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이상호 기자
2018-12-13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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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대훈 NH농협은행장


    ◆ 생애

    이대훈은 NH농협은행장이다.

    NH농협은행의 실적 증가와 해외 진출, 디지털금융 강화, 농가소득 기여를 위해 힘쓰고 있다.

    1960년 6월21일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농협대학교를 졸업하고 포천농협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농협중앙회를 거쳐 농협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상무급 직책을 거치지 않고 농협상호금융 대표로 곧장 승진한 뒤 다시 NH농협은행장을 맡았다.

    2018년 12월 말 임기가 끝나는데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연임하게 되면 농협은행의 수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범농협 목표인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영업능력과 다양한 금융 관련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신임이 두텁다.

    ◆ 경영활동의 공과

    △NH농협은행 2018년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 거둬
    NH농협은행은 2018년에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9339억 원을 거뒀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1%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NH농협은행 사상 최대 순이익을 갱신했다. 2018년 경영목표인 연간 순이익 7800억 원을 세 분기만에 넘어섬은 물론 순이익 1조 원 달성을 바라보게 됐다.

    이대훈은 2018년 12월 임기가 끝나는데 NH농협은행의 좋은 실적으로 연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 NH농협은행 실적.

    △NH농협은행의 동남아시아 진출 확대
    NH농협은행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대훈은 NH농협은행의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현지 법인을 직접 방문하고 주요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동남아시아 진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018년 11월 베트남 호치민에 대표사무소를 열었다. QR코드를 이용해 별도의 결제 및 환전 수수료가 들지 않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현지 공략을 확대했다.

    2019년 상반기 중에는 베트남 현지에 출시된 ‘올원뱅크 베트남 버전’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충전, 이체, 송금, 결제, ATM출금) 서비스도 선보인다.

    NH농협은행은 2018년 9월에는 캄보디아의 소액대출법인 사믹(SAMIC)을 인수해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출범하기도 했다. 사믹 인수는 NH농협은행 최초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 사례다.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는 프놈펜, 시하누크빌, 시엠립 등 캄보디아 3대 도시를 거점으로 삼아 소상공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대훈은 2018년 5월 5박6일 동안 동남아 순방에 나섰다. 미얀마 현지법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의 영업현황을 점검했다.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농협은행의 첫 해외 현지법인으로 9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1년 만에 3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소통경영 강화
    이대훈은 직원들을 직접 만나며 소통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취임할 때부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라며 “현장과 소통창구를 상설화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제안제도를 활성화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마련해 현장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대훈은 취임 직후인 2018년 1월4~5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의 모든 부서 직원들을 만났다. ‘오~ 안녕’이라는 인사를 시작으로 한 명씩 직원들의 손을 잡고 사원증의 이름을 불러주거나 이름의 뜻을 물어보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이대훈은 “앞으로 일선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원들과 함께 월 1회 이상 식사 또는 호프데이를 함께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며칠 뒤 서울 종로의 볼링장과 통닭집에서 여신관리부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으며 즐거운 직장을 만들겠다는 뜻을 보였다. 같은 달 경기도와 전북지역 직원들을 만나서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포옹하기도 했다. 

    2018년 하반기에도 7월3일부터 7월20일까지 광주지역을 시작으로 부산, 세종, 대전, 울산, 인천, 대구 등 전국 영업현장을 돌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NH농협은행장 취임
    이대훈은 2017년 12월29일 제4대 NH농협은행장에 취임했다.

    그는 회사를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하며 농업을 보호하고 키우는 농협의 가치 구현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농협은행을 농협 전체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수익기반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 성장동력 발굴도 주력한다.

    이대훈은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결합)에 기반을 둔 혁신적 콘텐츠와 기술을 확보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다른 업종과의 융·복합을 추진해 인터넷전문은행과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디지털부문 선도은행’으로 회사를 키울 것”이라며 “농협금융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특성에 맞는 사업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진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훈의 임기는 2018년 1월1일부터 1년이다. 농협 금융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임기는 기본이 1년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17년 12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NH농협은행 등 완전 자회사 4곳의 최고경영자 후보를 내정했다.

    NH농협은행은 이경섭 전 행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남에 따라 이대훈이 단독 후보에 올랐다.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 선임이 확정됐다.

