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조현상은 효성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사내이사도 겸하고 있다.

효성그룹 오너 3세로 형 조현준 회장과 함께 형제경영을 하고 있다.

아버지인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효성그룹을 나눠 승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1년 11월26일 조 명예회장의 3남으로 태어났다. 경기초등학교와 청운중학교, 경복고등학교,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효성에 입사해 구조조정TFT 경영혁신팀에서 근무했다.

일본 NTT 커뮤니케이션에 합류해 유무선 관련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한국지사 설립에 참여했다.

효성의 전략본부 경영혁신팀으로 재입사해 산업자재PG장과 화학PG CMO를 지냈다.

사장으로 승진한 뒤 전략본부장을 맡다가 효성이 인적분할하면서 총괄사장에 올랐다.

꼼꼼하고 세심하다. 그룹 내 인수합병 전문가로 꼽히며 그룹의 대외활동을 주로 담당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효성그룹 수소 사업 전면에
조현상은 국내 수소 산업 행사에서 효성그룹을 대표해 참석하며 사업 전면에 나서고 있다.

조현상은 2023년 6월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 수소 협의체인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2차 총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현상은 효성그룹의 수소 사업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조현상은 효성그룹이 2000년부터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사업을 시작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충전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장 저변 확대에 힘써왔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지었다고 강조했다.

또 풍력,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연계한 그린수소 관련 연구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현상은 국내 수소 산업 확산을 위해서는 수요처 확대를 위한 여러 정책 추진과 더불어 규제 완화, 보조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앞서 조현상은 2021년 9월8일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인 ‘수소모빌리티+쇼’와 함께 진행된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 출범 총회에도 효성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 출범 총회에서 “효성은 수소 생산과 공급, 저장, 활용 등 수소 생태계를 망라하고 있다”며 “다양한 미래 에너지 분야 소재 및 부품 사업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세계 산업용 가스 1위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 액화수소플랜트를 통해 2023년 말부터 연산 1만4천 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 3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소연료탱크용 라이너(내부 성형 플라스틱) 소재로 나일론을 활용하기도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연료탱크 소재로 독자 개발한 탄소섬유를 공급하고 있다.
[Who Is ?]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 효성 실적.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사업에 힘 실어
조현상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지주사 효성의 주요 자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곳의 사내이사에 올라있다.

탄소섬유는 탄소 성분을 92% 이상 함유한 섬유로 철과 비교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면서 강도가 크게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미래 소재로 꼽히는 탄소복합체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전주공장의 연간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2만4천 톤까지 늘리는 데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다. 2023년 7월 현재 효성첨단소재의 연간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9천 톤이다.

조현상은 당초 2025년 상반기로 예정돼있던 효성첨단소재의 연간 탄소섬유 생산능력 5천 톤 증설 계획을 2024년 상반기로 1년 이상 앞당기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10월 초고강도 탄소섬유(T-1000급)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그간 주력으로 생산해온 T-700급 탄소섬유를 주로 수소연료탱크, 전선심재, 태양광 단열재 등의 용도로 공급해왔다.

효성첨단소재의 T-700급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가 10배 이상 높은데 T-1000급 탄소섬유는 철과 비교해 강도가 14배 이상 높다.

효성첨단소재는 초고강도 탄소섬유가 우주·항공 분야 필수 소재로 꼽히는 만큼 이 시장도 바라보고 있다.

특히 효성첨단소재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은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미래 소재를 국산화했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조현상은 2023년 6월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 2차 총회에서도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수소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소재로 향후 수소차량 증가 등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하며 탄소섬유 사업의 자신감을 보였다.

△2021년 역대 최대 실적, 화학업황 부진에 2022년은 영업이익 후퇴
효성은 2021년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 주요 자회사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효성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조5365억 원, 영업이익 6381억 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67% 늘어났다.

지주사 효성에 지분법으로 실적이 반영되는 주요 자회사들은 2021년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8조5960억 원, 영업이익 1조4237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순이익도 1조 원을 넘기며 영엽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 원 이상을 달성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나일론·폴리에스터 사업 부문 모두 호조를 보였다.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도 2021년 연결기준으로 2020년보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를 개선하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다만 2022년 들어서는 화학 자회사들이 업황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탓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효성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3조7193억 원, 영업이익 649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2021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효성티앤씨는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등의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1200억 원대로 크게 감소했다. 효성화학도 폴리프로필렌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 업황 악화에 적자로 돌아섰고 효성첨단소재도 영업이익이 27% 줄었다.

