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감병근 기자
2020-03-3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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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정원재는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다. 

    해외시장, 자동차금융 확대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카드업황 악화를 넘을 방안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59년 8월20일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천안상고를 졸업했다.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을 거쳐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뒤 1년 임기로 연임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40년 넘게 우리금융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뒤 내놓은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크게 흥행하며 카드업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우리금융그룹의 대표적 영업전문가로 꼽힌다. 기업고객본부장을 맡아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 우리은행 민영화에 기여했다.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카드의정석 콘셉트를 정하고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  

    고용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경영활동의 공과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연임
    정원재가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2월1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등 자회사 6곳을 대상으로 대표이사 후보를 평가하고 추천했다. 

    정원재는 2019년으로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의 2년 임기를 마쳤지만 1년 연임이 결정됐다.

    연임 성공 이유로 좋은 실적을 내왔다는 점이 꼽혔다. 

    우리카드는 정원재가 이끌기 시작한 2018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 1265억 원을 냈다. 

    2019년에는 이보다 9.7% 줄어든 순이익 1142억 원을 거뒀지만 악화된 카드업황을 감안하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원재가 연임에 성공하자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6곳 가운데 3곳의 대표가 바뀌는 대규모 인사에서도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정원재는 2020년 3월 말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우리은행장 후보군에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리카드 실적.

    △우리카드 실적 방어 
    정원재가 악화한 카드업황에서도 우리카드 실적을 지켜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2월7일 우리카드가 2019년 순이익 114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2018년보다 9.7%(123억 원) 감소했다. 

    우리카드 순이익이 뒷걸음질했지만 카드업황을 감안하면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카드사들은 2019년 카드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우리카드와 규모, 은행 위주의 영업방식이 비슷한 하나카드는 순이익이 47.2%나 감소하기도 했다. 

    정원재는 기존 고객을 잡아두는 ‘리텐션’ 마케팅 전략으로 성과를 봤다.

    리텐션 마케팅은 신규고객 확보 마케팅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사들은 신규카드 1장 발급당 카드모집인 등에게 평균 15만 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리텐센 마케팅이 성과를 내면서 우리카드는 2019년 말 기준으로 유효회원이 721만4천 명에 이르렀다. 2018년 말과 비교해 4.2% 늘었다.   

    유효회원은 1개월 동안 카드를 1회 이상 사용한 카드사 회원으로 카드사의 실질 고객을 뜻한다. 

    정원재가 내놓은 우리카드 브랜드 ‘카드의정석’이 꾸준히 발급된 점도 우리카드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카드의정석은 2019년 말 500만 좌 발급을 넘어선 데 이어 2020년 상반기 안에 600만 좌 발급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카드는 정원재 취임 첫 해인 2018년에 순이익 1265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순이익이 25% 늘어난 것으로 2013년 우리은행 분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자동차금융, 해외시장 공략 등으로 사업 다각화 시도
    정원재가 카드업계 불황을 뛰어넘기 위해 우리카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0년 2월13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미얀마 법인인 투투 마이크로파이낸스는 2019년 순이익 27억 원을 냈다. 

    투투 마이크로파이낸스가 2016년 12월 영업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흑자를 거뒀다. 

    정원재는 미얀마 사회공헌활동 등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며 그동안 미얀마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힘을 쏟아왔다.

    정원재가 2019년 7월부터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금융 관련 상품도 출시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020년 신차 할부금융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중고차 할부금융까지 사업영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자동차 관련 플랫폼의 상표는 ‘우리카드 카’의 줄임말인 ‘우카카’로 우리카드는 상표 등록도 마쳤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레버리지 비율 등을 감안해 우선은 중고차보다 신차 관련 금융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창출 성과로 훈장 받아
    정원재가 고용창출 성과를 국가로부터 인정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019년 12월23일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정원재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정부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훈장이다. 

    정원재는 2018년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부터 비정규직을 줄이고 채용규모를 늘리기 위해 힘을 쏟아왔다. 

    2019년 2월7일에는 파견직과 사무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직원 18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018년에는 100여 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는데 우리카드가 이전에 연간 30여 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것을 살피면 채용규모가 3배 이상 커졌다.  

    정원재는 고용창출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노동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피시오프(PC-OFF, 컴퓨터 강제 전원차단)제’를 도입해 주52시간 근무제를 2018년에 정착시키기도 했다. 

