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결산] '탄핵 쇼크'에서 새정부 '역대급 랠리'로, 내년 코스피 5천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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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에 월스트리트 증권가 낙관론  미국의 기술 규제가  AI 랠리  주도
중국 증시에 월스트리트 증권가 낙관론, 미국의 기술 규제가 'AI 랠리' 주도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미국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의 시각에 낙관론이 빠르게 퍼지면서 투자심리에 훈풍을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정부의 대중국 기술 규제가 현지 업체들의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중국 증시에도 자연히 투자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28일 투자전문지 배런스를 비롯한 외신을 종합하면 월스트리트 주요 증권사들이 중국 증시에서 갈수록 뚜렷해지는 상승 동력에 주목하고 있다.알리바바와 바이두, 넷이즈 등 중국 빅테크 기업을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관련주 상승세가 지속되며 증시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중국 대형 기술주는 지난 수 년에 걸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기술 규제에 따른 영향과 중국의 경제 성장 부진에 따른 타격이 배경으로 지목됐다.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미국 증시에 반영되었던 것과 유사한 인공지능 열풍 효과가 중국에도 점차 퍼지면서 알리바바 등 주요 상장사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인공지능은 중국 기술주에 '게임체인저'가 됐다"며 중국 증시 판도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그동안 중국 증시에 투자자들의 막연한 희망과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에 진입하면서 강세장이 2027년 말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골드만삭스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중국에 미친 악영향은 생각보다 적었다며 인플레이션 안정화와 소비심리 회복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5개년 계획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뼈대로 한다.중국은 미국의 강도 높은 첨단기술 규제에 반발해 자국 기업의 반도체와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키워 완전한 자급체제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이 과정에서 정부 지원에 수혜를 보는 대표 기업들이 빠른 기술 발전과 성장성을 주목받으면서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사례가 이어졌다.중국 인공지능 딥시크 로고 참고용 이미지. <연합뉴스>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중국 기술주에 새로운 서사를 쓰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미국 증시와 비교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더 나아가 중국 증시가 이제는 투자자들에 '거부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투자 자문사 로레사어드바이저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기고문을 내고 "중국을 바라보는 월스트리트 증권가의 관점에는 낙관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모간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2021년 이후 중국 시장을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 관련 지식을 쌓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이는 중국에 대한 인식이 경제 성장 둔화에 머물도록 해 증시 저평가를 이끈 원인으로 꼽혔다.그러나 증권사들이 이제는 중국의 기술 잠재력을 뒤늦게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투자자들이 미국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로레사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최근 JP모간이 주도한 신흥시장거래협회(EMTA) 연례 회의에서도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이전과 비교해 크게 변화했다고 밝혔다.다만 중국 증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은 주의해야 한다는 권고도 나왔다. 아직 중국의 경제 상황이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모간스탠리는 내년 중국 주요 상장사의 이익 증가율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예측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경제가 갈수록 수출에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멕시코가 중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 관세 인상을 예고한 사례가 앞으로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로레사어드바이저스는 결국 "올해 중국 증시의 폭발적 상승은 투자자들의 비관적 태도가 큰 비용을 치르도록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도 "근본적 경제 펀더멘털과 관련한 리스크를 투자자들이 더욱 면밀히 평가하고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2025 기후결산 하    가짜뉴스 에 힘빠진 UN기후총회  내년부터 허위정보 대응에 집중
[2025 기후결산(하)] '가짜뉴스'에 힘빠진 UN기후총회, 내년부터 허위정보 대응에 집중
올해 기후총회도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대응에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외신들과 시민단체들은 기후총회에서 기후대응 합의가 지지부진한 주요 원인으로 기후변화 관련 허위정보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지목했다.이에 2025년은 기후벼화 관련 허위정보 대처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국제 기관 발표를 종합하면 내년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에서는 기후 허위정보 유포를 막기 위한 대책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달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는 사상 최초로 최종 합의문에 '기후 허위정보 유포에 대응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정보만을 다뤄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이에 따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유네스코, 브라질(COP30 사무국) 등은 '기후정보 무결성 이니셔티브'를 결성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유엔은 이번달 22일 내년 COP31에서는 올해 COP30에서 이뤄진 합의가 기후대응 진전의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루이스 이나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진실을 위한 싸움이 온실가스 감축만큼이나 중요해졌다'며 '기후변화 부정론자들에 새로운 패배를 안겨주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가디언 등 외신들과 시민단체 조사에 따르면 기후 허위정보 유포 문제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인권단체 '글로벌 위트니스'는 25일(현지시각) 이번 COP30 개최 기간 동안 인공지능(AI) 챗봇이 내놓은 기후변화에 관한 답변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그록, 챗GPT, 메타AI 등 주류 챗봇들을 통해 기후 관련 허위 정보가 심각할 정도로 많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그록은 기후변화 부정론을 설파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공유하고 사용자가 이들의 계정을 구독할 것을 권하기까지 했다.글로벌 위트니스는 '(그록은) 기후위기를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며 '기후 데이터가 조작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실제로 기후변화로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고통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부터 고통을 먼저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챗GPT나 메타AI는 그록 정도는 아니었으나 사용자에게 기후변화 부정론과 실제 기후변화 검증 데이터를 교차 제공하며 판단을 사용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모습을 보였다.글로벌 위트니스는 '다만 때때로 (기후변화에 관한) 음모론적 요소에 더 치우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9월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COP30 본회의 현장에서도 허위정보 유포가 매우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가디언은 이번 COP30 참석자 25명 가운데 1명이 화석연료 산업계 로비스트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회의장 내에서 허위정보 유포가 매우 손쉽게 이뤄질 수 있는 상태였다고 분석했다.글로벌 위트니스는 기후변화 부정론이 힘을 받을수록 이를 지지하는 세력이 기후총회에서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저지하기도 더 쉬워진다고 설명했다.실제로 COP30은 여러 국가 정부들과 시민단체들이 기대했던 것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내는 것에 그쳤다.유럽연합(EU), 영국, 페루, 나이지리아 등 많은 국가들이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로드맵을 도입하자고 주장했음에도 최종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에는 실패했다.샬럿 스캐던 유엔 정보무결성 수석자문관은 '정보무결성 없이는 기후행동을 달성하고 살기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며 '향후 몇 달에 걸친 민주적 의사결정과 국제 협력을 통해 필수적인 정보를 문제없이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유엔이 공식적으로 허위정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지속적으로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라며 '이는 나라의 부를 낭비하게 하려는 어리석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유엔과 여러 기관이 내놓은 모든 예측은 틀렸다'며 '기후는 항상 변해왔고 좌파들은 기후 이데올로기를 이용해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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