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구자용 E1 회장

김현정 기자
2018-11-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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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


    ◆ 생애

    구자용은 E1 대표이사 회장이다.

    E1은 LPG(액화석유가스) 수입판매회사로 LG칼텍스가스가 전신이다. 전문경영인 못지 않게 적극적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55년 3월27일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LG전자에 입사해 미주법인장을 역임했다.

    LG전자에서 20년 넘게 경영수업을 받은 뒤 LS와 LG그룹의 계열분리를 앞두고 LG칼텍스가스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E1 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회장을 맡고 있다. 직접 인수를 주도한 LS네트웍스(옛 국제상사) 대표이사 회장도 맡고 있다.

    E1의 핵심 자회사 LS네트웍스의 실적을 안정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소탈한 스타일로 격의 없이 직원과 소통한다. 평소 본인이 본 좋은 글을 사내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과 공유하곤 한다.

    수준급 골프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 경영활동의 공과

    ▲ E1 실적.

    △E1 노사 무파업 30년 기록
    E1은 2018년 9월15일로 ‘노경(勞經) 무파업 30년’의 기록을 세웠다. E1은 ‘노동자와 사용자’라는 수직적 의미를 지닌 ‘노사’라는 말 대신 노조와 경영진이 수평적 관계에서 경영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노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E1은 1988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30년 동안 단 한 번의 분쟁 없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1 노동조합은 구자용의 소통경영이 노사가 30년 동안 파업 없이 회사를 이끌어 온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용은 분기마다 모든 직원이 참석하는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해 회사 현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명회 이후에는 참석자 모두가 현안을 논의하는 모임도 진행한다.

    구자용은 “노경이 서로 믿고 의지한 덕분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E1이 많은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문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
    수익성 정체로 고심하던 E1이 해외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재정비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

    E1은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2018년 상반기 2조4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7년 상반기보다 6.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6억 원으로 10.1% 줄었지만 순이익은 724억 원으로 119.3% 늘었다.

    E1은 국제시장에서 저가로 LPG를 구매해 해외에 직접 판매하는 중계무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해외 매출을 늘리고 있다. E1은 2018년 3월 해외사업본부를 트레이딩부문과 해외영업부문으로 세분화해 트레이딩 역량을 전문화하기도 했다.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E1의 해외 매출 가운데 싱가포르(34.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일본(6.9%), 중국(4.9%), 베트남(3.9%), 영국(2.9%) 등이 그 뒤를 잇는다. 

    E1은 2018년 9월 태국 왕실에서 운영하는 SGC케미칼 트레이딩사와 1680억 원 규모의 LPG 판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1은 2015년 셰일가스 가공과 수송의 중심지인 미국 휴스턴에 지사를 설립해 LPG 수급 경쟁력을 높이기도 했다. 

    ▲ 구자용 E1 회장(오른쪽), 김연아 선수가 2016년 4월20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E1 본사에서 열린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의 희망충전 홍보대사 위촉 및 희망충전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위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년, E1 실적 개선
    E1은 2017년 2017년 매출 4조4082억 원을 올렸다. 2016년보다 10.3% 늘었다. 영업이익은 937억 원으로 2016년보다 745%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LS네트웍스의 혹독한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 E1의 실적도 좋아지게 된 것이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E1이 LS네트웍스의 지분 87.72%를 보유하고 있다.

    E1의 실적 부진은 LPG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국내 LPG 수요 감소 등의 요인도 있었지만 몇 년 전부터 LS네트웍스의 손실이 커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E1은 1984년 여수에너지로 설립돼 1996년 LG칼텍스가스로 회사이름을 변경했고 2004년 E1으로 다시 바꿨다. E1에서 ‘E’는 Energy, Environment 등을 상징하고 ‘1’은 First, No.1을 뜻한다.

    구자용이 향후 다방면에서 사업을 진행할 것을 고려해 LPG사업을 떠올리는 이름이 아닌 상징적 이름을 선택했다고 한다.

