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 트럼프 정부 미국 갈륨 기업에도 지분 투자, 중국 희토류 공급망 대체 속도
- 미국 트럼프 정부가 국방 무기에 필수 소재인 갈륨을 생산하는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트럼프 정부는 고려아연을 비롯한 광물 기업에 연달아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데 중국 희토류 공급망을 대체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는다는 평가가 나온다.1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전쟁부)는 갈륨 생산업체인 애틀랜틱알루미나(ATALCO)에 1억5천만 달러(약 2200억 원)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ATALCO는 이날 앞으로 30일 안에 미 정부로부터 추가 자금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재 투자업체인 피너클도 ATALCO에 3억 달러(약 4417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ATALCO는 "루이지애나주에서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알루미나와 갈륨을 생산해서 미국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갈륨은 레이더와 미사일 탐색기 등 무기 제조에 필수 소재다.앞서 미 국방부는 2025년 11월20일 갈륨 제련 업체인 엘리먼트USA미네랄스에도 2990만 달러(약 440억 원)를 지원했다.조사업체 프로젝트블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갈륨 공급량에서 중국이 99% 비중을 차지했다.중국은 2024년 12월 갈륨과 게르마늄 및 안티모니 등 희토류(전략광물)의 대미 수출을 금지해 미국이 기업에 지분 투자를 통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당국은 지난해 7월 4억 달러(약 5890억 원)를 투자해 첨단 제조업에 필수 소재인 희토류를 생산하는 MP머터리얼스 지분을 7.5% 인수했다.또한 미 국방부는 한국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전략 광물 제련소 건설차 설립하는 합작법인에도 최대주주로 참여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4일 서명해 발효한 감세 법안에는 핵심 광물 확보에 75억 달러(약 11조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정부는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