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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의 D램 성장 '일시적 효과' 평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원가 경쟁력 밀려
중국 CXMT의 D램 성장 '일시적 효과' 평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원가 경쟁력 밀려
중국 CXMT가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그러나 중장기 관점에서 메모리반도체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현재의 극심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마무리되고 업황이 정상화되면 CXMT의 수익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에 크게 밀릴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것이다.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CXMT가 매출 점유율 1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025년 2분기 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삼성전자는 38%로 1위를 유지했고 SK하이닉스가 25%, 마이크론이 24% 안팎으로 집계됐다.카운터포인트는 당초 CXMT의 점유율이 10%에 이르는 시점을 2028년 전후로 예측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기가 크게 앞당겨지면서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다만 배런스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상위 업체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CXMT의 D램 점유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낸 것이라고 해석했다.CXMT는 아직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쓰이는 고부가 메모리반도체인 HBM을 자체 역량으로 개발해 대량으로 양산할 능력을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CXMT의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공급망에서 해외 기술에 의존을 낮추고 자급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목표가 반영됐다.CXMT는 최근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579억 위안(약 11조7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반도체 기술 개발과 공장 증설에 활용할 재원도 확보했다.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연구개발 및 생산 확대가 추진된다면 CXMT의 점유율은 더 늘어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다만 CXMT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반드시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CXMT 및 중국의 반도체 기술 제약과 원가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지금과 같은 성장세는 메모리 호황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효과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중국 CXMT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 CXMT >2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지 테크타임스는 "CXMT의 D램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비교해 제조 원가 측면에서 불리하다"며 "이는 수익성에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CXMT의 D램 제조 원가가 같은 비트 용량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보다 약 30%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시장 조사기관 세미애널리시스와 모닝스타의 분석이 근거로 제시됐다.한국과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은 D램의 성능 및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반면 CXMT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기술 규제로 이를 수입할 수 없다.테크타임스는 CXMT가 결국 구형 장비를 이용한 비효율적 반도체 생산 공정에 의존하고 있어 수율이 낮아지고 반도체 생산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전했다.지금과 같이 D램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크게 상승했을 때는 제조 원가가 높아도 이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하지만 호황기가 점차 마무리되고 메모리반도체 가격도 정상화되면 CXMT의 수익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비교해 매우 낮아질 공산이 크다.테크타임스는 "2027~2028년 사이에 D램 가격이 떨어지면 CXMT가 지금처럼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CXMT는 메모리반도체 상위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HBM 기술 개발과 양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매출은 거의 없는 수준으로 파악된다.테크타임스는 CXMT의 HBM3 규격 D램 수율이 25%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HBM3E 규격 제품은 상업 양산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결국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배런스도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세는 분명하지만 단순한 D램 시장 점유율 변화가 경쟁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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