    △LS네트웍스 대대적 구조조정
    구자용이 LS네트웍스의 구원투수로 다시 나서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구 회장은 2007년 LS네트웍스를 인수한 뒤 4년 동안 경영하다 2011년 물러났다. 그러나 부진이 계속되자 2016년 3월 다시 LS네트웍스 경영에 복귀했다. ‘책임경영’의 차원이었다. 

    구자용이 LS네트웍스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LS네트웍스의 2016년 영업손실 규모는 2015년보다 150억 원가량 줄었다. 

    LS네트웍스는 2016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582억 원을 냈지만 2017년 2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혹독한 체질 개선의 성과였다.  

    구자용은 우선 유통사업을 정리했다. 2016년 5월 수입 자전거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던 바이클로를 분리했다. 또 흥업백화점을 한웰에 매각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로부터 석탄, 비철금속 등 광물 자재를 수입해오는 상사부문도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규모를 대폭 줄였다.

    브랜드부문 안에서도 겹치는 영역을 없앴다. 2016년 4월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의 국내사업을 정리했다. 같은 해에 신발 브랜드 스케쳐스사업부와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냈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상사부문을 축소하고 프로스펙스사업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유통사업 등을 정리해 전체 외형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LS네트웍스는 법정관리 상태였던 2007년 E1에 인수됐다. 프로스펙스, 스케쳐스, 몽벨, 잭울프스킨 등 패션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7~9%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LS네트웍스가 유통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이 줄어들었다. LS네트웍스 유통부문은 출범 직후인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영업손실을 냈다. 브랜드부문도 2014년 메르스 사건으로 2015년 영업손실 231억 원을 봤었다.

    ◆ 비전과 과제

    ▲ 구자용 E1 회장이 2016년 4월20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E1 본사에서 열린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의 희망충전 홍보대사 위촉 및 희망충전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구자용은 E1의 핵심 자회사 LS네트웍스의 실적 부진의 불안감을 해결해야 한다.

    구자용은 LS네트웍스에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해 2017년부터 LS네트웍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흑자로 돌려놓았으나 여전히 실적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LS네트웍스는 2018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29억 원 규모, 2분기에는 영업손실 14억 규모를 냈다. 2017년에도 1분기와 4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영업손실을 봤다.

    E1 관계자는 “구자용 회장이 직접 참여하면서 LS네트웍스의 경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끌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PG(부탄·프로판) 판매가격 하락과 국내 수요 감소 등은 E1의 여전한 걱정거리인 만큼 구자용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구자용은 LPG의 선박용 연료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은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벙커씨유가 선박용 연료로 사용됐다.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의 황산화물 함유량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LPG 등이 벙커씨유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LNG는 보관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LPG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구자용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석유화학 산업에도 LPG 가스를 파는 방안을 마련했다. E1은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최대 석유화학업체들과 LPG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E1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안에 프로판 가스 저장시설을 짓고 있는데 2018년 11월 초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다. 

    E1은 2011년 6월 3만4천 톤 규모의 ‘부탄 저장시설’을 건설한 데 이어 2017년 약 500억 원을 들여 추가로 4만 톤 규모의 ‘프로판 저장시설’을 증설했다. 

    석유화학업체들이 나프타분해설비(NCC)에 나프타 대신 더 경제성이 있는 LPG를 투입하기 시작해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 평가

    ▲ 구자용 E1 부회장이 2009년 6월12일 과천LPG 충전소에서 'E1 오렌지카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E1은 2009년 4월부터 멤버십 포인트카드인 오렌지카드를 출시했다.

    소탈한 스타일로 격의 없이 직원과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한다. 평소 조직 구성원의 소통을 활발하게 만드는 것이 기업이 발전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될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듣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뜻)의 자세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면 서로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 본인이 본 소통과 관련된 좋은 글과 기사들을 사내 이메일 등을 통해 직원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분기마다 전 직원을 불러 경영설명회를 열고 1시간가량 경영현황을 직접 설명한다. 직원들과 캔맥주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는 ‘캔 미팅’도 진행한다. 300명에 가까운 직원들 이름을 전부 외우고 모든 직원과 1년에 한번은 식사를 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수평경영을 위한 노력을 펼친 결과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3년 연속으로 노조와 임금협상을 교섭 없이 타결했다.