    △농협상호금융 성장 이끌어
    이대훈은 2016~2017년 농협상호금융 대표로 있으면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농업인을 지원하는 데 노력했다.

    이대훈은 취임과 함께 ‘소비자 만족(CS) 3.0’을 선언했다. 

    소비자만족 3.0은 기존 고객 만족의 개념을 뛰어넘어 고객 중심의 혁신적 서비스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 더 알기와 업무 더 알기, 소통 더 하기, 혜택 더하기 등을 4대 행동규범으로 추진했다.

    이대훈은 이를 위해 2017년 3월3일 전국 농·축협에서 ‘더 헤아리는 서비스, CS 3.0’ 발대식을 열고 직원들에게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고객 서비스의 실천과제 등을 율동으로 표현한 ‘CS 3.0체조’도 직접 만들어 직원들에게 보급했다.

    이대훈은 농협상호금융 대표로 있으면서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상품인 행복이음패키지도 내놓았다.

    행복이음패키지는 농협이 판매금액에 비례해 기금을 조성하고 농업인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추가로 지원하는 금융상품이다. 농업인에게 약 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해 농가소득 증대를 지원하고 잔여 기금은 청년창업 농업인과 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행복이음패키지는 2017년 6월 출시된 뒤 한 달 만에 판매액 2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 비전과 과제

    ▲ 이대훈 농협상호금융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017년 2월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17년도 경영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다른 인물은 왼쪽부터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허식 농협중앙회 전무,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2018년 12월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연임을 통해 NH농협은행을 더 이끌 기회를 얻는 것이 가장 큰 당면 과제다.

    이대훈은 올해 NH농협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9339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대훈의 연임은 무난할 것으로 바라본다. 실적 외에도 해외진출, 디지털 역량 강화 등에서 충분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처음부터 임기가 다른 은행장보다 짧은 1년으로 정해졌던 만큼 앞으로 2년의 임기가 더 보장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농협은행장의 짧은 임기는 경영 안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시각이 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018년 7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훈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다만 농협의 신용부분과 경제부분이 분리된 이후 농협은행을 맡은 신충식, 김주하, 이경섭 전 행장이 모두 연임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대훈이 전임자들의 전철을 피할 수 없으리라는 관측도 일부 존재한다.

    연임에 성공하면 이익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농협금융지주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훈은 2019년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순이익 목표를 1조2천억 원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순이익 추정치 1조1천억 원보다 16.4% 늘어난 것이다.

    NH농협은행의 순이익이 늘어나면 농협금융지주를 거쳐 농협중앙회로 향하는 배당이 늘어난다. 농협중앙회의 농가소득 향상 목표를 달성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 이대훈 NH농협은행장(오른쪽 두번째)이 2018년 1월19일 서울 종로구 통닭집에서 직원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업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대훈은 NH농협은행에서 경기영업본부장과 서울영업본부장을 지내며 당시 전국 하위권이던 본부의 영업실적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지역본부장 시절 아침마다 다른 영업점으로 출근해 직원들과 관계를 쌓았다. 영업 능력이 우수한 직원에게 노하우를 배워 다른 지점의 직원에게 전파하고 영업 관련 포럼과 100~200명이 참가하는 맥주파티 등을 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장경험도 풍부하다. 포천농협 시절에는 과수를 출하하고 생활물자를 하나로마트에 공급하는 일을 했다. 마장동에서 직접 가축을 팔며 분뇨를 뒤집어쓰기도 했다고 한다. 교육원 교수 시절에도 영농기술을 배우러 전국 어디든 찾아갔다. 자연농법을 배우기 위해 경주에 내려가 비닐하우스 옆 창고에서 한 달 동안 합숙하며 닭똥을 치운 적도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훈은 NH농협은행장 서울영업본부장을 지내고 부행장급(상무) 보직을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농협상호금융 대표에 올랐으며 2017년 12월에는 NH농협은행장에 내정됐다.

    이를 두고 '파격인사'라는 평과 함께 이대훈의 능력을 인정한 김병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풀이가 나왔다. 이대훈이 수도권(경기도 포천) 출신인 만큼 경기도 지역 조합장들을 달래기 위한 인선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대훈은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는데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학비가 무료인 농협대학교에 진학할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농협인을 꿈꾸지는 않았지만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내 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평택으로 발령을 받았다. 연고가 없는 곳이라 어머니가 반대를 했는데 결혼을 하면 보내주겠다고 해 평소 마음은 있지만 말을 못 하고 담아두기만 한 여직원에게 청혼을 했다. 청혼이 받아들여져 3주 만에 결혼을 하고 평택으로 옮겨갔다.

