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 국제유가 하락, 미국의 이란 공습 철회에 중동 긴장 완화
-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을 취소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소 누그러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5.11%(4.33달러) 내린 배럴당 8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4.73%(4.16달러) 하락한 배럴당 83.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다가 관련 계획을 철회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월31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이란을 겨냥한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예고했다.그러나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동 국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습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에 관한 합의가 있다"며 "3일 오후부터 이란과의 대화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만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항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당 논의는 이란과 오만 사이의 사안이라며 미국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지키며 거래를 마쳤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