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여민수는 카카오 대표이사다.

조수용 대표이사와 함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카카오의 글로벌기업화를 목표로 광고와 금융, 콘텐츠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환경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에 신경 쓰는 ‘ESG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1969년 4월25일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오리콤과 LG애드 등 광고업계에서 일하다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입사해 검색사업부장, eBiz본부장 등 검색사업을 총괄했다.

이베이코리아 상무로 자리를 옮겨 옥션에서 근무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 상무로 재직하다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총괄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광고산업에 이해도가 높아 카카오 광고 매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오랜 인연을 이어 오면서 김 의장의 친정체제를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저돌적 추진력을 지녀 업계에서는 ‘싸움닭’으로 불린다.

경영활동의 공과


△ESG경영 강화
여민수는 카카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모아 만든 말이다.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기업 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21년 2월8일 앞으로 전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카카오에서도 ESG경영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여민수는 2020년 2월9일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ESG경영을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으로 정의했다.

카카오 방식의 사회문제 해결, IT생태계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성장, 디지털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조성을 ESG경영의 4대 중점영역으로 제시했다.

그 뒤 카카오는 2020년 2월17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 윤리와 기업의 디지털 책임 구현에 필요한 기준과 원칙 교육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2021년 1월에는 카카오 이사회 아래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위원회는 회사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경영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ESG전략 결과의 문제점도 관리·감독한다. 향후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ESG경영 현황과 성과도 발표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2023년에 준공할 예정인 데이터센터도 저탄소경제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형태로 짓기로 했다.
[Who Is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 카카오 실적.

△카카오 연간 매출 4조 원 시대 개막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와 함께 카카오 연간 매출을 4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567억 원, 영업이익 4560억 원을 올렸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4%, 영업이익은 120.5% 각각 증가했다.

카카오톡 광고사업을 총괄하는 톡비즈부문 매출이 3603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을 아우르는 신사업부문, 게임과 지식재산(IP)사업 등을 포함한 콘텐츠부문 등의 매출도 고르게 늘어났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흐름이 확산되면서 관련 인프라를 탄탄하게 갖춘 카카오가 상당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카카오 연간 매출을 2019년 3조 원까지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3월 대표이사로 재선임되기도 했다. 카카오 대표이사가 연임된 사례는 2014년 '다음'과 합병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카카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98억 원, 영업이익 2066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83% 각각 증가했다.

△구독경제
여민수는 비대면 흐름을 타고 카카오의 구독경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2021년 1월13일 매달 3900원을 내면 카카오톡 이모티콘 15만 개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플러스’를 내놓았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카카오톡이 출시된 지 11년 만에 처음으로 출시된 구독서비스다.

이에 앞서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가 2020년 11월 ‘이프 카카오 2020’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구독경제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여민수는 상품·서비스·콘텐츠영역에서 렌털·구독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2020년 11월19일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와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위닉스 공기청정기, 한샘 매트리스 등도 추가하기로 했다.

여민수는 기자간담회에서 “오프라인에서 불편하게 이뤄지던 상담, 계약, 결제 등을 카카오톡 채널에서 클릭 몇 번에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며 “가전과 소모품 등 상품뿐 아니라 청소대행 등 서비스 정기대행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상반기에 뉴스, 음악, 글, 동영상 등의 콘텐츠 구독플랫폼을 내놓기로 했다.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누구나 발행하고 큐레이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생활금융 플랫폼 노리며 금융사업 확장
여민수는 카카오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간편결제와 증권부터 인증과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2021년 기준으로 금융전문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를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 10조 원대, 카카오페이는 7조 원대로 평가된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140억 원을 올리면서 출범 3년6개월 만에 순이익 1천억 원을 넘어섰다. 2019년 순이익 140억 원으로 흑자전환한 데 이은 성과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과 기업대출을 확대해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페이도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간편결제 거래액 29조1천억 원, 가입자 3400만 명을 확보했다.

2020년 2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바로투자증권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을 받아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하며 증권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부터 삼성화재와 함께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2020년 5월 이 계획을 중단했다.

대신 2021년 1월 금융당국에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앞으로 예비인가 승인, 법인 설립, 본허가 승인 등의 절차를 마쳐야 한다.

