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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올해 '폴더블폰' 점유율 20% 확보 전망, 삼성전자 30%로 하락 예상
- 애플이 2026년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삼성전자·화웨이 양강 구도를 흔들 것으로 전망됐다.1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 파급력을 바탕으로 폴더블폰 시장 진출 첫해인 2026년 점유율 약 19.3%를 단숨에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의 가세로 기존 폴더블폰 시장을 양분하던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점유율은 2025년 각각 38.1%, 36.1%에서 2026년 30.1%, 29.3%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애플의 폴더블폰 흥행은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할 만한 완성도, 특히 '디스플레이 주름'의 완벽한 해결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폴더블 기기의 고질적 난제인 '디스플레이 주름' 해결 방식은 과거 기계적 힌지 설계 중심에서 최근 다층 구조 내 '중립층' 제어를 위한 소재 중심 접근법으로 전환되는 추세다.주름은 패널 내부 층간의 정렬 불량으로 인해 특정 부위에 인장 응력이 집중되면서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소재의 탄성 계수를 조절해 응력을 동적으로 분산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CES 2026에서 주름 없는 패널을 선보이며 기술 격차를 과시했다. 디스플레이 후면 금속 지지판에 레이저 드릴링을 적용, 강성과 유연성의 균형을 잡는 정밀 공법이 핵심이다.중국 오포도 폴더블폰 '파인드 N6'를 통해 3D 프린팅 기술 기반의 초정밀 힌지와 폴리머 충전 방식을 선보이며 '주름 제로'를 선언했다.트렌드포스 측은 '주름 개선의 핵심은 힌지 설계에서 소재 탄성률, 두께 분포와 응력 해소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최적화로 옮겨가고 있다'며 '소재 과학에 의해 주도된 이러한 변화는 진정으로 '주름 없는'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있어 마지막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