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나병현 기자
2018-02-22 09: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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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 생애

    전동수는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이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의료기기시장에서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동수는 그동안 삼성그룹의 여러 난제를 풀어온 ‘해결사’로 꼽히는 만큼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 의료기기사업의 실적 개선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1958년 8월1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대 전자공학과에서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받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제품개발팀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반도체 기술개발을 담당하다 경영기획실로 자리를 옮겼다. 메모리사업부장 등 반도체사업부의 요직을 거쳤다.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삼성SNS와 삼성SDS 합병, 삼성SDS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등 주요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고 전략기획 능력도 뛰어나 기업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에서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주와 소통하거나 사업현안을 챙기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분리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 소비자가전(CE)부문에 있던 의료기기사업부를 별개 조직으로 떼어냈다.

    전동수로서는 CE부문 아래에 있다가 독립한 만큼 재량권이 확대된 셈이다.

    삼성메디슨 사업궤도의 정상화로 매각설이 잠잠해지면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통합설도 힘을 얻고 있다. 삼성메디슨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는 올해 경기도 판교에 있는 삼성물산 사옥으로 사무실 이전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기사업부를 삼성메디슨에 합병하는 방안과 삼성메디슨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에 흡수하는 두 가지 방안이 떠오르는데 어느 쪽이든 의료기기사업을 확대하려는 기조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삼성메디슨이 초음파진단기기를 전문으로 하는 반면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가 CT 등 영상진단기기에 특화돼있다는 점에서도 통합이 시너지 확대에 효과적일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 삼성메디슨 실적

    △삼성메디슨 실적 개선
    삼성메디슨은 2017년 적자수렁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메디슨은 2017년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 2148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냈다. 통상 4분기가 성수기라 매출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흑자가 사실상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삼성메디슨의 실적 개선은 전동수의 전략이 맞아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동수는 삼성메디슨이 그동안 고급형 의료기기에만 집중했던 점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판단하고 2017년부터 가격대를 낮춘 초음파기기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삼성메디슨이 2017년 4월 첫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한 'HS40'의 경우 4개월 만에 연간판매목표인 700대 가까이 팔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진단기기인 'RS85'를 출시하는 등 주력인 산부인과 초음파진단기기말고도 영상의학과용 제품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영상의학과용 제품은 의료기기시장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만큼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려면 필수적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 진료에 특화한 초음파진단기기와 이동식 엑스레이, 반려동물 전용 진단기기 등 전문분야에 특화된 영상진단기기 신제품 출시를 이어오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도 쓰고 있다.

    전동수가 의료기기시장에서 정면돌파는 불리하다고 판단하자 반려동물용 의료기기 등 새 시장을 개척하며 우회경쟁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삼성메디슨 흑자 전환
    삼성메디슨은 2016년 4분기에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다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전동수는 2017 3월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직접 나서 이를 발표하며 그동안 "전력을 다한 성과로 성장을 위한 토대를 확보했다"며 "2017년에는 연간 흑자를 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은 GE와 필립스, 지멘스 등 유럽의 전통적 강자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다 기술 진입장벽도 높아 후발업체가 쉽게 진입하기 어렵다. 삼성메디슨 역시 이런 상황에서 2016년 3분기말 기준으로 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그치며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7분기 연속 적자로 삼성메디슨 주주들이 크게 반발하며 대책을 요구하자 전동수는 2016년 9월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직접 주주 앞에 나서 상반기 실적을 설명하고 미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전동수는 대규모 체질 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을 약속했다.

    △삼성메디슨 매각설 진화
    삼성메디슨의 실적부진이 이어지자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삼성메디슨의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2011년 삼성메디슨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실적이 계속 제자리걸음하거나 악화하는 등 뚜렷한 성과가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메디슨 주주들 역시 삼성전자가 의료기기사업에서 경험이 적어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내놓으며 매각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동수는 2016년 2월 삼성전자 공식 뉴스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삼성메디슨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매각계획이 없으며 초음파진단기기 등 영상진단기기사업을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 합병과 상장
    전동수는 2013년 연말 인사에서 삼성SDS 대표이사에 오르자마자 삼성SNS를 삼성SDS와 합병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후 삼성SDS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제도 안게 됐다. 그동안 삼성그룹 내부에서 ‘해결사’로 꼽혀오던 전동수를 최대 난제에 투입한 셈이다.

