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는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출신의 재무 전문가로 삼성SDI 배터리사업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면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R&D연구소 구축과 전고체배터리 개발 같은 연구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1963년 1월11일(음력) 태어났다.

서울 덕수정보산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국제회계그룹, 경영관리그룹, 해외관리그룹 같은 재무 관련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에서 전략1팀을 담당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승진한 뒤 사내이사에 등재됐다.

재무와 전략 분야의 경험이 풍부하고 깔끔한 일 처리가 돋보인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 삼성SDI 실적.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도 실적 선방
최윤호는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좋은 영업실적을 냈다.

2023년 들어 전기차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며 후방 산업인 2차전지 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축소하거나 미루며 2차전지 시장 성장세도 따라서 둔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원료 광물인 리튬 가격 하락으로 2차전지 제품 가격도 따라서 하락하며 셀·소재사들의 마진도 축소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SDI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고급형 배터리 제품 중심의 판매전략으로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에도 비교적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2023년 상반기까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2023년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6.5% 늘어난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2023년 2분기에는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SDI는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1954억 원, 영업이익 8256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9.5% 늘어났다.

다만 3분기에는 삼성SDI도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삼성SDI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481억 원, 영업이익 4960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8% 증가하며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업황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삼성SDI는 고급형 제품의 수요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업체들이 전방 수요 둔화를 언급하는 가운데 삼성SDI는 프리미엄 전기차 기반의 흔들림 없는 성장을 얘기하고 있다”며 “출하량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성장 모멘텀도 추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삼성SDI는 2023년 10월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 동안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유럽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SDI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자동차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는 한편 향후 협력 확대 기회를 열어 둠으로써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기업의 협력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각형배터리를 통한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가 가능해졌다. 이번 계약은 현대차가 각형 배터리의 채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 중인 6세대 각형 배터리인 P6를 현대자동차에 공급한다.

P6는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에서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P6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대자동차의 유럽 현지 공장에 공급한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배터리 기술개발에 박차
최윤호는 삼성SDI의 연구개발(R&D)에 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로서 시장 판도를 뒤엎을 가장 유력한 제품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양산체제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SDI는 2023년 6월14일 독일 뮌헨에서 3일간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해 차세대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였다. 삼성 배터리 브랜드인 프라이맥스(PRiMX)의 사물배터리(BoT) 제품들도 공개됐다.

전고체 배터리도 선보였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 소재와 혁신 소재 기술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이 특징이다. 무음극 기술은 음극에 리튬을 쓰지 않거나 극소량만 적용하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2023년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 라인을 완공해 시제품 제작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경기 수원시 SDI연구소에 2022년 3월부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해 왔다.

이 라인에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를 위한 전용 설비들이 채워졌다. 전고체 배터리 전용 극판 및 고체 전해질 공정 설비, 배터리 내부의 이온 전달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만들어주는 셀 조립 설비 등 신규 공법과 그에 맞는 설비가 대거 도입됐다.

삼성SDI는 그동안 고체 전해질 설계와 합성에 성공해 전고체배터리 시제품을 만드는 등 기술개발을 선도해왔다. 이와 함께 독자 리튬금속 무음극 구조를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인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인 배터리를 말한다.

유기 용매가 없어 불이 붙지 않아 안정성이 향상되고 음극을 흑연 및 실리콘 대신 리튬 금속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밀도가 높아져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목표시점을 2027년으로 잡고 있다. 국내 셀 제조사 가운데 가장 빠른 시점이다.

해외에서도 기술역량 강화에 힘 쓰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과 유럽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잇따라 설립하며 글로벌 R&D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2022년 8월 미국 보스턴에 미국 내 첫 R&D연구소인 ‘SDI R&D America’(SDIRA)를 설립했다. 2022년 7월에는 독일 뮌헨에 ‘SDI R&D Europe’(SDIRE)를 세우기도 했다.

