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

강성현은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이다.

롯데마트 대표 겸 롯데슈퍼 대표를 맡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롯데쇼핑의 ‘효자 사업부’로 안착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고 롯데마트만의 차별화 지점을 잡아 육성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1970년 1월 태어났다.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파리 HEC 그랑제꼴파리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까르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유통소비재 프로젝트 팀장을 맡으며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롯데 미래전략센터 유통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쇼핑의 헬스앤뷰티(H&B) 브랜드 롭스 대표를 맡으면서 경영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이사를 거쳐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을 맡았다. 2022년부터 롯데쇼핑 슈퍼사업부장도 겸직하고 있다.

한 사람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동시에 총괄하는 것은 두 사업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

▲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 실적.

△2020년 흑자 전환 성공 뒤 성장세 지속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오랜 기간 실적이 부진했던 탓에 롯데쇼핑에 부담만 줬지만 강성현 체제 이후 롯데쇼핑의 ‘효자 사업부’로 거듭나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2023년 1~3분기에 영업이익으로 각각 800억 원, 270억 원을 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각각 89.9%, 1496% 증가했다. 2024년 2월2일 현재 롯데쇼핑의 2023년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의 실적이 당분간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면서 강 대표가 이끄는 두 사업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주요 사업부 실적을 분석하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이익 개선이 뚜렷해지면서 앞으로 다른 사업부의 부진을 메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 안에는 적자 폭을 줄였거나 흑자로 전환한 사업부 및 자회사가 더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20년 영업이익 484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2015년 적자 전환한 지 6년 만이다.

△롯데마트, 롯데슈퍼와 소싱업무 통합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2022년 11월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해오던 상품 소싱업무를 통합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업태 특성상 중복된 파트너사가 많아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유사한 업무를 중복 수행하게 되는 비효율이 발생해왔다.

마트와 슈퍼의 소싱을 통합함으로써 중복 업무에 따른 추가 비용과 인력 낭비를 방지하는 것이다.

상품코드 통합 작업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통합 발주, 상품 관리,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마트와 슈퍼가 함께 수행하게 됐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소싱업무 통합을 통한 그로서리 상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기존의 정형화된 포맷을 벗어나 식료품 전문매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그룹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소싱업무 통합 발표 이후 한 달 만에 진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강성현을 슈퍼사업부장에도 임명했다. 롯데마트 대표와 롯데슈퍼 대표를 강성현에게 맡겨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임으로 읽힌다.

△롯데마트 은평점, 매장 90% 식료품으로 채운 ‘그랑그로서리’로 리뉴얼 오픈
롯데마트가 2023년 12월28일 서울 은평점을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한 ‘그랑그로서리’로 새단장해 개장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의 식품과 비식품 운영 구성비는 5:5나 6:4로 이뤄진다. 롯데마트가 그랑그로서리 매장의 9할을 식품으로 운영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주는 ‘국내 최대 델리 식료품 제안 매장’을 표방했다. 온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초신선 상품과 바로 조리 가능한 델리, 글로벌 먹거리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집약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롯데마트 창고형 할인매장 전략 ‘답보’
강성현이 제시했던 창고형 할인매장 '롯데마트맥스' 확대 전략이 사실상 답보 상태에 빠졌다.

강성현이 롯데마트맥스 확대를 롯데마트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했으나 전략 추진에 뜸을 들이면서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맥스의 전국 점포수는 2024년 2월 현재 4곳에 불과하다.

2021년 9월 창고형 할인매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목표로 내세웠던 ‘2023년 20개 점포 오픈’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롯데마트가 가장 최근 문을 연 롯데마트맥스는 경남 창원중앙점이다. 이 지점은 2022년 3월31일 개장했는데 이후 롯데마트맥스의 추가 출점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사실상 2년 동안 추가 점포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롯데마트 안팎으로 롯데마트맥스 확대 전략을 잠정 보류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

강성현이 과거 내놨던 창고형 할인매장의 적극적 확대 전략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창고형 할인매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롯데마트맥스 확대 전략이 롯데마트의 여러 중점 과제 가운데 후순위로 밀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Who Is ?]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

▲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1호점 전경. <롯데쇼핑>

△롯데마트 서울 잠실점, ‘제타플렉스’로 재탄생
롯데마트 잠실점이 이른바 미래형 매장으로 재탄생했다.

