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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모리반도체 '톱2' 잇따라 상장 추진, 역대급 호황 힘입어 삼성 SK 추격에 속도
중국 메모리반도체 '톱2' 잇따라 상장 추진, 역대급 호황 힘입어 삼성 SK 추격에 속도
중국 양대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가 잇따라 상장을 추진한다.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이 전례 없는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과 호황을 이끌자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 자금을 조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따라잡는 데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메모리반도체 '톱2' 실적 호조에 상장 청신호20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YMTC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CXMT가 지난 18일 기업공개 심사 절차를 재개하며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발표에 이어 잇달아 나온 소식이다.글로벌타임스는 이를 놓고 "중국 반도체 산업의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생산 확대와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분야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역사상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다.심각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주가 강세를 이끌었는데 중국 기업들에도 수혜가 뚜렷하게 확산되고 있다.CXMT는 2025년 1분기까지만 해도 순손실을 냈지만 2025년 4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고 2026년 1분기에는 65%에 이르는 순이익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2026년 1분기 매출은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719% 증가한 508억 위안(약 11조2470억 원)으로 집계됐다.글로벌타임스는 YMTC의 2026년 1분기 매출도 200억 위안(약 4조4312억 원)을 넘어 2025년 1분기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CXMT와 YMTC의 2025년 1분기 및 2026년 1분기 실적 관련 그래프. <챗GPT로 제작>◆ 중국 반도체 '전략적 투자' 넘어 이익 회수 단계로중국 기술전략연구원의 천징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에 "CXMT와 YMTC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직후 일제히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동안 중국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적자를 감수하고 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전략적 투자 단계에 그쳤으나 이제는 본격적으로 이익을 회수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천 부사장은 중국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사업 초반에 필요한 막대한 연구개발 지출과 감가상각비, 낮은 수익성 등 약점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자연히 CXMT와 YMTC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유리해지며 이를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글로벌타임스는 앞으로 더 많은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선두 업체들을 따라 기업공개에 나서며 중국 반도체 공급망 국산화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을 전했다.CXMT와 YMTC의 메모리반도체는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선두 업체에 밀려 해외는 물론 중국 내수시장에서도 고객사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하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의 극심한 공급 부족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려는 고객사들의 수요가 중국 업체까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천 부원장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단순히 해외 경쟁사의 공백을 메우는 단계를 넘어 생산 확대와 기술 고도화, 고부가 제품 출시를 동시에 추진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중국 CXMT의 DDR5 D램 홍보용 이미지. < CXMT >◆ 한국 반도체에 실질적 리스크로 부상월스트리트저널은 CXMT와 YMTC의 잇따른 상장이 메모리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로 이어져 글로벌 시장의 공급 부족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상위 제조사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고사양 메모리반도체 수요 대응을 우선순위로 삼으며 전자제품 및 자동차 시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물량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자연히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고객사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CXMT와 YMTC가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 국면에서 해외 경쟁사들의 공백을 기회로 삼는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따라잡는 데 속도를 낼 수 있다.중국 업체들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고사양 반도체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을 노리고 있다. 상장을 통한 재원 확보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공산이 크다.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업들도 중국 경쟁사의 위협을 현실로 인식하고 있다.삼성전자에서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경계현 상근고문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쟁사들의 추격을 한국 메모리반도체 산업에 리스크로 지목했다.경계현 고문은 인공지능 산업이 주도하던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중국 경쟁사들의 공격적 생산 증설 등 영향을 받아 2028년 전후로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이미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약 20%, D램 시장에서 1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앞으로 3년 동안 투자 확대가 이어지며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는 예측도 제시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메모리반도체 경쟁사의 추격을 실질적 리스크로 인식하고 지금의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끝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경 고문의 발언을 전하며 "CXMT와 YMTC는 정부 보조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을 늘려 한국 반도체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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