2022년에는 효성중공업만이 중공업 및 건설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0%가량 늘었다.

△글로벌 무대에서 소통 지속
조현상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회 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현상은 2023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53회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3년 만에 참석했다.

조현상은 포럼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탄소중립과 관련한 소재 분야의 신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 기간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 인맥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노력했다.

조현상은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바 있어 각국의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과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조현상은 2006년부터 다보스포럼에 꾸준히 참석해왔다. 2007년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뒤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젊은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현상은 2022년 7월에도 서울에서 열린 ‘2022 서울포럼’ 제2세션 토론자로 나서 ‘경제안보: 공급망과 기술협력’을 주제로 한 토론에 나섰다.

2022 서울포럼은 서울국제포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미 관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 워크(IPEF), 경제안보와 공급망 회복 등 한미 협력 방향 등이 논의됐다.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 선임 및 효성 사내이사 재선임
조현상은 2022년 3월 효성첨단소재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조현상은 효성그룹의 주요 자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조현상은 2011년부터 2018년 6월 인적분할을 통해 효성첨단소재가 신설될 때까지 효성 산업자재PG장을 맡아 산업자재 사업을 총괄해 왔다.

효성첨단소재 이사회는 조현상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효성 산업자재PG장, 화학PG CMO, 전략본부장, 총괄사장을 역임했으며 효성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경영감각을 발휘해 사업 저반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를 통해 효성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효성첨단소재의 지속적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되는 바 사내이사 적임자로 생각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3월 조현상의 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티앤씨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와 별도로 조현상은 2022년 3월 효성 사내이사에도 재선임됐다. 조현준 회장 역시 효성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조현상은 2014년 3월부터 효성 사내이사직을 이어오고 있다.
[Who Is ?]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 2020년 10월 당시 조현상 총괄사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효성그룹>

△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
조현상은 효성그룹이 인적분할되기 전에 퍼포먼스그룹(PG)장을 맡아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을 이끌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0년대 들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고객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흥경제발전국의 타이어 코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시아 지역 공급 확대를 위한 거점지 역할을 한다.

효성첨단소재는 자동차 타이어에 보강재로 들어가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부문 세계 1위로 점유율 45% 가량을 차지한다.

효성화학은 13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판탈수소(PDH) 공장을 지었다. 베트남 내 최대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확보했다.

△효성 유상증자 통한 지배력 강화
조현상은 효성의 유상증자를 통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효성그룹은 2018년 6월 지주회사 효성과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등 사업회사로 나뉘어졌다.

이후 2018년 11월 현물출자 방식의 효성 유상증자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효성 지분 21.94%의 최대주주가 됐다. 조현상은 지분 21.42%를 확보했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분은 9.34%가 됐다.

조현상은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의 지분을 12.21% 보유하고 있었는데 효성티앤씨의 지분 전체를 효성에 넘겼다.

이 지분 정리로 조현상조현준 효성 회장 등 오너일가의 지주사 지배력은 확대됐다.

△효성 대외활동 담당
조현상은 2014년 3월 등기이사에 선임된 뒤부터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과 형 조현준 회장을 대신해 효성의 대표 자격으로 대외 행보를 활발히 했다.

조현상은 효성을 대표해 2014년 11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의 효성 전주공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주공장 내 부지에 약 500평 규모로 건립될 창업보육센터와 관련한 설명을 했다.