삼성SDI가 해외 R&D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지역별로 특화한 배터리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미국 SDIRA는 리튬이온 배터리 혁신 기술 및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이 활발한 우수 대학 및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유럽 SDIRE는 배터리 공정 및 설비 연구개발에 강점이 있는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가 연구개발 과제를 함께 수행한다.

삼성SDI는 중국에 R&D연구소를 설립한다는 목표도 세워 놓았다.

삼성SDI는 2021년 연구개발비로 역대 최대 규모인 8776억 원을 쓰며 기술개발에 공을 들여 왔다. 2022년에는 1조764억 원으로 연구개발비를 더 늘렸다.

2023년에는 1~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8364억 원을 지불하며 기술개발 중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Who Is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3년 6월1일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ESG 워크숍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 삼성SDI >

△ESG경영 대폭 강화
최윤호는 삼성SDI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윤호는 ESG경영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라 꼽고 있다.

삼성SDI는 2023년 10월26일 이사회를 열고 선임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선임사회이사는 권오경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석좌교수를 선임했다.

같은 날 삼성SDS도 이사회를 통해 선임사회이사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선임사외이사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두어 적절한 균형과 견제를 이루도록 만드는 제도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소집하고 그 회의를 주재할 권한이 있으며 회사 경영진에게 주요 현안을 보고하도록 요구할 권한을 지닌다.

선임사외이사는 이사회 운영 전반과 관련된 내용을 협의하고 이사회 의장 및 경영진, 사외이사 사이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도 한다.

선임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면 이사회의 독립성과 위상이 한층 높아져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는 삼성SDI가 추진해 왔던 ESG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

삼성SDI는 2023년 6월1일 기흥사업장에서 ESG 교육을 위한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여기에는 최윤호도 직접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이미경 사외이사와 주요 임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워크숍은 ESG경영 트렌드, 삼성SDI ESG경영의 현 수준, 삼성SDI가 나아가야 할 ESG경영 추진 방향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윤호는 삼성SDI 부임 뒤 2022년 1월 이사회 아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다음 달인 2월 기획팀 내에 있던 ‘ESG 전략그룹’을 최고재무책임자 직속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개편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전원이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되며 회사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전략 및 정책,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항들과 관련해 의사결정을 내린다.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은 ESG 전략 수립 및 추진, 이해관계자들의 협력 요청 대응,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삼성SDI는 이런 조직개편을 계기로 ESG경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2년 9월에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RE100 이니셔티브는 2050년까지 모든 사업장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국제 캠페인이다. 삼성SDI는 이를 통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량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 달 뒤인 10월에는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주제 아래 8대 세부 과제로 구성된 '친환경경영'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삼성SDI는 2021년 11월 다우존스 지속가능셩영지수(DJSI) 평가에서 17번째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는데 이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2022년 1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2024년까지 3년 동안 기본 배당금을 1천 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규모의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SDI 2023년을 ESG경영의 ‘본격 추진’ 원년으로 삼았다.

삼성SDI는 2023년 들어 사업부 및 해외법인에도 ESG 전담조직을 신설 및 보강해 글로벌 ESG경영 체제를 가속화한다. 또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의 가치사슬(밸류체인)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스코프3(Scope3)를 산정하고 감축 목표를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SDI는 2003년부터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며 이해관계자들에게 ESG 이슈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삼성SDI 북미 생산능력 확대 본격화
삼성SDI는 우수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북미 생산능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삼성SDI는 2023년 1월30일 열린 2022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은 유럽이나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전기자동차 침투율이 낮았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를 계기로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에 미국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 다수의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앞세워 북미 지역 생산시설 증설에 다소 보수적 태도를 유지했지만 본격적으로 북미 증설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삼성SDI는 완성차기업인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설립하는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북미 생산능력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를 세우고 미국 내 1·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의 1공장은 당초 연산 23GWh 규모로 지으려했지만 33GWh 규모로 확대해 2025년 1분기부터 가동된다.

