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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안정문 기자
2020-05-18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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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 생애

    정진택은 고려대학교 총장이다.

    고려대 114년 역사상 최초의 공대 출신 총장이다.

    대외협력처장을 지냈고 이공계 출신 교수로 산학협력 경험이 많아 이공계, 인문계를 연계한 융복합 프로젝트를 운영할 때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1960년 10월 3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성남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에서 대외협력처장, 공과대학장, 공학대학원장을 맡았다.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과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한국연소학회 총무이사, 한국가시화정보학회 사업이사, 고려대 공학교육연구센터장, 고려대학교 테크노콤플렉스 원장,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활동의 공과

    △SK하이닉스와 손잡고 반도체공학과 신설
    정진택 총장은 2020년 4월10일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반도체공학과는 2021년부터 운영한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졸업 뒤 SK하이닉스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으로 한 학년 정원은 30명이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SK하이닉스에게 지원받고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박람회 및 실리콘밸리 견학 등 국내외 연수 지원, 기업 전문가 초청 특강, 연구실 학부 인턴 프로그램 등 강의 외 프로그램 지원 혜택을 받는다.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2005년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했고 2009년 1학기에는 대학원 교육과정에서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과정을 운영해왔다. 반도체공학과 신설은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다.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오른쪽)이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김동섭 사장과 2020년 4월10일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반도체공학과 설치 및 운영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데이터과학원 설립
    2020년 3월9일 데이터과학과 관련해 융합연구와 교육을 진행하는 데이터과학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데이터과학원에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과학 기반 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자연과학, 응용과학, 의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데이터과학 집단 융합연구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집단연구 지원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시행한다.

    학생들이 전공분야에 4차산업혁명을 접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데이터과학 융합 전공 교과목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대학원 개원
    정진택은 2019년 9월5일 7명의 전임교수를 바탕으로 '기초전공-기반전공-심화전공-산학·창업연계' 등으로 구성된 체계적 인공지능(AI) 핵심 교과과정을 진행하는 인공지능대학원의 개원기념식을 열었다. 

    인공지능대학원은 인공지능과 관련한 딥러닝,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빅데이터, 신경망 등의 핵심 연구분야와 헬스케어, 금융, 지능형에이전트, 게임, 자율주행, 국방을 포함하는 AI와 연계한 분야 중심의 인공지능 특화교육과 연구를 수행한다.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소(CMU, MIT,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15개) 등과 국제공동 연구를 추진하여 AI 핵심 연구자를 양성하고, 국내외 AI 글로벌 기업(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38개)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산업체 인턴십을 의무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공지능대학원은 2028년까지 우수 벤처기업 10건의 기술창업을 이룬다는 목표도 잡았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탈락
    고려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교육부는 2019년 5월7일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는 정시모집 비율이 낮은 것과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학생부보다 면접비율이 높은 것이 감점으로 작용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입전형 간소화 등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입학전형을 개선할 때 대학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탈락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9년 4월10일 산업계에 친화적 대학을 키우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사업비를 지원받는 2단계 대상에서 탈락했다.

    고려대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단계 사업에 선정돼 2년 동안 지원을 받았다.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왼쪽에서 세번째) 이 2019년 3월26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캠퍼스타운 서울시와 성북구 등과 함께 캠퍼스타운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학내기업 투자유치
    정진택은 학내기업의 창업을 지원해 투자유치 등 성과를 냈다.

    고려대는 2019년 3월26일 서울시와 성북구 등과 함께 ‘캠퍼스타운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고려대는 2016년 9월 대학별로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하는 캠퍼스타운사업의 시범대학으로 선정됐다.

    고려대는 창업스튜디오 9곳과 창업카페 1곳을 캠퍼스타운에서 운영하고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27개 창업팀을 선발했다.

    정진택은 캠퍼스타운사업 초창기부터 창업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관심을 지니고 캠퍼스타운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고려대는 선발된 창업팀에게 △입주공간 △사무기기 지원 △창업지원금 300만~400만 원 △창업 실무교육 및 멘토링 등의 혜택을 지원했다.

    고려대의 지원을 통해 27개 창업팀은 70억 원의 매출 및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2019년 2월28일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총장 취임
    2019년 2월28일 고려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고려대 114년 역사상 첫 공과대학 출신 총장이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2018년 12월20일 이사회를 열고 정진택을 고려대학교 20대 총장으로 결정했다. 임기는 2019년 3월1일부터 4년이다.

    교수·교우회·법인·학생·교직원 등 30명의 대표위원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는 2018년 12월13일 전체 전임교수 예비심사를 통과한 5명의 총장후보자를 놓고 투표를 거쳐 정진택 기계공학부 교수, 최광식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이두희 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법인에 추천했다.

    정진택은 단과대 자율성 강화를 핵심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총장은 대학의 미래전략, 재정 확보 등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교내 행정은 교내 구성원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이양하겠다는 공약이다.

    △1993년 조교수로 고려대 경력 시작  
    정진택은 1993년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조교수로 고려대 교단에 발을 들였다. 

    고려대에서 2004년 공과대학 교학부학장과 공학교육연구센터 센터장, 2009년 대외협력처장, 2011년 기계공학부장을 거쳤다.

    2016년 테크노콤플렉스 원장과 공학대학원 원장, 공과대 학장을 역임하고 2017년에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을 지냈다.