    정원재는 2018년 10월 노사 상생협약식에서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이 조직을 향한 로열티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의정석' 500만 좌 발급 
    우리카드의 대표상품인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발급 500만 좌를 넘어섰다. 

    우리카드는 2019년 11월29일 카드의정석이 발급 500만 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카드의정석은 정원재가 기획과 마케팅, 디자인까지 상품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정원재 카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카드의정석은 우리카드에서 내놓은 카드 가운데 가장 빠른 발급 속도를 보이고 있다. 

    2018년 4월 첫 번째 상품 '카드의정석 포인트'를 선보인 뒤 5개월 만에 발급 100만 좌를 넘었고 9개월이 채 못된 시점인 2018년 12월에 발급 200만 좌에 이르렀다.

    신용카드 정보사이트 카드고릴라가 내놓은 ‘2018년 신규 신용카드 톱5’에는 1위를 포함해 3개 순위에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9년에도 카드의정석은 상품 수를 늘리며 꾸준히 발급돼 분기당 75만 좌 가까이 발급됐다.

    카드업계는 보통 50만 좌 발급을 기준으로 카드의 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의정석' 출시
    정원재는 취임한 뒤 첫 카드로 ‘카드의정석’을 내놨다. 

    우리카드는 2018년 4월4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전시회를 열고 ‘카드의정석 포인트’를 출시했다.  

    정원재는 카드의정석을 우리카드의 상징적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사장 취임 뒤 3개월 동안 카드의정석 출시에 집중했다. 직접 카드의정석 콘셉트와 디자인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카드의정석은 한국화가인 김현정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한국 전통과 현대적 느낌이 어우러진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카드 앞면에 있는 작품이 보이도록 회원번호, 영문이름 등은 모두 카드 뒷면에 자리했다.   

    정원재는 “한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의 미를 카드에 담고 싶었다”며 “한국적 전통미와 최근의 흐름을 동시에 반영하고 싶었는데 마침 김현정 한국화가의 작품을 추천받았다”고 말했다. 

    카드의정석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된 카드의 정석 포인트는 카드업계 최고 수준인 포인트 적립률 0.8%를 내세웠다. 

    정원재는 카드의 정석을 통해 카드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우리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분기 기준 9.2%로 추산된다.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취임
    정원재가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2017년 12월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정원재를 선임했다고 2017년 12월31일 밝혔다. 

    정원재는 우리은행의 영업지원과 인사(HR)부문을 총괄하는 영업지원부문장(수석부행장)을 지냈다.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일반적으로 우리은행에서 부문장급보다 한 단계 아래 직급인 부행장급이 맡아왔다.

    업계에서는 정원재의 선임을 두고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대비해 주요 자회사인 우리카드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으로 바라봤다.    

    정원재는 2018년 1월2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서울시 광화문에 있는 우리카드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모든 임직원이 뭉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극세척도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뜻이다. 

    정원재는 수익구조 다변화, 고객기반 확대, 시장 지배력 강화, 리스크 관리 및 법규 준수, 디지털 프로세싱 혁신, 사회적 책임 완수, 소통의 조직 문화 등 7가지 경영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 가능성 등 대내외 환경에 관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우리은행 민영화에 기여 
    정원재가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으로 우리은행 민영화에 공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2017년 2월3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이던 정원재를 영업지원부문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민영화에 기여한 공로가 정원재 승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부문장은 은행장 다음 직급으로 우리은행에서 ‘2인자’로 여겨진다.   

    정원재는 2013년 하반기부터 우리은행 기업영업을 맡았는데 2016년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기업고객을 투자자로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예금보험공사가 2016년 매물로 내놓은 우리은행 지분 29.7%는 7개 과점주주가 매입했다. 과점주주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은 국내 기업들의 투자로 펀드를 조성해 지분 매입에 참여했다.

    정원재가 투자자로 유치한 기업고객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에 투자했기 때문에 민영화를 위한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직접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는 2019년 말 기준으로 각각 우리금융지주 지분 약 3.5%, 약 0.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비전과 과제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장경호 우리카드 노조위원장(오른쪽)이 2018년 10월10일 서울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노사 상생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카드>

    더 나빠질 수 있는 카드업황에 대비해 우리카드 실적을 지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2020년에 추가적으로 카드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상반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2020년 4‧15 총선 이후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원재는 기존 고객을 붙들어두는 리텐션 마케팅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실적을 방어해왔지만 추가 카드수수료 인하가 있다면 이 같은 전략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우리카드는 2019년 카드수수료 인하정책으로 월평균 순이익이 70억 원가량 감소했지만 비용 절감을 통해 이를 상당 부부 메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재가 카드수수료 인하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해외시장 공략과 자동차금융 진출 등이 꼽힌다. 