두 회사는 2023년 7월 2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7년 가동을 목표로 34GWh 규모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신규 건설하기로 했다. 신규 공장의 부지 선정에도 나섰다.

삼성SDI는 2023년 11월 이사회를 통해 스타플러스에너지에 1조1398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는 이미 스텔란티스의 부품 생산공장이 가동되고 있는데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공장까지 들어서면 북미 스텔란티스 전기차 생산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GM과도 매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30억 달러(4조 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산 목표시점은 2026년이다.

△삼성SDI의 2022년 사상 최대 실적 이끌어
최윤호가 2022년 배터리 사업 호조 덕분에 삼성SDI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0조1241억 원, 영업이익 1조8080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48.5%, 영업이익은 69.4%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배터리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 부문의 실적 성장이 돋보였다.

삼성SDI 에너지 부문은 2022년 매출 17조5663억 원, 영업이익 1조2538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60.4%, 영업이익은 133.2% 늘어났다.

주력인 고부가가치제품 P5(젠5, Gen5)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 됐다.

최윤호는 취임 1년여 만에 전임인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이사회 의장)의 뒤를 이어 받아 삼성SDI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SDI는 2019년 처음으로 매출 10조를 넘어선 지 3년 만에 2배의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국내 배터리업계 경쟁사와 비교해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최대 목표로 삼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SDI는 2021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뒤 1년 만에 1조 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삼성SDI의 2022년 영업이익률 9%는 국내 배터리업계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수치였다.

다만 과점화가 예상되는 배터리 시장에서 생산능력 확충은 삼성SDI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최윤호도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기반 삼아 지속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Who Is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6월29일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 삼성SDI >

△파트너사와 미래 동행 의지 다져
최윤호는 2022년 11월15일 열린 ‘삼성SDI 동반성장Day’에 직접 참석해 파트너사와 함께 미래 동행 의지를 다졌다.

삼성SDI 동반성장Day는 삼성SDI와 파트너사들이 모여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지속적 발전과 상생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0년 처음 시작됐다.

이후 삼성SDI는 파트너사의 품질개선, 인력수급, 매출확대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0년 ‘동반성장 제조혁신활동’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매년 10여 개 파트너사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를 위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SDI와 파트너사, 동반성장위원회는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도 체결하고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및 양극화 해소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2025년까지 3년 동안 모두 1552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친(親)환경경영’ 선언으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제시
삼성SDI가 세계적 기후변화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삼성SDI는 2차전지 업계 최초로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경영의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탄소발자국은 제품 생애주기(원재료/생산/유통/사용/폐기) 가운데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발생량을 뜻한다.

카본트러스트는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인증기관으로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 채취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수여한다.

삼성SDI가 인증을 받은 제품은 4.8Ah(암페어아워) 원통형 배터리 셀과 49.5Ah 각형 배터리 모듈이다. 해당 제품들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주요 제품이다.

최윤호는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을 계기로 당사 제품의 친환경성과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SDI는 2022년 10월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테마 아래 3대 세부과제들을 선정, 중점 추진함으로써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친환경경영을 선언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에서는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온실가스 배출 저감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 확대 △전 업무차 무공해차 전환 등을 세부 과제로 꼽았다.

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와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LNG(액화천연가스)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LNG보일러를 전기 보일러로 대체하고 드라이룸 내 제습기의 스팀 사용량도 줄이기로 했다. 소각설비(대기방지시설)를 LNG 미사용 흡작설비로 교체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탄소발자국(제품 생애주기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 인증 제품 확대를 위해 탄소발자국 산정을 위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배터리의 제조 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30년까지는 단계적으로 회사가 보유 또는 임차한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고 충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친환경 생태계 선도를 위한 자원 순환 극대화 전략으로는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을 통한 자원 회수 확대 △사업장 폐기물 매립 최소화 △사업장 용수 사용량 절감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을 꼽았다.