    삼성SDS의 삼성SNS 흡수합병과 유가증권시장 상장 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율이 높아 기업의 규모가 커질 경우 향후 합병 등으로 주요 계열사의 지분 확보에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동수는 2014년 삼성SDS의 삼성SNS 흡수합병과 같은 해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모두 진두지휘하며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냈다. 삼성SDS는 상장 첫 날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200% 오르며 흥행했다.

    △3D낸드 최초 개발
    전동수가 ‘해결사’라는 별명을 처음 얻은 것은 2013년까지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반도체사업을 이끌어 3D낸드 양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다.

    3D낸드는 반도체소자를 입체로 쌓아 낸드플래시의 생산효율과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는 기술로서 현재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전동수는 이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2016년 12월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회의를 마친 전영현(왼쪽 첫번째부터) 삼성전자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최치훈(왼쪽 네번째부터) 삼성물산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 사장단이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삼성메디슨이 분기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리는 데 성공한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아직 본격적 성장세에 오르려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에서 유럽과 미국업체들의 과점체제가 지속되는 반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요 증가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진단기기를 디지털 장비로, 2차원 초음파진단기를 3차원으로 전환하는 교체 수요는 미국과 일본, 서유럽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동수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의 연구개발능력을 키워 이런 신기술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의료기기사업은 삼성전자가 기존에 벌이던 전자제품 또는 부품사업과 성격이 완전히 달라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 글로벌 의료학계에서 나오는 평가도 의료기기사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줘 서구권 국가의 기업들이 사업확대에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러 모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동수가 그동안 삼성그룹의 난제를 여러 차례 출어온 해결사의 면모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한다.

    이전에 삼성전자는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직원들의 반발 등에 직면하자 이런 계획을 곧 백지화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삼성’ 브랜드로 일원화한 제품을 내놓고 글로벌 의료기기전시회에 공동으로 참가하는 등 사실상 통합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엑스레이와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에 특화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초음파진단기기에 전문기술을 갖춘 삼성메디슨 사이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 시장확대에 성공하는 것이 전동수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 평가

    전동수는 삼성전자 시절부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도 여러 위기와 역경을 위기로 바꿔내는 데 능하다는 평가를 받아 해결사라는 별명에 걸맞는다.

    전동수는 30여 년 동안 반도체사업을 담당한 메모리반도체 전문가로 반도체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압도적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 64메가 D램을 개발해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받았고 세계 최초로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3D낸드) 개발에도 성공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미래전략그룹 그룹장 시절 삼성그룹이 차기 성장동력을 설정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전략기획 능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마케팅팀으로 있는 동안 삼성전자는 메모리분야에서 앞선 미세공정기술을 바탕으로 그린반도체라는 새로운 전략을 내세웠다. 그는 서버시장을 공략하며 반도체에 큰 관심이 없던 각 기업의 IT담당자에게까지 반도체기술의 중요성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SDS 사장에 오른 뒤 삼성SDS를 IBM과 같은 종합 IT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2020년까지 연매출 20조 원 규모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동수는 이런 목표를 위해 삼성SDS 임직원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했다. 애플과 같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인간에 대해 이해가 깊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본사 지하 카페에 미술품 전시를 지시하고 인문학 강좌를 강화했다. 임직원 가운데 70%가 이공계 출신임을 감안해 역사, 문화, 예술, 심리 등 인문학적 감성을 접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 사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CommOn SDS를 통해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임직원들의 소소한 이야기에 직접 댓글을 남길 뿐 아니라 CEO 메시지를 게재하는 코너인 ‘e心全心’의 방장 역할도 맡았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뒤 처음 도전하는 사업에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힘썼다.