    ◆ 비전과 과제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2019년 9월5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 개원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택은 공대 출신의 첫 총장으로 고려대를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혁신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기존의 이중전공과 융합전공제도를 활성화해 학생들이 전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인문학과 수학, 물리학 등 여러 학문 지식이 융합된 강의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뛰어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2030년까지 세계 톱50 대학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진택은 창의융합형 콘텐츠 혁신, 미래선도형 인프라 혁신, 참여소통형 네트워크 혁신 등 3대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3월 데이터과학원을 개원하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과학의 융합 연구 및 교육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논문이 많이 인용되는 1% 연구자 명단(HCR)에 오른 교수에게 1억 원씩 지원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노벨상 프로젝트’를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통합적이고 윤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비교과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정진택은 코로나19 사태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바라보며 학생들에게 비교과 활동을 중요하게 여기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해 현재 100개 정도인 고려대 동아리를 3~5배 까지 늘리고 싶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스마트캠퍼스’ 구축과 총장 직선제 도입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캠퍼스는 구성원들이 만들어내는 모든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학생 개인에 맞는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캠퍼스를 말한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2018년 9월 총장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였으나 학교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진택은 2019년 4월22일 총장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사립대는 총장 선임이 법인의 권한으로 돼있 법인이 주도적으로 총장 선출방법에 적극 나섰을 때 변화가 생긴다"며 "구성원의 요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법인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고려대의 정시 비율이 주요 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데 이를 끌어올리는 것도 정진택의 과제다. 교육부는 2022년까지 정시모집 비율을 30%까지 늘리도록 권고했다. 고려대는 정시모집 비율을 2020학년도 16.2%에서 2021학년도 18.4%까지 늘리기로 했다.

    ◆ 평가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2019년 9월4일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경력개발센터 주관 2019 채용박람회 Career Odyssey Festival에 방문하여 약 200개 참여 기업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참여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려대학교>

    고려대 총장후보로 나선 이유를 놓고 교수가 된 뒤 26년 동안 학교에서 받은 은혜가 참 많다는 점을 들었다.

    총장 취임 후 첫번째 공식일정으로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아침식사를 하고 총학생회실을 방문하는 등 소통에 나서려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이전까지 총장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여겨졌다.

    2019년 4월24일 고대 총학생회 회장단과 2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총학생회가 요구한 이공계 실험환경 개선, 수강신청제도 개선 등의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등 세세하게 설명해 학생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진택은 면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과대학 출신이지만 인문학을 강조한다. 교육 철학의 중심으로 '사람'을 강조하며 대학에서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봉사 프로그램과 사회공헌활동 등 학생들의 전인적 교육을 장려한다.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AI)시대에 중요한 것은 기술과 윤리를 함께 갖춘 융복합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심리학과와 AI, 뇌과학 분야와 융합하는 심리학부를 분리독립하는 등 융복합 인재,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매일경제 사이언스플라자 칼럼에 '한국의 케네디를 기다리며' 등 10여 회 기고문을 냈다.

    정진택은 고려대 공대에서 에너지시스템&터보기계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으로 다수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학생 때 운전면허 시험에서 3번 떨어졌다.

    아버지와 은사인 김호영 고려대 명예교수를 인생의 멘토로 꼽는다.

    늦은 시각 산책을 즐긴다.

    ◆ 사건사고

    △조국 전 장관 조민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문제
    고려대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학취소 결정과 관련해 검찰수사 결과를 지겨본 뒤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검찰이 정 교수를 추가로 기소하자 고려대 학생들이 학교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2019년 11월15일 재학생 A씨가 "고려대 인재발굴처가 보이는 부정의와 불공정에 분노하며 '조민 합격 취소 시위'를 건의한다"면서 집회 참가자와 집행부 모집을 시작했다.

    이후 고려대생들은 안암캠퍼스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어 학교 측에 조씨 입시 관련 의혹을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입학 취소를 하지 않는다는 게 실화(진짜)냐" "치욕스럽다" "고려대 발전기금 납부 거부 운동에 들어가겠다"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교내 논란이 커지자 정진택은 2019년 11월15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분명한 원칙과 규정에 입각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진택은 "입학 사정을 위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다면 정해진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알려드린 바 있고, 이런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논란이 되는 자료의 제출 여부를 다각도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부정 의혹 매듭
    2019년 10월4일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6개월여에 걸쳐 10여개 항목의 제보내용을 검토한 결과 정진택의 연구부정 의혹과 관련해 ‘윤리규정의 위반이 없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고 고려대 교수회도 이 결론을 수용했다.

    2019년 1월 고려대 교수의회는 정진택의 연구부정 의혹과 관련해 익명의 제보를 받고 교수의회 명의로 고려대학교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3 가지 이유로 정진택 연구윤리와 관련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논문 이중 게재 의혹을 놓고 2007년 논문에 새로운 결론이 들어갔으므로 이는 2005년 논문과 다른 결과물이라고 바라봤다.

    논문 이중게재와 관련된 규정도 정진택 논문이 발표된 이후인 2007년 9월께 신설됐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국내 논문의 해외학술지 중복 게재 의혹과 관련해 2010년 1월 이전엔 국내에서 발간된 국내 논문을 영문으로 번역해 해외 학술지에 출간하는 행위가 학회 차원에서 장려됐다고 설명했다.