손해보험사 설립까지 마친다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증권, 보험사까지 이어지는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카카오는 2020년 12월15일 '카카오톡 지갑'서비스도 선보였다.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톡 기반으로 신분증과 자격증, 민간인증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모바일서비스를 말한다.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들은 개인 신원확인이나 인증, 전자서명 등이 필요할 때 실물 자격증이나 기존 공인인증서 대신 카카오톡 지갑에 보관된 증서를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지갑은 출시 이후 1개월반여 만에 이용자 700만 명을 넘어섰다. 2021년 1월 기준으로 카카오 인증서를 국세청 연말정산,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도 발을 뻗고 있다.

그라운드X는 2019년 6월27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을 출범했다. 이 플랫폼 위에 가상화폐 ‘클레이’를 발행한다.

클레이튼은 이사회 성격을 띠는 ‘거버넌스 카운슬’을 운영한다. 거버넌스 카운슬은 2020년 말 기준으로 한국과 해외기업 30여 곳 이상을 유치했다. 카카오 계열사뿐 아니라 LG전자와 LG유플러스, 넷마블, 펄어비스, 셀트리온, 아모레퍼시픽 등이 참여했다.

2019년 10월엔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합류했다.

클레이튼은 게임과 콘텐츠, 여행, 소셜데이팅, 자전거공유, 티켓결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사도 40곳 정도 확보했다.

그라운드X는 2020년 6월3일 가상자산 모바일지갑 ‘클립’을 출시하기도 했다. 클립 사용자는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얻은 가상자산을 보관하거나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카카오는 이밖에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관계사로 뒀다.

△카카오톡에 새 광고모델 도입
여민수는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즈)를 비롯한 카카오 검색사업의 실적 호조를 이끌어냈다.

카카오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카카오톡 기반 사업인 카카오 톡비즈부문에서 매출 3603억 원을 거두면서 분기 기준 역대급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톡 내 광고인 비즈보드가 톡비즈부문의 매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친구목록에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는 상품을 말한다.

비즈보드 매출은 2020년 12월 기준 하루 평균 매출 10억 원으로 집계돼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여민수는 2020년 2월9일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톡비즈 성장률은 사업기반 확대 등을 고려해 50% 정도로 공격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카카오 계정의 통합플랫폼(원플랫폼) 기반으로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도 늘리기 위해 키워드 광고 플랫폼을 새로 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앞서 카카오는 2019년 5월 한정적 시범운영의 형태로 비즈보드를 선보이고 같은 해 10월 공개 시범운영으로 전환했다.

카카오는 2019년 2분기 카카오톡에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광고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톡은 월간 이용자 수(MAU)가 4300만 명에 이르는 만큼 새 광고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카카오의 수익성 개선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카카오톡 이용자의 행동패턴과 수요 등을 분석해 각각의 이용자에게 맞춤상품과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여민수는 2019년 2월14일 카카오 2018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새 광고모델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용자가 뭘 좋아하는지 이해하고 이용자의 행동패턴에 따라 가장 적합한 내용과 메시지를 노출하는 알고리즘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톡 대화방을 벗어나지 않고도 결제를 끝낼 수 있고 선호 브랜드를 쉽게 발견해 브랜드와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등 콘텐츠사업 경쟁력 강화
여민수는 카카오 자회사들을 통해 콘텐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나아가 콘텐츠 분야에서 카카오를 글로벌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의 콘텐츠자회사인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2021년 1월25일 각자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웹소설사업을, 카카오M은 예능과 드라마 등의 엔터테인먼트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법인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서 2021년 3월 출범하게 된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연간 매출을 1조 원대로 내다봤다.

카카오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 등 원천 지식재산(IP)을 영상화해 유통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지는 기업공개(IPO)도 추진해 왔는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출범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여민수는 2021년 2월9일 콘퍼런스콜에서 “지식재산사업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 전체를 아우르는 독보적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려 한다”며 “합병 이후 생태계 사이에 본격적 시너지를 내면서 엔터테인먼트산업 전체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2018년 8월1일 자회사 포도트리의 이름을 ‘카카오페이지’로 바꾸면서 콘텐츠 플랫폼으로써 인지도와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만화, 소설 등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담당하는 회사다.