2015년 2월에는 박 대통령이 초청한 ‘문화체육 활성화를 위한 청와대 오찬’에도 조현상이 참석했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나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5년 10월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경제사절단으로도 조현상이 참석했다. 2016년 3월 멕시코 방문 경제사절단과 2016년 9월 러시아, 라오스 방문 경제사절단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를 놓고 효성 안에서 조현상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풀이하는 시선이 많았다. 당시 효성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폴리케톤이나 탄소섬유 사업 등도 조현상이 담당하고 있는 산업자재PG로 들어간 만큼 조현상의 경영행보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당시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과 조석래 효성 회장을 둘러싼 송사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조현상이 그룹 대표 자격으로 대외 활동을 맡게 된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2018년에도 7월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단독으로 면담했고 9월 대한상의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초청해 개최한 한-인니 산업협력 포럼에 대표로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효성 산업자재PG장
조현상은 효성의 산업자재PG장을 맡아 타이어코드와 스틸코드, 에어백 원단 및 쿠션 등 자동차용 소재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조현상은 2011년 효성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전무에 올랐다. 효성에 입사한 뒤부터 꾸준히 자동차용 소재사업의 외형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조현상이 산업자재PG장에 오를 당시 효성은 전체 매출 11조3241억 원 가운데 산업자재부문에서 1조9827억 원을 냈다.

산업자재PG장을 맡은 지 2년 만인 2013년에 효성은 산업자재부문에서 매출 2조3681억 원을 냈다. 전체 매출에서 산업자재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1.3%포인트 늘었다.

당시 주요 고객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효성 산업자재부문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00년대부터 꾸준히 글로벌 타이어 제조기업을 인수하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해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현상은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4년에는 산업자재PG장뿐 아니라 화학PG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겸직했다.

△자동차용 소재사업 확대
조현상은 효성의 사업을 타이어코드뿐 아니라 에어백용 원단 등 자동차용 소재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1년 8월에 세계 1위 에어백 직물 제조기업인 독일의 글로벌세이프티텍스타일스(GST)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효성은 독일과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멕시코 등에 있는 GST의 11개 사업장을 추가로 확보해 유럽과 북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에어백용 원사사업부터 원단과 쿠션부문까지 진출함으로써 자동차용 소재부문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수입차 딜러사업 본격 진출
조현상은 효성의 수입차 딜러사업 확대를 이끌었다.

2003년 수입차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해 수입차 딜러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효성의 내수사업 기반이 약하다는 판단도 수입차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됐다.

수입차 판매사업을 하면 글로벌 완성차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 효성이 기존에 하던 자동차용 소재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조현상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2008년 리스 할부금융기업인 스타리스를 인수하는 등 금융(캐피털)과 연계한 자동차 리스사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효성 타이어 보강재부문 인수합병 주도
조현상은 2000년 효성 전략본부 경영혁신팀에 배치받은 뒤 효성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2002년 효성 전략본부 이사를 맡으며 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기업인 프랑스기업 미쉐린과 모두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계약과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다.

효성은 당시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하지 못해 수출기업으로서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조현상은 미쉐린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계약 체결을 주도했으며 이를 통해 미쉐린과 파트너십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타이어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타이어 제조기업의 공장을 인수한 것은 타이어업계에서도 전례가 없었던 만큼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조현상은 2005년에 미쉐린과 향후 10년 동안 6억5천만 달러 규모의 스틸코드(타이어 보강재)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고 동시에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미쉐린 스틸코드공장도 인수했다.

2006년에는 글로벌 타이어 제조기업 굿이어와 32억 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미국과 유럽, 남미에 위치한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공장 4곳도 인수했다.

굿이어와의 계약 당시 굿이어의 악화한 재무 상태 때문에 타이어코드 공급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효성 경영진의 회의적 시각이 있었지만 조현상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이 2023년 1월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상은 효성에서 전략본부장, 산업자재PG장, 화학PG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함께 맡다가 2018년 6월 효성이 인적분할한 뒤 총괄사장을 거쳐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을 맡고 있다.

효성의 4개 사업회사인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은 전문경영인체제로 돌아가고 있지만 조현상은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조현준 회장과 함께 효성 사업회사들의 현안과 전략을 두루 관장한다.

특히 효성은 앞으로도 B2B(기업 사이 거래) 기반의 제조업 중심 사업구조를 계속 들고갈 방침을 세운 만큼 조현상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주요 자회사 가운데 과거 오랫동안 사업을 이끌어온 산업자재 부문의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에 오른 만큼 새 먹거리로 점찍은 탄소섬유 사업을 포함한 효성첨단소재 성장도 이끌어야 한다.

조현상이 향후 계열사 분리 등 독자경영으로 나설지 지금의 공동경영체제를 유지할지 시선이 몰린다.