    제8기 고려대 교수의회는 이 내용의 연구진실성위원회 통보문을 8월22일 제7기 교수의회로부터 전달받았다.

    2019년 9월30일 교수의회는 “판정결과를 내용면에서 납득학 수 있고 그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최종결정을 내렸다”고 학교 내부망을 통해 밝혔다.

    △교직원 회계 유용
    2019년 5월8일 교육부 감사결과 최근 3년 동안 회계 집행에서 드러난 고려대의 회계비리는 모두 22건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산하 부속병원 직원 13명이 법인카드로 단란주점에 드나들며 631만8500원을 결제했다. 고려대 교직원 3명은 정년퇴임하는 전임 비서실장에게 543만 원 상당의 황금열쇠를 교비로 구매한 뒤 선물했다. 개인 출퇴근 목적으로 KTX 요금 502만5600원을 업무추진비에서 집행한 교직원도 있었다.

    증빙자료 없이 시간외근무 보상 등 명목으로 모두 563건 5억2538만 원을 교직원들에게 나눠준 사실이 드러났다.

    교직원 27명에게 퇴직 기념품으로 1인당 ‘순금 30돈’을 지급하면서 병원에서 부담해야 할 비용인 7630만 원을 포함해 교비로 1억5261만 원을 부당 집행한 사실도 조사됐다.

    의료원 및 3개 부속병원에서 법인카드 사용으로 4640만 원에 이르는 포인트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병원회계로 처리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고위간부가 해외출장을 가면서 규정상 ‘교무위원’ 등급의 여비로 정산을 해야했지만 장차관 등급의 여비로 계산해 1172만 원가량을 더 받아낸 것도 적발됐다.

    6개의 국가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내부연구원 회의에 외부기관 직원이 참석한 것처럼 회의록을 작성하고 이를 지출증빙자료로 산학협력단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국가 연구과제 회의비 3040만 원을 부당하게 받은 교수도 있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2019년 5월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의 사고와 책임자 엄벌, 외부 회계 감사 정례화와 교육부의 종합감사 등을 주장했다.

    정진택은 이와 관련해 “학교 운영을 총괄하는 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냈다.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책도 제시했다.

    △논문표절 의혹
    정진택은 과거 논문을 중복게재하고 연구비를 이중으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2019년 2월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회부됐다.

    정진택은 2005년 ‘평활관 및 와이어코일을 삽입한 열전달 촉진관에서 액체질소의 흐름비등 열전달 특성’이라는 논문을 국문으로 국내 논문지에 내고 2006년 비슷한 내용의 영문 논문을 국외 논문지에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외에 ‘허브 측 선단 수정에 따른 터빈 로터의 공력 특성의 수치적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도 2011년과 2013년 중복게재하고 연구비를 이중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려대는 총장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 연구윤리 검증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려대 교수의회는 2월10일 자체 조사결과 중복게재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학교에 공식 조사를 요구했다.

    ◆ 경력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왼쪽)과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오른쪽)이 2020년 2월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총장실에서 가속기 기술을 활용한 연구장비 및 차세대 가속기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업무협약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1993년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조교수로 임명됐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연소학회 총무이사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방문 교수를 지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가시화정보학회 사업이사를 맡았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교학부학장과 고려대학교 공학교육연구센터장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방문 교수를 지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고려대학교 교수학습개발원장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고려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방문 교수를 지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유체기계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6년 한국유체기계학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장 겸 공과대학원장과 테크노콤플렉스 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을 맡았다.

    2018년부터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활동했다.

    2019년 고려대학교 20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제6회 회장에 선출됐다.

    ◆ 학력

    1979년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과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과 1995년 4월18일 결혼해 1남1녀를 두었다.

    ◆ 상훈

    1983년 공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해 고려대학교 총장상을 받았다.
     
    2012년 대한기계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2012년 지식경제부 장관상 산학협력유공자상을 받았다.

    2013년 한국유체기계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 기타 

    1985년 8월부터 특수전문요원으로 군사교육을 받은 뒤 1986년 2월22일 소위로 병역을 마쳤다.

    ◆ 어록

    “대면회의 대신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재택근무를 하는 등의 산업 환경에 이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자리 구성에서도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온라인 상점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비대면 플랫폼과 배송 업종 중심의 일자리 재편이 가속될 것이다. 대면 접촉이 아니라 원격을 통한 상호교류가 일상화하는 사회가 도래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인간다움을 원하는 정서적 욕구는 강해질 수 있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변화를 예측하면서 기계가 채울 수 없는 부분, 가령 ‘공감’과 ‘연민’ 등 인간의 본성과 능력에 기인한 역할과 관련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0/04/28,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와 고려대의 협력으로 학부 과정의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0/04/11, 고려대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에서)

    “인공지능(AI)은 데이터과학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의 주요 과제다. 이번 협약은 두 대학 사이 인공지능 융합교육과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소중한 교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04/07, 고려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인공지능 분야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에서)

    “대학스포츠가 시대에 변화에 부응하고 새로운 발전의 지평을 열 수 있도록 대학스포츠의 올바른 위상 정립과 교육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0/02/07,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2020년도 정기총회에서 제6회 회장 선출 소감에서)

    “고려대학교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진정한 사회공헌 활동을 늘 고민하며 이를 실천하는 데에 노력하고 있다.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2019/12/06, 농협중앙회, LG유플러스, 고려대 사회봉사단 사회공헌금 전달식에서) 