2018년 말에는 인도네시아 웹툰시장 1위 기업 '네오바자르'를 인수하면서 동남아까지 카카오페이지 콘텐츠의 유통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페이지는 2019년 다음 웹툰의 인기작가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웹툰 전문회사 ‘슈퍼코믹스’를 설립했다. 인기 지식재산을 발굴하면서 웹툰 제작부터 배급,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플랫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한층 키운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페이지는 2020년 말 기준 8500개의 원천 스토리 지식재산을 보유했다. 일본과 북미, 중화권, 동남아시아 등 10개 국가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태원클라쓰’(JTBC 드라마)와 ‘경이로운 소문’(OCN 드라마) 등 카카오페이지 웹툰이 영상화된 작품들도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 법인 카카오재팬에서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도 일본 등의 글로벌시장에서 2020년 기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웹툰분야 매출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성과를 냈다.

카카오는 앞서 2018년 11월 음악과 영상 관련 사업부문을 떼어내 자회사 카카오M을 새로 설립했다. 카카오M을 통해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섰다.

카카오M은 모회사 카카오가 카카오페이지 등의 웹툰과 웹소설 등을 통해 보유한 지식재산(IP)과 스타급 작가와 감독 등의 영입으로 자체제작시스템을 만들고 해외 콘텐츠시장을 겨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배우 이병헌, 한효주, 한지민, 김고은 등이 있는 BH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태리, 이상윤 등이 있는 제이와이드 컴퍼니, 배우 공유, 공효진, 전도연 등을 보유한 숲엔터테인먼트 등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거나 협력관계를 맺었다. 국내 광고모델 캐스팅 1위 사업자인 레디엔터테인먼트의 지분도 인수했다.

배우 유연석, 이광수, 이동욱 등을 확보한 킹콩바이스타쉽과 E&T스토리엔터테인먼트에 더해 유명 배우 100여 명을 확보했다.

카카오는 2019년 1월 주주총회를 통해 김성수 전 CJENM 사내이사를 카카오M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모바일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 장르를 다양화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카카오M은 2020년 9월1일 카카오톡 기반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카카오TV’를 출범하면서 영상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며느라기’ 등의 드라마와 숏폼콘텐츠(10분 내외 길이의 영상콘텐츠)를 앞세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시장에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Who Is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오른쪽)가 2018년 3월2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헤이 카카오 3.0' 기자간담회에서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와 대화하고 있다. <카카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사업 본격화
여민수는 카카오 사내독립기업 AI랩을 별도 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분리하면서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대화·시각·음성 등의 인공지능 엔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사업 플랫폼·업무용서비스 플랫폼, 데이터 분석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1월 산업은행으로부터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당시 산업은행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가치를 1조 원으로 평가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기업들과 체결한 업무협약은 16건에 이른다. 한국은행과 특허청, KBS 등 굵직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 AI랩은 2019년 12월3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출범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유통, 소비재, 엔터테인먼트 등의 영역으로 확장해 정보통신시장에서 대표 사업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카카오는 AI랩을 분사하는 과정으로 중간법인인 '카엔'에 현물출자한다고 2019년 10월4일 밝혔다.

카엔은 신주 1252만4223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626억 원을 마련한다. 2019년 12월1일에 출자하며 카카오는 카엔 지분을 모두 들게 된다. 신규법인 대표는 2019년 5월부터 카카오 AI랩을 이끈 백상엽 전 LGCNS 미래전략사업부장이 맡는다.

카카오는 인공지능사업을 별도법인에 맡기면서 개발인력을 확충하고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공지능 원천기술은 '카카오브레인'에서 계속 연구한다. 연구범위도 신규법인보다 넓다.

카카오는 2017년 2월1일 자본금 200억 원으로 100%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2019년 2분기 말 기준 지분율은 93.94%다.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 연구소 성격을 띤다.

카카오는 2018년 1월 카카오브레인에 200억 원을 추가로 증자했다. 카카오브레인은 2019년 2월에도 유상증자로 400억 원을 마련한다고 밝혔으나 카카오가 신주 인수권리를 포기하면서 실제 유상증자 규모는 15억 원 정도에 그쳤다.

카카오는 클라우드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여민수는 2020년 9월7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과 함께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캠퍼스혁신파크 안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카오는 2023년까지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크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관리 시설로 데이터 수집과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쓰인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남
여민수는 2020년 11월12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와 함께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 발달을 위한 데이터 전문가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만남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산업이 불러올 경제와 사회적 변화 및 부작용을 전망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민수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더욱 효율적으로 돕는 수준으로 가려면 데이터를 이해하고 가공, 분석, 적용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 부분은 인공지능이 아직 할 수 없는 만큼 인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너무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예시를 들면서 인공지능이 더욱 똑똑해지려면 규제를 지키면서도 데이터를 더욱 방대하게 수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 총리에게 요청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따른 차별과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과 관련해 여민수는 “2017년 2월부터 인공지능을 통해 뉴스댓글 욕설을 자동으로 치환하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혐오를 방지하기 위해 내부 세미나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지분 맞교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카카오는 SK텔레콤과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분을 맞교환했다.