    전동수는 2016년 초부터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분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하는 스터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헬스케어분야 전반과 기초 개념, 최근 업계 동향과 신기술 등을 공부하며 삼성그룹의 의료기기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두루 익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전동수 사장이 업무를 장악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삼성SDS에서도 할 일이 많았는데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에서 부진탈출을 위해 모셔갔다고 봐야 할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전동수는 의료기기 핵심시장인 북미에서 진행되는 각종 포럼에 직접 참가하며 제품을 소개하거나 영업팀과 함께 거래처 관계자를 만나는 등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의 삼성전자 의료기기 자회사 뉴로로지카를 직접 방문해 점검하고 의료분야 학술대회 참석도 검토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의료기기 전시회에도 직접 참석해 각 업체 부스를 돌며 직원들에게 관련 사업 내용을 깊이있게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등 학구열도 높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며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의 매각설을 일축하고 미래 성장에 자신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이미지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사건/사고

    ▲ 2015년 4월15일 전동수 사장이 삼성SDS 창립 30주년 행사에서 사업계획과 목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SDS 주주 소송
    삼성SDS 소액주주모임 회원 187명은 2017년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동수, 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을 자본시장법상 회사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삼성SDS가 인적분할을 추진할 것이라는 정보를 이 부회장이 미리 알고 지분을 매각해 손실을 회피했으며 전동수와 정유성 사장도 이런 불법 주식매각행위에 공모했다는 것이다.

    소액주주들은 이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을 매각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를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이루어진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소액주주들이 내부 중요정보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삼성SDS 화재 사고
    2014년 4월 삼성SDS 과천 ICT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삼성SDS가 관리하고 있는 일부 금융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전동수는 단순히 화재에 따른 피해를 수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사고를 계기로 재난상황에도 최적의 IT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삼성SDS는 그 뒤 상암센터 건립 및 재해복구 시스템 확충을 통해 삼성그룹 IT인프라의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1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의 책임 논란이 일었다. 공장 외부로 불산 희석액이 누출돼 노후 밸브관을 교체하던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전동수는 사고 발생 이틀 뒤 불산 누출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해드린다”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한 관계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항구적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해 4월2일 경찰은 삼성전자 임직원 등 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동수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으나 기소되지는 않았다.

    ◆ 경력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메모리제품개발팀 팀장에 오른 뒤 1996년 메모리사업부 메모리상품기획팀 연구위원 이사보를 거쳐 메모리본부 응용기술팀장을 지냈다.

    1998년 7월부터 1998년 12월까지 삼성전자 경영기획실로 자리를 옮겨 미래전략그룹 이사를 맡았다.

    1999년 1월부터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경영기획팀 상무이사로 활동했다. 2001년 3월부터 2002년 2월까지 경영기획실 사업기획그룹장 상무를 역임했다.

    2002년 2월부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네트워크총괄 시스템LSI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전략마케팅팀장을 맡았다.

    2006년부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디지털AV사업부장 전무로 재직했다.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 5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연말인사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7월부터 삼성전자 DS사업총괄 메모리사업부장에 올랐다.

    2013년 연말인사에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3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9대 회장을 역임했다.

    2015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이동하며 삼성메디슨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 학력

    1977년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1년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왔다.

    1983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1987년 IM D램, 1992년 64M D램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2차례 수상했다.

    1993년 제28회 ‘발명의 날’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4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6년 1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올랐다.

    공학한림원은 공학.산업기술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고 학술연구와 산업기술 연구개발 등에 공헌한 사람을 선별해 일반회원으로 받은 뒤 내부 평가와 투표로 뛰어난 사람을 선발해 정회원을 선출한다.

