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 "애플 아이폰18 가격 인상 확실시" 전망 나와, 폴더블 아이폰은 '최소 2천 달러' 예측
- 애플이 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원가 상승을 반영해 아이폰18 시리즈 가격을 100~200달러(약 14만~29만 원)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올해 처음 선보이는 폴더블 아이폰의 출고가는 미국 기준으로 최소 2천 달러(약 285만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올리는 시나리오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판매가 인상이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메모리반도체와 모바일 프로세서 단가, 신형 카메라모듈의 높은 원가 등을 아이폰18 가격 인상이 유력한 이유로 꼽았다.애플이 이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아이패드와 맥북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달러 올린 만큼 아이폰의 가격 상승폭도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2026년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부터 단가 인상이 적용될 공산이 크다.애플이 아이폰18 프로와 함께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첫 폴더블 아이폰도 새로운 하드웨어 디자인을 적용해 높은 가격으로 출시가 예상됐다.블룸버그는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은 최소 2천 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애플은 이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를 앞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8은 미국 기준으로 1899달러(약 272만 원)부터 판매된다.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과 유사한 화면 비율과 형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격 경쟁에 다소 불리할 가능성이 있다.다만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 출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리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애플 아이폰17 시리즈 발표 행사장에 전시된 아이폰 에어 시제품. <연합뉴스>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약 5년 전부터 소비자들이 아이폰 출고가를 지불하는 대신 매달 구독요금을 내고 기기를 이용하도록 하는 리스 형태의 판매 방식을 준비하고 있었다.소비자들이 최소 2천 달러에 이르는 아이폰 가격을 구매할 때 지불하는 대신 매달 60~70달러(약 9~10만 원) 정도의 요금을 나눠 낸다면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그러나 규제를 비롯한 여러 현실적 측면을 고려해 사업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애플은 외부 금융 업체와 협력해 규제 관련 리스크를 낮추는 형태의 구독형 아이폰 구매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일부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다.블룸버그는 이러한 형태의 제품 판매가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는 널리 확산된 만큼 소비자들이 그리 큰 반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시간이 지나면 아이폰 소비자들도 리스 형태의 구매를 더욱 자연스럽게 느낄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미 클라우드와 음악, 동영상 플랫폼으로 매달 구독료를 받는 서비스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 형태의 판매가 자리잡기 유리한 배경이라고 진단했다.팀 쿡 애플 CEO는 애플의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리스 프로그램 출시를 언급하면서 "소비자들의 초기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