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 마이크론 실적 발표 앞두고 "순이익 11배로 증가" 추정,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호재
-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당순이익이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배 수준으로 늘어났을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관측이 나왔다.마이크론과 메모리반도체 업황 변화 효과를 공유하는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실적과 주가에도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발표에 증권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마이크론은 24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3~5월 실적 및 향후 전망치를 발표한다.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호황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마켓워치는 조사기관 팩트셋이 종합한 투자기관들의 마이크론 3~5월 주당순이익 추정치가 20.57달러 안팎이라는 집계를 전했다.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배 수준에 이르는 셈이다.모닝스타를 비롯한 일부 투자기관은 마이크론의 실제 순이익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윌리엄 커윈 모닝스타 연구원은 마켓워치에 "마이크론의 성장세는 지난 12개월 동안 놀라운 수준이었다"며 "주로 가격 상승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순이익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증권사들이 예측한 마이크론의 2027년 순이익 전망치 평균은 1367억 달러(약 210조 원)로 집계됐다. 애플 연간 순이익 전망치인 1420억 달러(약 218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투자기관 스티펠은 마켓워치에 "마이크론은 역사상 유례 없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개별 기업이나 업종을 넘어 증시 전체의 상승에도 중요하게 기여할 정도"라고 평가했다.D램과 낸드플래시에 이어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 증가도 마이크론의 실적에 점차 비중을 높일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HBM은 일반 D램보다 수익성이 더 높기 때문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순이익 증가에 더 뚜렷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마켓워치는 마이크론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꾸준한 성장 기회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앞으로 최소한 12~18개월 안에는 메모리반도체 공급 물량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워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투자기관 제이골드어소시에이츠의 예측이 근거로 제시됐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및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마이크론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마이크론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한국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실적에는 더욱 분명하게 반영될 공산이 크다.마이크론의 3~5월 실적 발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4~6월) 실적을 예고하는 역할을 한다.따라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마이크론 순이익 급증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마켓워치는 "마이크론의 3~5월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증권사들의 6~8월 순이익 전망치도 재차 높아질 수 있다"며 강력한 성장세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