삼성SDI는 국내 재활용 파트너사와 협력해 천안, 울산 등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에서 코발트, 니켈, 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소재를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는 체계(Closed-loop)를 이미 2019년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는 말레이시아와 헝가리에 이어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거점으로 재활용 체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SDI는 이를 위해 2022년 5월에 연구소 안에 ‘리사이클연구 Lab’을 신설해 배터리 소재 회수율 향상 및 친환경 소재 회수 기술개발에 나섰다.
[Who Is ?] <a href='https://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3352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 data-attr='MO_Article^EditorChoice^최윤호'>최윤호</a>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3년 1월30일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40조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삼성SDI, 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 강화
최윤호는 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SDI는 2022년 9월 독일 하노버 메쎄에서 열린 ‘2022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IAA 2022)에 참가해 상용차 고객사를 위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및 제품을 전시했다.

독일 IAA는 뮌헨(홀수 해)과 하노버(짝수 해)에서 각각 승용차 상용차 전시회로 번갈아 열린다.

삼성SDI는 2013년부터 IAA에 참가해왔고 2022년에는 국내 배터리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상용차 전시회에 참가했다.

삼성SDI는 IAA 2022에서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독자적 특허를 가진 SCN(실리콘 카본 나노컴포짓)소재 기술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장수명 성능을 향상시킨 P6(각형 6세대 배터리)를 소개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IAA 2022에서 삼성SDI가 상용차에 특화한 ‘스케일러블 모듈 및 팩’ 혁신기술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SDI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배터리의 에너지, 충전시간, 수명 등을 상용차 모델별로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배터리기업들에게 상용차 분야는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 시장으로 꼽힌다. 적재 용량에 따라 전기 상용차(600~1천kWh)에는 승용차(75~80kWh)와 비교해 10배가량 많은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 상용차 시장은 2022년 35만3천 대에서 2030년 314만 대로 연평균 31%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 배터리 인재 확보에 총력
최윤호는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마다 ‘테크 앤 커리어 포럼(Tech & Career Forum)’을 열고 인재영입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2023년 8월18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2023 테크 앤 커리어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최윤호도 직접 참석했다.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 부사장, 장래혁 삼성SDI 중대형 전지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이병우 글로벌공정/설비개발센터장 부사장 등 개발 부문 핵심 임원들도 모였다.

최윤호는 환영사에서 “삼성SDI는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를 목표로 외형적 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이런 목표를 가능케 하는 것은 인재”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인재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독일, 미국 등에서도 포럼을 열고 있다.

테크 앤 커리어 포럼은 1년 전인 2022년 7월에도 열렸다. 그 이전에는 삼성SDI가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대규모 포럼을 진행한 적이 없었다.

이 때도 최윤호가 직접 참석해 인재들에게 환영 인사를 건네며 삼성SDI 미래 경쟁력의 주역으로 다시 만나자는 바람을 전했다.

삼성SDI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국내 대학들과 배터리 인재양성 협약을 맺고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주고 있다.

△삼성SDI,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 내놔
삼성SDI가 자체 배터리 브랜드를 통해 초격사 기술 전략에 힘을 실었다.

삼성SDI는 2021년 12월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를 공개했다.

프라이맥스는 ‘Prime Battery for Maximum Experience’를 줄인 이름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프라이맥스 브랜드에 담긴 핵심 키워드는 ‘최고 안전성을 보유한 품질(Absolute Quality)’, ‘초격차 고에너지 기술(Outstanding Performance)’, ‘초고속 충전 및 초장수명 기술(Proven Advantage)’ 등 3가지다.

최고 안정성을 보유한 품질은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 품질을 의미한다. 삼성SDI는 배터리 개발 단계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세스에 관한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는 배터리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소재와 디자인을 선정하고 제조 및 출하 단계에서는 딥러닝 기반의 AI(인공지능) 검사를 도입해 불량 검출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모든 제조 공정에 걸쳐 500여 가지 품질 항목을 체크하는 등 엄격한 품질 검사가 진행된다.

초격차 고에너지 기술은 하이니켈 양극, 실리콘 음극 등 최신 소재 기술과 독보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구현된 고용량, 고출력 배터리 기술을 의미한다.