    1994년 안성교육원 교수 시절에는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을 했다. 교육원 옆에 7천 평 규모의 실습농장을 조성하고 돼지 200마리, 닭 2천 마리를 자연농법으로 키우는 축사도 세웠다. 실습장에서 10만 명이 참여한 박람회를 열고 영농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TV 방송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2016년 농협상호금융 대표로 취임한 뒤 매일 아침 각 부서를 찾아가 직원들과 함께하는 체조로 일과를 시작했는데 고객 만족도 높이기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더 헤아리는 서비스, CS 3.0’을 위해 관련 체조를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비정규직 전환 계획 변경
    NH농협은행의 낮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이 2018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8년 10월 11일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비정규직 전환 실태'를 분석한 뒤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농업물류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이 낮았다"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비정규직 519명 가운데 25%인 130명만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농협물류(7%), 농협중앙회(16.5%)에 이어 세 번째로 비정규직 전환률이 저조했다.

    박 의원은 "농협이 비정규직 10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1년 만에 그 비울을 크게 줄이면서 신뢰를 잃었다"며 "농협이 비정규직대책을 졸속으로 세웠거나 정규직 전환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 계열사 사장 인사 지연
    2017년 11~12월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의 사장 인사가 예상보다 늦어졌다.

    당시 NH농협금융지주는 지분을 100% 보유한 NH농협은행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등 4곳의 최고경영자 인사를 실시하기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었다.

    임추위는 2017년 11월 세 차례 열렸는데 예상과 달리 숏리스트(최종후보군)를 확정하지 못하고 12월까지 미뤄졌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당시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로 있던 이대훈이 NH농협은행장 후보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농협상호금융이 속한 농협중앙회가 공직유관기관이어서 이대훈이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기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아야 했다.

    이대훈은 2017년 12월 초 농협상호금융에 사직서를 냈으며 그 뒤 취업심사를 통과하고 12월26일 열린 임추위에서 NH농협은행장 단독 후보에 올랐다. 

    ◆ 경력

    ▲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017년 12월29일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1981년 포천농협에 입사했다.

    1985년 농협중앙회로 자리를 옮겼다. 

    1994년 농협 안성교육원 조교수로 일했다.

    2004년 NH농협은행 경기도청 출장소장을 지냈다.

    2009년 NH농협은행 서수원지점장, 2010년 광교테크노밸리지점장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NH농협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으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을 지냈다.

    2016년 NH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으로 일했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7년 12월 제4대 NH농협은행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79년 포천 동남종합고등학교(현 동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농협대학교 협동조합과를 졸업했다.

    1998년 중앙대 산업경영대학원에서 유통산업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논문 제목은 ‘쌀의 산지유통 시스템 분석’이다. 

    ◆ 가족관계

    조선 성종의 다섯째 아들인 회산군의 후손이라고 한다.

    포천 지역 영세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위로 누나가 두 명, 아래로 여동생이 두 명 있다.

    ◆ 상훈

    ◆ 기타


    ◆ 어록

    ▲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017년12월30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2018년 경영전략 워크샵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구체적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 구체적 계획은 유엔(UN)과 미국의 제재를 고려해 준비할 것이다.” (2018/10/16,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NH농협은행의 금강산지점 재개 계획과 관련해 답변하며)

    “제3의 인터넷은행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2018/09/26,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통과되자 NH농협은행의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여부를 놓고)

    “농업금융 모델을 도입해 농기계 할부대출 등으로 상품을 다양화하고 농업, 소상공업 관련 교육도 제공해 캄보디아의 농업과 서민금융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2018/09/11,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 출범식에서)

    “오늘 오신 분들은 전부 합격해서 2019년부터 저와 함께 근무해 달라고 부탁했다. 은행원으로서 소양과 자질을 갖추고 농민 어려움에도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 (2018/08/29,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이돌그룹을 모델로 앞세우면 단기적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기에는 분명 유리하겠지만 농협은행의 지향점과는 맞지 않다. 당분간 특정 광고모델을 앞세우기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더욱 많은 일반인에게 다가갈 생각이다.” (2018/06/04,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NH농협은행의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며)