    골프를 즐긴다. 2012~2016년에는 제12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을 지냈다.

    사촌 형에 이끌려 억지로 골프에 입문해 처음에는 재미를 못 느꼈으나 LG전자 미주법인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임원이 되면서 업무상 필요성을 느껴 다시 골프를 시작했다. 구자용의 골프 실력은 싱글 핸디캡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를 할 때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이 경영 방식과 비슷하다고 한다. 점수를 내는 데 연연해 해저드와 벙커 등 장애물을 피하기보다 과감하게 그린을 공략해 버디와 이글을 노린다. 전반에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해도 후반에 버디를 잡아 손해를 만회하는 성향이다. 

    ◆ 사건사고

    ▲ 구자용 E1 회장이 2016년 3월25일 제32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회사 LS네트웍스의 재무상태 악화로 E1 신용등급 하향조정
    E1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2018년 7월과 2018년 5월 E1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신용평가사 두 곳 모두 E1의 신용등급을 내린 이유로 자회사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E1의 자산 가치 하락을 꼽았다.   
    2014년 말 'A+(안정적)'였던 LS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은 2017년 6월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됐다. 2015년~2016년 대규모 손실을 낸 뒤 수익 창출력 저하와 이익 기반의 훼손, 재무구조 개선 지연 등이 해결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구자용은 유통부문을 정리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LS네트웍스를 대규모 적자에서 탈출하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실적 부진에도 고액의 배당금과 보수 받아 논란
    E1의 실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고액의 배당금을 받아 논란이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용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는 E1 배당금으로 2014년 52억 원, 2015년 68억 원, 2016년 52억 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E1의 실적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6년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구자용은 같은 기간 직원의 평균급여보다 40배나 많은 33억 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구자용은 급여로 2014년 29억 원, 2015년 41억 원, 2016년 29억 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직원들은 평균 각각 7200만 원, 8800만 원, 8400만 원을 받았다. 구자용과 직원의 급여는 최대 46배까지 차이가 났다.

    △가격담합으로 과징금 부과
    E1은 LPG 가격을 담합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받았다.

    2014년 대법원은 LPG 판매가격을 담합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은 E1과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을 낸 데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E1은 189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각각 558억 원과 384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E1과 SK가스는 LPG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데 2003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매달 말에 전화나 모임 등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협의해 LPG 판매가격을 같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시장 상황에 놓고 볼 때 판매가격을 정하면 정유사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이 여기에 동조해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가격을 매달 말 통보했다. 실제로 정유사들은 E1과 비슷한 수준으로 LPG 판매가격을 결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실을 적발해 2010년 4월 이들 회사에 과징금을 물리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대법원은 “5∼6년이라는 장기간에 다수 사업자의 LPG 판매가격이 거의 일치했고 E1 등에 의해 판매가격이 매월 통보되는 상황에서 정유사 임직원들이 2003∼2006년 19차례 모여 경쟁 자제 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한 사실 등을 고려할 때 원고들이 LPG 판매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E1은 독점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기소돼 벌금 2억 원을 추가로 확정받았다.

    ◆ 경력

    ▲ 구자용 LS네트웍스 부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08년 2월19일 오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S네트웍스 새 기업이미지 탄생 퍼포먼스’에서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1979년 LG전자에 입사했다.

    1995년 이사로 승진해 LG전자 미주법인 지원담당, 1996년 LG전자 미주법인 법인장을 역임했다.

    1997년 상무로 승진해 미주법인 브랜드담당을 맡았다. 2000년 미주법인 법인장, LG전자 본사총괄Task담당을 역임했다.

    2001년 LG칼텍스가스(현 E1)에서 기획재경담당 상무를 맡았다. 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E1 기획재경담당 부사장을 맡았고 2005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제상사(LS네트웍스 전신)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2007년 E1물류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08년 E1컨테이너터미널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E1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하고 2011년 1월 E1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16년 3월부터 LS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 학력

    1973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이대훈 국제상사 사장, 구자용 E1 사장,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2007년 10월15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몰에 문을 연 프로스펙스 'Future Store' 1호점 오픈식에서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아버지 구평회 E1 명예회장과 어머니 문남씨의 3남1녀 중 차남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형,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남동생,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이 여동생이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큰아버지다. 작은아버지는 구두회 LG창업고문 겸 예스코 명예회장이다.

