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 비트코인 9만 달러대로 상승 예측, '산타랠리' 기대 사라져도 반등 잠재력
- 비트코인 시세가 연말에 상승세를 보이는 '산타랠리'가 올해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시장 지표가 반등 신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향후 9만 달러 수준까지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가상화폐 전문지 AMB크립토는 26일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 반영된 매도세는 3년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며 "차익 실현 세력이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보도했다.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자금 유출 흐름이 파악됐다. 이는 위험자산에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분명하게 낮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제시됐다.결국 단기간에 투자 심리가 회복해 연말까지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끄는 산타랠리 현상이 올해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다만 AMB크립토는 단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수와 매도 세력이 완전히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이래로 비트코인 시세가 고평가 수준을 이어갔지만 현재 가격은 충분히 정당한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관측도 이어졌다.결국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고 나면 9만 달러까지 반등할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AMB크립토는 "비트코인 시세가 정당한 수준까지 조정된다고 해서 반드시 차익 실현 기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곧 산타랠리보다 더 나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8631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