카카오는 2019년 10월 SK텔레콤과 통신과 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미래 정보통신기술 등의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카카오가 발행하는 신주 2.5%를 인수하고 카카오는 SK텔레콤의 자사주 1.6%를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두 회사가 매입하는 상대방의 지분가치는 약 3천억 원 규모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통신,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미래 정보통신기술 등 4대 분야에서 협력한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두 회사의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커머스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또 카카오의 지식재산권 및 콘텐츠 제작 역량과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을 결합해 디지털 콘텐츠부문에서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두 회사의 시너지협의체 대표는 여민수와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이 맡고 있다.

두 회사는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경쟁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음원 플랫폼(멜론과 플로), 지도와 모빌리티(카카오T와 T맵택시), 인공지능 스피커(카카오미니와 누구) 등 분야에서 경쟁해왔다.

여민수는 “커머스부문의 협력이 가장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다”며 “인공지능부문은 이용자들의 경험 증대를 위한 여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연구개발 투자는 물론 이용자 경험 증대를 위한 여러 서비스 협력 포인트가 있고 카카오비즈니스솔루션부문은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공동대표 취임
2018년 초 카카오는 신임 공동대표로 여민수조수용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당시 임지훈 대표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의외의 대표 선임으로 받아들여졌다.

같은 해 3월16일 주주총회를 통해 카카오 공동대표로 공식 임명됐다.

여민수는 카카오 대표 취임 기자회견에서 ‘카카오3.0’을 선언하며 블록체인사업과 글로벌 진출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세상에 내놓은 게 ‘카카오1.0’ 단계였다면 ‘카카오2.0’은 콘텐츠와 교통, 은행 등 생활 전반으로 카카오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한 단계다.

카카오3.0 단계에서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사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5천여 개 중소기업, 중소상공인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의 광고사업 구원투수로 영입
여민수는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 상무를 맡다 2016년 8월 카카오의 광고사업부문 총괄부사장으로 합류했다.

당시 카카오의 광고사업이 부진했기에 카카오의 광고사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구원투수로 평가받았다.

여민수는 모바일에서는 카카오톡, 온라인에서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생산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카카오 광고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

카카오는 2017년 11월 점점 커져가는 모바일광고시장을 겨냥해 새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를 내놨다.

카카오모먼트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의 일반적 광고가 무작위로 대중에게 노출됐다면 카카오모먼트는 사업자가 원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사업자들은 카카오톡을 비롯해 포털사이트 다음, 카카오T,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스토리 등 수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2017년 광고 플랫폼부문에서 매출 5957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광고 플랫폼 매출이 12% 증가했다.

여민수는 2018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새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에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는 (카카오모먼트 적용 후) 쿠폰 사용률이 기존보다 4배가량 증가하는 등 정교한 대상 설정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에서 어바웃 출범
여민수는 2009년 10월 NHN에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으로 이직했다.

옥션에서 가격비교 최저가 쇼핑사이트 ‘어바웃’을 출시했다.

어바웃은 3400여개 업체와 총 3천만 개 패션·식품 등 품목을 구성해 G마켓·인터파크, 주요 백화점·면세점의 온라인몰, 소호몰 등을 연계해 쇼핑네트워크를 구축한 사이트다.

가격정보는 물론 쇼핑 리뷰부터 쇼핑 지식까지를 아우르는 쇼핑허브를 지향했다.

어바웃은 파트너 혜택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입점사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에게 쿠폰 형태로 돌려준다는 게 핵심이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대형 포털이 제공하고 있는 쇼핑검색보다 2~3배 빨라진 ‘퀵바이’ 코너와 상품 이미지 검색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네이버 검색사업 지휘
여민수는 대학 졸업 이후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다가 NHN으로 자리를 옮겼다. NHN에서 검색본부장을 맡아 네이버의 검색광고사업을 이끌었다.

2004년 말부터 기존 정액제(CPM) 방식의 검색광고 대신 광고 클릭 횟수에 따라 단가가 결정되는 종량제(CPC) 방식의 검색광고 ‘클릭초이스’를 도입했다.