효성그룹은 선대부터 장자승계 전통이 강했다. 과거 2세로 경영권이 승계되는 과정에서 한 차례 계열분리를 진행하고 장자에게 주요 사업을 몰아준 바 있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조홍제 명예회장은 1980년 효성그룹의 계열분리를 진행하면서 효성의 알짜사업은 첫째 아들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에게 물려주고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을 각각 둘째 아들 조양래 회장과 조욱래 회장에게 물려줬다.

조현상의 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이미 아버지에게서 그룹 경영권을 2016년 말에 온전히 승계한 데다 효성그룹이 2018년 6월 지주사체제로 전환해 향후 효성그룹이 중장기적으로 계열 분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효성의 실적은 스판덱스를 생산하는 효성티앤씨와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가 이끌어온 점을 볼 때 이 회사들을 중심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현상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효성 산업자재PG장과 화학PG장을 맡으며 효성첨단소재 관련 분야의 사업을 주도해왔다.

반면 효성그룹 차원에서 산업자재사업 육성에 투자를 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효성첨단소재를 들고 나가 독자 경영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 효성첨단소재가 타이어코드 뿐만 아니라 탄소섬유 생산에도 힘을 쏟고 있어 장차 효성그룹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에 섣불리 계열분리를 예측하기는 힘들다.

조현준 회장 역시 수소경제를 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며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또 탄소섬유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맞물리면서 정책적으로 힘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 조현상이 독자경영에 나선다고 보기에는 변수가 많다.

2018년 효성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현상조현준의 지분율을 비슷하게 맞춘 것도 공동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투톱체계’를 갖춘 것이라 계열분리의 가능성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시선도 나온다.

◆ 평가
[Who Is ?]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2년 11월23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와 산업기술진흥원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CVC 펀드 조성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

정이 많고 주변을 챙기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만능 스포츠맨이다. 어려서부터 야구, 수영, 축구 등 다양한 운동을 접했다.

초등학생 시절 전국 빙상 경기대회에 학교대표로 출전했고 브라운대학교 축구팀 선수로도 활약했다.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대학시절 브라운대학교 아카펠라그룹에 가입해 해외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조현상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조현상 삼형제 가운데 경제학을 전공한 것은 조현상이 유일하다.

효성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조현준 회장이 선이 굵은 경영스타일이라면 조현상은 세심한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2018년 9월5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횡령·배임과 탈세, 분식회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조현준 회장은 집행유예를 받은 상황 속에서 조현상의 세심한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했다는 말도 나온다.

다국적 컨설팅기업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신사업 발굴과 인수합병 등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현상은 1994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서울지사와 도쿄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후 아버지 조석래 회장의 부름을 받고 효성 구조조정TFT 경영혁신팀에 입사해 사내 컨설턴트 역할로 구조조정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일본 통신기업인 NTT커뮤니케이션 기업의 요청으로 1999년 NTT에 파견돼 NTT 유무선 관련 전략 프로젝트와 법인 영업 등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후 NTT의 한국지사 설립도 주도했다.

효성 전략본부에서만 15년 넘게 일하며 타이어코드와 스틸코드, 에어백용 원단 등 자동차용 소재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인수합병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인수합병에 회의적 시각을 지닌 경영진들은 물론이고 1년 넘게 피인수기업 경영진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효성그룹 내에서 조현상을 두고 ‘협상에 능숙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현상은 효성의 인수합병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아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주목받았다.

2007년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리더(YGL)’에 선정됐고 2009년에는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아젠다위원회의 멤버로 아젠다 선정 작업에 참여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미국과 아시아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아시아 21 글로벌 영리더’에 선정됐고 2005년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의 외교부가 선정한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에도 뽑혔다.

2010년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의 주요 20개국(G20) 관련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YGL G20 이니셔티브 멤버에는 지미 웨일스 위키피디아 창립자와 실바나 코흐메린 유럽의회 부의장, 케빈 루 세계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프랑수아 자비에 드 말만 골드만삭스 상무 등이 포함됐다.

조현상은 YGL G20 이니셔티브들과 한국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한 의견을 각국 지도층에게 전달했다.