    ◆ 어록

    ▲ 전동수 사장이 2012년 11월2일 삼성그룹의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서 조직문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접근성, 정확성, 효율성을 갖춘 혁신적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 세계 전문의, 의료기관,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7/11/27,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2017'에 참여한다고 밝히며)

    "HS40의 'HS'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약자로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기능을 모두 구현했다. 사용성은 개선하고 높은 성능을 유지해 효율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2017/04/19,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초음파 진단기기 HS40를 출시하며)

    “지난 한해 동안 전력을 다해 질적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2017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간 흑자를 달성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초음파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7/03/24, 삼성메디슨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의료기기산업에서 후발주자지만 기존 핵심 역량을 확장하고 최근의 기술트렌드를 반영해 접근성과 정확성, 효율성을 키우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혁신을 이끌어가겠다.” (2017/03/16, 의료기기전시회 ‘KIMES2017’ 참가를 밝히며)

    “모바일 헬스케어와 헬스케어의 사물인터넷화는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일이 될 것 같다. 향후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연이었다.” (2017/01/11,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모바일 헬스케어와 의료산업 관련 강연을 듣고 나오며)

    “5년 만에 영상진단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갖출 수 있도록 성원해준 전 세계 영상의학과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제품개발에 힘써 전문의들이 더 자신감있는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2016/11/27, 미국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의료용 영상진단기기 신제품을 공개하며)

    “식사와 골프, 금품수수 금지에 대해 들었다. 앞으로 법대로만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2016/09/21,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김영란법 관련 강연을 듣고 나오며)

    “빠른 시일 안에 흑자를 실현해 주주들의 우려를 덜겠다. 사업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재표명하기 위해 주주들에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공유하게 됐다. 전 임직원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6/09/09, 삼성메디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안에는 희생이 따르더라도 열심히 해서 결과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실적으로 삼성메디슨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길 바란다." (2016/03/17, 의료기기전시회 KIMES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아직 작지만 최근 반려동물이 급증하고 축산 질병 문제가 대두돼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사업분야다. (경쟁사보다) 더 빨리 사업을 시작하는 게 좋다.” 2016/03/17, 의료기기전시회 KIMES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 매각을 위해 경영진단을 한 적이 없고 별도 매각 계획 또한 없다. 삼성전자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의료기기 사업의 중심축으로 보고 있으며 삼성메디슨과 함께 영상진단기기 사업을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16/02/24, 삼성전자 공식 뉴스룸을 통해)

    “대기업의 글로벌 사업력과 중소기업의 민첩성, 집중력이 합쳐지면 진화를 하게 된다. 불확실한 시대에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만이 생존한다.” (2015/10/26, 스마트투게더 포럼에서)

    “삼성그룹은 패러다임 전환기에 대응을 잘했기 때문에 부품, TV, 스마트폰에서 세계1위를 차지했다. 삼성SDS는 앞으로 기존 IT 질서를 바꾸는 기술에 과감히 투자해 기회를 잡겠다.” (2015/04/15, 삼성SDS 창립 30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연평균 17% 성장을 목표로 2020년까지 삼성SDS의 매출을 2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 (2015/04/15, 삼성SDS 창립 30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글로벌 IT 산업은 새로운 질서의 변곡점에 와 있고 도약에 성공하려면 그 변화의 중심, 태풍의 눈으로 과감히 들어가야 한다.” (2015/01,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최적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초경쟁시대를 맞아 삼성SDS는 다양한 업종별 전문역량을 토대로 최고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글로벌 IT시장 개척에 과감히 도전해 초일류 IT서비스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2014/11/14,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새로운 보금자리 판교에서 국내반도체산업의 제2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신화창조의 서막을 열고자 한다. 반도체회관의 판교 이전으로 새롭게 조성된 풍부한 인프라를 우수인재 발굴 및 양성, 반도체 산업인 교류의 장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할 것이다.” (2013/10/23,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신사옥 이전식 환영사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자만하거나 현실에 안주하면 바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초경쟁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 “실험실에 야전침대를 펴놓고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 매일 일에만 매달렸다.” “가정까지 모두 포기하고 일에 매달렸고 그런 열정 덕분에 반도체 사업도 잘 되고, 나 자신도 삼성그룹에서 최연소 임원이 되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자신만의 색깔이 있고, 과감히 도전하며, 시련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을 삼성은 원한다.” “삼성은 스탠포드나 서울대 박사 출신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2012/11/02, 삼성그룹 주최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 참가해 ‘예측 불가능한 승자 독식의 초경쟁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분리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 소비자가전(CE)부문에 있던 의료기기사업부를 별개 조직으로 떼어냈다.

