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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건설 대표 오세철 '60세 룰' 넘어 건설 장수 CEO 반열에, 사업다각화 완성 이끈다
삼성건설 대표 오세철 '60세 룰' 넘어 건설 장수 CEO 반열에, 사업다각화 완성 이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주요 건설사의 현역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오래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오 사장은 내년에 하이테크, 주택 등에 더해 원전,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강화로 삼성물산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완성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28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국내 주요 건설사에서는 2026년을 이끌 리더십 교체가 마무리 됐다.건설업계에는 지난해부터 최고경영자의 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이번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서는 롯데건설이 오일근 신임 대표이사를, SK에코플랜트가 김영식 신임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8월에 송치영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임명했다.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인사로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GS건설은 오너 일가인 허윤홍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부터 이끌고 있다.반면 오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오 사장은 2021년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최고경영자로 올라 3년 임기를 채웠고 이후 두 차례 연말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오 사장이 1962년생임에도 삼성그룹의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의 주요 방침 가운데 하나인 '60세 룰'을 극복해 낸 셈이다.이번 연임으로 오 사장은 6년 이상 삼성물산을 이끌게 됐다. 오너 일가가 아닌 전문 경영인 출신 최고경영자로서는 '장수 CEO'로 볼 만한 재임 기간이다.업계 불황, 연이은 인명사고 등으로 최고경영자에 잔혹사가 이어지는 최근 건설업계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오 사장의 연임은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오 사장의 재임 기간 중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어왔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은 2021년 2514억 원에서 2022년 8749억 원, 2023년에는 1조340억 원으로 늘었다. 2024년에는 1조10억 원으로 업계 불황 속에도 1조 원대 영업이익을 지켜냈다.오 사장은 2026년에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핵심 사업에 더해 신사업에서도 괄목할 성장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하이테크 부문에서 삼성전자발 수주 물량의 증가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오 사장에게 특히 반가울 것으로 보인다.오 사장이 2022~2023년에 삼성물산의 호실적을 이끈 데는 하이테크 부문의 힘이 컸다. 당시 삼성물산의 수주 가운데 하이테크의 비중은 60%를 웃돌 정도였다.삼성전자발 하이테크 수주는 이후 한동안 감소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일부에서 미국으로 투자 확대에 따라 국내 산업으로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삼성그룹은 같은 날 2030년까지 국내에 450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삼성물산의 주요 수주 텃밭으로 꼽히는 중동에서는 에너지 인프라의 건설 수요가 늘고 있기도 하다.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인 9조 원 이상의 신규 수주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오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만 카타르에서 각각 1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탄소압축 및 이송설비 건설공사를 따내는 등 수주 성과를 냈다.삼성물산이 올해 국내 도시정비 시장에서 낸 성과도 고무적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 수주 전망치가 9조 원 이상으로 시장 내 강자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오 사장은 올해 도시정비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에 압구정 1~5구역, 성수전략정비구역, 여의도 등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전에서도 적극적 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세계적으로 대형원전, SMR,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는 점도 삼성물산의 성장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한수원과 대형원전, 글로벌 원전기업인 GVH와는 소형모듈원전(SMR)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동, 아시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원전 사업의 확대가 가시화하면서 삼성물산의 성장성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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