종량제 방식의 키워드 검색광고는 경쟁 입찰을 통해 특정 키워드를 포털 등록 키워드의 클릭 수에 따라 광고비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에서 특정 키워드 검색을 하면 ‘스폰서링크’ 영역에서 제공되는 광고주들의 사이트 노출 순서는 키워드 입찰 단가에 따라 결정되며 입찰 단가를 높게 제시할수록 먼저 노출되기 때문에 네이버는 광고단가를 높일 수 있었다.

지역검색도 선보였다.

네이버 지역검색을 통해 이용자는 찾고자 하는 지역명과 업종, 상호 등을 입력하면 전화번호와 지도, 주소, 웹사이트 등 해당 지역 내 업체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오른쪽)가 2020년 11월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이프카카오 2020' 콘퍼런스 첫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와 함께 카카오의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어냈다.

카카오는 연결기준으로 2019년 매출 3조 원에 이어 2020년 4조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2년 연속으로 경신했다.

기존에 강점을 보유한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사업은 물론 상거래(커머스), 간편결제,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수익성이 확충됐다.

이런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여민수는 ‘카카오톡 지갑’으로 대표되는 생활금융과 구독경제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만으로 인증과 렌털 등 각종 생활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광고사업에서도 카카오톡 비즈보드 등의 톡비즈를 중심으로 모바일광고 매출을 더욱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여민수는 2021년 2월 콘퍼런스콜에서 “2021년에는 카카오톡 중심의 공격적 사업 확대로 카카오 본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카카오가 ‘1등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재팬 ‘픽코마’를 앞세워 글로벌 웹툰·웹소설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웹툰·웹소설로 확보한 원천 지식재산(IP)을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으로 만들어 글로벌 콘텐츠시장에 공급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2021년 3월 안에 출범하기로 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도 나섰다.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의 기업공개를 통해 사업 성장동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여민수는 카카오의 ESG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물론 세계적으로 ESG경영 강화기조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 평가
[Who Is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오른쪽)와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이 2019년 10월28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여민수의 가장 큰 능력은 높은 광고 이해도가 꼽힌다.

평생 광고회사와 포털, 인터넷업계에서 광고 및 마케팅을 담당해 인터넷서비스와 광고산업 전반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의 핵심 수익모델인 광고사업 성장을 이끈 인물로 꼽힌다.

카카오 합류 뒤 해마다 광고 매출이 15~20% 증가하는 성과를 내서 김범수 의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오랜 인연을 쌓았기에 김 의장의 친정체제를 한층 강력하게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2000년대 중반 당시 NHN 대표였던 김범수 의장과 함께 일했다.

여민수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조수용 공동대표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NHN에서 같이 근무했다.

공동대표이사인 여민수조수용도 NHN에서 함께 근무해 서로 친밀한 사이다.

조수용은 NHN에서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해 성향상 비즈니스적이었고 여민수는 광고 영업을 맡아 감각적이었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저돌적 추진력을 지녀 업계에서는 ‘싸움닭’으로 불린다고 알려졌다.

2005년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KTH, 드림위즈, 네오위즈 등 17개 주요 포털사가 모여 출범한 ‘인터넷매체협의회’의 초대 의장을 맡았다.

인터넷매체협의회는 인터넷매체의 인지도와 사회적 신뢰도 향상, 광고의 표준화를 위한 협의기구를 목표로 만들어진 인터넷기업협회 산하의 공식기구였다.

2010년 인터뷰에서 인터넷 즐겨찾기에 패션 품목별로 폴더를 만든 뒤 쇼핑몰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찾으면 폴더에 담아놓은 뒤 구매를 선택한다고 했다.

카카오 안에서 쓰는 영어 이름은 ‘메이슨’이다.

일주일에 3일 정도 아침 수영을 한다. 과거에는 웨이트 운동도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헌 에르메스 코리아 대표가 NHN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일할 때 인연을 맺었다. 그 인연으로 2019년 에르메스 남성복 패션쇼에 일반인 워킹 모델로 무대에 섰다.

사건사고
[Who Is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오른쪽)가 2019년 10월25일 카카오 판교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과 카카오톡 샵탭 댓글 개편
여민수는 포털 웹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샵탭 뉴스를 건전한 공론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댓글서비스를 개편해 왔다.

