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겸 대한항공 부회장

윤휘종 기자
2019-04-15 10:30:00
0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석태수는 한진칼 대표이사이자 대한항공 부회장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 이후 조원태 사장으로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맡을 인물로 꼽힌다.  

    1955년 11월3일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진해운에서 근무하다 유학길에 올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한항공 경영기획팀 이사, 경영기획실장, 미주지역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한진과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한진칼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재무 전문가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인으로 재직했다. 한진칼 재무개선 작업에 힘을 쏟으며 진에어의 코스피 상장을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

    한진그룹 오너일가 갑횡포(갑질)사건 이후 대한항공 부회장에 올랐지만 눈에 띄는 경영활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한진그룹의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환경변화에 걸맞은 빠른 대처와 실용주의를 경영철학으로 내세운다.

    ◆ 경영활동의 공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연임안 통과
    2019년 3월29일 열린 제6회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석태수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안을 놓고 KCGI와 표대결이 진행됐지만 결국 통과됐다.

    석태수 연임안은 석태수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측근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제안한 정관변경 안건과 함께 조 회장의 한진칼 이사회 지배력과 관계가 깊은 안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안건을 두고 KCGI는 한진해운 파산과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을 지원해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에 석태수의 책임이 있다고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도 3월21일 석태수의 재선임 안건과 관련해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ISS는 석태수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대 의견의 근거로 꼽았다.

    다만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는 석태수의 연임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은 “석태수 후보에게 회사 가치의 훼손이나 주주 권익 침해를 특별히 우려할만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며 “한진해운의 경영악화 원인은 2008년 경영위기 후 해운업 자체의 침체 때문이며 당시 대한항공 임원으로 재직하지 않았던 석태수 후보가 계열사를 지원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지위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3월29일 열린 제6회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석태수 연임안은 참석 의결권의 65.46%의 찬성과 34.54%의 반대로 통과됐다.

    ▲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3월29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대한항공 부회장 임명
    2018년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횡포’ 사건으로 대한항공이 여론의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을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 전문경영인으로 부회장 자리를 신설했고 석태수가 2018년 4월23일 대한항공 부회장에 취임했다.

    조 회장 일가의 전횡을 막기 위한 전문경영인 취임이지만 석태수가 조 회장 일가의 경영 독점을 막을 수 있을지와 관련해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대한항공은 석태수가 부회장으로 임명된 다음에도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사장의 각자대표는 유지됐다. 2017년 3월 우기홍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추가로 선임됐지만 조 회장과 조 사장의 경영독점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석태수의 부회장 취임에도 대한항공의 경영쇄신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았다. 

    또한 석태수가 조 회장의 측근중의 측근이라는 사실 역시 대한항공의 전문경영인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 일한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 때문에 경영일선에 나서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2018년 8월 석태수가 준법위원회의 구체적 운영방안 등을 포함한 조직쇄신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2018년이 모두 지나갈 때까지 납득할만한 조직쇄신안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018년 말부터 시작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공세가 시작된 이후인 2019년 2월이 돼서야 경영쇄신안과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경영쇄신안 역시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국민연금은 2019년 2월초 한진칼에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자회사 진에어의 코스피 상장
    한진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저비용항공 자회사 진에어를 코스피에 상장했다.

    진에어는 2017년 12월8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진에어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에서 단순 경쟁률 274.6대 1을 보였으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 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3만18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가 제주항공의 상장 공모가보다 6% 높았다.

    그 뒤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진행해 최종 청약 경쟁률 134.05대 1을 보였다.

    하지만 진에어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9.28% 낮은 2만8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19년 4월9일 종가 기준 진에어 주가는 2만3600원을 보이고 있다.

    석태수는 진에어 모기업인 한진칼 대표이사로서 진에어 상장 과정을 예의주시했다.

    진에어 상장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공사 비리 의혹이나 국토교통부의 재무기준 강화 등 요인들이 상장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왔기 때문이다.

    한진칼은 진에어 상장 과정에서 진에어 지분 60%만 남기고 나머지를 매각해 2862억 원을 확보했다. 한진칼은 구주매출로 확보한 자금을 투자재원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금을 쓰기로 했다.

    ▲ 한진칼 실적 그래프.

    △한진해운 파산과 마무리 수순 총괄
    한진칼 대표로 복귀하기에 앞서 석태수는 한진해운 대표이자 법정관리인으로 한진해운의 마무리 작업을 총괄했다.