    사촌으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등이 있다.

    이상돈 전 중앙대학교 의대 학장의 딸인 이현주씨와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장녀 구희나씨, 차녀 구희연씨다.

    장녀 구희나씨는 2010년 11월에 홍석조 BGF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씨와 결혼했다. 홍 회장의 형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며 누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다. 당시 둘의 결혼은 범LG가와 범삼성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차녀 구희연씨는 2016년 5월 박재상 천일여객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신현 천일여객그룹 총괄사장과 결혼했다.

    ◆ 상훈

    2005년 LPG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2년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한 ‘올해의 CEO’에 선정됐다.

    2012년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 에너지산업대상을 받았다.

    2014년 제46회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2015년 제22회 가스안전대상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6년 제36회 ‘올해의 고려대 경영대 교우상’ 오너부문에 선정됐다.

    ◆ 기타

    ▲ 구자용 E1 회장이 2012년 12월1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2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 축사를 하고 있다.

    ROTC 장교로 군복무해 육군 중위로 제대했다.

    2017년 E1에서 급여 17억4400만 원, 상여 22억9900만 원 등 40억4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보다 많아 LS그룹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상반기에는 10억7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 5월1일 기준 LS 지분 2.40%, LS전선 지분 0.02%, E1 지분 11.81%, LS아이앤디 지분 0.01%, JS전선 지분 3.33%, LS전선아시아 지분 0.87%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E1컨테이너터미널과 E1물류의 사내이사에 올라있다.

    ◆ 어록

    ▲ 구자용 LS 네트웍스 회장이 2012년 3월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경(노조와 경영진)이 서로 믿고 의지한 덕분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E1은 많은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 (2018/09/17, ‘30년 노사 무분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내외적으로 LPG사업 환경이 악화되는 분위기지만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마케팅을 통해 국내 LPG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겠다.” (2018/03/23, 2018년 정기주주총회)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노력으로 국내에서는 LPG 245만 톤을 판매하고 492만 톤을 수출해 전체적으로 737만 톤 규모의의 LPG를 판매했다. 2017년 경영방침으로 재무 건정성 제고와 경영 리스크 관리, 해외사업 경쟁력 증대, 신사업 지속 모색에 초점을 맞춰 주주가치를 높이겠다.” (2017/03/24, 2017년 정기주주총회에서)

    “LPG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그동안 창출해 왔지만 LPG차 등록 감소 등 수요 감소로 수익기반이 약화됨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과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LPG차 연료사용제한 완화 지속 추진, 에너지 세제개편에 대한 적극 대응을 통해 LPG산업의 위상을 제고시켜 나가겠다.” (2017/03/24, 2017년 정기주주총회에서)

    “22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 지향적 노경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국내외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지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E1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가자.” (2017/01/02,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연 시무식에서)

    “무재해 대기록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비용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실시한 결과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가겠다.” (2016/05/02,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E1의 무재해 인증을 받으며)

    “30년 넘게 진행해온 LPG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셰일가스 등 관련 에너지사업을 추진해 국가에너지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에너지산업은 보수적이고 비교적 안정적 산업으로 분류되지만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경영환경이 어렵고 위기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기의 크기나 규모, 시기가 다를 뿐이지 객관적으로 무한경쟁의 시대에 놓여 있는 가운데 보통 경영자가 위기를 먼저 인식하게 되며 이를 조직 구성원들에게 경고음으로 보내야 한다.” (2014/05/23 제46회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E1이 나아가는 길이 곧 우리나라 LPG의 역사다.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확장을 선도하는 리더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2014/04/18, E1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프로스펙스가 아직 국내시장에 머물고 있지만 해외시장 진출을 배제하고 있는 건 아니다. 우선적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LS그룹이 전체적으로 무거운 이미지지만 LS네트웍스를 통해 소비재기업으로서의 이미지도 확실히 해나갈 것이다.” (2010/04/15,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 등 B2C 사업 확대 의지를 내보이며)

    “LPG 수입업의 특성상 지금과 같은 높은 환율변동성은 정상적인 경영을 어렵게 한다. 환율이 1000원이면 무조건 좋고 1500원이면 나쁜 게 아니라 변동폭이 너무 큰게 문제다. 빨리 환율이 안정돼야 기업들도 예측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08/12/03, 머니투데이 인터뷰)
  • ◆ 경영활동의 공과

    ▲ E1 실적.