    "분명한 원칙과 규정에 입각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입학 사정을 위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다면 정해진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알려 드린 바 있고, 이런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2019/11/15,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입학 취소 여부와 관련해 교내 사이트에 게재한 입장문)

    “이제 대학의 연구도 ‘실용’의 가치를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 그동안 대학은 지식의 상아탑으로 불리면서 ‘대학만의 연구’에 몰두한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이런 연구 결과가 대학을 넘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 실용적 연구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2019/09/2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융합 연구(science+science)를 넘어 초학제적 연구(trans-disciplinary research)가 승부처다. 사회에 기여하는 산학연 협력도 중요하다.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와 세계 최고 학술지 논문 게재자, 스타 연구자를 파격 지원해 연구 생태계를 바꾸겠다. 도전은 지성의 특권이다.”(2019/08/06,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번 감사결과를 계기로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혁신위원회(가칭)를 구성하겠다. 고려대학교는 뼈아픈 교훈을 바탕으로 구태를 벗고 미래로 나아가는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언제든 부족한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한 질책과 따끔한 충고를 보내달라. 더욱 자성하고 노력하겠다.” (2019/05/09, 회계비리 감사 결과와 관련한 사과문)

    “쟝 모네가 주장한 바와 같이 민족들이 서로 협동하게 하는 것이야 말로 평화구축과 미래 번영에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므로 이를 동북아 지역에서도 실천해 나가자.” (2019/05/09, 고려대 국제관에서 열린 유럽의 날 기념행사 폐회사에서)

    “114년 전 선배들이 국권을 찬탈당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교육 구국의 일념으로 꿋꿋이 일어났던 것처럼 21세기에도 '창의고대', '사람고대', '화합고대'로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 (2019/05/05,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개교 114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에서)

    “114년의 긴 역사 속에서 우리 고대가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많은 선배님들은 서슴없이 4.18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불의에 항거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저항정신 즉 고대정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18은 우리 역사상 민주, 민권 이념의 총화이자 고대정신의 정화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2019/04/18, 4.18 의거 59주년 기념행사에서)

    “고대 언론인교우회 역사는 우리나라 언론의 역사다. 고려대가 미래로 도약하고 글로벌 사회에서 공헌할 수 있도록 교우 여러분들이 관심과 지혜를 더해 줄 것을 부탁한다.” (2019/02/28,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장한 고대언론인 시상식에서)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고 학과 이익을 앞세우며 내 편과 네 편을 따지는 편협한 자세로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기 어렵다.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로봇 등의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여러 학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그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2019/02/28,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과과정에서부터 강의와 연구는 물론이거니와 학사 행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 혁명이 있어야 한다. 창의고대(創意高大)의 기치를 높이 세우겠다.” (2019/02/28,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번 협약으로 K-MOOC 과목 개발을 함께 하게 돼 든든하다. 온라인 교육의 강자인 고려사이버대와 오프라인 공학교육 강자 고려대가 서로 장점과 지혜를 나누며 상호 발전하길 기대한다.” (2017/09/19, 고려사이버대와 상호협력협약을 맺고)

    “정확한 수치는 말할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국내 공대 대학원 지원자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건 맞다.” (2017/07/20, 한국경제에 이공계 대학원 인력 감소와 관련해)

    “공과대학의 존재 목적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육성에 있다. 철강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이루기 위해 철강업체와 함께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6/12/08, 철강협회와 맞춤형 인적자원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최빈국이다. 다면화된 국제정세에 의해 돈을 주고도 필요한 에너지를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에너지 위기 도래는 시간문제이며 적절한 전략과 함께 새로운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2014/10/14, 매일경제 기고문)

    “셰일가스 기술은 그동안 해외로 나갔던 미국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불러들이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기술자들의 끊임없는 문제해결 노력과, 확신을 가지고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비즈니스맨의 기업가 정신, 그리고 그 효과를 알아본 정치인의 혜안이 멋지게 만나 에너지 분야의 새 역사를 열었고 경제회복의 성과를 이룩했다.” (2014/03/18, 매일경제 기고문)

    “수학을 모르면서 잘 할 수 있는 학문은 찾기 힘들다. 문과의 꽃으로 불리는 경제학과 경영학은 미분과 적분 같은 고등수학의 기초 없이는 공부를 시작할 수도 없다. 또 인간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이과생일수록 인류변천사의 이해와 말하기, 글쓰기 등의 소통능력이 더욱 절실하다.” (2013/09/03, 매일경제 기고문)

    “입학사정관제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오랜 세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정착된 제도다. 정부가 여건과 설립 취지가 각기 다른 모든 대학에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하도록 강요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2011/02/16, 한국경제에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

    “연구비와 기부금 증가로 현재 역대 최고의 발전기금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명문대학에 걸맞은 재원을 확보하겠다.” (2010/11/29, 고대 발전위원회 첫 보고회에서)

    “본교의 이공계 분야가 상대적으로 시설 및 재정 지원 부족 등으로 여타 대학에 비해 열등하다고 과거에는 인식됐지만, 창의관 준공과 더불어 세분화 된 전공분야에 각각 전문교수를 배치함으로써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2005/03/07, 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학문분야평가에서 기계공학분야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인문·사회계열과 같은 금액을 받고 있으나, 지원 규모를 같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공계에 더 많은 지원이 돼야 사실상 같은 대우를 받는다고 말할 수 있다. 기자재 실험에 있어서 재료비와 연구에 소모되는 금액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2002/11/05, 인문계와 이공계의 투자규모와 관련해)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 ◆ 활동의 공과