    한진해운은 개선의 기미가 없는 해운업황과 비효율적 경영 등 안팎의 어려움이 겹쳐 경영난에 시달렸고 유동성 위기를 버티지 못해 마침내 2016년 5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석태수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사장의 임금을 50% 반납하기로 했다. 전무급 이상은 30%, 상무급은 20%의 급여를 반납했고 해외주재원을 30%가량 줄여 인건비를 절감했다. 복리후생비도 30~100%까지 삭감했다.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해외 사무실 면적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주력했다.

    주요 자산을 매각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추진했지만 채권단이 자구안 규모가 미흡하다며 계속 보완을 요구했고 한진해운은 자금마련이 어렵다며 이를 거부했다. 한진해운과 채권단은 자구안을 놓고 여러 달에 걸쳐 줄다리기를 이어갔고 결국 채권단이 추가지원을 거부하면서 한진해운은 2016년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터미널 이용료 등 하역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한진해운 선박이 가압류되거나 해상을 떠돌면서 물류대란이 일어났다. 해운동맹체제에서 한진해운과 선복교환 등을 통해 협력하던 동맹선사들에 피해를 입히게 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6년 9월 한진해운 대표이사에서 손을 떼면서 석태수가 한진해운 뒷처리를 담당했다. 2016년 9월1일 법원은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시작하면서 석태수를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했다.

    법원은 한진해운 자산을 차례차례 매각했다. 2016년 10월 한진해운은 스페인의 발렌시아, 영국의 런던 등 9개 지역 유럽법인 정리에 들어갔다. 2017년 2월에는 미국 롱비치터미널 주식과 주주대여금 등을 MSC와 현대상선 측에 매각했다. 미주·아주 노선 영업망과 이에 관련한 자산들은 SM상선에 처분했다. 광양·경인터미널도 SM상선에 넘어갔다.

    파산에 이르는 과정에서 한진해운 직원이 대거 해고됐다.

    2016년 11월 한진해운 선박의 선장 등 해상직원 600여 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한진해운 해상 정직원 670여 명의 90%에 이르는 직원이었는데 배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 인원을 배에 남겨둬야 한다는 법 조항에 따라 남은 70여 명도 얼마 안 있어 해고했다. 파산으로 1500명에 이르는 한진해운 직원이 직장을 잃었다.

    △한진해운 살리기 안간힘
    해운업황이 장기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2016년 한진해운은 상반기 만기예정인 회사채 4500억 원을 갚기 위해 에이치라인 해운의 주식,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에 등록된 상표권, 자사주, 런던 사옥 등 매각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은 2200억 원 규모의 한진해운 영구채를 전량 인수하고 한진칼은 대한해운의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11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한진그룹 계열사들이 한진해운 살리기에 나섰다.

    해운업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열사들이 한진해운 지원에 나서면서 한진그룹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산다그오치르 바가누르구청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2017년 5월17일 몽골 울란바토르 바가노르 사막화 지역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 노력
    석태수는 2013년 말 약 2조 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내놓고 벌크선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자산 매각을 통해 한진해운 자구안을 실행했다.

    2014년부터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본사와 지역본부의 영업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및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아울러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원가를 절감하며 영업력을 강화해 흑자 전환을 위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에서 철수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해운업계 위기설이 불거진 2012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인 2014년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에는 3년9개월만에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런 실적 개선이 경영활동보다는 유가하락에 힘입은 바 크다는 시각도 있었다. 유가가 하락하면 선박 연료로 기름을 쓰는 해운사들은 영업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진해운 대표 취임
    석태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을 끌어안는 과정에서 최전선에 섰다. 조 회장은 2013년 4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라 석태수와 각자대표로 한진해운을 맡았다.

    한진해운은 석태수가 대한항공과 한진에서 쌓은 풍부한 물류산업 경험과 한진 대표로 근무하면서 보여준 우수한 경영실적을 높이 평가해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 10월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15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한진해운 경영권은 한진그룹으로 사실상 넘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진의 도약 이끌어
    석태수가 2008년 한진 대표이사에 임명됐을 때 한진이 해외사업을 강화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일찍이 대한항공 재직 시절 그룹 이미지(CI) 추진부단장, A380 프로젝트팀장 등 굵직한 업무를 수행하며 기획분야에서 능력을 보였다.