    △E1 노사 무파업 30년 기록
    E1은 2018년 9월15일로 ‘노경(勞經) 무파업 30년’의 기록을 세웠다. E1은 ‘노동자와 사용자’라는 수직적 의미를 지닌 ‘노사’라는 말 대신 노조와 경영진이 수평적 관계에서 경영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노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E1은 1988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30년 동안 단 한 번의 분쟁 없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1 노동조합은 구자용의 소통경영이 노사가 30년 동안 파업 없이 회사를 이끌어 온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용은 분기마다 모든 직원이 참석하는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해 회사 현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명회 이후에는 참석자 모두가 현안을 논의하는 모임도 진행한다.

    구자용은 “노경이 서로 믿고 의지한 덕분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E1이 많은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문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
    수익성 정체로 고심하던 E1이 해외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재정비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

    E1은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2018년 상반기 2조4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7년 상반기보다 6.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6억 원으로 10.1% 줄었지만 순이익은 724억 원으로 119.3% 늘었다.

    E1은 국제시장에서 저가로 LPG를 구매해 해외에 직접 판매하는 중계무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해외 매출을 늘리고 있다. E1은 2018년 3월 해외사업본부를 트레이딩부문과 해외영업부문으로 세분화해 트레이딩 역량을 전문화하기도 했다.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E1의 해외 매출 가운데 싱가포르(34.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일본(6.9%), 중국(4.9%), 베트남(3.9%), 영국(2.9%) 등이 그 뒤를 잇는다. 

    E1은 2018년 9월 태국 왕실에서 운영하는 SGC케미칼 트레이딩사와 1680억 원 규모의 LPG 판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1은 2015년 셰일가스 가공과 수송의 중심지인 미국 휴스턴에 지사를 설립해 LPG 수급 경쟁력을 높이기도 했다. 

    ▲ 구자용 E1 회장(오른쪽), 김연아 선수가 2016년 4월20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E1 본사에서 열린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의 희망충전 홍보대사 위촉 및 희망충전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위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년, E1 실적 개선
    E1은 2017년 2017년 매출 4조4082억 원을 올렸다. 2016년보다 10.3% 늘었다. 영업이익은 937억 원으로 2016년보다 745%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LS네트웍스의 혹독한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 E1의 실적도 좋아지게 된 것이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E1이 LS네트웍스의 지분 87.72%를 보유하고 있다.

    E1의 실적 부진은 LPG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국내 LPG 수요 감소 등의 요인도 있었지만 몇 년 전부터 LS네트웍스의 손실이 커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E1은 1984년 여수에너지로 설립돼 1996년 LG칼텍스가스로 회사이름을 변경했고 2004년 E1으로 다시 바꿨다. E1에서 ‘E’는 Energy, Environment 등을 상징하고 ‘1’은 First, No.1을 뜻한다.

    구자용이 향후 다방면에서 사업을 진행할 것을 고려해 LPG사업을 떠올리는 이름이 아닌 상징적 이름을 선택했다고 한다.

    △LS네트웍스 대대적 구조조정
    구자용이 LS네트웍스의 구원투수로 다시 나서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구 회장은 2007년 LS네트웍스를 인수한 뒤 4년 동안 경영하다 2011년 물러났다. 그러나 부진이 계속되자 2016년 3월 다시 LS네트웍스 경영에 복귀했다. ‘책임경영’의 차원이었다. 

    구자용이 LS네트웍스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LS네트웍스의 2016년 영업손실 규모는 2015년보다 150억 원가량 줄었다. 

    LS네트웍스는 2016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582억 원을 냈지만 2017년 2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혹독한 체질 개선의 성과였다.  