    △SK하이닉스와 손잡고 반도체공학과 신설
    정진택 총장은 2020년 4월10일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반도체공학과는 2021년부터 운영한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졸업 뒤 SK하이닉스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으로 한 학년 정원은 30명이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SK하이닉스에게 지원받고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박람회 및 실리콘밸리 견학 등 국내외 연수 지원, 기업 전문가 초청 특강, 연구실 학부 인턴 프로그램 등 강의 외 프로그램 지원 혜택을 받는다.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2005년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했고 2009년 1학기에는 대학원 교육과정에서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과정을 운영해왔다. 반도체공학과 신설은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다.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오른쪽)이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김동섭 사장과 2020년 4월10일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반도체공학과 설치 및 운영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데이터과학원 설립
    2020년 3월9일 데이터과학과 관련해 융합연구와 교육을 진행하는 데이터과학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데이터과학원에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과학 기반 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자연과학, 응용과학, 의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데이터과학 집단 융합연구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집단연구 지원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시행한다.

    학생들이 전공분야에 4차산업혁명을 접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데이터과학 융합 전공 교과목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대학원 개원
    정진택은 2019년 9월5일 7명의 전임교수를 바탕으로 '기초전공-기반전공-심화전공-산학·창업연계' 등으로 구성된 체계적 인공지능(AI) 핵심 교과과정을 진행하는 인공지능대학원의 개원기념식을 열었다. 

    인공지능대학원은 인공지능과 관련한 딥러닝,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빅데이터, 신경망 등의 핵심 연구분야와 헬스케어, 금융, 지능형에이전트, 게임, 자율주행, 국방을 포함하는 AI와 연계한 분야 중심의 인공지능 특화교육과 연구를 수행한다.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소(CMU, MIT,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15개) 등과 국제공동 연구를 추진하여 AI 핵심 연구자를 양성하고, 국내외 AI 글로벌 기업(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38개)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산업체 인턴십을 의무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공지능대학원은 2028년까지 우수 벤처기업 10건의 기술창업을 이룬다는 목표도 잡았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탈락
    고려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교육부는 2019년 5월7일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는 정시모집 비율이 낮은 것과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학생부보다 면접비율이 높은 것이 감점으로 작용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입전형 간소화 등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입학전형을 개선할 때 대학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탈락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9년 4월10일 산업계에 친화적 대학을 키우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사업비를 지원받는 2단계 대상에서 탈락했다.

    고려대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단계 사업에 선정돼 2년 동안 지원을 받았다.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왼쪽에서 세번째) 이 2019년 3월26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캠퍼스타운 서울시와 성북구 등과 함께 캠퍼스타운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학내기업 투자유치
    정진택은 학내기업의 창업을 지원해 투자유치 등 성과를 냈다.

    고려대는 2019년 3월26일 서울시와 성북구 등과 함께 ‘캠퍼스타운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고려대는 2016년 9월 대학별로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하는 캠퍼스타운사업의 시범대학으로 선정됐다.

    고려대는 창업스튜디오 9곳과 창업카페 1곳을 캠퍼스타운에서 운영하고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27개 창업팀을 선발했다.

    정진택은 캠퍼스타운사업 초창기부터 창업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관심을 지니고 캠퍼스타운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고려대는 선발된 창업팀에게 △입주공간 △사무기기 지원 △창업지원금 300만~400만 원 △창업 실무교육 및 멘토링 등의 혜택을 지원했다.

    고려대의 지원을 통해 27개 창업팀은 70억 원의 매출 및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2019년 2월28일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총장 취임
    2019년 2월28일 고려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고려대 114년 역사상 첫 공과대학 출신 총장이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2018년 12월20일 이사회를 열고 정진택을 고려대학교 20대 총장으로 결정했다. 임기는 2019년 3월1일부터 4년이다.

    교수·교우회·법인·학생·교직원 등 30명의 대표위원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는 2018년 12월13일 전체 전임교수 예비심사를 통과한 5명의 총장후보자를 놓고 투표를 거쳐 정진택 기계공학부 교수, 최광식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이두희 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법인에 추천했다.

    정진택은 단과대 자율성 강화를 핵심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총장은 대학의 미래전략, 재정 확보 등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교내 행정은 교내 구성원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이양하겠다는 공약이다.

    △1993년 조교수로 고려대 경력 시작  
    정진택은 1993년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조교수로 고려대 교단에 발을 들였다. 

    고려대에서 2004년 공과대학 교학부학장과 공학교육연구센터 센터장, 2009년 대외협력처장, 2011년 기계공학부장을 거쳤다.

    2016년 테크노콤플렉스 원장과 공학대학원 원장, 공과대 학장을 역임하고 2017년에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을 지냈다.