    석태수는 대표이사 취임 후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쎄덱스)를 인수하며 신세계와 전략적 물류업무 제휴를 맺었다. 쎄덱스의 택배사업을 한진택배와 통합하고 의류 물류사업을 떼 내 '한덱스(HANDEX)'라는 B2B 전문 물류기업을 출범하면서 2010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한진 대표 재직 시 부산신항 부두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KT와 물류-ICT융합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에너지공단과 물류 기후변화 대응협력을 맺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물류사업을 이끄는 데 힘썼다.

    ◆ 비전과 과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9년 4월8일 별세하면서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의 한진그룹 경영권 승계를 돕는 과제를 맡게 됐다.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지분을 상속받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상속세가 약 2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진칼 배당을 늘려 조 회장 유족들의 상속세 자금 마련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 30.0%와 진에어 지분 60%, 칼호텔네트워크 지분 100%, 한진 지분 22.2%, 정석기업 지분 48.3%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 지분 상속이 그룹 전체의 경영권 승계와 맞닿아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석태수가 별세한 조 회장의 복심으로 한진그룹의 실질적 2인자 역할을 해왔던 데다가 물컵 갑횡포 당시 조 회장이 석태수를 대한항공 부회장으로 내세웠다는 점 등을 들어 조 사장이 바로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고 석태수가 징검다리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의 안착을 지원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호텔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중국인 관광객이 사드보복 완화로 2018년부터 회복되고 있어 경영환경도 나쁘지 않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018년 매출 1070억 원, 영업손실 80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9.07% 늘었고 영업손실은 68.3% 축소됐다.

    한진칼 재무구조를 돌봐 지주회사체제가 원활히 돌아가게 함으로써 한진그룹 전체를 측면지원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한진그룹의 재무구조는 외부영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항공사 특성상 항공기 도입 등으로 대규모 부채발생이 일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율과 유가가 변하면서 재무구조가 언제든지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평가

    ▲ 석태수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 3월27일 서울 여의도의 한진해운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석태수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조양호 회장의 장례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오너 일가의 신뢰도 돈독하다. 그러나 외부 노출은 많지 않은 편이다.

    석태수는 한진그룹에서 초고속 승진했고 핵심보직도 두루 경험했다. 한진해운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한진 공동대표이사를 맡았고 에쓰오일에서 조 회장과 함께 등기임원을 맡았다. 한진그룹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 에쓰오일의 2대주주였다.

    한진 대표이사에 임명됐을 때 한진이 해외사업을 강화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양호 회장은 2014년 1월 한 매체 기자를 만나 “한진해운에 형편없는 사람 내보내고 능력있는 사람을 사장으로 앉혔다”며 “올해 한진해운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형편없는 사람’은 김영민 전 한진해운 사장을, ‘능력있는 사람’은 석태수를 가리킨다.

    조 회장은 2014년 11월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 혁신심포지엄에서 기자와 만나 해운사업에 항공산업의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한진해운 특징이 많이 약해졌다며 석태수가 그 분야 전문가로서 이 특징을 다시 살리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석태수를 신임했다.

    물류업계에서 ‘실속파’로 통한다. 업무 보고서를 한 장으로 받을 정도로 간결하게 보고하고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 때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와 같은 표현을 절대 쓰지 않도록 하고 '할 수 있다, 없다'로 명확하게 보고하도록 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 좌우명이다. 임직원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한진해운 파산 놓고 산업은행과 책임공방
    2016년 10월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놓고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과 책임공방을 벌였다.

    산업은행 측은 자구안에 ‘팔 자르는 노력’이 없었으며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선박 운항정보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석태수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한진해운 측은 한진해운 인수를 위해 에쓰오일 지분 매각으로 1조 원, 구조조정 과정에서 1조 원을 각각 지원해 모두 2조 원에 이르는 자금을 동원했으며 정부로부터 선박 운항정보를 요청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국회의원 취업청탁 의혹
    2015년 7월 검찰은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석태수는 서용원 한진 사장 등과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문 의원은 2004년 청탁을 통해 처남을 한진그룹 관계사인 미국 브리지웨어하우스에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2016년 7월8일 문 의원이 청탁에 개입한 정황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 경력

    ▲ 석태수 한진 사장(오른쪽)이 2012년 4월1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 사옥에서 KT와 물류-정보통신기술 융합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했으며 1989년부터 1990년까지는 한진해운에서 근무했다.

    2000년 대한항공 경영기획팀장 이사를 거쳐 2003년 1월 상무로 승진해 경영기획실장을 맡았다. 2003년 11월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 한덱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8년 3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한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3년 8월부터 12월까지 한진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1년 2월25일 한국통합물류협회 제2대 회장을 맡았다.