    구자용은 우선 유통사업을 정리했다. 2016년 5월 수입 자전거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던 바이클로를 분리했다. 또 흥업백화점을 한웰에 매각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로부터 석탄, 비철금속 등 광물 자재를 수입해오는 상사부문도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규모를 대폭 줄였다.

    브랜드부문 안에서도 겹치는 영역을 없앴다. 2016년 4월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의 국내사업을 정리했다. 같은 해에 신발 브랜드 스케쳐스사업부와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냈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상사부문을 축소하고 프로스펙스사업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유통사업 등을 정리해 전체 외형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LS네트웍스는 법정관리 상태였던 2007년 E1에 인수됐다. 프로스펙스, 스케쳐스, 몽벨, 잭울프스킨 등 패션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7~9%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LS네트웍스가 유통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이 줄어들었다. LS네트웍스 유통부문은 출범 직후인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영업손실을 냈다. 브랜드부문도 2014년 메르스 사건으로 2015년 영업손실 231억 원을 봤었다.

  • ◆ 비전과 과제

    ▲ 구자용 E1 회장이 2016년 4월20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E1 본사에서 열린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의 희망충전 홍보대사 위촉 및 희망충전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구자용은 E1의 핵심 자회사 LS네트웍스의 실적 부진의 불안감을 해결해야 한다.

    구자용은 LS네트웍스에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해 2017년부터 LS네트웍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흑자로 돌려놓았으나 여전히 실적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LS네트웍스는 2018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29억 원 규모, 2분기에는 영업손실 14억 규모를 냈다. 2017년에도 1분기와 4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영업손실을 봤다.

    E1 관계자는 “구자용 회장이 직접 참여하면서 LS네트웍스의 경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끌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PG(부탄·프로판) 판매가격 하락과 국내 수요 감소 등은 E1의 여전한 걱정거리인 만큼 구자용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구자용은 LPG의 선박용 연료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은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벙커씨유가 선박용 연료로 사용됐다.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의 황산화물 함유량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LPG 등이 벙커씨유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LNG는 보관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LPG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구자용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석유화학 산업에도 LPG 가스를 파는 방안을 마련했다. E1은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최대 석유화학업체들과 LPG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E1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안에 프로판 가스 저장시설을 짓고 있는데 2018년 11월 초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다. 

    E1은 2011년 6월 3만4천 톤 규모의 ‘부탄 저장시설’을 건설한 데 이어 2017년 약 500억 원을 들여 추가로 4만 톤 규모의 ‘프로판 저장시설’을 증설했다. 

    석유화학업체들이 나프타분해설비(NCC)에 나프타 대신 더 경제성이 있는 LPG를 투입하기 시작해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 ◆ 평가

    ▲ 구자용 E1 부회장이 2009년 6월12일 과천LPG 충전소에서 'E1 오렌지카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E1은 2009년 4월부터 멤버십 포인트카드인 오렌지카드를 출시했다.

    소탈한 스타일로 격의 없이 직원과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한다. 평소 조직 구성원의 소통을 활발하게 만드는 것이 기업이 발전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될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듣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뜻)의 자세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면 서로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 본인이 본 소통과 관련된 좋은 글과 기사들을 사내 이메일 등을 통해 직원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분기마다 전 직원을 불러 경영설명회를 열고 1시간가량 경영현황을 직접 설명한다. 직원들과 캔맥주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는 ‘캔 미팅’도 진행한다. 300명에 가까운 직원들 이름을 전부 외우고 모든 직원과 1년에 한번은 식사를 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수평경영을 위한 노력을 펼친 결과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3년 연속으로 노조와 임금협상을 교섭 없이 타결했다.

    골프를 즐긴다. 2012~2016년에는 제12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을 지냈다.

    사촌 형에 이끌려 억지로 골프에 입문해 처음에는 재미를 못 느꼈으나 LG전자 미주법인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임원이 되면서 업무상 필요성을 느껴 다시 골프를 시작했다. 구자용의 골프 실력은 싱글 핸디캡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를 할 때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이 경영 방식과 비슷하다고 한다. 점수를 내는 데 연연해 해저드와 벙커 등 장애물을 피하기보다 과감하게 그린을 공략해 버디와 이글을 노린다. 전반에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해도 후반에 버디를 잡아 손해를 만회하는 성향이다. 