롯데마트는 2021년 12월23일 서울 잠실점의 이름을 ‘제타플렉스(ZETTAPLEX)’로 바꾸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제타플렉스는 10의 21제곱을 의미하는 ‘제타’와 결합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의 합성어로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는 의미를 담은 롯데마트의 미래형 플래그십 매장이다.

제타플렉스의 영업면적은 1만4214㎡(약 4300평)로 롯데마트 매장 가운데 가장 크다. 롯데그룹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라는 상징성도 지닌다.

강성현은 제타플렉스를 오픈하면서 와인전문점 ‘보틀벙커’ 첫 번째 매장도 선보였다. 면적은 1322㎡(약 400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롯데마트는 보틀벙커에서 1억 원 정도 하는 초고가 와인부터 시작해 1만원 대의 대중적 와인까지 모두 4천여 종을 판매한다. 80여 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제타플렉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전문매장도 갖췄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제타플렉스 1호점 전환 이후 20개월 동안 매출이 직전 20개월과 비교해 15%가량 상승했다.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강성현은 롯데그룹의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당시 정기인사를 두고 성과주의에 입각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022년 영업이익 484억 원을 내며 8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마트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롯데마트는 2021년 2월에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같은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를 두고 롯데그룹 차원에서 오프라인사업의 구조조정을 본격화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1년 11월 희망퇴직을 받으면서는 근속연수 8년 이상 되는 직원들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내에 희망퇴직 대상자는 같은 해 상반기 기준 900명가량이었다가 1200명가량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보상도 더 좋아졌다. 재취업 지원금으로 2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해 강성현은 희망퇴직을 통한 감원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2023년 11월에도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희망퇴직 대상은 각 직급별로 10년 차 이상 직원”이라며 “조직 유연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최대 27개월치 급여와 직급에 따른 재취업 지원금 2천만∼5천만 원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Who Is ?]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

▲ 롯데마트가 2023년 12월28일 서울 은평구 은평점을 그로서리 전문 매장 '그랑그로서리'로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 그랑그로서리 은평점 모습. <롯데마트>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최초 사내이사 합류
강성현은 마트사업부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롯데쇼핑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신동빈 회장의 신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오너일가와 법인 대표이사, 백화점사업부 대표, 재무책임자 수준만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하지만 2021년 3월 주주총회 안건에 강성현의 사내이사 선임건을 올려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롯데쇼핑이 관행을 깨고 마트사업부 대표를 사내이사로 처음 이름을 올린 것은 마트사업부를 백화점과 동등한 사업부로 취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체질 개선 기대주, 롯데쇼핑으로 귀환
강성현은 롯데네슬레의 흑자전환을 이끈 뒤 롯데쇼핑으로 복귀했다.

2018년 말 롯데네슬레 대표를 맡았다가 다시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강성현은 2019년에 10년 동안 적자를 봤던 롯데네슬레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롯데네슬레는 2019년 매출 2499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3.5%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2018년 영업손실은 42억 원이었다.

강성현은 유통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그룹 안에서 보지 못한 문제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강성현이 만든 롭스, 다시 키운다
롯데쇼핑이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롭스를 롯데마트와 합쳤다.

롯데쇼핑은 2020년 12월17일 이사회를 열고 롭스사업부를 롯데마트 상품기획(MD)본부의 H&B부문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강성현이 마트사업부를 이끌고 있으니 다시 그의 지휘 아래 들어온 셈이다. 강성현은 예전에 롭스의 대표를 맡은 적이 있다.

롭스는 롯데그룹이 롯데리아 이후 처음으로 인수합병 등을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브랜드다. 신동빈 회장의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강성현은 롭스의 기획 단계부터 깊이 관여해왔다. 2012년 7월 롯데그룹은 헬스·뷰티용품 전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강성현 당시 미래전략센터 이사에게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 등이 모인 태스크포스(TF)팀을 맡겼다.

강성현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직접 롭스 대표를 맡기도 했다.

롭스는 2013년 화장품 편집숍 콘셉트로 시작해 한때 매장을 150여 개까지 확장했지만 1위 사업자 CJ올리브영 시장 점유율이 사실상 독점인 상태로 높아진 데다 경쟁도 심해져 고전해 왔다.