    우리카드 미얀마법인인 투투 마이크로파이낸스는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2020년 순이익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리카드는 기대하고 있다. 

    미얀마는 채무연체를 종교적 죄악으로 여기는 국민 특성 때문에 연체율이 낮아 여신사업을 펼치기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금융은 카드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는 카드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3분기까지 카드사의 누적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1825억 원으로 2018년보다 12.4% 늘었다. 

    우리카드는 2020년 신차 할부금융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중고차 할부금융까지 사업영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정원재는 대출자산을 조절하며 레버리지비율도 관리해야 한다. 

    우리카드는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레버리지비율이 5.48배로 나타났다. 2018년 말 5.94배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르면 카드사는 자산이 자기자본의 6배를 넘어서는 안 된다. 

    우리카드 디지털화에 집중할 계획도 세워뒀다. 

    2020년에는 디지털 조직을 확충해 데이터기반 사업영역에 투자하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 평가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도민민우 까웅문 초등학교장(왼쪽 첫 번째), 우예민우 미얀마 만달레이주 국회의원(왼쪽 두 번째), 조성락 우리카드 경영기획본부장(오른쪽 첫 번째)이 2019년 5월21일 미얀마에서 열린 ‘까웅문 초등학교 리모델링 사업’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카드>

    우리금융그룹 내부에서 최고의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지방 지점은 물론 서울 강남의 핵심 지점 등을 두루 거쳤으며 대규모 기업고객을 유치해 우리은행 민영화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평소 "안녕하십니까. 카드의정석 정원재입니다"라고 사람들에게 인사말을 할 정도로 영업이 몸에 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장 후보군에도 포함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졸 일반행원으로 시작해 우리은행의 2인자인 부문장까지 오른 입지적 인물이기도 하다. 

    입사 후 대학교에 입학하기도 했지만 업무에 집중하는 성격 때문에 졸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창시절 육상선수 출신으로 승부욕이 남다르다고 한다.  

    적극적 영업 전략을 추구하지만 사람을 대할 때는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으로 자주 표현한다. 

    디자인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카드의 정석 콘셉트는 물론 디자인에도 직접 관여해 의견을 냈다. 

    한국화가인 김현정 작가의 작품 선택은 물론 카드의 정석 오른쪽 상단에 ‘ㄱ’자 홈을 배치한 것도 정원재의 아이디어다. 

    평소 줄자를 들고 다니며 가구나 소품의 길이를 직접 재볼 정도로 인테리어 등에 관심이 많고 미적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 몸에 잘 맞는 정장과 안경을 고를 줄 안다. 

    패션으로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에 견줄 만한 유일한 카드사 최고경영자라는 말도 나온다. 

    우리카드 직원들에게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브랜드 디자인 강의로 유명한 미즈노 미나부 굿디자인컴퍼니 대표의 저서 ‘팔다에서 팔리다로’를 선물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이후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 사내 도서관을 새로 꾸몄고 사내 아이디어 모임도 권장하고 있다. 

    직원들의 창의적 발상을 돕기 위해 근무복장으로 청바지와 운동화 등도 허용했다.

    우리카드 배구단 구단주를 맡고 있다. 우리카드 배구단의 모든 경기를 챙겨보며 경기장에도 자주 찾아간다.

    "내일은 있지만 어제는 없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178센티미터에 71킬로그램으로 혈액형은 A형이다. 

    ◆ 사건사고

    △우리은행 행장후보로 거명
    정원재가 우리은행 행장후보에 거명됐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다음 우리은행장 추천을 위한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고 2020년 1월23일 밝혔다.

    후보군은 우리은행 부행장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내부출신 7명이다. 후보자가 누군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원재가 후보군 7명에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봤다. 

    정원재와 함께 후보로 거명된 7명은 권광석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이사.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대표이사 사장,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사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등이다. 

    정원재는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 추천위가 2020년 1월28일 선정한 압축후보(숏리스트) 3인에는 들지 못했다. 다음 우리은행장은 권광석 대표로 정해졌다.  

    하지만 정원재가 주요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2020년 2월11일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성공한 것도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근거로 꼽혔다.  