카카오는 2020년 6월30일 포털 웹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샵탭의 뉴스 댓글서비스에 ‘추천댓글’ 정렬을 신설했다.

추천 댓글은 이용자에게 일정 수 이상의 찬성을 받은 댓글을 첫 화면에 임의 순서대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일정 개수 이상의 댓글이 달린 기사의 기본 정렬 시스템으로 쓰인다.

기존의 기본 정렬 방식이던 추천순 정렬은 찬반순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용자가 댓글에 찬성한 수에서 반대한 수를 뺀 수치가 기준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댓글의 신고하기 메뉴에서 ‘작성자 닉네임 신고’를 누르면 욕설 등을 댓글 닉네임으로 쓰는 이용자를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됐다.

앞서 카카오는 2020년 2월20일 포털 다음에서 제공하던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했다.

실시간 검색어는 2005년 처음 서비스될 때만 하더라도 이슈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포털 입장에서는 상당한 트래픽을 유발해 이용자들의 유입을 이끄는 등의 순기능이 있었다.

하지만 이용자의 관심사항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는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마케팅 수단이나 정치적 선전수단으로 전락하는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폐지가 결정됐다.

카카오는 2019년 10월 가수 겸 배우 설리씨의 사망을 계기로 악성댓글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자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 기능을 폐지했다.

△카카오와 한진칼 경영권 분쟁
카카오는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진행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와중 한진칼 지분을 사고팔면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을지 여부를 놓고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는 2019년 말 한진칼 지분 1%를 사들였다. 2020년 초에도 1% 정도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전체 보유지분율이 2%로 높아졌다.

카카오는 2019년 12월5일 대한항공과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제휴의 상징으로서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2020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카카오가 한진칼 주식을 사들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장의 관심도 커졌다.

당시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이에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상태였다.

카카오는 2020년 3월 초에 한진칼 주식 일부를 매각해 보유지분율을 1% 밑으로 떨어뜨렸다. 같은 해 3월27일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선 조원태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실시간 검색어 조작과 관련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여민수는 2019년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지지진영과 반대진영에서 이른바 ‘실시간 검색어 전쟁’이 벌어지면서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민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기계적 개입에 의한 비정상적 패턴은 저희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며 “여론 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실검은 본래 목적이 태풍이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실검에 올라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익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키소(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와 함께 본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여민수 카카오 광고사업총괄 부사장이 2017년 4월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 이모티콘 작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카카오 '이모티콘 크리에이터스 데이'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1993년 오리콤에 입사해 광고기획팀에서 일했다.

1996년 LG애드로 이직했다.

2000년 네이버컴 사업개발팀장으로 영입됐다.

2004년 NHN 검색사업부장을 맡았다.

2005년 NHN eBiz 이사에 올라 2009년 7월까지 일했다.

2009년 10월 이베이코리아 상무로 이직했다.

2014년 LG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부문 상무로 일했다.

2016년 8월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18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됐다.

2020년 3월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 학력

1988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1994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이수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카카오로부터 2017년 3월에 4만 주, 2018년 10월에 6만 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았다.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보통주 1주당 각각 8만5350원, 10만580원이다.

2019년 12월26일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 주식 7950주 가운데 29%에 해당하는 2320주를 장내매도했다. 당시 카카오 주가는 14만8천 원으로 3억4336만 원을 현금화한 것이다.

2020년 10월19일 카카오로부터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의 일부를 행사하면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만9390주를 장내매도했다. 전체 매도총액은 50억6134만130원이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카카오 주식 2200주(0.01%)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의 가치는 2021년 2월10일 종가 기준으로 10억7680만 원이다.

카카오 사업보고서를 보면 여민수는 2018년 급여 2억7500만 원과 상여 3억1500만 원을 받았다.

2019년에는 전체 보수가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2020년 상반기에도 마찬가지였다.