    ◆ 사건사고

    ▲ 구자용 E1 회장이 2016년 3월25일 제32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회사 LS네트웍스의 재무상태 악화로 E1 신용등급 하향조정
    E1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2018년 7월과 2018년 5월 E1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신용평가사 두 곳 모두 E1의 신용등급을 내린 이유로 자회사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E1의 자산 가치 하락을 꼽았다.   
    2014년 말 'A+(안정적)'였던 LS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은 2017년 6월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됐다. 2015년~2016년 대규모 손실을 낸 뒤 수익 창출력 저하와 이익 기반의 훼손, 재무구조 개선 지연 등이 해결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구자용은 유통부문을 정리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LS네트웍스를 대규모 적자에서 탈출하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실적 부진에도 고액의 배당금과 보수 받아 논란
    E1의 실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고액의 배당금을 받아 논란이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용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는 E1 배당금으로 2014년 52억 원, 2015년 68억 원, 2016년 52억 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E1의 실적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6년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구자용은 같은 기간 직원의 평균급여보다 40배나 많은 33억 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구자용은 급여로 2014년 29억 원, 2015년 41억 원, 2016년 29억 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직원들은 평균 각각 7200만 원, 8800만 원, 8400만 원을 받았다. 구자용과 직원의 급여는 최대 46배까지 차이가 났다.

    △가격담합으로 과징금 부과
    E1은 LPG 가격을 담합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받았다.

    2014년 대법원은 LPG 판매가격을 담합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은 E1과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을 낸 데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E1은 189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각각 558억 원과 384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E1과 SK가스는 LPG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데 2003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매달 말에 전화나 모임 등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협의해 LPG 판매가격을 같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시장 상황에 놓고 볼 때 판매가격을 정하면 정유사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이 여기에 동조해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가격을 매달 말 통보했다. 실제로 정유사들은 E1과 비슷한 수준으로 LPG 판매가격을 결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실을 적발해 2010년 4월 이들 회사에 과징금을 물리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대법원은 “5∼6년이라는 장기간에 다수 사업자의 LPG 판매가격이 거의 일치했고 E1 등에 의해 판매가격이 매월 통보되는 상황에서 정유사 임직원들이 2003∼2006년 19차례 모여 경쟁 자제 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한 사실 등을 고려할 때 원고들이 LPG 판매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E1은 독점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기소돼 벌금 2억 원을 추가로 확정받았다.

  • ◆ 경력

    ▲ 구자용 LS네트웍스 부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08년 2월19일 오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S네트웍스 새 기업이미지 탄생 퍼포먼스’에서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1979년 LG전자에 입사했다.

    1995년 이사로 승진해 LG전자 미주법인 지원담당, 1996년 LG전자 미주법인 법인장을 역임했다.

    1997년 상무로 승진해 미주법인 브랜드담당을 맡았다. 2000년 미주법인 법인장, LG전자 본사총괄Task담당을 역임했다.

    2001년 LG칼텍스가스(현 E1)에서 기획재경담당 상무를 맡았다. 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E1 기획재경담당 부사장을 맡았고 2005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제상사(LS네트웍스 전신)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2007년 E1물류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08년 E1컨테이너터미널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E1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하고 2011년 1월 E1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16년 3월부터 LS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 학력

    1973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이대훈 국제상사 사장, 구자용 E1 사장,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2007년 10월15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몰에 문을 연 프로스펙스 'Future Store' 1호점 오픈식에서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아버지 구평회 E1 명예회장과 어머니 문남씨의 3남1녀 중 차남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형,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남동생,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이 여동생이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큰아버지다. 작은아버지는 구두회 LG창업고문 겸 예스코 명예회장이다.

    사촌으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등이 있다.

    이상돈 전 중앙대학교 의대 학장의 딸인 이현주씨와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장녀 구희나씨, 차녀 구희연씨다.