    △고객 확인의무 위반으로 금융당국 제재
    우리카드가 고객 확인의무 규정 위반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은 2020년 1월9일 특정 금융거래정보법을 위반한 우리카드 직원에 자율처리 필요사항을 통보했다. 

    통보를 받은 우리카드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문제가 된 직원을 자율처리한 내용을 금감원에 알려야 한다. 

    이 우리카드 직원은 2016~2018년 동안 비영리법인과 단체고객에 카드 신규발급을 하면서 설립목적 등을 확인하지 않고 관련서류를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금융거래정보법은 금융사가 비영리법인 등의 단체계좌를 신규로 개설하면 고객의 명의, 설립목적, 사무소 소재지 등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 경력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신영철 우리카드 배구단 감독(왼쪽)이 2019년9월25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인천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출정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2003년 우리은행 서천안지점장에 올랐다.

    2006년 우리은행 대전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우리은행 서울 삼성동지점장으로 근무했다.

    2010년 우리은행 서울 역삼역지점장을 맡았다.

    2011년 우리은행 충청영업본부장에 올랐다.

    2013년 우리은행 마케팅지원단 상무로 승진했다.

    2013년부터 2016년 우리은행 기업고객본부장(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2017년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겸 HR그룹장에 올랐다

    2018년부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2020년 2월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1년 연임이 확정됐다. 

    ◆ 학력

    1977년 천안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성란씨와 결혼해 정경훈씨를 아들로 두고 있다. 

    ◆ 상훈

    1995년 한국은행으로부터 한국은행총재표창을 받았다. 

    2019년 고용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모두 2억300만 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2019년 상반기까지 보수로 1억9600만 원을 수령했다. 

    ◆ 어록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월2일 서울 광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우리카드>

    “사업을 확장하려면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기업에선 흔히 비정규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인건비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인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 생산성이 높아져 회사에 이득이 된다.” (2020/01/0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디지털 조직을 확충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데이터기반 사업영역에서 신속한 사업추진을 함으로써 디지털금융 생태계 변화에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사후적 소비자 보호활동에서 벗어나 회사 전반의 영업정책을 소비자 관점에서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2019/12/17, 제8회 금융소비자보호대상에서 여신금융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뒤)

    “교육은 사회 발전의 근본이며 100년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다. 한국도 교육의 힘으로 지금처럼 빠르게 성장했다. 이번 사업이 만달레이주 교육환경 개선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2019/05/23, 미얀마 만달레이주 까웅문 초등학교 리모델링 행사에서)

     “생존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 7월 중고차 할부금융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리카드의 자동차라는 뜻을 담아 ‘우카카’라는 중고차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판매사업이나 광고사업 활성화도 신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2019/01/17,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고객 중심 정신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8/12/19, 2018년 대한민국 금융대상 수상소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발맞춰 노조 상생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이 조직을 향한 로열티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8/10/10, 서울 광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일괄 전환 등을 담은 ‘노사 상생 협약’을 맺고)

    “그동안 우리은행에 영업적으로 의존한 면이 있었다. 이제는 자체적 영업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래 제휴, 가맹점, 프로젝트 마케팅팀들로 꾸려진 영업추진본부를 만들었다. 올해 안에 카드의 정석 200만 장 판매를 목표로 하겠다.” (2018/06/28, 동아닷컴과 인터뷰에서)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내용이 좋은 만큼 그 내용을 담는 형식도 우아하고 세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갑에서 꺼낼 때 예쁘다고 주목하는 카드를 만들고 싶었다. 한국적 이미지를 활용해보자는 생각은 여기서 시작했다. 사무실에서 고궁이 보이는데 거기에 한복 입은 사람들을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다. 김현정 작가도 그렇게 소개받았다. 앞으로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모두 김현정 작가의 작품을 사용해 통일성을 갖출 것이다.” (2018/04/30,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점유율이 최소 10%는 돼야 다른 사업자들과도 협력과 제휴가 가능할 것이다. 상반기 9%를 찍고 올해 안에 10%를 달성해 임기 안에 점유율을 15%까지 올려 선도 카드사로 발돋움 하겠다. 올해 200만장의 카드를 팔게 된다면 상위 카드사들을 쫓아갈 수 있는 모멘텀이 생길 것이다. ‘카드의 정석’ 출시를 통해 영업 마인드를 재무장하겠다.” (2018/04/04,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카드의 정석 포인트’ 출시 기념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카드 창립 이후 5년 동안 임직원의 헌신적 노력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는 노사가 하나돼 상위권 카드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결과다. 하지만 올해 카드업계의 대내외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임직원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2018/01/02, 서울 광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연임
    정원재가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2월1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등 자회사 6곳을 대상으로 대표이사 후보를 평가하고 추천했다. 

