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가격 상승
반도체 가격 상승 "최소한 2년 더 지속" 전망, AI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버블 우려 잠재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호황으로 본격화된 반도체 가격 상승 사이클이 최소한 2년 넘게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2~3년 이후까지 누적되며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버블 붕괴'를 우려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대만 디지타임스는 18일 "반도체 공급 부족은 적어도 2년 이상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량이 공격적으로 늘어도 수요 급증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보도했다.디지타임스는 부품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반도체의 가격 인상 사이클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갈수록 심화되는 공급 부족 사태는 전력반도체를 포함한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공급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디지타임스는 2029년 또는 그 이후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반도체 수요 전망을 제시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보도했다.하지만 앞으로 2~3년 동안 누적된 고객사들의 주문 물량을 고려하면 인공지능 버블 붕괴와 관련한 우려는 다소 실체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반도체 호황을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야의 수요가 단기간에 급감해 업황 악화를 이끌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는 근거가 부족한 추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메타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내부 홍보용 사진. <메타>인공지능 버블 붕괴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AI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벌인 기업들이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리스크로 지목하고 있다.엔비디아가 최근 월스트리트 금융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점도 경제성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혔다.다만 디지타임스는 이미 본격화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코로나19 사태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현실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결국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도 여러 차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이어졌다.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인공지능 기업의 가파른 성장세도 반도체 수요 전망에 낙관적 관측을 더한다.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미즈호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실적 발표는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 단기 촉매제"라고 보도했다.미즈호증권의 조던 클라인 연구원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반도체주에 많은 투자자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주요 인공지능 기업의 실적 증가가 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한 데이터센터 관련 공급망에 막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클라인 연구원은 "7월 들어 반도체주 전반에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주요 인공지능 기업의 성장 가속화는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돌아오도록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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