어록
[Who Is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가 2019년 1월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전체 재산의 50%를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사회에 지속해서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일이 더욱 나은 사회와 환경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더욱 나아가 우리 사회에 선진적 기업 경영과 기부 문화를 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도 기대한다.” (2021/02/09, 카카오 2020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재산 환원 약속을 두고)

“카카오는 모든 서비스를 준비하고 추가할 때 카카오톡의 기본 기능인 메시지 수·발신이 지체 없이 진행되는지를 수백 번 시험한다. 메시지는 카카오톡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서비스라는 점을 잘 알고 있으니 걱정을 내려놓아도 된다.” (2020/11/18, ‘이프 카카오 2020’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가 늘어나면 메시지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10년을 위해 도약하는 길목에서 카카오가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쉼 없이 혁신과 진화를 거듭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카카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할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 (2020/03/25,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동대표로 재선임된 뒤)

“이번 기회에 카카오의 업무툴 아지트와 카카오톡을 활용해 업무공개, 공유, 소통문화를 안착시키면 스마트 오피스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다.” (2020/02/28, 사내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재택근무와 관련해)

“올해부터는 실명 계좌 기반의 ‘머니 2.0’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쳐가고자 한다.” (2020/02/13, 증권사 인수와 보험사 설립을 통해 강화된 기술금융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히며)

“최근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돼버렸다. 카카오의 철학과 맞지 않기에 이를 종료하고 본연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겠다.” (2019/12/23,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 폐지를 결정하며)

“월세도 구독이라고 생각한다. 구독경제는 구체적이고 실체가 보인다. 빠르게 확산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콘텐츠 생산자들에게 경제적 동기를 제공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면 어떨까를 고민한다. 좋은 글을 정제하고 다듬어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게 함으로써 구독 경제 규모가 커지고 비즈니스 작동이 잘 되도록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새로운 상황 변화에 대해 미디어 플랫폼적 관점에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고, 카카오도 동참해서 이론적으로도 단단하게 만들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2019/11/22, 한국미디어경영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정보통신기술 대표기업인 두 회사가 글로벌 업체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019/10/28, SK텔레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3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댓글 서비스의 시작은 건강한 공론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이었으나 지금은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은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는 의견이 많다. 오랜 논의를 거쳐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만들자는 방향을 잡았다. 그에 맞춰 새로운 플랫폼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조금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2019/10/25, 포털 다음의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 기능을 폐지하며)

“우리 시스템에서 기계적 개입에 의한 비정상적 이용 패턴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색어의 본래 목적은 국민 모두가 태풍이나 지진 발생했을 때 위험을 인지하는 등 공익 목적이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서 공개할 수 있는 조치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2019/10/02,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올해 톡비즈(카카오톡 비즈니스) 매출은 50% 성장해 연말에는 6천억 원을 넘기고 이런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 톡보드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톡비즈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다. 톡보드는 제한적 광고 노출에도 하루 평균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2019/08/08,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같은 사업에서도 해외 글로벌 기업에 비해 국내 기업만 규제를 적용받는 경우가 있고 기존 비즈니스모델과 부딪치는 경우도 있다. 과거 산업에선 필요한 규제였지만 정보통신혁명기에서는 예기치 않게 새로운 산업의 탄생과 발전을 막는 경우도 있다. 글로벌 산업계는 4차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는데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조금 더 전향적으로 헤아려 달라.” (2019/05/23,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한 중견그룹 CEO 정책간담회에서)

“브랜드가 전달하는 콘텐츠가 사용자의 관심과 밀접히 연결될 수 있게 되면서 카카오톡 사용자 경험도 만족스러워질 것이다. 무작위 광고 노출이 아니고 브랜드 발견 및 관계를 맺는 것이 톡보드가 기존 광고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 사용자 반응을 적극적으로 살피면서 카카오톡 비즈니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2019/05/09,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광고 모델은 2분기부터 본격 도입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20% 이상 광고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톡은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이자 플랫폼인 만큼 변화 하나하나가 조심스럽지만 오랜 기간 준비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오랜 기간 준비하고 테스트한 경험을 살리고 사용자 목소리도 담아서 매출과 서비스가 아름다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19/02/14,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을 대화할 때만 이용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이용자가 일상에서 겪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때에도 찾는 플랫폼이 되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을 우리의 사업 파트너로 삼고 이들의 사업이 카카오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2018/12/05, ‘2018 인터넷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2019년 주력 사업분야에 관한 구상을 밝히며)

“택시호출서비스와 카풀(승차공유)은 플랫폼 안에서 수요와 공급을 연결시키는 형태의 사업이다. 택시호출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길거리에서 손을 흔들어 택시를 잡는 행위의 복잡성과 낭비적 요소를 제거할 수 있고 택시기사는 손님 없이 기다리는 시간을 없앨 수 있을뿐 아니라 계속 돌아다닐 필요가 없어 공해유발도 줄일 수 있다. 카풀도 이와 비슷하다, 기존 산업에 종사하고 있던 이들과 새 참여자들의 관계에 카카오가 긍정적으로 개입해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산업 내 대다수는 이런 효과를 같이 누리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2018/12/05, ‘2018 인터넷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우리 인재 뺏어가지 마세요.” (2018/12/05, ‘2018 인터넷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네이버가 인재를 다 뺏어간다고 하지만 우리도 사람을 뽑는데 너무 힘이 든다”고 하자)