    장녀 구희나씨는 2010년 11월에 홍석조 BGF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씨와 결혼했다. 홍 회장의 형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며 누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다. 당시 둘의 결혼은 범LG가와 범삼성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차녀 구희연씨는 2016년 5월 박재상 천일여객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신현 천일여객그룹 총괄사장과 결혼했다.

    ◆ 상훈

    2005년 LPG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2년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한 ‘올해의 CEO’에 선정됐다.

    2012년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 에너지산업대상을 받았다.

    2014년 제46회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2015년 제22회 가스안전대상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6년 제36회 ‘올해의 고려대 경영대 교우상’ 오너부문에 선정됐다.

    ◆ 기타

    ▲ 구자용 E1 회장이 2012년 12월1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2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 축사를 하고 있다.

    ROTC 장교로 군복무해 육군 중위로 제대했다.

    2017년 E1에서 급여 17억4400만 원, 상여 22억9900만 원 등 40억4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보다 많아 LS그룹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상반기에는 10억7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 5월1일 기준 LS 지분 2.40%, LS전선 지분 0.02%, E1 지분 11.81%, LS아이앤디 지분 0.01%, JS전선 지분 3.33%, LS전선아시아 지분 0.87%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E1컨테이너터미널과 E1물류의 사내이사에 올라있다.

  • ◆ 어록

    ▲ 구자용 LS 네트웍스 회장이 2012년 3월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경(노조와 경영진)이 서로 믿고 의지한 덕분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E1은 많은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 (2018/09/17, ‘30년 노사 무분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내외적으로 LPG사업 환경이 악화되는 분위기지만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마케팅을 통해 국내 LPG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겠다.” (2018/03/23, 2018년 정기주주총회)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노력으로 국내에서는 LPG 245만 톤을 판매하고 492만 톤을 수출해 전체적으로 737만 톤 규모의의 LPG를 판매했다. 2017년 경영방침으로 재무 건정성 제고와 경영 리스크 관리, 해외사업 경쟁력 증대, 신사업 지속 모색에 초점을 맞춰 주주가치를 높이겠다.” (2017/03/24, 2017년 정기주주총회에서)

    “LPG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그동안 창출해 왔지만 LPG차 등록 감소 등 수요 감소로 수익기반이 약화됨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과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LPG차 연료사용제한 완화 지속 추진, 에너지 세제개편에 대한 적극 대응을 통해 LPG산업의 위상을 제고시켜 나가겠다.” (2017/03/24, 2017년 정기주주총회에서)

    “22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 지향적 노경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국내외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지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E1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가자.” (2017/01/02,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연 시무식에서)

    “무재해 대기록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비용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실시한 결과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가겠다.” (2016/05/02,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E1의 무재해 인증을 받으며)

    “30년 넘게 진행해온 LPG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셰일가스 등 관련 에너지사업을 추진해 국가에너지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에너지산업은 보수적이고 비교적 안정적 산업으로 분류되지만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경영환경이 어렵고 위기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기의 크기나 규모, 시기가 다를 뿐이지 객관적으로 무한경쟁의 시대에 놓여 있는 가운데 보통 경영자가 위기를 먼저 인식하게 되며 이를 조직 구성원들에게 경고음으로 보내야 한다.” (2014/05/23 제46회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E1이 나아가는 길이 곧 우리나라 LPG의 역사다.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확장을 선도하는 리더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2014/04/18, E1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프로스펙스가 아직 국내시장에 머물고 있지만 해외시장 진출을 배제하고 있는 건 아니다. 우선적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LS그룹이 전체적으로 무거운 이미지지만 LS네트웍스를 통해 소비재기업으로서의 이미지도 확실히 해나갈 것이다.” (2010/04/15,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 등 B2C 사업 확대 의지를 내보이며)

    “LPG 수입업의 특성상 지금과 같은 높은 환율변동성은 정상적인 경영을 어렵게 한다. 환율이 1000원이면 무조건 좋고 1500원이면 나쁜 게 아니라 변동폭이 너무 큰게 문제다. 빨리 환율이 안정돼야 기업들도 예측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08/12/03, 머니투데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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