2015년부터 효성나눔봉사단장을 맡아 그룹의 사회공헌활동도 주도하고 있다. 2018년 1월에는 신입사원들과 상암 노을공원에서 사랑의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했고 같은 해 4월에는 산업자재PG 임직원들과 장애아동 요양시설을 방문해 체육대회를 열었다.

사건사고
[Who Is ?]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1년 9월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에 참석한 주요 기업 총수들과 포스코 부스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효성 '형제의 난'
조현상의 작은 형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2013년 2월 효성그룹 경영에서 물러난 뒤 효성그룹의 불법 비리행위와 연루자들을 언론에 폭로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2년 3월에 더클래스효성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효성그룹 6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와 감사에서 모두 물러났으며 2013년 초에도 4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직도 내려 놓았다.

당시 조현문 전 부사장이 효성그룹에서 나온 구체적 이유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형제끼리 경영권 갈등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나왔을 것이라는 추측만 무성했다.

조 전 부사장이 2014년 효성그룹 계열사 대표를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하고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과 형제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상 등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면서 실상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한겨레에 보낸 이메일에서 “그룹 내의 불법행위를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려 해왔다”며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그룹을 떠났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의 이메일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2011년 조석래 명예회장에게 “불법비리를 이대로 두면 안 된다. 가족들 모두가 감옥에 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내 회사를 내 뜻대로 경영하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 차라리 나가라”라는 대답을 듣고 곧바로 회사를 떠났다고 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6월 효성그룹 계열사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신동진의 최모 대표를 1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두 회사는 조현상조현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조현상은 2015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되지 않았다.

조 회장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횡령·배임 혐의 등 수십 건의 고발사건을 병합해 조사를 받고 기소됐다. 조 회장은 2016년 1월 1심에 이어 2018년 9월 2심에서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조 명예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1363억 원을 선고받은 뒤 2020년 2심에서도 징역 3년에 벌금 1352억 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고령임이 고려돼 법정구속은 면했다. 대법원이 2020년 12월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판결을 내렸다.

조 명예회장의 둘러싼 형사재판은 2023년 7월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조 회장 측은 2017년 조 전 부사장을 맞고소했다. 조 회장 측은 조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공갈미수 혐의 등을 갖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부사장이 해외로 잠적하자 검찰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2022년 조 전 부사장이 국내에 입국하자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만 적용해 2022년 11월 불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공갈미수 혐의는 혐의자를 알게된 날로부터 6개월 안에 고소해야 하는 친고죄에 해당하기 떄문이다.

이에 조 회장 측은 항고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공갈미수 혐의에 관한 재수사도 시작했다.

2023년 7월 현재 조 전 부사장은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 조현상의 효성 계열사 사내이사 선임 반대
조현상은 효성그룹 계열사 사내이사 선임 과정에서 국민연금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022년 3월17일 제5차 회의를 통해 2022년 3월18일 열린 효성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상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과 조현상이 각각 횡령, 배임 등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고 과도하게 겸임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도 국민연금에 앞서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가 조 회장과 조현상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한 점을 비판했다.

국민연금은 2020년에도 효성이 조 회장과 조현상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한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2022년 12월31일 기준 효성 주식 164만8879주(7.83%)를 들고 있다.

그럼에도 조 회장과 조현상은 각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외국환거래법 위반
조현상은 해외부동산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조현상은 2008년 미국 하와이의 콘도를 262만달러(약 25억원)에 구입하고 이를 정부에 신고하지 않았다. 검찰은 2009년 12월과 2010년 7월 조현상을 두차례 불러 조사한 뒤 불구속기소했다.

조현상은 부동산을 취득하고 당국에 신고하지 않으면 해당 부동산을 몰수하거나 추징하도록 한 외국환거래법 제30조에 대해 위헌법률 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이에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법원의 선고가 미뤄졌다.

조현상은 "해당 법률이 만들어진 1960년대 당시에는 일반인들이 해외에서 부동산이나 증권 등을 취득하지 못했다"며 "시대가 변하고 법·제도가 바뀌었는데 해당 법률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개인의 재산권과 자유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2012년 5월 미신고 해외부동산을 몰수하도록 한 제도는 “신고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통화가치 안정을 위해 정당하다”며 전원일치 합헌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권기만 판사는 2012년 9월27일 조 부사장에게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하고, 25억2000여만 원을 추징했다. 앞서 검찰은 조현상에게 징역 8개월에 추징금 226만 달러를 구형했다.