  • ◆ 비전과 과제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2019년 9월5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 개원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택은 공대 출신의 첫 총장으로 고려대를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혁신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기존의 이중전공과 융합전공제도를 활성화해 학생들이 전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인문학과 수학, 물리학 등 여러 학문 지식이 융합된 강의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뛰어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2030년까지 세계 톱50 대학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진택은 창의융합형 콘텐츠 혁신, 미래선도형 인프라 혁신, 참여소통형 네트워크 혁신 등 3대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3월 데이터과학원을 개원하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과학의 융합 연구 및 교육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논문이 많이 인용되는 1% 연구자 명단(HCR)에 오른 교수에게 1억 원씩 지원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노벨상 프로젝트’를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통합적이고 윤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비교과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정진택은 코로나19 사태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바라보며 학생들에게 비교과 활동을 중요하게 여기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해 현재 100개 정도인 고려대 동아리를 3~5배 까지 늘리고 싶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스마트캠퍼스’ 구축과 총장 직선제 도입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캠퍼스는 구성원들이 만들어내는 모든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학생 개인에 맞는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캠퍼스를 말한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2018년 9월 총장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였으나 학교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진택은 2019년 4월22일 총장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사립대는 총장 선임이 법인의 권한으로 돼있 법인이 주도적으로 총장 선출방법에 적극 나섰을 때 변화가 생긴다"며 "구성원의 요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법인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고려대의 정시 비율이 주요 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데 이를 끌어올리는 것도 정진택의 과제다. 교육부는 2022년까지 정시모집 비율을 30%까지 늘리도록 권고했다. 고려대는 정시모집 비율을 2020학년도 16.2%에서 2021학년도 18.4%까지 늘리기로 했다.

  • ◆ 평가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2019년 9월4일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경력개발센터 주관 2019 채용박람회 Career Odyssey Festival에 방문하여 약 200개 참여 기업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참여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려대학교>

    고려대 총장후보로 나선 이유를 놓고 교수가 된 뒤 26년 동안 학교에서 받은 은혜가 참 많다는 점을 들었다.

    총장 취임 후 첫번째 공식일정으로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아침식사를 하고 총학생회실을 방문하는 등 소통에 나서려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이전까지 총장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여겨졌다.

    2019년 4월24일 고대 총학생회 회장단과 2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총학생회가 요구한 이공계 실험환경 개선, 수강신청제도 개선 등의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등 세세하게 설명해 학생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진택은 면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과대학 출신이지만 인문학을 강조한다. 교육 철학의 중심으로 '사람'을 강조하며 대학에서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봉사 프로그램과 사회공헌활동 등 학생들의 전인적 교육을 장려한다.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AI)시대에 중요한 것은 기술과 윤리를 함께 갖춘 융복합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심리학과와 AI, 뇌과학 분야와 융합하는 심리학부를 분리독립하는 등 융복합 인재,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매일경제 사이언스플라자 칼럼에 '한국의 케네디를 기다리며' 등 10여 회 기고문을 냈다.

    정진택은 고려대 공대에서 에너지시스템&터보기계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으로 다수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학생 때 운전면허 시험에서 3번 떨어졌다.

    아버지와 은사인 김호영 고려대 명예교수를 인생의 멘토로 꼽는다.

    늦은 시각 산책을 즐긴다.

    ◆ 사건사고

    △조국 전 장관 조민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문제
    고려대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학취소 결정과 관련해 검찰수사 결과를 지겨본 뒤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검찰이 정 교수를 추가로 기소하자 고려대 학생들이 학교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2019년 11월15일 재학생 A씨가 "고려대 인재발굴처가 보이는 부정의와 불공정에 분노하며 '조민 합격 취소 시위'를 건의한다"면서 집회 참가자와 집행부 모집을 시작했다.

    이후 고려대생들은 안암캠퍼스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어 학교 측에 조씨 입시 관련 의혹을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입학 취소를 하지 않는다는 게 실화(진짜)냐" "치욕스럽다" "고려대 발전기금 납부 거부 운동에 들어가겠다"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교내 논란이 커지자 정진택은 2019년 11월15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분명한 원칙과 규정에 입각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진택은 "입학 사정을 위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다면 정해진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알려드린 바 있고, 이런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논란이 되는 자료의 제출 여부를 다각도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부정 의혹 매듭
    2019년 10월4일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6개월여에 걸쳐 10여개 항목의 제보내용을 검토한 결과 정진택의 연구부정 의혹과 관련해 ‘윤리규정의 위반이 없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고 고려대 교수회도 이 결론을 수용했다.

    2019년 1월 고려대 교수의회는 정진택의 연구부정 의혹과 관련해 익명의 제보를 받고 교수의회 명의로 고려대학교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3 가지 이유로 정진택 연구윤리와 관련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논문 이중 게재 의혹을 놓고 2007년 논문에 새로운 결론이 들어갔으므로 이는 2005년 논문과 다른 결과물이라고 바라봤다.

    논문 이중게재와 관련된 규정도 정진택 논문이 발표된 이후인 2007년 9월께 신설됐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국내 논문의 해외학술지 중복 게재 의혹과 관련해 2010년 1월 이전엔 국내에서 발간된 국내 논문을 영문으로 번역해 해외 학술지에 출간하는 행위가 학회 차원에서 장려됐다고 설명했다.

    제8기 고려대 교수의회는 이 내용의 연구진실성위원회 통보문을 8월22일 제7기 교수의회로부터 전달받았다.

    2019년 9월30일 교수의회는 “판정결과를 내용면에서 납득학 수 있고 그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최종결정을 내렸다”고 학교 내부망을 통해 밝혔다.