    2013년 12월부터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6년 3월 주주총회에서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016년 10월27일까지 한국 대표로 세계선사협의회(WSC) 이사를 맡아왔지만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2017년 3월 한진칼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2018년 4월 대한항공 부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3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3년 1월22일 여수엑스포 개최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한진칼에서 급여로만 5억3791만9887원의 보수를 받았다.

    ◆ 어록

    ▲ 석태수 한진 사장(오른쪽)이 2013년 6월27일 오전 김춘선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왼쪽)과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A터미널 상부시설공사 및 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내이사로 재선임을 해주신다면 투명한,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중장기적으로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 (2019/03/29,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연임안 표결에 앞서 발언하면서) 

    “진에어는 당초 예정대로 2017년 안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다.” (2017/10/25, 아주경제 기자에 진에어 상장을 놓고)

    “한진해운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해도 상당수 직원들이 이직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직원들의 재취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 방법을 찾고 있다. 한진해운 직원들은 40년 역사를 가진 국적 선사에서 여러 분야의 업무를 맡아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대내외로 신뢰받는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해운업 불황 속에서 이들처럼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적자원들이 우리나라 해운업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회사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2016/11/19, 한진해운 직원 고용승계를 호소하는 서한을 다른 해운회사 등에 보내며)

    “한진해운 화물과 운송정보를 놓고 법정관리 전에 산업은행은 정보를 요청한 적이 없다. 법정 관리에 들어간 뒤 산업은행 요청이 있어서 갔으며 물류대란 사태가 올 것이라는 점을 놓고 소통이 없었다.” (2016/10/04,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은 머스크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를 가졌다. 구조조정을 할 때 수익성을 확보하는 일이 우선이었다. 재무구조를 개선해야하고 선박을 놓고 정부에 미래경쟁력을 확보하자고 했다. 재무구조는 나름 노력했지만 장기 불황으로 보유자산이 없었다.” (2016/10/04,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이 저가 출혈경쟁을 미리 대비할 수 없었는지를 놓고)

    “현대상선은 현대증권이 매각된 만큼 현금이 있어서 채권단이 추가로 지원할 입장이었다. 한진해운은 그 반대였기 때문에 현대상선과 비교해 채권단에 인정받지 못했다.” (2016/10/04,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재무적 안정성 확보·개선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3분기를 맞아 수익 극대화만이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야한다. 한진해운이 구축한 영업 네트워크·선박 운영 노하우를 지켜내 지금까지 쌓아온 고객과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노력하자.” (2016/07/13, 성수기를 맞아 한진해운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하면서)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한진해운에 대한 신뢰를 지켜내야 한다.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주면 해운사의 생존 기반인 화주, 하역 운송 거래사, 얼라이언스 등도 회생에 대한 믿음을 지켜줄 것이다.”(2016/05/02, 한진해운 비상경영에 들어가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 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어 경영 정상화를 향한 전진을 계속하겠다." (2016/03/18, 주주총회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최선을 다한다면 현재의 위기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전 조직이 합심해 고객 중심의 혁신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 고객 가치와 지역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짜는 한편 중동과 인도, 구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로 영업 비중을 넓혀가겠다." (2016/01/21, 글로벌 영업전략회의에서)

    "지난해 어려운 시장 여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강인한 체질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2015년에는 지난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반드시 이익을 실현해 재도약의 기반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5/03/27, 주주총회에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 명실상부한 한국해운 대표로서 다시 일어서는 한진해운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2014/03/21, 한진해운 이사회를 통해 한진해운 대표에 선임되며)

    "내게 있어 물류란 변화와 도전, 그리고 극복의 의미다. 기업 경쟁력,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산업의 선진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물류는 많은 변화와 도전, 그리고 극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2/11/1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외형성장과 더불어 원가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 작은 일 하나도 악착같이 추진해야 한다. 고객중심의 판매 및 운영프로세스를 갖출 수 있도록 업무를 개선해 나가자.”, “글로벌기업이 되기 위해서 직원들 모두 글로벌 전문가가 되야 한다. 해외 경험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어가며 실천해 달라.” (2011년 신년사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연임안 통과
    2019년 3월29일 열린 제6회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석태수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안을 놓고 KCGI와 표대결이 진행됐지만 결국 통과됐다.