    “인기 스포츠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성 면에서는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적은 비용이나마 쪼개서 비인기 종목이나 생활체육 구석구석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역할이 농협은행에 더 어울리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2018/04/04, 제1회 NH농협은행컵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개최를 놓고 비인기 종목을 통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농협은행은 농민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특수은행이다. 이 같은 설립 취지에 맞도록 농가소득을 높이고 농민들의 지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올해부터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금융상품을 쏟아 낼 계획을 세웠다.” (2018/03/02,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농협 본연의 가치를 강조하며)

    “비대면거래가 늘면서 전통적 은행영업방식이 위협받고 있을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금융업 판도가 바뀌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야 하는 특별한 사명을 지니고 있는 만큼 모든 직원이 노력해서 손익목표 7800억 원을 기필코 달성하고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선도하자.” (2018/01/19,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2018년 수익목표 7800억 원을 반드시 달성할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 일선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원들과 월 1회 이상 식사 또는 호프데이를 함께 하며 직원들을 격려할 것이다.” (2018/01/05, ‘소통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투명한 정도경영은 신뢰받는 농협은행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가치이다. 윤리경영의 실천을 통해 농업과 농촌,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농협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8/01/04,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에서)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목표수익을 반드시 이루고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실현하는 데 농협은행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2017/12/30, 2018년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충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으로 향하는 길을 가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농협 본연의 가치 구현에 앞장서고 사업기반을 확대해 범농협 수익센터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고객과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미래 금융을 선도하고 모든 직원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2017/12/29, 제4대 NH농협은행장 취임사에서)

    “농협은행을 농민과 도시민을 동반자 관계로 엮는 허브로 만들 생각이다. 선배 행장들과 다른 경험(상호금융 대표)을 했다는 강점을 기반으로 수익성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7/12/27, 더벨과 인터뷰에서 NH농협은행장 선임소감을 밝히며)

    “금융권 사정이 워낙 어려워 책임감과 부담이 아주 크다. 농협은행은 다른 상업은행과 달리 농업 관련 지원을 해야 하는 공공금융 성격이 강하다. 이런 역할을 하면서도 다른 은행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 지금은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이 한 발 앞서 있지만 이 은행들을 따라잡아야 한다.” (2017/12/27,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NH농협은행장 선임 소감을 밝히며)

    “처음부터 농협인을 꿈꾸지는 않았지만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내 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2017/07/18,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농협인으로서 꿈이 정립된 계기를 돌아보며)
  • ◆ 경영활동의 공과

    △NH농협은행 2018년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 거둬
    NH농협은행은 2018년에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9339억 원을 거뒀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1%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NH농협은행 사상 최대 순이익을 갱신했다. 2018년 경영목표인 연간 순이익 7800억 원을 세 분기만에 넘어섬은 물론 순이익 1조 원 달성을 바라보게 됐다.

    이대훈은 2018년 12월 임기가 끝나는데 NH농협은행의 좋은 실적으로 연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 NH농협은행 실적.

    △NH농협은행의 동남아시아 진출 확대
    NH농협은행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대훈은 NH농협은행의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현지 법인을 직접 방문하고 주요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동남아시아 진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018년 11월 베트남 호치민에 대표사무소를 열었다. QR코드를 이용해 별도의 결제 및 환전 수수료가 들지 않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현지 공략을 확대했다.

    2019년 상반기 중에는 베트남 현지에 출시된 ‘올원뱅크 베트남 버전’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충전, 이체, 송금, 결제, ATM출금) 서비스도 선보인다.

    NH농협은행은 2018년 9월에는 캄보디아의 소액대출법인 사믹(SAMIC)을 인수해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출범하기도 했다. 사믹 인수는 NH농협은행 최초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 사례다.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는 프놈펜, 시하누크빌, 시엠립 등 캄보디아 3대 도시를 거점으로 삼아 소상공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대훈은 2018년 5월 5박6일 동안 동남아 순방에 나섰다. 미얀마 현지법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의 영업현황을 점검했다.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농협은행의 첫 해외 현지법인으로 9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1년 만에 3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소통경영 강화
    이대훈은 직원들을 직접 만나며 소통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취임할 때부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라며 “현장과 소통창구를 상설화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제안제도를 활성화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마련해 현장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대훈은 취임 직후인 2018년 1월4~5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의 모든 부서 직원들을 만났다. ‘오~ 안녕’이라는 인사를 시작으로 한 명씩 직원들의 손을 잡고 사원증의 이름을 불러주거나 이름의 뜻을 물어보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이대훈은 “앞으로 일선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원들과 함께 월 1회 이상 식사 또는 호프데이를 함께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며칠 뒤 서울 종로의 볼링장과 통닭집에서 여신관리부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으며 즐거운 직장을 만들겠다는 뜻을 보였다. 같은 달 경기도와 전북지역 직원들을 만나서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포옹하기도 했다. 