강성현은 시장의 변화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및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매장 형태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롭스의 온라인 매출은 그룹 통합 온라인쇼핑 플랫폼 ‘롯데ON’을 통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롭스는 롯데마트에 매장 내 매장(숍인숍) 형태로 들어가 있는 곳도 많아 통합하면 수익성 면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롯데마트사업부를 새로 이끌게 된 강성현 대표는 롭스가 처음 시작할 때 사업부를 맡아 인연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걸어온 길
롯데마트는 ‘마그넷’이라는 브랜드로 1998년 4월 최초의 할인점인 서울 강변점을 개점한 뒤로 출점을 이어왔다.

하지만 유통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점포를 점차 축소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3년 3분기 말 기준 111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마그넷이란 뜻은 고객을 끌어당기겠다는 의미였는데 마트로써 와닿는 이름이 아니란 이유로 4년 만인 2002년부터 현재의 이름인 롯데마트로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이 2023년 8월4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본사에서 직원들과 '쿨 코리아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쇼핑>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롯데쇼핑의 ‘효자 사업부’로 안착시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고 롯데마트만의 차별화 지점을 잡아 육성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전략은 롯데마트가 ‘만년 적자’ 사업부라는 불명예를 지우고 ‘안정 흑자’ 사업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롯데슈퍼 실적 개선도 강성현의 역할이 크다.

강성현은 2022년 말 인사에서 롯데슈퍼까지 맡게 됐는데 이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상품 통합 구매’라는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면서 이익률 개선에 성공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운영 시스템이 많이 다른 두 회사의 시너지를 의심하는 시선들이 많았지만 실적으로 우려를 씻어낸 셈이다.

◆ 평가
[Who Is ?]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이 2021년 12월 서울 송파구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ZETTAPLEX)'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쇼핑>

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유통/소비재프로젝트 팀장으로 일해 유통산업 전반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트렌드 변화에도 민감하다는 말을 듣는다.

유통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그룹 안에서 보지 못한 문제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롯데쇼핑 롯데마트를 이끌게 됐다.

2018년까지 롭스 사업을 주도했기에 여기에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2월 실적이 부진했던 롭스를 마트 사업부로 흡수한 일에도 그의 애착이 묻어난다고 할 수 있다.

대표로 취임할 당시 직원들로부터 사기를 높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매장 수나 매출에서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밀려 대형마트 업계 3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마트의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강성현은 2023년 임직원들에게 서면 메시지를 보내 “슈퍼와 마트가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여정에 우리 구성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겠다”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소속 직원들에게 통합 사원증을 발급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현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소속은 할인점사업부와 슈퍼사업부로 다르지만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는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례도 많다.

이에 통합 사원증을 발급해달라는 직원들의 의견이 내부 게시판에 올라왔고 강성현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사건사고
[Who Is ?]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이 2021년 3월19일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에서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과 업무 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납품단가 갈등으로 식품기업 거래 일시 중단
롯데마트는 CJ제일제당, 풀무원, 롯데제과 등 일부 식품기업들과 2023년도 납품단가 협상과정에서 갈등을 빚으면서 이들 기업의 일부 제품 거래를 2022년 12월27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대상 일부 제품도 이날 거래가 중단됐다. 하지만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공급이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갈등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납품단가 차이가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마트는 롯데슈퍼와 상품코드 통합작업을 추진하면서 납품단가를 롯데슈퍼 가격에 맞춰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슈퍼는 롯데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견 출입금지 시키고 안일한 사과
롯데마트 서울 잠실점이 2020년 11월29일 예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매장 출입을 제지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롯데마트 측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안내견은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라는 안내문구까지 매장 출입문에 붙였다.

보통 예비 안내견은 가정집에 위탁돼 1년 정도 사회화 교육을 받는다. ‘퍼피워커’라고 불리는 훈련사가 사정을 설명했는데도 마트 관계자가 출입을 막았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터지자 강아지는 불안한 듯 꼬리를 내리고 소변까지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롯데마트 측은 사건 다음날인 2020년 11월30일 SNS에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한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는 사과문에 성의가 없는 '부실 사과'라며 여론이 악화됐다.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막을 경우 장애인복지법 제40조 위반으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15년 납품업체 갑질 행태 알려져
2015년 9월4일 한 납품업체가 롭스로부터 우월적 시장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조치, 이른바 ‘갑횡포’를 당한 일이 언론사 더팩트를 통해 알려졌다. 강성현은 당시 롭스 대표를 맡고 있었다.