    전동수로서는 CE부문 아래에 있다가 독립한 만큼 재량권이 확대된 셈이다.

    삼성메디슨 사업궤도의 정상화로 매각설이 잠잠해지면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통합설도 힘을 얻고 있다. 삼성메디슨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는 올해 경기도 판교에 있는 삼성물산 사옥으로 사무실 이전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기사업부를 삼성메디슨에 합병하는 방안과 삼성메디슨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에 흡수하는 두 가지 방안이 떠오르는데 어느 쪽이든 의료기기사업을 확대하려는 기조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삼성메디슨이 초음파진단기기를 전문으로 하는 반면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가 CT 등 영상진단기기에 특화돼있다는 점에서도 통합이 시너지 확대에 효과적일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 삼성메디슨 실적

    △삼성메디슨 실적 개선
    삼성메디슨은 2017년 적자수렁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메디슨은 2017년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 2148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냈다. 통상 4분기가 성수기라 매출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흑자가 사실상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삼성메디슨의 실적 개선은 전동수의 전략이 맞아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동수는 삼성메디슨이 그동안 고급형 의료기기에만 집중했던 점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판단하고 2017년부터 가격대를 낮춘 초음파기기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삼성메디슨이 2017년 4월 첫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한 'HS40'의 경우 4개월 만에 연간판매목표인 700대 가까이 팔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진단기기인 'RS85'를 출시하는 등 주력인 산부인과 초음파진단기기말고도 영상의학과용 제품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영상의학과용 제품은 의료기기시장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만큼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려면 필수적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 진료에 특화한 초음파진단기기와 이동식 엑스레이, 반려동물 전용 진단기기 등 전문분야에 특화된 영상진단기기 신제품 출시를 이어오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도 쓰고 있다.

    전동수가 의료기기시장에서 정면돌파는 불리하다고 판단하자 반려동물용 의료기기 등 새 시장을 개척하며 우회경쟁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삼성메디슨 흑자 전환
    삼성메디슨은 2016년 4분기에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다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전동수는 2017 3월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직접 나서 이를 발표하며 그동안 "전력을 다한 성과로 성장을 위한 토대를 확보했다"며 "2017년에는 연간 흑자를 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은 GE와 필립스, 지멘스 등 유럽의 전통적 강자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다 기술 진입장벽도 높아 후발업체가 쉽게 진입하기 어렵다. 삼성메디슨 역시 이런 상황에서 2016년 3분기말 기준으로 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그치며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7분기 연속 적자로 삼성메디슨 주주들이 크게 반발하며 대책을 요구하자 전동수는 2016년 9월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직접 주주 앞에 나서 상반기 실적을 설명하고 미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전동수는 대규모 체질 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을 약속했다.

    △삼성메디슨 매각설 진화
    삼성메디슨의 실적부진이 이어지자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삼성메디슨의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2011년 삼성메디슨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실적이 계속 제자리걸음하거나 악화하는 등 뚜렷한 성과가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메디슨 주주들 역시 삼성전자가 의료기기사업에서 경험이 적어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내놓으며 매각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동수는 2016년 2월 삼성전자 공식 뉴스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삼성메디슨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매각계획이 없으며 초음파진단기기 등 영상진단기기사업을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 합병과 상장
    전동수는 2013년 연말 인사에서 삼성SDS 대표이사에 오르자마자 삼성SNS를 삼성SDS와 합병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후 삼성SDS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제도 안게 됐다. 그동안 삼성그룹 내부에서 ‘해결사’로 꼽혀오던 전동수를 최대 난제에 투입한 셈이다.