    △교직원 회계 유용
    2019년 5월8일 교육부 감사결과 최근 3년 동안 회계 집행에서 드러난 고려대의 회계비리는 모두 22건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산하 부속병원 직원 13명이 법인카드로 단란주점에 드나들며 631만8500원을 결제했다. 고려대 교직원 3명은 정년퇴임하는 전임 비서실장에게 543만 원 상당의 황금열쇠를 교비로 구매한 뒤 선물했다. 개인 출퇴근 목적으로 KTX 요금 502만5600원을 업무추진비에서 집행한 교직원도 있었다.

    증빙자료 없이 시간외근무 보상 등 명목으로 모두 563건 5억2538만 원을 교직원들에게 나눠준 사실이 드러났다.

    교직원 27명에게 퇴직 기념품으로 1인당 ‘순금 30돈’을 지급하면서 병원에서 부담해야 할 비용인 7630만 원을 포함해 교비로 1억5261만 원을 부당 집행한 사실도 조사됐다.

    의료원 및 3개 부속병원에서 법인카드 사용으로 4640만 원에 이르는 포인트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병원회계로 처리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고위간부가 해외출장을 가면서 규정상 ‘교무위원’ 등급의 여비로 정산을 해야했지만 장차관 등급의 여비로 계산해 1172만 원가량을 더 받아낸 것도 적발됐다.

    6개의 국가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내부연구원 회의에 외부기관 직원이 참석한 것처럼 회의록을 작성하고 이를 지출증빙자료로 산학협력단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국가 연구과제 회의비 3040만 원을 부당하게 받은 교수도 있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2019년 5월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의 사고와 책임자 엄벌, 외부 회계 감사 정례화와 교육부의 종합감사 등을 주장했다.

    정진택은 이와 관련해 “학교 운영을 총괄하는 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냈다.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책도 제시했다.

    △논문표절 의혹
    정진택은 과거 논문을 중복게재하고 연구비를 이중으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2019년 2월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회부됐다.

    정진택은 2005년 ‘평활관 및 와이어코일을 삽입한 열전달 촉진관에서 액체질소의 흐름비등 열전달 특성’이라는 논문을 국문으로 국내 논문지에 내고 2006년 비슷한 내용의 영문 논문을 국외 논문지에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외에 ‘허브 측 선단 수정에 따른 터빈 로터의 공력 특성의 수치적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도 2011년과 2013년 중복게재하고 연구비를 이중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려대는 총장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 연구윤리 검증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려대 교수의회는 2월10일 자체 조사결과 중복게재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학교에 공식 조사를 요구했다.

  • ◆ 경력

    ▲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왼쪽)과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오른쪽)이 2020년 2월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총장실에서 가속기 기술을 활용한 연구장비 및 차세대 가속기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업무협약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1993년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조교수로 임명됐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연소학회 총무이사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방문 교수를 지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가시화정보학회 사업이사를 맡았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교학부학장과 고려대학교 공학교육연구센터장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방문 교수를 지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고려대학교 교수학습개발원장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고려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방문 교수를 지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유체기계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6년 한국유체기계학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장 겸 공과대학원장과 테크노콤플렉스 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을 맡았다.

    2018년부터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활동했다.

    2019년 고려대학교 20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제6회 회장에 선출됐다.

    ◆ 학력

    1979년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과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과 1995년 4월18일 결혼해 1남1녀를 두었다.

    ◆ 상훈

    1983년 공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해 고려대학교 총장상을 받았다.
     
    2012년 대한기계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2012년 지식경제부 장관상 산학협력유공자상을 받았다.

    2013년 한국유체기계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 기타 

    1985년 8월부터 특수전문요원으로 군사교육을 받은 뒤 1986년 2월22일 소위로 병역을 마쳤다.

  • ◆ 어록

    “대면회의 대신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재택근무를 하는 등의 산업 환경에 이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자리 구성에서도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온라인 상점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비대면 플랫폼과 배송 업종 중심의 일자리 재편이 가속될 것이다. 대면 접촉이 아니라 원격을 통한 상호교류가 일상화하는 사회가 도래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인간다움을 원하는 정서적 욕구는 강해질 수 있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변화를 예측하면서 기계가 채울 수 없는 부분, 가령 ‘공감’과 ‘연민’ 등 인간의 본성과 능력에 기인한 역할과 관련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0/04/28,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와 고려대의 협력으로 학부 과정의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0/04/11, 고려대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에서)

    “인공지능(AI)은 데이터과학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의 주요 과제다. 이번 협약은 두 대학 사이 인공지능 융합교육과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소중한 교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04/07, 고려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인공지능 분야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에서)

    “대학스포츠가 시대에 변화에 부응하고 새로운 발전의 지평을 열 수 있도록 대학스포츠의 올바른 위상 정립과 교육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0/02/07,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2020년도 정기총회에서 제6회 회장 선출 소감에서)

    “고려대학교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진정한 사회공헌 활동을 늘 고민하며 이를 실천하는 데에 노력하고 있다.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2019/12/06, 농협중앙회, LG유플러스, 고려대 사회봉사단 사회공헌금 전달식에서) 

    "분명한 원칙과 규정에 입각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입학 사정을 위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다면 정해진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알려 드린 바 있고, 이런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2019/11/15,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입학 취소 여부와 관련해 교내 사이트에 게재한 입장문)