초고속 충전 및 초장수명 기술은 독자 기술로 구현된 사용자 편의기능을 뜻한다.

삼성SDI는 프라이맥스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는 모든 배터리에 적용한다.
[Who Is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SDI 대표이사 선임
최윤호는 2022년 3월부터 대표이사로서 삼성SDI를 이끌고 있다.

삼성SDI는 2022년 3월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주주 및 기관투자자, 전영현 부회장, 최윤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삼성SDI는 제2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을 통해 신임 사내이사로 최윤호를 선임했다.

최윤호는 앞서 2021년 12월7일 삼성그룹 인사를 통해 삼성SDI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삼성SDI는 “글로벌 사업 경험과 재무 전문가로서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최윤호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함으로써 삼성SDI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인사에서 전영현 부회장(삼성SDI 이사회 의장)은 당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을 크게 성장시키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공을 감안해 전영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이사회 의장으로써 ESG경영 강화 및 경영 노하우 전수 등 후진 양성에 기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현장경영 보좌
최윤호는 삼성전자 경영관리를 담당하는 임원으로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현장경영을 보좌해 왔다.

이재용 당시 부회장은 2020년 7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관련 임직원들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2020년 6월 경기도 수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최윤호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등을 만나 미래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2020년 6월 열린 이 부회장과 무선사업부장 사장단 간담회에도 최윤호가 동참했다.

이 부회장은 최윤호, 노태문 사장,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등과 함께 2021년 스마트폰사업 운영전략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호는 삼성SDI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이 회장의 현장경영 행보에 발을 맞추고 있다.

최윤호는 2022년 6월 이재용 부회장의 유럽 출장길에 동행했다. 이 출장길에서 최윤호는 삼성SDI 대표이사로서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파트너사와 다양한 협력을 모색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윤호이재용 회장이 2022년 12월 한국을 방문한 올리버 집세 회장 등 BMW 경영진을 만나는 자리에 함께 참석해 삼성SDI와 BMW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및 사내이사 올라
최윤호는 2020년 1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최 사장은 재무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부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한편 각 사업부문 사이 주요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윤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9년 임기를 마치고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사내이사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최윤호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최 사장은 폭 넓은 사업혁신 경험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춰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을 추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는 데에도 이사회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본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핵심 미래전략실 임원으로 활동
최윤호는 삼성그룹 전략을 총괄하던 미래전략실의 일원으로 일했다.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그룹 차원의 사령탑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미래전략실을 설치했다. 미래전략실은 전략기획실, 구조조정본부 등 이전에 있던 전사 관리조직들을 계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호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임원으로 일했다. 초기 구성원으로서 조직의 틀을 잡는 데 역량을 쏟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미래전략실은 삼성그룹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거나 계열사 사이 사업전략을 조정하고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2016년 들어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을 통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주요 관련자 최순실씨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2017년 2월 해체됐다.

최윤호는 미래전략실이 해체되기 전인 2014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SDI가 걸어온 길
삼성SDI는 1970년 삼성-NEC로 출범했다.

삼성-NEC는 설립 이후 진공관과 브라운관 등의 제품들을 생산하며 전자산업 일류화에 기여해왔다. 1974년 삼성전관공업, 1984년 삼성전관으로 회사 이름을 바꾼 뒤 컬러브라운관 및 모니터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90년대 들어 말레이시아, 중국, 브라질 등 해외로 생산법인을 확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1999년 브라운관 중심의 사업 구조를 미래 지행적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시대의 진정한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회사 이름을 지금의 삼성SDI로 변경했다.

1999년 당시 삼성SDI라는 회사이름을 발표할 때는 S는 ‘Samgsung’, D는 ‘Display’와 ‘Digital’, I는 ‘Interface’와 ‘Internet Componenet’를 의미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현재는 별도의 의미없이 고유명사로만 쓰고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09년 새로 출범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현 삼성디스플레이)에 AMOLED 관련 사업과 인력을 넘겨주고 2014년 PDP사업을 정리했다.