    2018년 하반기에도 7월3일부터 7월20일까지 광주지역을 시작으로 부산, 세종, 대전, 울산, 인천, 대구 등 전국 영업현장을 돌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NH농협은행장 취임
    이대훈은 2017년 12월29일 제4대 NH농협은행장에 취임했다.

    그는 회사를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하며 농업을 보호하고 키우는 농협의 가치 구현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농협은행을 농협 전체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수익기반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 성장동력 발굴도 주력한다.

    이대훈은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결합)에 기반을 둔 혁신적 콘텐츠와 기술을 확보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다른 업종과의 융·복합을 추진해 인터넷전문은행과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디지털부문 선도은행’으로 회사를 키울 것”이라며 “농협금융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특성에 맞는 사업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진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훈의 임기는 2018년 1월1일부터 1년이다. 농협 금융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임기는 기본이 1년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17년 12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NH농협은행 등 완전 자회사 4곳의 최고경영자 후보를 내정했다.

    NH농협은행은 이경섭 전 행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남에 따라 이대훈이 단독 후보에 올랐다.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 선임이 확정됐다.

    △농협상호금융 성장 이끌어
    이대훈은 2016~2017년 농협상호금융 대표로 있으면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농업인을 지원하는 데 노력했다.

    이대훈은 취임과 함께 ‘소비자 만족(CS) 3.0’을 선언했다. 

    소비자만족 3.0은 기존 고객 만족의 개념을 뛰어넘어 고객 중심의 혁신적 서비스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 더 알기와 업무 더 알기, 소통 더 하기, 혜택 더하기 등을 4대 행동규범으로 추진했다.

    이대훈은 이를 위해 2017년 3월3일 전국 농·축협에서 ‘더 헤아리는 서비스, CS 3.0’ 발대식을 열고 직원들에게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고객 서비스의 실천과제 등을 율동으로 표현한 ‘CS 3.0체조’도 직접 만들어 직원들에게 보급했다.

    이대훈은 농협상호금융 대표로 있으면서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상품인 행복이음패키지도 내놓았다.

    행복이음패키지는 농협이 판매금액에 비례해 기금을 조성하고 농업인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추가로 지원하는 금융상품이다. 농업인에게 약 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해 농가소득 증대를 지원하고 잔여 기금은 청년창업 농업인과 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행복이음패키지는 2017년 6월 출시된 뒤 한 달 만에 판매액 2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 ◆ 비전과 과제

    ▲ 이대훈 농협상호금융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017년 2월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17년도 경영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다른 인물은 왼쪽부터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허식 농협중앙회 전무,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2018년 12월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연임을 통해 NH농협은행을 더 이끌 기회를 얻는 것이 가장 큰 당면 과제다.

    이대훈은 올해 NH농협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9339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대훈의 연임은 무난할 것으로 바라본다. 실적 외에도 해외진출, 디지털 역량 강화 등에서 충분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처음부터 임기가 다른 은행장보다 짧은 1년으로 정해졌던 만큼 앞으로 2년의 임기가 더 보장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농협은행장의 짧은 임기는 경영 안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시각이 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018년 7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훈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다만 농협의 신용부분과 경제부분이 분리된 이후 농협은행을 맡은 신충식, 김주하, 이경섭 전 행장이 모두 연임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대훈이 전임자들의 전철을 피할 수 없으리라는 관측도 일부 존재한다.

    연임에 성공하면 이익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농협금융지주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훈은 2019년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순이익 목표를 1조2천억 원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순이익 추정치 1조1천억 원보다 16.4% 늘어난 것이다.