    정원재는 2019년으로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의 2년 임기를 마쳤지만 1년 연임이 결정됐다.

    연임 성공 이유로 좋은 실적을 내왔다는 점이 꼽혔다. 

    우리카드는 정원재가 이끌기 시작한 2018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 1265억 원을 냈다. 

    2019년에는 이보다 9.7% 줄어든 순이익 1142억 원을 거뒀지만 악화된 카드업황을 감안하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원재가 연임에 성공하자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6곳 가운데 3곳의 대표가 바뀌는 대규모 인사에서도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정원재는 2020년 3월 말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우리은행장 후보군에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리카드 실적.

    △우리카드 실적 방어 
    정원재가 악화한 카드업황에서도 우리카드 실적을 지켜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2월7일 우리카드가 2019년 순이익 114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2018년보다 9.7%(123억 원) 감소했다. 

    우리카드 순이익이 뒷걸음질했지만 카드업황을 감안하면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카드사들은 2019년 카드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우리카드와 규모, 은행 위주의 영업방식이 비슷한 하나카드는 순이익이 47.2%나 감소하기도 했다. 

    정원재는 기존 고객을 잡아두는 ‘리텐션’ 마케팅 전략으로 성과를 봤다.

    리텐션 마케팅은 신규고객 확보 마케팅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사들은 신규카드 1장 발급당 카드모집인 등에게 평균 15만 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리텐센 마케팅이 성과를 내면서 우리카드는 2019년 말 기준으로 유효회원이 721만4천 명에 이르렀다. 2018년 말과 비교해 4.2% 늘었다.   

    유효회원은 1개월 동안 카드를 1회 이상 사용한 카드사 회원으로 카드사의 실질 고객을 뜻한다. 

    정원재가 내놓은 우리카드 브랜드 ‘카드의정석’이 꾸준히 발급된 점도 우리카드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카드의정석은 2019년 말 500만 좌 발급을 넘어선 데 이어 2020년 상반기 안에 600만 좌 발급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카드는 정원재 취임 첫 해인 2018년에 순이익 1265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순이익이 25% 늘어난 것으로 2013년 우리은행 분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자동차금융, 해외시장 공략 등으로 사업 다각화 시도
    정원재가 카드업계 불황을 뛰어넘기 위해 우리카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0년 2월13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미얀마 법인인 투투 마이크로파이낸스는 2019년 순이익 27억 원을 냈다. 

    투투 마이크로파이낸스가 2016년 12월 영업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흑자를 거뒀다. 

    정원재는 미얀마 사회공헌활동 등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며 그동안 미얀마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힘을 쏟아왔다.

    정원재가 2019년 7월부터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금융 관련 상품도 출시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020년 신차 할부금융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중고차 할부금융까지 사업영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자동차 관련 플랫폼의 상표는 ‘우리카드 카’의 줄임말인 ‘우카카’로 우리카드는 상표 등록도 마쳤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레버리지 비율 등을 감안해 우선은 중고차보다 신차 관련 금융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창출 성과로 훈장 받아
    정원재가 고용창출 성과를 국가로부터 인정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019년 12월23일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정원재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정부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훈장이다. 

    정원재는 2018년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부터 비정규직을 줄이고 채용규모를 늘리기 위해 힘을 쏟아왔다. 

    2019년 2월7일에는 파견직과 사무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직원 18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018년에는 100여 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는데 우리카드가 이전에 연간 30여 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것을 살피면 채용규모가 3배 이상 커졌다.  

    정원재는 고용창출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노동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피시오프(PC-OFF, 컴퓨터 강제 전원차단)제’를 도입해 주52시간 근무제를 2018년에 정착시키기도 했다. 

    정원재는 2018년 10월 노사 상생협약식에서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이 조직을 향한 로열티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의정석' 500만 좌 발급 
    우리카드의 대표상품인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발급 500만 좌를 넘어섰다. 

    우리카드는 2019년 11월29일 카드의정석이 발급 500만 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카드의정석은 정원재가 기획과 마케팅, 디자인까지 상품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정원재 카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카드의정석은 우리카드에서 내놓은 카드 가운데 가장 빠른 발급 속도를 보이고 있다. 