이렇게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했고 2014년 7월 제일모직 소재 부문과 통합해 글로벌 배터리 및 소재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2023년 현재 삼성SDI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한 배터리 사업은 1994년 사업화를 본격 추진했으며 1999년 천안에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갖고 2000년 양산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005년 들어 국내 최초 전동공구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며 사업 다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2010년 말에는 소형 배터리사업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2005년 소형 배터리 사업의 흑자 달성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사업에도 진출했다. 2008년 독일 보쉬와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및 팩 시스템 개발과 생산·판매를 위한 SB리모티브를 출범시켰다.

삼성SDI는 울산사업장을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까지 담당할 중대형 배터리 생산기지로 세우고 2011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2015년부터 중국 서안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완공해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했고 2017년에는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유럽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2022년에는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첫 전기차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 부지를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로 선정하고 25억 달러 이상의 투자계약을 맺는 등 북미 생산거점 마련을 본격화했다.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SDI는 배터리산업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삼성그룹 내에서도 입지가 점차 확고해져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각국 차량에 등록된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기준 삼성SDI는 점유율 4.7%로 6위에 올라 있다.

2023년 2월7일 기준 삼성SDI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보통주 1346만2673주(19.58%)를 보유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a href='https://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3352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 data-attr='MO_Article^EditorChoice^최윤호'>최윤호</a>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2년 11월15일 경기 수원시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년 삼성SDI 동반성장Day'에서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맨오른쪽)에게 파트너사가 전시한 제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 삼성SDI >

최윤호는 2030년까지 삼성SDI를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Top-Tier)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2년 기준 세계 각국 차량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 집계에서 점유율 4.7%로 6위를 기록했다.

최윤호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윤호는 국내 배터리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리는 사이 상대적으로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해 왔다.

최윤호는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을 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인데 2022년 영업이익률 9%에 달하는 결과물을 내놓으며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2025~2026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과점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만큼 시장 지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최윤호는 미국 쪽 투자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미국 완성차기업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와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미국 생산능력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8월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자국에서 생산한 배터리 및 소재 등을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2차전지 업종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은 경영 환경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중국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채용 확대도 하이니켈 배터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는 삼성SDI를 비롯한 국내 배터리업체들을 위협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하이니켈 배터리와 비교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최윤호는 중저가형 배터리로 제품군을 다변화하며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준비도 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8월 열린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SDI>

최윤호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줄곧 재무 관련 분야에 종사해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전자에서 재무관리를 도맡을 만큼 이재용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사령탑이었던 미래전략실에서 일했다는 점이 총수 일가의 신뢰를 뒷받침한다는 말도 나온다.

윤주화, 노희찬, 이상훈 등 최윤호 이전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던 인물들 역시 미래전략실 출신이었다.

‘아너스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기부에 힘쓰고 있다. 아너스클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 등 비영리단체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납부를 약속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을 말한다.

최윤호 이외에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그룹 인사들이 아너스클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원들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경영자다.

최윤호는 2021년 12월 삼성SDI 사장으로 선임된 뒤 기흥사업장에서 취임 소통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과 처음 만났다.

최윤호는 이 자리에서 “삼성SDI라는 이름 아래 진정한 1등을 함께 꿈꾸자. 나부터 실천하고 옆의 동료를 믿고 소통하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윤호는 2022년에도 임직원들과 ‘오픈토크’, 경영진과 ‘소통 워크숍’을 연이어 진행하는 등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행보를 보였다.

최윤호는 “소통은 진정한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변화의 출발이며 가치창출의 시작점이다”고 말했다.

전주 최씨가 본관이다.

주량은 소주 1병으로 알려졌다.

불교를 믿는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a href='https://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3352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 data-attr='MO_Article^EditorChoice^최윤호'>최윤호</a>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5월24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COO와 합작법인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삼성SDI >

△전기차 배터리 화재 가능성 및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를 둘러싼 논란
최윤호 대표 선임 이전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서 화재 가능성이 발견됐다.