재판부는 “국제적으로 해외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라며 "초기부터 잘못을 뉘우치는 점, 부동산 취득이 비자금 조성과 무관해 보이는 점 등을 함께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조현상 효성나눔봉사단장이 2016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영락애니아의 집'을 찾아 장애아동의 식사를 도와주고 있다. <효성>

1995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서울지점에서 근무했다.

1998년 효성 구조조정 태스크포스팀(TFT) 경영혁신팀에서 일했다.

1999년 일본 NTT 커뮤니케이션 본사 법인영업담당을 맡았다.

2000년 효성 전략본부 경영혁신팀에 입사했다.

2001년 효성 전략본부 이사로 일했다.

2003년 효성 전략본부 상무로 승진했다.

2007년 효성 전무를 역임했다.

2011년 효성 산업자재PG장을 맡았다.

2012년 효성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효성 화학PG 최고마케팅책임자(CMO)도 함께 맡았다.

2017년 효성 사장으로 승진해 전략본부장을 겸직했다.

2018년 효성 총괄사장을 맡았다.

2021년 효성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효성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됐다.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 이사가 됐다.

2022년 효성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에도 선임됐다.

◆ 학력

1984년 경기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만씨와 경기초등학교 동창이다.

1987년 청운중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아버지, 송광자 전 경운박물관장이 어머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작은아버지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큰 형,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작은 형이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2009년 10월18일 비올리스트 김유영씨와 결혼했다.

김씨는 서울대 음대를 수석(비올라)으로 입학했으며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커티스음악학교를 거쳐 줄리어드 음대와 예일대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26세에 뉴욕대 조교수로 임용됐다.

장인 김여송씨는 광주일보 대표이사 회장이다.

◆ 상훈

◆ 기타

조현상은 2023년 5월1일 기준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 주식(보통주) 451만3596주(21.4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효성 주요 자회사 가운데 효성중공업 주식 45만5323주(4.88%), 효성첨단소재 주식 54만6895주(12.21%), 효성화학 주식 23만3663주(7.32%)를 들고 있다.

이 밖에도 조현상은 효성그룹 계열사 8곳의 주식을 더 보유하고 있다.

조현상은 갤럭시아에스엠 주식 24만1592주(0.88%), 신동진 주식 5만5천 주(80.00%), 에이에스씨 주식 6만9877주(100.00%), 동륭실업 주식 1204주(10.00%), 신화인터텍 주식 7500주(0.03%),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주식 8250주(10.00%), 효성토요타 주식 8만 주(20.00%), 효성티앤에스 주식 11만7637주(14.13%)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7월17일 종가 기준 조현상이 보유한 효성그룹 상장 계열사 주식 가치는 모두 5989억 원가량이다.

조현상은 2022년 효성에서 급여 40억 원, 상여 20억3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 등 모두 60억3400만 원가량을 보수로 수령했다.

조현상은 2021년에는 효성에서 급여 38억1700만 원, 상여 23억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 등을 합쳐 61억1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어록
[Who Is ?]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이 2022년 8월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연세대학교 삭위수여식'에서 명예 졸업증서를 받고 졸업생들에게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효성>

“효성그룹은 2000년부터 CNG 충전사업, LNG, 수소충전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고 국내에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건설했다. 울산에 건설 중인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직영하는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국에 구축할 예정이다.”

“풍력, 태양광, ESS 사업과 연계된 그린수소 사회 건설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수소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소재로, 향후 수소차량 증가 등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3/06/14, 최고경영자 수소 협의체인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 2차 총회에 참석해)

“오늘날 글로벌 넘버 원(NO.1) 타이어코드 제조사로서의 위상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존의 조직이나 문화에 접목시키고 이를 개선, 발전시켜온 혁신적인 ‘기술경영’에 의해 탄생했다.” (2022/11/14, 기술경영경제학회 주관으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기술혁신대상’ 시상식 기조연설에서)

