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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우주사업 구상에 회의론  MS  해저 데이터센터  실패 답습할까
스페이스X 우주사업 구상에 회의론, MS '해저 데이터센터' 실패 답습할까
일론 머스크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설립과 운영 계획을 두고 전문가들이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우주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수급 등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패를 거둔 해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5일 로이터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스페이스X가 상장 뒤 추진하는 주요 신사업에서 현실적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온다.일론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한 뒤 우주 데이터센터 설립을 비롯한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스페이스X는 이르면 오는 6월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목표 시가총액은 1조7500억 달러(약 2665조 원)로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 사례에 오를 공산이 크다.뉴욕타임스는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상장 뒤 아직 실체화되지 않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목표와 관련해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나며 부지 확보와 전력 수급, 장치 냉각에 필요한 수자원 확보 등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지구 궤도 인공위성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태양광 발전을 활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로이터는 이러한 구상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약 10년 전부터 추진하다 결국 포기한 해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계획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마이크로소프트의 해저 데이터센터도 전력과 수자원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았지만 결국 경제성과 고객사 수요 부재 등 문제로 백지화됐기 때문이다.로이터는 다수의 데이터센터 전문가들이 "스페이스X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패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보도했다.해저 데이터센터와 우주 데이터센터는 모두 설치나 증설, 유지보수 또는 업그레이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조사기관 에이비드싱크는 로이터에 "우주의 경우 해저보다 이러한 문제점이 더 심각할 수밖에 없다"며 "우주 환경이 인공지능 반도체에 미칠 영향, 로켓 발사 비용, 냉각 방식 등도 고려해야만 한다"고 전했다.마이크로소프트의 해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홍보용 사진. <마이크로소프트>인공지능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한다면 우주 데이터센터가 고객사 수요를 확보하기는 예상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마이크로소프트의 해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밀접한 익명의 한 관계자는 "고객사들은 해저 데이터센터보다 지상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설비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선호했다"고 전했다.자연히 물리적 증설에 한계가 있는 해저나 우주 데이터센터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해저 데이터센터 특성상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어려워 투자 비용이 훨씬 높았다는 점도 해당 프로젝트가 실패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우주 데이터센터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인공지능 반도체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는 반면 우주 또는 해저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장비를 교체하기는 어려워 사실상 구형 설비로 남게 될 수 있다는 단점도 거론됐다.일론 머스크의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목표대로 추진되려면 수 조 달러의 자금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투자기관 모펫네이선슨의 분석도 제시됐다.로이터는 "전문가들은 우주 데이터센터가 상업성을 갖추려면 로켓 발사 비용이 지금의 10분의1 수준까지 낮아져야만 한다고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일론 머스크는 지구상의 에너지 자원이 바닥나고 데이터센터 증설을 위한 부지도 부족해진다면 우주 데이터센터의 경제성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인공위성 전문 분석기관 TMF어소시에이츠는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을 띄우기 위해 지구의 상황을 너무 부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비판을 전했다.우주항공 시장 조사기관 애널리시스메이슨은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현실화돼도 이는 지구상의 데이터센터를 보완하는 정도의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애널리시스메이슨은 "예측 가능한 시일 안에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구상의 설비를 대체하는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군사위성 등 우주상의 인프라를 지원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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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에너지 위기 한국에  경고장   골드만삭스  수입 의존 큰 국가에 타격
중동발 에너지 위기 한국에 '경고장', 골드만삭스 "수입 의존 큰 국가에 타격"
이란 전쟁 여파로 전 세계에 석유 공급 부족이 벌어지면서 한국과 같이 중동산 원유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지고 있다.아시아 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피해를 줄이고 있지만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되면 에너지 위기가 심화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온다.5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인용해 "현재 글로벌 석유 공급망은 아직 고갈 사태를 겪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도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뒤 이란군이 주변 국가의 에너지 설비를 공격하며 석유와 천연가스 등 주요 화석연료 생산 및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더구나 원유의 주요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도 이란의 군사 공격 대상에 놓이면서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이런 상황이 아시아 국가들에 가장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한국과 싱가포르 등은 특히 중동산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약점을 노출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석유 공급 부족은 제한적으로만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다수의 국가들이 수급처 다변화와 기존 비축유 활용 등으로 자국 내 에너지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 정부도 다수의 중동 국가와 원유 수급 안정화를 논의하고 휘발유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 시장에 충격을 완화하려 하고 있다.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여러 국가에서 앞세우고 있는 대응책이 임시방편 성격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미 인도와 태국 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정부가 석유 사용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하며 더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골드만삭스는 중국과 일본 등 상당한 비축유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 이번 사태에 충격을 더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역별로 공급 부족과 가파른 가격 상승 추세가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제시됐다.골드만삭스는 특히 중동산 에너지 수입에 의존도가 큰 지역일수록 이런 흐름이 더 분명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한국의 에너지 공급망에 사실상 '경고장'을 내놓은 셈이다.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전체 연료 수입의 4분의3 가량을 중동산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3월 아시아 국가들에 중동산 원유 수입 물량이 급감했다는 점도 에너지 공급망에 차질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근거로 제시됐다.인베스팅닷컴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동맥으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에 운송 차질이 벌어지며 글로벌 석유 고갈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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