    NH농협은행의 순이익이 늘어나면 농협금융지주를 거쳐 농협중앙회로 향하는 배당이 늘어난다. 농협중앙회의 농가소득 향상 목표를 달성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 평가

    ▲ 이대훈 NH농협은행장(오른쪽 두번째)이 2018년 1월19일 서울 종로구 통닭집에서 직원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업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대훈은 NH농협은행에서 경기영업본부장과 서울영업본부장을 지내며 당시 전국 하위권이던 본부의 영업실적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지역본부장 시절 아침마다 다른 영업점으로 출근해 직원들과 관계를 쌓았다. 영업 능력이 우수한 직원에게 노하우를 배워 다른 지점의 직원에게 전파하고 영업 관련 포럼과 100~200명이 참가하는 맥주파티 등을 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장경험도 풍부하다. 포천농협 시절에는 과수를 출하하고 생활물자를 하나로마트에 공급하는 일을 했다. 마장동에서 직접 가축을 팔며 분뇨를 뒤집어쓰기도 했다고 한다. 교육원 교수 시절에도 영농기술을 배우러 전국 어디든 찾아갔다. 자연농법을 배우기 위해 경주에 내려가 비닐하우스 옆 창고에서 한 달 동안 합숙하며 닭똥을 치운 적도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훈은 NH농협은행장 서울영업본부장을 지내고 부행장급(상무) 보직을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농협상호금융 대표에 올랐으며 2017년 12월에는 NH농협은행장에 내정됐다.

    이를 두고 '파격인사'라는 평과 함께 이대훈의 능력을 인정한 김병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풀이가 나왔다. 이대훈이 수도권(경기도 포천) 출신인 만큼 경기도 지역 조합장들을 달래기 위한 인선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대훈은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는데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학비가 무료인 농협대학교에 진학할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농협인을 꿈꾸지는 않았지만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내 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평택으로 발령을 받았다. 연고가 없는 곳이라 어머니가 반대를 했는데 결혼을 하면 보내주겠다고 해 평소 마음은 있지만 말을 못 하고 담아두기만 한 여직원에게 청혼을 했다. 청혼이 받아들여져 3주 만에 결혼을 하고 평택으로 옮겨갔다.

    1994년 안성교육원 교수 시절에는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을 했다. 교육원 옆에 7천 평 규모의 실습농장을 조성하고 돼지 200마리, 닭 2천 마리를 자연농법으로 키우는 축사도 세웠다. 실습장에서 10만 명이 참여한 박람회를 열고 영농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TV 방송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2016년 농협상호금융 대표로 취임한 뒤 매일 아침 각 부서를 찾아가 직원들과 함께하는 체조로 일과를 시작했는데 고객 만족도 높이기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더 헤아리는 서비스, CS 3.0’을 위해 관련 체조를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비정규직 전환 계획 변경
    NH농협은행의 낮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이 2018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8년 10월 11일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비정규직 전환 실태'를 분석한 뒤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농업물류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이 낮았다"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비정규직 519명 가운데 25%인 130명만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농협물류(7%), 농협중앙회(16.5%)에 이어 세 번째로 비정규직 전환률이 저조했다.

    박 의원은 "농협이 비정규직 10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1년 만에 그 비울을 크게 줄이면서 신뢰를 잃었다"며 "농협이 비정규직대책을 졸속으로 세웠거나 정규직 전환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 계열사 사장 인사 지연
    2017년 11~12월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의 사장 인사가 예상보다 늦어졌다.

    당시 NH농협금융지주는 지분을 100% 보유한 NH농협은행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등 4곳의 최고경영자 인사를 실시하기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었다.

    임추위는 2017년 11월 세 차례 열렸는데 예상과 달리 숏리스트(최종후보군)를 확정하지 못하고 12월까지 미뤄졌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당시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로 있던 이대훈이 NH농협은행장 후보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농협상호금융이 속한 농협중앙회가 공직유관기관이어서 이대훈이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기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아야 했다.

    이대훈은 2017년 12월 초 농협상호금융에 사직서를 냈으며 그 뒤 취업심사를 통과하고 12월26일 열린 임추위에서 NH농협은행장 단독 후보에 올랐다. 

  • ◆ 경력

    ▲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017년 12월29일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1981년 포천농협에 입사했다.

    1985년 농협중앙회로 자리를 옮겼다. 

    1994년 농협 안성교육원 조교수로 일했다.

    2004년 NH농협은행 경기도청 출장소장을 지냈다.