    석태수 연임안은 석태수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측근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제안한 정관변경 안건과 함께 조 회장의 한진칼 이사회 지배력과 관계가 깊은 안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안건을 두고 KCGI는 한진해운 파산과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을 지원해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에 석태수의 책임이 있다고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도 3월21일 석태수의 재선임 안건과 관련해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ISS는 석태수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대 의견의 근거로 꼽았다.

    다만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는 석태수의 연임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은 “석태수 후보에게 회사 가치의 훼손이나 주주 권익 침해를 특별히 우려할만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며 “한진해운의 경영악화 원인은 2008년 경영위기 후 해운업 자체의 침체 때문이며 당시 대한항공 임원으로 재직하지 않았던 석태수 후보가 계열사를 지원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지위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3월29일 열린 제6회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석태수 연임안은 참석 의결권의 65.46%의 찬성과 34.54%의 반대로 통과됐다.

    ▲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3월29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대한항공 부회장 임명
    2018년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횡포’ 사건으로 대한항공이 여론의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을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 전문경영인으로 부회장 자리를 신설했고 석태수가 2018년 4월23일 대한항공 부회장에 취임했다.

    조 회장 일가의 전횡을 막기 위한 전문경영인 취임이지만 석태수가 조 회장 일가의 경영 독점을 막을 수 있을지와 관련해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대한항공은 석태수가 부회장으로 임명된 다음에도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사장의 각자대표는 유지됐다. 2017년 3월 우기홍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추가로 선임됐지만 조 회장과 조 사장의 경영독점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석태수의 부회장 취임에도 대한항공의 경영쇄신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았다. 

    또한 석태수가 조 회장의 측근중의 측근이라는 사실 역시 대한항공의 전문경영인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 일한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 때문에 경영일선에 나서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2018년 8월 석태수가 준법위원회의 구체적 운영방안 등을 포함한 조직쇄신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2018년이 모두 지나갈 때까지 납득할만한 조직쇄신안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018년 말부터 시작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공세가 시작된 이후인 2019년 2월이 돼서야 경영쇄신안과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경영쇄신안 역시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국민연금은 2019년 2월초 한진칼에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자회사 진에어의 코스피 상장
    한진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저비용항공 자회사 진에어를 코스피에 상장했다.

    진에어는 2017년 12월8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진에어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에서 단순 경쟁률 274.6대 1을 보였으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 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3만18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가 제주항공의 상장 공모가보다 6% 높았다.

    그 뒤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진행해 최종 청약 경쟁률 134.05대 1을 보였다.

    하지만 진에어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9.28% 낮은 2만8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19년 4월9일 종가 기준 진에어 주가는 2만3600원을 보이고 있다.

    석태수는 진에어 모기업인 한진칼 대표이사로서 진에어 상장 과정을 예의주시했다.

    진에어 상장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공사 비리 의혹이나 국토교통부의 재무기준 강화 등 요인들이 상장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왔기 때문이다.

    한진칼은 진에어 상장 과정에서 진에어 지분 60%만 남기고 나머지를 매각해 2862억 원을 확보했다. 한진칼은 구주매출로 확보한 자금을 투자재원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금을 쓰기로 했다.

    ▲ 한진칼 실적 그래프.

    △한진해운 파산과 마무리 수순 총괄
    한진칼 대표로 복귀하기에 앞서 석태수는 한진해운 대표이자 법정관리인으로 한진해운의 마무리 작업을 총괄했다.

    한진해운은 개선의 기미가 없는 해운업황과 비효율적 경영 등 안팎의 어려움이 겹쳐 경영난에 시달렸고 유동성 위기를 버티지 못해 마침내 2016년 5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석태수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사장의 임금을 50% 반납하기로 했다. 전무급 이상은 30%, 상무급은 20%의 급여를 반납했고 해외주재원을 30%가량 줄여 인건비를 절감했다. 복리후생비도 30~100%까지 삭감했다.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해외 사무실 면적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주력했다.

    주요 자산을 매각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추진했지만 채권단이 자구안 규모가 미흡하다며 계속 보완을 요구했고 한진해운은 자금마련이 어렵다며 이를 거부했다. 한진해운과 채권단은 자구안을 놓고 여러 달에 걸쳐 줄다리기를 이어갔고 결국 채권단이 추가지원을 거부하면서 한진해운은 2016년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터미널 이용료 등 하역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한진해운 선박이 가압류되거나 해상을 떠돌면서 물류대란이 일어났다. 해운동맹체제에서 한진해운과 선복교환 등을 통해 협력하던 동맹선사들에 피해를 입히게 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6년 9월 한진해운 대표이사에서 손을 떼면서 석태수가 한진해운 뒷처리를 담당했다. 2016년 9월1일 법원은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시작하면서 석태수를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했다.