    삼성SDS의 삼성SNS 흡수합병과 유가증권시장 상장 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율이 높아 기업의 규모가 커질 경우 향후 합병 등으로 주요 계열사의 지분 확보에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동수는 2014년 삼성SDS의 삼성SNS 흡수합병과 같은 해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모두 진두지휘하며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냈다. 삼성SDS는 상장 첫 날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200% 오르며 흥행했다.

    △3D낸드 최초 개발
    전동수가 ‘해결사’라는 별명을 처음 얻은 것은 2013년까지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반도체사업을 이끌어 3D낸드 양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다.

    3D낸드는 반도체소자를 입체로 쌓아 낸드플래시의 생산효율과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는 기술로서 현재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전동수는 이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 비전과 과제

    ▲ 2016년 12월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회의를 마친 전영현(왼쪽 첫번째부터) 삼성전자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최치훈(왼쪽 네번째부터) 삼성물산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 사장단이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삼성메디슨이 분기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리는 데 성공한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아직 본격적 성장세에 오르려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에서 유럽과 미국업체들의 과점체제가 지속되는 반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요 증가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진단기기를 디지털 장비로, 2차원 초음파진단기를 3차원으로 전환하는 교체 수요는 미국과 일본, 서유럽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동수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의 연구개발능력을 키워 이런 신기술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의료기기사업은 삼성전자가 기존에 벌이던 전자제품 또는 부품사업과 성격이 완전히 달라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 글로벌 의료학계에서 나오는 평가도 의료기기사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줘 서구권 국가의 기업들이 사업확대에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러 모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동수가 그동안 삼성그룹의 난제를 여러 차례 출어온 해결사의 면모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한다.

    이전에 삼성전자는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직원들의 반발 등에 직면하자 이런 계획을 곧 백지화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삼성’ 브랜드로 일원화한 제품을 내놓고 글로벌 의료기기전시회에 공동으로 참가하는 등 사실상 통합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엑스레이와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에 특화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초음파진단기기에 전문기술을 갖춘 삼성메디슨 사이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 시장확대에 성공하는 것이 전동수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 ◆ 평가

    전동수는 삼성전자 시절부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도 여러 위기와 역경을 위기로 바꿔내는 데 능하다는 평가를 받아 해결사라는 별명에 걸맞는다.

    전동수는 30여 년 동안 반도체사업을 담당한 메모리반도체 전문가로 반도체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압도적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 64메가 D램을 개발해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받았고 세계 최초로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3D낸드) 개발에도 성공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미래전략그룹 그룹장 시절 삼성그룹이 차기 성장동력을 설정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전략기획 능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마케팅팀으로 있는 동안 삼성전자는 메모리분야에서 앞선 미세공정기술을 바탕으로 그린반도체라는 새로운 전략을 내세웠다. 그는 서버시장을 공략하며 반도체에 큰 관심이 없던 각 기업의 IT담당자에게까지 반도체기술의 중요성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SDS 사장에 오른 뒤 삼성SDS를 IBM과 같은 종합 IT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2020년까지 연매출 20조 원 규모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동수는 이런 목표를 위해 삼성SDS 임직원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했다. 애플과 같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인간에 대해 이해가 깊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본사 지하 카페에 미술품 전시를 지시하고 인문학 강좌를 강화했다. 임직원 가운데 70%가 이공계 출신임을 감안해 역사, 문화, 예술, 심리 등 인문학적 감성을 접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 사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CommOn SDS를 통해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임직원들의 소소한 이야기에 직접 댓글을 남길 뿐 아니라 CEO 메시지를 게재하는 코너인 ‘e心全心’의 방장 역할도 맡았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뒤 처음 도전하는 사업에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힘썼다.