    2018년 4월 첫 번째 상품 '카드의정석 포인트'를 선보인 뒤 5개월 만에 발급 100만 좌를 넘었고 9개월이 채 못된 시점인 2018년 12월에 발급 200만 좌에 이르렀다.

    신용카드 정보사이트 카드고릴라가 내놓은 ‘2018년 신규 신용카드 톱5’에는 1위를 포함해 3개 순위에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9년에도 카드의정석은 상품 수를 늘리며 꾸준히 발급돼 분기당 75만 좌 가까이 발급됐다.

    카드업계는 보통 50만 좌 발급을 기준으로 카드의 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의정석' 출시
    정원재는 취임한 뒤 첫 카드로 ‘카드의정석’을 내놨다. 

    우리카드는 2018년 4월4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전시회를 열고 ‘카드의정석 포인트’를 출시했다.  

    정원재는 카드의정석을 우리카드의 상징적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사장 취임 뒤 3개월 동안 카드의정석 출시에 집중했다. 직접 카드의정석 콘셉트와 디자인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카드의정석은 한국화가인 김현정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한국 전통과 현대적 느낌이 어우러진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카드 앞면에 있는 작품이 보이도록 회원번호, 영문이름 등은 모두 카드 뒷면에 자리했다.   

    정원재는 “한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의 미를 카드에 담고 싶었다”며 “한국적 전통미와 최근의 흐름을 동시에 반영하고 싶었는데 마침 김현정 한국화가의 작품을 추천받았다”고 말했다. 

    카드의정석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된 카드의 정석 포인트는 카드업계 최고 수준인 포인트 적립률 0.8%를 내세웠다. 

    정원재는 카드의 정석을 통해 카드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우리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분기 기준 9.2%로 추산된다.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취임
    정원재가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2017년 12월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정원재를 선임했다고 2017년 12월31일 밝혔다. 

    정원재는 우리은행의 영업지원과 인사(HR)부문을 총괄하는 영업지원부문장(수석부행장)을 지냈다.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일반적으로 우리은행에서 부문장급보다 한 단계 아래 직급인 부행장급이 맡아왔다.

    업계에서는 정원재의 선임을 두고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대비해 주요 자회사인 우리카드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으로 바라봤다.    

    정원재는 2018년 1월2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서울시 광화문에 있는 우리카드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모든 임직원이 뭉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극세척도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뜻이다. 

    정원재는 수익구조 다변화, 고객기반 확대, 시장 지배력 강화, 리스크 관리 및 법규 준수, 디지털 프로세싱 혁신, 사회적 책임 완수, 소통의 조직 문화 등 7가지 경영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 가능성 등 대내외 환경에 관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우리은행 민영화에 기여 
    정원재가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으로 우리은행 민영화에 공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2017년 2월3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이던 정원재를 영업지원부문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민영화에 기여한 공로가 정원재 승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부문장은 은행장 다음 직급으로 우리은행에서 ‘2인자’로 여겨진다.   

    정원재는 2013년 하반기부터 우리은행 기업영업을 맡았는데 2016년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기업고객을 투자자로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예금보험공사가 2016년 매물로 내놓은 우리은행 지분 29.7%는 7개 과점주주가 매입했다. 과점주주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은 국내 기업들의 투자로 펀드를 조성해 지분 매입에 참여했다.

    정원재가 투자자로 유치한 기업고객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에 투자했기 때문에 민영화를 위한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직접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는 2019년 말 기준으로 각각 우리금융지주 지분 약 3.5%, 약 0.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 비전과 과제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장경호 우리카드 노조위원장(오른쪽)이 2018년 10월10일 서울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노사 상생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카드>

    더 나빠질 수 있는 카드업황에 대비해 우리카드 실적을 지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2020년에 추가적으로 카드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상반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2020년 4‧15 총선 이후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원재는 기존 고객을 붙들어두는 리텐션 마케팅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실적을 방어해왔지만 추가 카드수수료 인하가 있다면 이 같은 전략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우리카드는 2019년 카드수수료 인하정책으로 월평균 순이익이 70억 원가량 감소했지만 비용 절감을 통해 이를 상당 부부 메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재가 카드수수료 인하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해외시장 공략과 자동차금융 진출 등이 꼽힌다. 

    우리카드 미얀마법인인 투투 마이크로파이낸스는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2020년 순이익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리카드는 기대하고 있다. 