BMW는 2020년 10월 전기차 2만6700여 대에 관한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포드도 비슷한 시기 전기차 2만7천여 대 규모의 리콜을 발표했다.

이 전기차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했는데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2020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고객사 품질 문제와 관련해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현재 품질 검증 프로세스를 과거보다 강화해서 차질 없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앞서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원인이 배터리에 있다는 정부 조사단 발표에 적극 대응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조사단은 2020년 2월6일 충남 예산, 강원 평창, 경북 군위, 경남 김해, 경남 하동 등 삼성SDI와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한 사업장 5곳에서 발생한 화재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이 가운데 4곳에서 발생한 화재가 높은 충전율 조건(95% 이상)으로 운영하는 방식과 배터리 이상현상이 결합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SDI는 같은 날 곧바로 설명자료를 내고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와 인과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지점은 배터리에서 시작됐지만 원인은 다양하다”며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배터리가 유일하게 에너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연물로써 화재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점화원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삼성SDI는 정부 조사단이 강원 평창과 경남 김해 화재현장에 설치된 배터리와 유사한 시기에 제조된 인천 영흥, 경남 합천에 설치된 제품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조사단의 발표는 화재현장이 아닌 다른 곳의 배터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며 “배터리가 화재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맞다면 동일한 배터리가 적용된 유사한 곳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배터리가 화재 발생과 무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2017년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에서 26건의 원인 미상 화재가 발생했지만 해외 에너지저장장치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SDI는 최윤호 체제 이후 별다른 배터리 화재 이슈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는 삼성SDI의 가파른 실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임직원들이 2023년 1월2일 삼성SDI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SDI>

1987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경리팀에 입사했다.

1991년 삼성전자 국제회계그룹 과장을 맡았다.

1995년 삼성전자 구주총괄 영국 SEUK법인 차장을 지냈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관리그룹 차장을 맡았다.

2002년 삼성전자 해외관리그룹 부장이 됐다.

2004년 삼성전자 경영관리그룹 담당임원을 역임했다.

2007년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상무로 승진했다.

2010년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임원을 맡았다.

2011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을 지냈다. 이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임원을 맡았다.

2020년 1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이 됐다. 3월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21년 12월 그룹 인사를 통해 삼성SDI 사장에 선임됐다. 삼성SDI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2022년 3월 삼성SDI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서울 덕수정보산업고등학교(현 덕수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김경희씨와 결혼해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 상훈

2022년 3월29일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최윤호는 2023년 상반기 삼성SDI에서 급여 5억3800만 원, 상여 1억56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500만 원 등 모두 7억19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2년에는 급여 9억7400만 원, 상여 9억96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4400만 원을 합쳐 20억1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1년에는 삼성전자에서 급여 7억7700만 원, 상여 25억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2800만 원을 합쳐 보수 34억1400만 원을 수령했다.

2023년 2월7일 기준 최윤호는 삼성SDI 주식 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육군 병장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

어록
[Who Is ?] <a href='https://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3352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 data-attr='MO_Article^EditorChoice^최윤호'>최윤호</a>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2021년 12월13일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취임 소통 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삼성SDI >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자동차와의 전략적 협력의 첫 발을 내디뎠다.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로 장기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3/10/23, 현대자동차에 2026~2032년 7년 동안 차세대 유럽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밝히며)

"지난해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 2공장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가 미국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앞당기도록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 (2023/07/24, 스텔란티스와 미국 내 2번째 합작공장 건설 추진 소식을 알리며)

"올해는 삼성SDI의 비전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 완료해 하반기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고 원형 46파이 배터리 M라인도 준공하는 등 차세대 제품의 개발과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2023/06/29, 기흥사업장에서 53주년 창립기념식을 열고)