    전동수는 2016년 초부터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분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하는 스터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헬스케어분야 전반과 기초 개념, 최근 업계 동향과 신기술 등을 공부하며 삼성그룹의 의료기기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두루 익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전동수 사장이 업무를 장악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삼성SDS에서도 할 일이 많았는데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에서 부진탈출을 위해 모셔갔다고 봐야 할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전동수는 의료기기 핵심시장인 북미에서 진행되는 각종 포럼에 직접 참가하며 제품을 소개하거나 영업팀과 함께 거래처 관계자를 만나는 등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의 삼성전자 의료기기 자회사 뉴로로지카를 직접 방문해 점검하고 의료분야 학술대회 참석도 검토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의료기기 전시회에도 직접 참석해 각 업체 부스를 돌며 직원들에게 관련 사업 내용을 깊이있게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등 학구열도 높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며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의 매각설을 일축하고 미래 성장에 자신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이미지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사건/사고

    ▲ 2015년 4월15일 전동수 사장이 삼성SDS 창립 30주년 행사에서 사업계획과 목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SDS 주주 소송
    삼성SDS 소액주주모임 회원 187명은 2017년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동수, 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을 자본시장법상 회사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삼성SDS가 인적분할을 추진할 것이라는 정보를 이 부회장이 미리 알고 지분을 매각해 손실을 회피했으며 전동수와 정유성 사장도 이런 불법 주식매각행위에 공모했다는 것이다.

    소액주주들은 이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을 매각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를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이루어진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소액주주들이 내부 중요정보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삼성SDS 화재 사고
    2014년 4월 삼성SDS 과천 ICT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삼성SDS가 관리하고 있는 일부 금융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전동수는 단순히 화재에 따른 피해를 수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사고를 계기로 재난상황에도 최적의 IT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삼성SDS는 그 뒤 상암센터 건립 및 재해복구 시스템 확충을 통해 삼성그룹 IT인프라의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1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의 책임 논란이 일었다. 공장 외부로 불산 희석액이 누출돼 노후 밸브관을 교체하던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전동수는 사고 발생 이틀 뒤 불산 누출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해드린다”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한 관계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항구적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해 4월2일 경찰은 삼성전자 임직원 등 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동수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으나 기소되지는 않았다.

  • ◆ 경력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메모리제품개발팀 팀장에 오른 뒤 1996년 메모리사업부 메모리상품기획팀 연구위원 이사보를 거쳐 메모리본부 응용기술팀장을 지냈다.

    1998년 7월부터 1998년 12월까지 삼성전자 경영기획실로 자리를 옮겨 미래전략그룹 이사를 맡았다.

    1999년 1월부터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경영기획팀 상무이사로 활동했다. 2001년 3월부터 2002년 2월까지 경영기획실 사업기획그룹장 상무를 역임했다.

    2002년 2월부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네트워크총괄 시스템LSI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전략마케팅팀장을 맡았다.

    2006년부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디지털AV사업부장 전무로 재직했다.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 5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연말인사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7월부터 삼성전자 DS사업총괄 메모리사업부장에 올랐다.

    2013년 연말인사에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3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9대 회장을 역임했다.

    2015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이동하며 삼성메디슨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 학력

    1977년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1년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왔다.

    1983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1987년 IM D램, 1992년 64M D램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2차례 수상했다.

    1993년 제28회 ‘발명의 날’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4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6년 1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올랐다.

    공학한림원은 공학.산업기술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고 학술연구와 산업기술 연구개발 등에 공헌한 사람을 선별해 일반회원으로 받은 뒤 내부 평가와 투표로 뛰어난 사람을 선발해 정회원을 선출한다.

