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 300만 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청년 취업 지원 제도도 간화해 임기 안에 고용률을 5% 높이기로 했다.

이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3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공개했다.
 
6대 공약은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한 일자리 300만개 조성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체계 구축 △일자리전환기본법 제정 및 일자리정책 콘트롤타워 구축 △K-비전펀드 50조 원 조성 △K-혁신밸리 조성 및 기업도시2.0 프로젝트 △청년 일자리 고용률 5%포인트 향상 등이다.

이 후보는 특히 300만 개 일자리 창출의 3가지 원동력인 디지털, 에너지, 사회서비스 가운데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135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그린에너지·모빌리티 산업 혁신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신규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삼는다. 사회서비스는 돌봄, 간병, 교육 분야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보건 분야에서 반듯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노동전환지원법을 제정해 일자리전환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 노동자가 참여해 함께 의논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대전환위원회로 개편해 이해관계자를 골고루 참여하도록 하고 일자리전환 기본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후보는 또 기업주도 일자리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펀드도 조성한다. 그는 "미래핵심 산업의 창업을 돕는 테크형 메가펀드인 K-비전펀드를 50조 원 규모로 조성하고 벤처투자 규모를 10조 원 수준으로 크게 늘려 국민참여형 벤처투자펀드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형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전략사업을 지역경제에 접목하는 K-혁신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청년 일자리 정책은 과감하면서도 세심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임기 안에 청년 고용률 5%포인트 향상을 목표로 '담대한 일자리정책'을 시행하겠다"며 "가장 어렵고 힘든 청년세대가 열심히 일하며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배움카드를 개편해 지원금을 현재보다 두 배로 늘리고 교육과 취업을 포기한 청년에게 전문가 멘토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