    “이제 대학의 연구도 ‘실용’의 가치를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 그동안 대학은 지식의 상아탑으로 불리면서 ‘대학만의 연구’에 몰두한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이런 연구 결과가 대학을 넘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 실용적 연구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2019/09/2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융합 연구(science+science)를 넘어 초학제적 연구(trans-disciplinary research)가 승부처다. 사회에 기여하는 산학연 협력도 중요하다.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와 세계 최고 학술지 논문 게재자, 스타 연구자를 파격 지원해 연구 생태계를 바꾸겠다. 도전은 지성의 특권이다.”(2019/08/06,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번 감사결과를 계기로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혁신위원회(가칭)를 구성하겠다. 고려대학교는 뼈아픈 교훈을 바탕으로 구태를 벗고 미래로 나아가는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언제든 부족한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한 질책과 따끔한 충고를 보내달라. 더욱 자성하고 노력하겠다.” (2019/05/09, 회계비리 감사 결과와 관련한 사과문)

    “쟝 모네가 주장한 바와 같이 민족들이 서로 협동하게 하는 것이야 말로 평화구축과 미래 번영에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므로 이를 동북아 지역에서도 실천해 나가자.” (2019/05/09, 고려대 국제관에서 열린 유럽의 날 기념행사 폐회사에서)

    “114년 전 선배들이 국권을 찬탈당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교육 구국의 일념으로 꿋꿋이 일어났던 것처럼 21세기에도 '창의고대', '사람고대', '화합고대'로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 (2019/05/05,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개교 114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에서)

    “114년의 긴 역사 속에서 우리 고대가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많은 선배님들은 서슴없이 4.18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불의에 항거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저항정신 즉 고대정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18은 우리 역사상 민주, 민권 이념의 총화이자 고대정신의 정화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2019/04/18, 4.18 의거 59주년 기념행사에서)

    “고대 언론인교우회 역사는 우리나라 언론의 역사다. 고려대가 미래로 도약하고 글로벌 사회에서 공헌할 수 있도록 교우 여러분들이 관심과 지혜를 더해 줄 것을 부탁한다.” (2019/02/28,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장한 고대언론인 시상식에서)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고 학과 이익을 앞세우며 내 편과 네 편을 따지는 편협한 자세로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기 어렵다.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로봇 등의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여러 학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그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2019/02/28,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과과정에서부터 강의와 연구는 물론이거니와 학사 행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 혁명이 있어야 한다. 창의고대(創意高大)의 기치를 높이 세우겠다.” (2019/02/28,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번 협약으로 K-MOOC 과목 개발을 함께 하게 돼 든든하다. 온라인 교육의 강자인 고려사이버대와 오프라인 공학교육 강자 고려대가 서로 장점과 지혜를 나누며 상호 발전하길 기대한다.” (2017/09/19, 고려사이버대와 상호협력협약을 맺고)

    “정확한 수치는 말할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국내 공대 대학원 지원자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건 맞다.” (2017/07/20, 한국경제에 이공계 대학원 인력 감소와 관련해)

    “공과대학의 존재 목적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육성에 있다. 철강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이루기 위해 철강업체와 함께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6/12/08, 철강협회와 맞춤형 인적자원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최빈국이다. 다면화된 국제정세에 의해 돈을 주고도 필요한 에너지를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에너지 위기 도래는 시간문제이며 적절한 전략과 함께 새로운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2014/10/14, 매일경제 기고문)

    “셰일가스 기술은 그동안 해외로 나갔던 미국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불러들이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기술자들의 끊임없는 문제해결 노력과, 확신을 가지고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비즈니스맨의 기업가 정신, 그리고 그 효과를 알아본 정치인의 혜안이 멋지게 만나 에너지 분야의 새 역사를 열었고 경제회복의 성과를 이룩했다.” (2014/03/18, 매일경제 기고문)

    “수학을 모르면서 잘 할 수 있는 학문은 찾기 힘들다. 문과의 꽃으로 불리는 경제학과 경영학은 미분과 적분 같은 고등수학의 기초 없이는 공부를 시작할 수도 없다. 또 인간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이과생일수록 인류변천사의 이해와 말하기, 글쓰기 등의 소통능력이 더욱 절실하다.” (2013/09/03, 매일경제 기고문)

    “입학사정관제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오랜 세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정착된 제도다. 정부가 여건과 설립 취지가 각기 다른 모든 대학에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하도록 강요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2011/02/16, 한국경제에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

    “연구비와 기부금 증가로 현재 역대 최고의 발전기금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명문대학에 걸맞은 재원을 확보하겠다.” (2010/11/29, 고대 발전위원회 첫 보고회에서)

    “본교의 이공계 분야가 상대적으로 시설 및 재정 지원 부족 등으로 여타 대학에 비해 열등하다고 과거에는 인식됐지만, 창의관 준공과 더불어 세분화 된 전공분야에 각각 전문교수를 배치함으로써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2005/03/07, 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학문분야평가에서 기계공학분야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인문·사회계열과 같은 금액을 받고 있으나, 지원 규모를 같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공계에 더 많은 지원이 돼야 사실상 같은 대우를 받는다고 말할 수 있다. 기자재 실험에 있어서 재료비와 연구에 소모되는 금액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2002/11/05, 인문계와 이공계의 투자규모와 관련해)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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