    2009년 NH농협은행 서수원지점장, 2010년 광교테크노밸리지점장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NH농협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으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을 지냈다.

    2016년 NH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으로 일했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7년 12월 제4대 NH농협은행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79년 포천 동남종합고등학교(현 동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농협대학교 협동조합과를 졸업했다.

    1998년 중앙대 산업경영대학원에서 유통산업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논문 제목은 ‘쌀의 산지유통 시스템 분석’이다. 

    ◆ 가족관계

    조선 성종의 다섯째 아들인 회산군의 후손이라고 한다.

    포천 지역 영세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위로 누나가 두 명, 아래로 여동생이 두 명 있다.

    ◆ 상훈

    ◆ 기타


  • ◆ 어록

    ▲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017년12월30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2018년 경영전략 워크샵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구체적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 구체적 계획은 유엔(UN)과 미국의 제재를 고려해 준비할 것이다.” (2018/10/16,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NH농협은행의 금강산지점 재개 계획과 관련해 답변하며)

    “제3의 인터넷은행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2018/09/26,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통과되자 NH농협은행의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여부를 놓고)

    “농업금융 모델을 도입해 농기계 할부대출 등으로 상품을 다양화하고 농업, 소상공업 관련 교육도 제공해 캄보디아의 농업과 서민금융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2018/09/11,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 출범식에서)

    “오늘 오신 분들은 전부 합격해서 2019년부터 저와 함께 근무해 달라고 부탁했다. 은행원으로서 소양과 자질을 갖추고 농민 어려움에도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 (2018/08/29,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이돌그룹을 모델로 앞세우면 단기적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기에는 분명 유리하겠지만 농협은행의 지향점과는 맞지 않다. 당분간 특정 광고모델을 앞세우기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더욱 많은 일반인에게 다가갈 생각이다.” (2018/06/04,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NH농협은행의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며)

    “인기 스포츠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성 면에서는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적은 비용이나마 쪼개서 비인기 종목이나 생활체육 구석구석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역할이 농협은행에 더 어울리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2018/04/04, 제1회 NH농협은행컵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개최를 놓고 비인기 종목을 통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농협은행은 농민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특수은행이다. 이 같은 설립 취지에 맞도록 농가소득을 높이고 농민들의 지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올해부터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금융상품을 쏟아 낼 계획을 세웠다.” (2018/03/02,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농협 본연의 가치를 강조하며)

    “비대면거래가 늘면서 전통적 은행영업방식이 위협받고 있을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금융업 판도가 바뀌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야 하는 특별한 사명을 지니고 있는 만큼 모든 직원이 노력해서 손익목표 7800억 원을 기필코 달성하고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선도하자.” (2018/01/19,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2018년 수익목표 7800억 원을 반드시 달성할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 일선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원들과 월 1회 이상 식사 또는 호프데이를 함께 하며 직원들을 격려할 것이다.” (2018/01/05, ‘소통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투명한 정도경영은 신뢰받는 농협은행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가치이다. 윤리경영의 실천을 통해 농업과 농촌,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농협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8/01/04,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에서)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목표수익을 반드시 이루고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실현하는 데 농협은행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2017/12/30, 2018년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충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으로 향하는 길을 가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농협 본연의 가치 구현에 앞장서고 사업기반을 확대해 범농협 수익센터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고객과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미래 금융을 선도하고 모든 직원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2017/12/29, 제4대 NH농협은행장 취임사에서)

    “농협은행을 농민과 도시민을 동반자 관계로 엮는 허브로 만들 생각이다. 선배 행장들과 다른 경험(상호금융 대표)을 했다는 강점을 기반으로 수익성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7/12/27, 더벨과 인터뷰에서 NH농협은행장 선임소감을 밝히며)

    “금융권 사정이 워낙 어려워 책임감과 부담이 아주 크다. 농협은행은 다른 상업은행과 달리 농업 관련 지원을 해야 하는 공공금융 성격이 강하다. 이런 역할을 하면서도 다른 은행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 지금은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이 한 발 앞서 있지만 이 은행들을 따라잡아야 한다.” (2017/12/27,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NH농협은행장 선임 소감을 밝히며)

    “처음부터 농협인을 꿈꾸지는 않았지만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내 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2017/07/18,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농협인으로서 꿈이 정립된 계기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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