    법원은 한진해운 자산을 차례차례 매각했다. 2016년 10월 한진해운은 스페인의 발렌시아, 영국의 런던 등 9개 지역 유럽법인 정리에 들어갔다. 2017년 2월에는 미국 롱비치터미널 주식과 주주대여금 등을 MSC와 현대상선 측에 매각했다. 미주·아주 노선 영업망과 이에 관련한 자산들은 SM상선에 처분했다. 광양·경인터미널도 SM상선에 넘어갔다.

    파산에 이르는 과정에서 한진해운 직원이 대거 해고됐다.

    2016년 11월 한진해운 선박의 선장 등 해상직원 600여 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한진해운 해상 정직원 670여 명의 90%에 이르는 직원이었는데 배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 인원을 배에 남겨둬야 한다는 법 조항에 따라 남은 70여 명도 얼마 안 있어 해고했다. 파산으로 1500명에 이르는 한진해운 직원이 직장을 잃었다.

    △한진해운 살리기 안간힘
    해운업황이 장기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2016년 한진해운은 상반기 만기예정인 회사채 4500억 원을 갚기 위해 에이치라인 해운의 주식,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에 등록된 상표권, 자사주, 런던 사옥 등 매각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은 2200억 원 규모의 한진해운 영구채를 전량 인수하고 한진칼은 대한해운의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11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한진그룹 계열사들이 한진해운 살리기에 나섰다.

    해운업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열사들이 한진해운 지원에 나서면서 한진그룹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산다그오치르 바가누르구청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2017년 5월17일 몽골 울란바토르 바가노르 사막화 지역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 노력
    석태수는 2013년 말 약 2조 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내놓고 벌크선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자산 매각을 통해 한진해운 자구안을 실행했다.

    2014년부터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본사와 지역본부의 영업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및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아울러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원가를 절감하며 영업력을 강화해 흑자 전환을 위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에서 철수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해운업계 위기설이 불거진 2012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인 2014년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에는 3년9개월만에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런 실적 개선이 경영활동보다는 유가하락에 힘입은 바 크다는 시각도 있었다. 유가가 하락하면 선박 연료로 기름을 쓰는 해운사들은 영업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진해운 대표 취임
    석태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을 끌어안는 과정에서 최전선에 섰다. 조 회장은 2013년 4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라 석태수와 각자대표로 한진해운을 맡았다.

    한진해운은 석태수가 대한항공과 한진에서 쌓은 풍부한 물류산업 경험과 한진 대표로 근무하면서 보여준 우수한 경영실적을 높이 평가해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 10월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15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한진해운 경영권은 한진그룹으로 사실상 넘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진의 도약 이끌어
    석태수가 2008년 한진 대표이사에 임명됐을 때 한진이 해외사업을 강화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일찍이 대한항공 재직 시절 그룹 이미지(CI) 추진부단장, A380 프로젝트팀장 등 굵직한 업무를 수행하며 기획분야에서 능력을 보였다.

    석태수는 대표이사 취임 후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쎄덱스)를 인수하며 신세계와 전략적 물류업무 제휴를 맺었다. 쎄덱스의 택배사업을 한진택배와 통합하고 의류 물류사업을 떼 내 '한덱스(HANDEX)'라는 B2B 전문 물류기업을 출범하면서 2010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한진 대표 재직 시 부산신항 부두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KT와 물류-ICT융합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에너지공단과 물류 기후변화 대응협력을 맺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물류사업을 이끄는 데 힘썼다.

  • ◆ 비전과 과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9년 4월8일 별세하면서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의 한진그룹 경영권 승계를 돕는 과제를 맡게 됐다.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지분을 상속받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상속세가 약 2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진칼 배당을 늘려 조 회장 유족들의 상속세 자금 마련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 30.0%와 진에어 지분 60%, 칼호텔네트워크 지분 100%, 한진 지분 22.2%, 정석기업 지분 48.3%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 지분 상속이 그룹 전체의 경영권 승계와 맞닿아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석태수가 별세한 조 회장의 복심으로 한진그룹의 실질적 2인자 역할을 해왔던 데다가 물컵 갑횡포 당시 조 회장이 석태수를 대한항공 부회장으로 내세웠다는 점 등을 들어 조 사장이 바로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고 석태수가 징검다리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의 안착을 지원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호텔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중국인 관광객이 사드보복 완화로 2018년부터 회복되고 있어 경영환경도 나쁘지 않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018년 매출 1070억 원, 영업손실 80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9.07% 늘었고 영업손실은 68.3% 축소됐다.