"ESG 경영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만이 아닌 미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핵심적인 전략이다. 2030년 목표인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해 파트너사와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ESG 경영을 실행하겠다." (2023/06/01,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ESG 워크숍에서)

"글로벌 R&D 연구소 설립은 지역별로 특화된 글로벌 기술 역량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것이다.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23/04/01, 중국 상하이에 'SDI R&D 차이나(SDIRC)'를 설립했다고 밝히며)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생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우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01/30, 삼성SDI 2022년 실적을 발표하며)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22년에도 매출, 이익 신기록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의 사업 성과를 만들어 냈다. 올해에도 미중 대립, 원자재 수급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명확한 전략 방향 아래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면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023/01/02,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2023년도 시무식에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속에 파트너사와 삼성SDI가 동반성장 하기 위해서는 소재, 부품, 설비 등 전 부문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제조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삼성SDI는 파트너사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한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동행하도록 하겠다.” (2022/11/15, ‘삼성SDI 동반성장Day’에서)

“2030년 글로벌 Top Tier 회사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기술과 사람이므로 미래 배터리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아낌없이 투자하겠다.” (2022/11/11, 성균과대학교와 ‘성균관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을 맺으며)

“친(親)환경경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Top Tier 기업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다.” (2022/10/03,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친(親)환경경영’ 선언을 하며)

“SDIRA와 SDIRE 등 해외연구소 설립은 글로벌 신기술 및 해외 우수 인력을 활용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및 최고의 품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지역별 R&D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 (2022/08/15, 미국과 유럽에 R&D 연구소를 잇달아 설립하며)

“오늘 기공식은 2030년 글로벌 Top Tier라는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2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전 세계 배터리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다.” (2022/07/21,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열고)

“미래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의 주역으로 반드시 같이 일하자. 각 분야별 우수한 인재들의 채용을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2/07/08,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진행한 ‘Tech & Career Forum’에서)

“품질 리스크는 회사의 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고 사업을 존폐 위기에 빠트릴 수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의식 개선과 동참이 필요하다. 하나의 운영 플랫폼으로 표준화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최고의 품질을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전고체배터리 등의) 조기 양산을 통해 차세대 제품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 우우의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자.” (2022/07/01, 기승사업장에서 열린 삼성SDI 52주년 창립기념식에서)

“합작법인 부지 선정에 도움을 주신 인디애나주와 스텔란티스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스텔란티스와 합작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고 앞으로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2022/05/24, 투자발표 행사를 열고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으며)

“소통은 변화의 출발이자 가치 창출의 시작점이며 경청이 소통의 출발점이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소통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22/04/13, ‘소통과 협업’을 주제로 임직원들과 타운홀미팅 ‘오픈토크’를 진행하며)

“배터리와 전자재료라는 미래 성장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삼성SDI를 맡게 되어 많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국내외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삼성SDI를 진정한 1등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2022/03/17, 삼성SDI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번에 착공한 S라인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로 삼성SDI가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진정한 1등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2022/03/14, 수원시 영통구 SDI연구소에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S라인)을 착공하며)

“ESG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미래의 기업 경쟁력츨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다. 환경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사회공헌과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2/02/03, 사회적 책임 이행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ESG경영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며)

“맹호복초(猛虎伏草)의 자세로 진정한 1등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자. 질적 성장없이 양적 팽창에 치중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철저한 사전 점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자.” (2022/01/03,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진정한 1등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기업이다. 장기적인 기술개발 로드맵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를 개발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혁신 공법으로 기술 초격차를 이루어야 한다. 또한 품질 경쟁력은 제조업의 기본이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요소이다.” (2021/12/13, 기흥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가진 취임 소통 간담회에서)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열정과 노력이라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성공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로서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 (2020/06/04,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2기 수료식에서)

"1990년대 소니에 도전한다고 하면 현지인들이 무모하다고 평가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 전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해 명실공히 유럽의 1등 브랜드를 만드는 데 도전하겠다." (2009/04/12, 삼성전자 휴대폰사업과 관련해 서울경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