“요즘은 40대들도 유튜브를 보고 지인과 페이스북으로 소통하며 네이버밴드로 동창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디지털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기업과 국가가 모두 노력해야 한다.” (2018/12/05, ‘2018 인터넷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파트너스 위드 카카오 매거진에 담았던 다양한 파트너들의 이야기가 카카오와 협업을 시작한 다른 파트너들을 비롯해 예비 파트너들에게 희망과 자극이 됐다고 생각한다. 카카오는 연결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지니고 있는 만큼 파트너와 협업은 카카오의 핵심 가치다.” (2018/12/26, 카카오의 동반성장 매거진 ‘파트너스 위드 카카오’ 발행 1주년 기념 특별판 발간사에서)

“파트너와 파트너십은 카카오에 선택이 아닌 핵심가치다. 앞으로도 파트너와 카카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경영자(CEO)로서 고민하겠다.” (2018/09/05, 경기도 판교에 있는 카카오 오피스에서 열린 카카오 파트너 초청 간담회에서)

“카카오는 이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뉴스 서비스를 카카오톡 채널과 다음앱에서 시행하고 있다. 뉴스 편집이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와 관련한 변화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2018/05/10, 카카오 2018년 1분기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한 카카오 광고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광고 매출은 2018년 1분기 알림톡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직전 분기보다 12% 늘어난 데다 비중 자체도 증가했다.” (2018/05/10, 카카오 2018년 1분기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을 생활형 플랫폼으로 깊게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싶다.” (2018/04/24, 바이라인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카카오코인을 사칭하는 문제에 대해 보충설명 드리면 회사차원에서 엄중하게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관계기관과 이 문제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언론에서도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적극 알려달라.” (2018/03/27,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택시의 유료화 의미에 관해서 말씀드리면 피크타임에 택시 잡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기본적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2018/03/27,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정보통신(IT)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때 막중한 자리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 카카오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회사로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03/16, 카카오 주주총회에서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카카오는 풍부한 감정 표현을 통해 대화에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상생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이모티콘을 성장시켜왔다. 앞으로 작가들이 만든 이모티콘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외에 더 큰 시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 (2017/04/18,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카카오 이모티콘 크리에이터스 데이’에서)

“카카오와 다음의 풍부하고 다양한 사용자 트래픽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상품판매, 로열티 구축 등 마케팅을 수행하는 전 과정에서 밸류가 매우 높은 자산이다. 소비자의 관심, 의도, 소비행동 등 소비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용한 마케팅자원을 합리적으로 결합한다면 한 차원 다른 마케팅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6/08/11,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영입되자 포부를 밝히며)

“보통 5∼6년 걸리는 서비스를 1년 만에 구축한 자체가 스스로도 놀라울 뿐이다. 모든 직원이 어바웃의 성공을 목표로 무수한 야근을 참아주며 끝까지 달려준 덕분이다. 진한 동료애가 밑거름이 됐다.” (2010/08/08,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바웃의 파트너는 입점몰과 소비자다. 최저가보다 저렴한 ‘어바웃가(價)’를 찾는 소비자가 많을수록 두 파트너는 윈윈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반에 상품광고검색을 도입해 어바웃 자체수익을 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상생이라 생각한다. 인터넷 쇼핑을 위해 어바웃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건 입점몰에 고마워해야 할 일이지 그들에게 수수료를 받을 일이 아니다.” (2010/07/17, ‘매거진 CLO’와 인터뷰에서)

“네이버의 브랜드 파워가 강화되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포털사이트 중 1위라는 인식이 광고주에게 어필한 것 같다. 어렵게 1위를 탈환한 만큼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드라이브를 걸겠다.” (2006/02/21,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노출빈도와 클릭 수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인터넷 광고효과의 객관적 데이터를 표준화된 절차를 통해 선진화해 인터넷 광고를 TV와 신문 매체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 (2005/06/29, 인터넷매체협의회 초대 의장에 오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