화를 염두에 두고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지금까지 공적원조 사업들은 설비를 지어주거나 농지를 개간해주는 수준에 그쳤는데 이제는 한국의 기술이나 농법을 전파해주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2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국회기후적응사회포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과 함께 '저탄소·기후회복형 농업 ODA 정책'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초 '제1차 국제농업협력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농업 ODA 국가를 지난해 33개국에서 2029년까지 50개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해당 계획을 통해 ODA 피지원국 환경에 맞춘 전략을 개발하고 ODA 지원과 함께 한국 농업 산업의 해외 진출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과거에는 한국 농업 ODA 사업이 단순히 비용을 지원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한국의 쌀 품종과 농업 기술까지 전수해 한국 농업 산업의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것이다.안규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개발전략팀장은 '한국의 농업 ODA 사업을 브랜드화하고 영향력 제고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와 관련해 아직은 확정안을 넣지 못했다'며 '단순히 벼 생산 기술 전파, 설비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현지에 적합한 품종에 대해서도 현장 경험이 많은 기관들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사업 브랜드로는 'K-라이스벨트'가 있다. 2027년까지 아프리카에 벼 종자 생산 단지를 구축해 연간 1만 톤 규모의 벼 종자를 생산해 약 3천만 명에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해당 사업은 기후 적응과 회복력 관점에서도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기술로 개량한 벼 종자가 기후변화로 갈수록 가혹해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아프리카의 식량안보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안 팀장은 '기후변화라던지 시장 통합이라던지 여러 요소들이 아직 무르익은 상황은 아니다'며 '그럼에도 수원국(피지원국)에서는 계속 수요가 들어오고 있어 100억 원대까지 사업 규모들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또 농업 ODA 사업 재원 확보가 어려운 이유가 불확실성에 있는 만큼 사업 성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디지털화, 스마트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24일 열린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포럼에서 참석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신재은 국제협력민간개발협의회(KCOC) 정책센터장, 박도현 한국국제협력단 기후ODA 담당관, 이나라 유엔 식량농업기구 한국협력연락사무소 소장. <비즈니스포스트>김재완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조교수는 '현장에서 저탄소 농법 기술을 도입하고 그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농업 ODA에 기후 문제를 주류화시키려면 '측정, 보고, 검증(MRV)' 등 정량적 평가를 통해 개발재원을 끌어올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앞서 2023년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국가별 기후대응 계획에 농업 분야를 통합시키기로 했으나 이를 정량적으로 어떻게 추진할지에 관한 글로벌 대응 전략이 수립돼 있지 않다.이나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 부소장도 '전반적으로 농업 가치사슬 전체를 다루는 설계가 필요하다'며 '생각보다 한국의 민간 기업들 가운데서는 이같은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많아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특히 전반적인 ODA 재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량 평가를 통한 효율화가 필수적일 것으로 전망됐다.박도현 한국국제협력단 기후ODA 담당관은 'ODA 총량 자체를 늘리려고 하는 노력을 계속 기울여 왔으나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며 '내년에도 감소세를 보일 것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에 ODA 프로그램들을 효과성 중심으로 개편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농업 ODA는 전반적으로 다른 기후 적응 분야와 비교해 성과를 명확하게 측정하고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ODA 재원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은 글로벌 경기 악화와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인한 다른 분야로의 지출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강문수 대외경제협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K-라이스벨트 관련해서 성과가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후변화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쌀 재배 관련해서 각종 인프라나 개발재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수원국들에 기술을 전수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강 연구위원은 이어 '예산은 제한돼 있고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현실화할 것인가 관련해서 사업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민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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