    미얀마는 채무연체를 종교적 죄악으로 여기는 국민 특성 때문에 연체율이 낮아 여신사업을 펼치기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금융은 카드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는 카드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3분기까지 카드사의 누적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1825억 원으로 2018년보다 12.4% 늘었다. 

    우리카드는 2020년 신차 할부금융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중고차 할부금융까지 사업영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정원재는 대출자산을 조절하며 레버리지비율도 관리해야 한다. 

    우리카드는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레버리지비율이 5.48배로 나타났다. 2018년 말 5.94배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르면 카드사는 자산이 자기자본의 6배를 넘어서는 안 된다. 

    우리카드 디지털화에 집중할 계획도 세워뒀다. 

    2020년에는 디지털 조직을 확충해 데이터기반 사업영역에 투자하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 ◆ 평가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도민민우 까웅문 초등학교장(왼쪽 첫 번째), 우예민우 미얀마 만달레이주 국회의원(왼쪽 두 번째), 조성락 우리카드 경영기획본부장(오른쪽 첫 번째)이 2019년 5월21일 미얀마에서 열린 ‘까웅문 초등학교 리모델링 사업’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카드>

    우리금융그룹 내부에서 최고의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지방 지점은 물론 서울 강남의 핵심 지점 등을 두루 거쳤으며 대규모 기업고객을 유치해 우리은행 민영화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평소 "안녕하십니까. 카드의정석 정원재입니다"라고 사람들에게 인사말을 할 정도로 영업이 몸에 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장 후보군에도 포함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졸 일반행원으로 시작해 우리은행의 2인자인 부문장까지 오른 입지적 인물이기도 하다. 

    입사 후 대학교에 입학하기도 했지만 업무에 집중하는 성격 때문에 졸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창시절 육상선수 출신으로 승부욕이 남다르다고 한다.  

    적극적 영업 전략을 추구하지만 사람을 대할 때는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으로 자주 표현한다. 

    디자인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카드의 정석 콘셉트는 물론 디자인에도 직접 관여해 의견을 냈다. 

    한국화가인 김현정 작가의 작품 선택은 물론 카드의 정석 오른쪽 상단에 ‘ㄱ’자 홈을 배치한 것도 정원재의 아이디어다. 

    평소 줄자를 들고 다니며 가구나 소품의 길이를 직접 재볼 정도로 인테리어 등에 관심이 많고 미적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 몸에 잘 맞는 정장과 안경을 고를 줄 안다. 

    패션으로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에 견줄 만한 유일한 카드사 최고경영자라는 말도 나온다. 

    우리카드 직원들에게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브랜드 디자인 강의로 유명한 미즈노 미나부 굿디자인컴퍼니 대표의 저서 ‘팔다에서 팔리다로’를 선물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이후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 사내 도서관을 새로 꾸몄고 사내 아이디어 모임도 권장하고 있다. 

    직원들의 창의적 발상을 돕기 위해 근무복장으로 청바지와 운동화 등도 허용했다.

    우리카드 배구단 구단주를 맡고 있다. 우리카드 배구단의 모든 경기를 챙겨보며 경기장에도 자주 찾아간다.

    "내일은 있지만 어제는 없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178센티미터에 71킬로그램으로 혈액형은 A형이다. 

    ◆ 사건사고

    △우리은행 행장후보로 거명
    정원재가 우리은행 행장후보에 거명됐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다음 우리은행장 추천을 위한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고 2020년 1월23일 밝혔다.

    후보군은 우리은행 부행장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내부출신 7명이다. 후보자가 누군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원재가 후보군 7명에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봤다. 

    정원재와 함께 후보로 거명된 7명은 권광석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이사.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대표이사 사장,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사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등이다. 

    정원재는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 추천위가 2020년 1월28일 선정한 압축후보(숏리스트) 3인에는 들지 못했다. 다음 우리은행장은 권광석 대표로 정해졌다.  

    하지만 정원재가 주요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2020년 2월11일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성공한 것도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근거로 꼽혔다.  

    △고객 확인의무 위반으로 금융당국 제재
    우리카드가 고객 확인의무 규정 위반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은 2020년 1월9일 특정 금융거래정보법을 위반한 우리카드 직원에 자율처리 필요사항을 통보했다. 

    통보를 받은 우리카드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문제가 된 직원을 자율처리한 내용을 금감원에 알려야 한다. 