“여러분들 앞에 놓인 창대한 희망과 기회 안에서 자신을 위한 삶과 동시에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을 만들어 가야하는 일종의 사명이 있다. 여러분이 얻는 값진 경험과 열정을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용기를 갖자.” (2022/08/26, 2022년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입학 32년 만에 명예 졸업증서를 받고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금 글로벌 환경은 팬데믹, 기후변화 등 새로운 리스크들이 등장하고 있고 기존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겹처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복잡한 환경이 됐다. 또 기술개발로 인한 환경변화로 경제안보가 외교와 국방만큼이나 중요해졌다.” (2022/07/01, 2022 서울포럼 제2세션 토론자로 참석해)

“효성은 수소 생산과 공급, 저장, 활용 등 수소 생태계를 망라하고 있다. 향후 배터리와 연료전지, 모빌리티 차체 등 미래 에너지 분야 소재 및 부품 사업에도 R&D 투자를 확대하겠다.” (2021/09/08,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 ‘수소모빌리티+ 쇼’에 참석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화훼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작은 나눔이지만 이 활동을 통해서 우리를 위해 항상 고생해 주시는 이웃들에게 작은 행복과 웃음을 드렸으면 좋겠다.” (2020/10/08,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연탄이 작고 대단치 않아 보일 수 있겠지만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담아 나눠주었으면 한다.”
(2019/01/08,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신입사원과 함께 진행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서)

“요요마 티칭 클래스는 효성이 만들고 진행했지만 지난 약 10년 동안의 음악적 소통과 교감 면에서 우리가 요요마와 아이들에게 배운 게 더 많은 행사였다.”
(2018/10/17,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요요마&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과 함께 한 ‘요요마 티칭 클래스’에 참석해)

“벤츠의 안전벨트나 에어백, 타이어에 효성의 부품이 꽤 많이 들어간다. 제일 하이엔드 차량인 벤츠 S클래스에 우리가 만든 제품으로 채워진 ‘S-클래스 코리이아버전’을 들여오고 싶다.” (2018/07/07, 경기 스타필드 하남 벤츠 전시장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인터뷰)

“장기적으로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 자동차 산업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자율주행차 등장이 시장에 주는 충격도 꽤 클 것이다.” (2018/07/07, 경기 스타필드 하남 벤츠 전시장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인터뷰)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통해 아이뿐 아니라 임직원들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뿌듯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재활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2018/04/19, 장애아동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행사에서)

“앞으로 효성은 탄소섬유 및 성형 기술에 대한 차별화 연구를 지속하고, 다양한 탄소강소기업의 제품 개발, 마케팅,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한국 탄소섬유 산업이 세계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2016/03/08~10,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복합재료 전시회 JEC World 2016에서)

“효성이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고부가가치 아라미드 섬유인 알켁스를 적용해 엑시아머티리얼스와 공동개발한 신제품 ‘열가소성 방탄 판넬’을 Milipol Paris 2015를 찾은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라미드 용도개발에 앞장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안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2015/11/17~20,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15’에서)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보다 내구성과 내화학성 등이 탁월한 차세대 소재 폴리케톤의 본격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될 우리 폴리케톤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려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 (2015/05/21,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5’에서)

“폴리케톤은 탄소섬유, 스판덱스, 아라미드 등과 함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소재로 기술과 품질을 중시하는 효성이 글로벌 화학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폴리케톤 공장을 조속히 완공하여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용도 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세계 화학 시장의 판도를 흔들겠다.” (2014/07/28, 폴리케톤 공장 건립에 착수하며)

“탄소섬유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기간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에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탄소섬유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길 바란다.” (2013/05/14, 전주 탄소섬유 공장 준공식 후 리셉션에서)

“이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는 기업뿐 아니라 시민사회, 정부를 아우르는 CSE(Creative Social Ecosystemㆍ창의ㆍ사회적 에코시스템)로 정착돼야 한다.” (2012/10/09, 2012년 세계지식포럼 'CSR, 새로운 지평을 향해' 세션)

“효성은 입사 10~15년 만에 부장급 임원이 되는 것이 가능한 유연하고 탄력적인 기업이다.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많은 경쟁자를 따돌리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악착같은 열의를 지닌 사람, 글로벌 효성을 함께 이끌어갈 인재가 필요하다.” (2012/09/11, 서울대 채용설명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