  • ◆ 어록

    ▲ 전동수 사장이 2012년 11월2일 삼성그룹의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서 조직문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접근성, 정확성, 효율성을 갖춘 혁신적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 세계 전문의, 의료기관,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7/11/27,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2017'에 참여한다고 밝히며)

    "HS40의 'HS'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약자로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기능을 모두 구현했다. 사용성은 개선하고 높은 성능을 유지해 효율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2017/04/19,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초음파 진단기기 HS40를 출시하며)

    “지난 한해 동안 전력을 다해 질적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2017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간 흑자를 달성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초음파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7/03/24, 삼성메디슨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의료기기산업에서 후발주자지만 기존 핵심 역량을 확장하고 최근의 기술트렌드를 반영해 접근성과 정확성, 효율성을 키우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혁신을 이끌어가겠다.” (2017/03/16, 의료기기전시회 ‘KIMES2017’ 참가를 밝히며)

    “모바일 헬스케어와 헬스케어의 사물인터넷화는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일이 될 것 같다. 향후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연이었다.” (2017/01/11,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모바일 헬스케어와 의료산업 관련 강연을 듣고 나오며)

    “5년 만에 영상진단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갖출 수 있도록 성원해준 전 세계 영상의학과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제품개발에 힘써 전문의들이 더 자신감있는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2016/11/27, 미국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의료용 영상진단기기 신제품을 공개하며)

    “식사와 골프, 금품수수 금지에 대해 들었다. 앞으로 법대로만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2016/09/21,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김영란법 관련 강연을 듣고 나오며)

    “빠른 시일 안에 흑자를 실현해 주주들의 우려를 덜겠다. 사업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재표명하기 위해 주주들에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공유하게 됐다. 전 임직원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6/09/09, 삼성메디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안에는 희생이 따르더라도 열심히 해서 결과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실적으로 삼성메디슨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길 바란다." (2016/03/17, 의료기기전시회 KIMES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아직 작지만 최근 반려동물이 급증하고 축산 질병 문제가 대두돼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사업분야다. (경쟁사보다) 더 빨리 사업을 시작하는 게 좋다.” 2016/03/17, 의료기기전시회 KIMES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 매각을 위해 경영진단을 한 적이 없고 별도 매각 계획 또한 없다. 삼성전자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의료기기 사업의 중심축으로 보고 있으며 삼성메디슨과 함께 영상진단기기 사업을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16/02/24, 삼성전자 공식 뉴스룸을 통해)

    “대기업의 글로벌 사업력과 중소기업의 민첩성, 집중력이 합쳐지면 진화를 하게 된다. 불확실한 시대에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만이 생존한다.” (2015/10/26, 스마트투게더 포럼에서)

    “삼성그룹은 패러다임 전환기에 대응을 잘했기 때문에 부품, TV, 스마트폰에서 세계1위를 차지했다. 삼성SDS는 앞으로 기존 IT 질서를 바꾸는 기술에 과감히 투자해 기회를 잡겠다.” (2015/04/15, 삼성SDS 창립 30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연평균 17% 성장을 목표로 2020년까지 삼성SDS의 매출을 2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 (2015/04/15, 삼성SDS 창립 30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글로벌 IT 산업은 새로운 질서의 변곡점에 와 있고 도약에 성공하려면 그 변화의 중심, 태풍의 눈으로 과감히 들어가야 한다.” (2015/01,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최적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초경쟁시대를 맞아 삼성SDS는 다양한 업종별 전문역량을 토대로 최고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글로벌 IT시장 개척에 과감히 도전해 초일류 IT서비스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2014/11/14,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새로운 보금자리 판교에서 국내반도체산업의 제2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신화창조의 서막을 열고자 한다. 반도체회관의 판교 이전으로 새롭게 조성된 풍부한 인프라를 우수인재 발굴 및 양성, 반도체 산업인 교류의 장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할 것이다.” (2013/10/23,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신사옥 이전식 환영사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자만하거나 현실에 안주하면 바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초경쟁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 “실험실에 야전침대를 펴놓고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 매일 일에만 매달렸다.” “가정까지 모두 포기하고 일에 매달렸고 그런 열정 덕분에 반도체 사업도 잘 되고, 나 자신도 삼성그룹에서 최연소 임원이 되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자신만의 색깔이 있고, 과감히 도전하며, 시련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을 삼성은 원한다.” “삼성은 스탠포드나 서울대 박사 출신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2012/11/02, 삼성그룹 주최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 참가해 ‘예측 불가능한 승자 독식의 초경쟁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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