에치비엘은 롭스가 일방적 거래 중단뿐 아니라 사업 초기부터 반품 강요 등 이른바 ‘갑횡포’ 행위를 공공연히 자행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에치비엘은 2013년 5월부터 롭스를 거래처로 계약해 보디케어 제품을 공급했다. 그런데 2015년 9월 롭스는 에치비엘에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작스럽게 거래를 중단했다.

에치비엘은 2700만 원 상당의 집기설치비 등을 투입하기도 했다.

에치비엘 측은 롭스가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서에 금지된 반품을 강요하고 △판매장려금 부당편취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일삼았다며 2015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런 정황이 강성현에게 보고되자 담당 상품기획자는 2015년8월13일 오전 갑작스럽게 에치비엘을 상대로 다시 발주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롯데쇼핑 롭스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제재에 나서지는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이 2023년 11월8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파트너사 초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롯데마트>

1998년에 까르푸에 입사했다.

2006년부터 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유통/소비재프로젝트 팀장으로 일했다.

2009년에 롯데 미래전략센터 유통팀장으로 롯데그룹에 발을 들였다.

2012년에는 롯데쇼핑의 헬스앤뷰티(H&B) 브랜드 롭스 대표를 맡았다.

2018년부터 2020년 11월까지는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2020년 12월1일부터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2021년 11월25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12월 롯데쇼핑 슈퍼사업부장을 겸직하게 됐다.

◆ 학력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파리 프랑스 HEC 그랑제꼴파리 MBA에서 전략재무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상훈

◆ 기타

강성현이 롯데쇼핑에서 받는 보수는 아직 정확히 공시되지 않았다. 강성현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롯데쇼핑 사내이사는 2023년 상반기 기준 1인당 평균 4억4천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어록
[Who Is ?]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 부사장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이 2023년 9월20일 베트남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롯데마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그랑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새로운 포맷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집약한 공간이다. 그랑그로서리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다.” (2023/12/27, 롯데마트 은평점 그랑그로서리 리뉴얼 오픈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하노이점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대성해서 오픈한 점포다. 요리하다키친 준비를 위해 베트남 현지 셰프들을 한국으로 불러 한 달 이상을 교육했고 본사 직원들을 하노이로 파견해 기본적 레시피를 구현하기도 했다. 제가 먹어보니 한국보다 맛있다. 베트남이 한국보다 유행을 늦게 따라온다고 생각해서 베트남 고객들의 수준이 한국보다 낮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이곳은 굉장히 모던한 것과 전통적인 것이 공존하고 있고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고객들이 젊기 때문에 트렌드에 대한 반응이 매우 빠르다. 베트남에서 경쟁하고 있는 빅씨와 같은 업체보다 훨씬 더 앞서가는 할인점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있다.” (2023/09/20,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타플렉스 2호점 서울역점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서울역에 위치한 만큼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롯데마트가 추구하는 미래형 매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회사의 역량을 집약한 만큼 국내외 고객의 모두에게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 서울 강북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2023/09/13,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리뉴얼 오픈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챌린지를 통해 많은 기업에서 일상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앞으로도 꾸준한 ESG 경영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 만들기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2023/08/04, 에너지절약 릴레이 캠페인 ‘쿨 코리아 챌린지’에 참여하며)

“매출 1등보다는 우리나라에도 이 정도의 식품 매장이 있다는 것을 와서 봤으면 좋겠다. 경쟁사(이마트)가 잘하고 있어서 아직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2021/12/23, 서울 잠실 제타플렉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롯데네슬레가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좋은 전략으로 실적 회복세를 밀고 나가겠다.” (2020/01/16, 2020년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면서 더벨 기자에게)

“롭스를 위해 힘써주시는 기업과 브랜드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상생의 가치를 나누고자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롭스와 브랜드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11/21, 입점 브랜드와 상생을 위한 시상식 ‘롭스(LOHB's) LOVE H&B Awards’를 개최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