    이 우리카드 직원은 2016~2018년 동안 비영리법인과 단체고객에 카드 신규발급을 하면서 설립목적 등을 확인하지 않고 관련서류를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금융거래정보법은 금융사가 비영리법인 등의 단체계좌를 신규로 개설하면 고객의 명의, 설립목적, 사무소 소재지 등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 ◆ 경력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신영철 우리카드 배구단 감독(왼쪽)이 2019년9월25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인천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출정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2003년 우리은행 서천안지점장에 올랐다.

    2006년 우리은행 대전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우리은행 서울 삼성동지점장으로 근무했다.

    2010년 우리은행 서울 역삼역지점장을 맡았다.

    2011년 우리은행 충청영업본부장에 올랐다.

    2013년 우리은행 마케팅지원단 상무로 승진했다.

    2013년부터 2016년 우리은행 기업고객본부장(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2017년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겸 HR그룹장에 올랐다

    2018년부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2020년 2월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1년 연임이 확정됐다. 

    ◆ 학력

    1977년 천안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성란씨와 결혼해 정경훈씨를 아들로 두고 있다. 

    ◆ 상훈

    1995년 한국은행으로부터 한국은행총재표창을 받았다. 

    2019년 고용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모두 2억300만 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2019년 상반기까지 보수로 1억9600만 원을 수령했다. 

  • ◆ 어록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월2일 서울 광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우리카드>

    “사업을 확장하려면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기업에선 흔히 비정규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인건비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인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 생산성이 높아져 회사에 이득이 된다.” (2020/01/0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디지털 조직을 확충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데이터기반 사업영역에서 신속한 사업추진을 함으로써 디지털금융 생태계 변화에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사후적 소비자 보호활동에서 벗어나 회사 전반의 영업정책을 소비자 관점에서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2019/12/17, 제8회 금융소비자보호대상에서 여신금융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뒤)

    “교육은 사회 발전의 근본이며 100년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다. 한국도 교육의 힘으로 지금처럼 빠르게 성장했다. 이번 사업이 만달레이주 교육환경 개선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2019/05/23, 미얀마 만달레이주 까웅문 초등학교 리모델링 행사에서)

     “생존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 7월 중고차 할부금융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리카드의 자동차라는 뜻을 담아 ‘우카카’라는 중고차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판매사업이나 광고사업 활성화도 신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2019/01/17,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고객 중심 정신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8/12/19, 2018년 대한민국 금융대상 수상소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발맞춰 노조 상생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이 조직을 향한 로열티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8/10/10, 서울 광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일괄 전환 등을 담은 ‘노사 상생 협약’을 맺고)

    “그동안 우리은행에 영업적으로 의존한 면이 있었다. 이제는 자체적 영업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래 제휴, 가맹점, 프로젝트 마케팅팀들로 꾸려진 영업추진본부를 만들었다. 올해 안에 카드의 정석 200만 장 판매를 목표로 하겠다.” (2018/06/28, 동아닷컴과 인터뷰에서)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내용이 좋은 만큼 그 내용을 담는 형식도 우아하고 세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갑에서 꺼낼 때 예쁘다고 주목하는 카드를 만들고 싶었다. 한국적 이미지를 활용해보자는 생각은 여기서 시작했다. 사무실에서 고궁이 보이는데 거기에 한복 입은 사람들을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다. 김현정 작가도 그렇게 소개받았다. 앞으로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모두 김현정 작가의 작품을 사용해 통일성을 갖출 것이다.” (2018/04/30,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점유율이 최소 10%는 돼야 다른 사업자들과도 협력과 제휴가 가능할 것이다. 상반기 9%를 찍고 올해 안에 10%를 달성해 임기 안에 점유율을 15%까지 올려 선도 카드사로 발돋움 하겠다. 올해 200만장의 카드를 팔게 된다면 상위 카드사들을 쫓아갈 수 있는 모멘텀이 생길 것이다. ‘카드의 정석’ 출시를 통해 영업 마인드를 재무장하겠다.” (2018/04/04,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카드의 정석 포인트’ 출시 기념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카드 창립 이후 5년 동안 임직원의 헌신적 노력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는 노사가 하나돼 상위권 카드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결과다. 하지만 올해 카드업계의 대내외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임직원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2018/01/02, 서울 광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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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1개

와오 | (223.39.211.41)   2020-05-11 23:43:04
회사대표님들둥..파견직을 정규직으로 ..
파견도 정규직과 같은일하고 힘든것같은데 멋진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