    한진칼 재무구조를 돌봐 지주회사체제가 원활히 돌아가게 함으로써 한진그룹 전체를 측면지원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한진그룹의 재무구조는 외부영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항공사 특성상 항공기 도입 등으로 대규모 부채발생이 일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율과 유가가 변하면서 재무구조가 언제든지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 ◆ 평가

    ▲ 석태수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 3월27일 서울 여의도의 한진해운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석태수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조양호 회장의 장례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오너 일가의 신뢰도 돈독하다. 그러나 외부 노출은 많지 않은 편이다.

    석태수는 한진그룹에서 초고속 승진했고 핵심보직도 두루 경험했다. 한진해운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한진 공동대표이사를 맡았고 에쓰오일에서 조 회장과 함께 등기임원을 맡았다. 한진그룹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 에쓰오일의 2대주주였다.

    한진 대표이사에 임명됐을 때 한진이 해외사업을 강화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양호 회장은 2014년 1월 한 매체 기자를 만나 “한진해운에 형편없는 사람 내보내고 능력있는 사람을 사장으로 앉혔다”며 “올해 한진해운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형편없는 사람’은 김영민 전 한진해운 사장을, ‘능력있는 사람’은 석태수를 가리킨다.

    조 회장은 2014년 11월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 혁신심포지엄에서 기자와 만나 해운사업에 항공산업의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한진해운 특징이 많이 약해졌다며 석태수가 그 분야 전문가로서 이 특징을 다시 살리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석태수를 신임했다.

    물류업계에서 ‘실속파’로 통한다. 업무 보고서를 한 장으로 받을 정도로 간결하게 보고하고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 때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와 같은 표현을 절대 쓰지 않도록 하고 '할 수 있다, 없다'로 명확하게 보고하도록 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 좌우명이다. 임직원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한진해운 파산 놓고 산업은행과 책임공방
    2016년 10월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놓고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과 책임공방을 벌였다.

    산업은행 측은 자구안에 ‘팔 자르는 노력’이 없었으며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선박 운항정보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석태수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한진해운 측은 한진해운 인수를 위해 에쓰오일 지분 매각으로 1조 원, 구조조정 과정에서 1조 원을 각각 지원해 모두 2조 원에 이르는 자금을 동원했으며 정부로부터 선박 운항정보를 요청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국회의원 취업청탁 의혹
    2015년 7월 검찰은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석태수는 서용원 한진 사장 등과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문 의원은 2004년 청탁을 통해 처남을 한진그룹 관계사인 미국 브리지웨어하우스에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2016년 7월8일 문 의원이 청탁에 개입한 정황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 ◆ 경력

    ▲ 석태수 한진 사장(오른쪽)이 2012년 4월1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 사옥에서 KT와 물류-정보통신기술 융합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했으며 1989년부터 1990년까지는 한진해운에서 근무했다.

    2000년 대한항공 경영기획팀장 이사를 거쳐 2003년 1월 상무로 승진해 경영기획실장을 맡았다. 2003년 11월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 한덱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8년 3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한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3년 8월부터 12월까지 한진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1년 2월25일 한국통합물류협회 제2대 회장을 맡았다.

    2013년 12월부터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6년 3월 주주총회에서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016년 10월27일까지 한국 대표로 세계선사협의회(WSC) 이사를 맡아왔지만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2017년 3월 한진칼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2018년 4월 대한항공 부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3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3년 1월22일 여수엑스포 개최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한진칼에서 급여로만 5억3791만9887원의 보수를 받았다.

  • ◆ 어록

    ▲ 석태수 한진 사장(오른쪽)이 2013년 6월27일 오전 김춘선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왼쪽)과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A터미널 상부시설공사 및 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내이사로 재선임을 해주신다면 투명한,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중장기적으로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 (2019/03/29,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연임안 표결에 앞서 발언하면서) 

    “진에어는 당초 예정대로 2017년 안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다.” (2017/10/25, 아주경제 기자에 진에어 상장을 놓고)

    “한진해운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해도 상당수 직원들이 이직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직원들의 재취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 방법을 찾고 있다. 한진해운 직원들은 40년 역사를 가진 국적 선사에서 여러 분야의 업무를 맡아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대내외로 신뢰받는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해운업 불황 속에서 이들처럼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적자원들이 우리나라 해운업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회사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2016/11/19, 한진해운 직원 고용승계를 호소하는 서한을 다른 해운회사 등에 보내며)

    “한진해운 화물과 운송정보를 놓고 법정관리 전에 산업은행은 정보를 요청한 적이 없다. 법정 관리에 들어간 뒤 산업은행 요청이 있어서 갔으며 물류대란 사태가 올 것이라는 점을 놓고 소통이 없었다.” (2016/10/04,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은 머스크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를 가졌다. 구조조정을 할 때 수익성을 확보하는 일이 우선이었다. 재무구조를 개선해야하고 선박을 놓고 정부에 미래경쟁력을 확보하자고 했다. 재무구조는 나름 노력했지만 장기 불황으로 보유자산이 없었다.” (2016/10/04,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이 저가 출혈경쟁을 미리 대비할 수 없었는지를 놓고)

    “현대상선은 현대증권이 매각된 만큼 현금이 있어서 채권단이 추가로 지원할 입장이었다. 한진해운은 그 반대였기 때문에 현대상선과 비교해 채권단에 인정받지 못했다.” (2016/10/04,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재무적 안정성 확보·개선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3분기를 맞아 수익 극대화만이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야한다. 한진해운이 구축한 영업 네트워크·선박 운영 노하우를 지켜내 지금까지 쌓아온 고객과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노력하자.” (2016/07/13, 성수기를 맞아 한진해운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하면서)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한진해운에 대한 신뢰를 지켜내야 한다.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주면 해운사의 생존 기반인 화주, 하역 운송 거래사, 얼라이언스 등도 회생에 대한 믿음을 지켜줄 것이다.”(2016/05/02, 한진해운 비상경영에 들어가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 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어 경영 정상화를 향한 전진을 계속하겠다." (2016/03/18, 주주총회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최선을 다한다면 현재의 위기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전 조직이 합심해 고객 중심의 혁신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 고객 가치와 지역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짜는 한편 중동과 인도, 구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로 영업 비중을 넓혀가겠다." (2016/01/21, 글로벌 영업전략회의에서)

    "지난해 어려운 시장 여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강인한 체질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2015년에는 지난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반드시 이익을 실현해 재도약의 기반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5/03/27, 주주총회에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 명실상부한 한국해운 대표로서 다시 일어서는 한진해운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2014/03/21, 한진해운 이사회를 통해 한진해운 대표에 선임되며)

    "내게 있어 물류란 변화와 도전, 그리고 극복의 의미다. 기업 경쟁력,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산업의 선진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물류는 많은 변화와 도전, 그리고 극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2/11/1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외형성장과 더불어 원가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 작은 일 하나도 악착같이 추진해야 한다. 고객중심의 판매 및 운영프로세스를 갖출 수 있도록 업무를 개선해 나가자.”, “글로벌기업이 되기 위해서 직원들 모두 글로벌 전문가가 되야 한다. 해외 경험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어가며 실천해 달라.” (2011년 신년사에서)
v

이 기사는 꼭!

  1. 공정위 대기업집단 발표, 구광모 조원태 박정원 총수 지정
  2. 한진그룹 경영권은 왜 조원태인가, 이 의문에 답할 수 있는가
  3. 한진칼 주가 '조원태 총수 신청'에 급등, 대한항공 한진도 올라
  4. [오늘Who] 조원태, 한진그룹 경영권 승계 열쇠 쥔 이명희 지원받나
  5. 코스피 코스닥 동반하락, 미중 무역분쟁에 외국인 매도세 강해
  6. 한국테크놀로지,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배력 강화에 65억 투입
  7. 정영채, NH투자증권 동남아벨트 위해 베트남법인 유상증자할까
  8. [Who Is ?]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9. 한상범 “올레드는 5G시대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디스플레이"
  10. 미국의 이란 강경노선 탓에 아시아나항공 몸값 더 낮아질 수도
TOP

인기기사

  1. 1 JYP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벤치마킹해 음원 유통에 박차
  2. 2 한상원, 한앤컴퍼니의 롯데카드 인수 위해 쌍용양회 매각하나
  3. 3 배송강자 쿠팡, '1조 적자'로 두려움과 자신감의 기로에 서다
  4. 4 박남춘, 인천 쓰레기 처리 위해 청라소각장 증설로 돌아서나
  5. 5 삼성전자 LG전자, 접는 스마트폰에서 우위 차지 장담 못해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

AD

이 기사의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