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

Close
X

 

[Who Is ?]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남희헌 기자
2020-04-21   /  10:20:00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장인화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함께 포스코 대표이사로 선임돼 철강부문장으로 일하고 있다.

    포스코에서 연구소부터 시작해 신사업 재무 마케팅까지 두루 경험했다. 철강솔루션마케팅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포스코에서 기술 전문가로 통한다. 

    1955년 8월17일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조선해양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MIT)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 소장을 거쳐 포스코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을 지냈다.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기술투자본부장(기술연구원장 겸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뒤 포스코 철강부문장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포스코 임원진 자사주 매입행렬 동참
    장인화는 포스코 임원진들이 대거 참여한 자사주 매입행렬에 동참했다.

    장인화는 2020년 3월18일 포스코 주식을 500주 사들였다. 주식 매입에 들인 돈은 모두 8540만 원이다.

    기존에 포스코 주식 889주를 들고 있었는데 추가 매입으로 지분을 1389주까지 늘렸다.

    장인화 이외에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손건재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 등이 비슷한 기간에 포스코 계열사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포스코는 “최근 주가가 코로나19 여파로 과도하게 떨어졌는데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주가 방어와 책임경영에 실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대표이사 계속 연임
    장인화는 2018년 3월 포스코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3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2019년 12월20일 실시한 포스코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장인화를 포스코 철강부문장에 유임했다.

    최 회장이 포스코의 본업인 철강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철강업황 불황과 대외적 경제위기 심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변화 보다는 안정에 힘썼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 회장은 2019년 12월13일 박태준 포스코그룹 명예회장의 8주기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곧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안정 속에서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는 2020년 2월21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 사내외이사를 모두 재선임하도록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황 악화에 대비해 안정적 경영활동 체제를 마련했으며 나아가 글로벌 철강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020년 3월27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를 사내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주들에게 승인받은 뒤 이사회를 소집해 장인화를 대표이사에 재선임했다.

    장인화는 2019년 3월에도 대표이사에 재선임된 바 있다. 포스코 사내이사의 임기는 통상 1년이다.

    ▲ 포스코 실적(별도기준).

    △포스코 별도실적 후퇴
    포스코는 2019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30조3735억 원, 영업이익 2조5864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2.1% 줄어든 것이다.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2018년 70달러에서 2019년 94달러까지 가파르게 늘었다.

    생산과 판매 실적은 선방했다.

    포스코는 2019년에 조강 3800만 톤, 제품 3590만 톤을 생산했다. 2018년보다 제품 생산량은 소폭 줄었지만 조강 생산량은 27만 톤가량 늘었다.

    제품만 보면 탄소강 3393만 톤, STS 197만 톤 등이다. 

    2019년 철강 판매량은 3599만 톤이다. 조선과 강건재용 후판 판매 증가로 제품 판매량이 2018년보다 1.1% 늘었다.

    △포스코 이사회 활동
    장인화는 포스코 이사회에 빠짐없이 출석하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가 사업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한 내용을 종합하면 장인화는 2017년 3월 처음으로 포스코 사내이사에 합류한 뒤 2019년까지 열린 모든 정기 이사회와 임시 이사회에 전부 출석했다.

    장인화는 이 기간에 열린 모든 이사회에서 다뤄진 안건들에 100% 찬성했다.

    2019년만 보면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브라질 CSP 제철소 증자참여 및 지급보증 기한 연장 △부생가스발전 분할합병 승인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한 벤처펀드 출자 △포스코SS비나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증자 등을 다뤘다.

    기업시민헌장 제정(안)과 포스코그룹 중국사업 현황, 한일 통상환경 변화의 영향과 대응방안, 한일 통상이슈 원인 및 포스코 대응 보고 등도 보고받았다.

    포스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등 이사진들이 이사회에 100% 참석하는 것은 포스코 기업문화로 보인다.

    장인화 이외의 다른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도 2016~2019년에 열린 포스코 이사회에 전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 안전혁신 비상TF 발족
    포스코는 ‘안전 최우선’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2019년 7월23일 노사 및 협력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안전혁신 비상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며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활동에 온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장인화를 비롯해 포스코 노동조합 부위원장과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기업 협회장 등이 발대식에 참석해 안전다짐대회를 열었다.

    안전혁신 비상TF는 △포스코와 협력기업 직원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한 안전 사각지대 사전 발굴 및 조치 △야간 교대시간 등 사고 취약시간대 직책보임자와 현장 근로자 공동 안전점검 실시 △노후화된 핸드레일과 계단 등 안전시설물 전면 교체 △장기 미사용 시설물 및 설비 전수 조사 및 철거 등을 주요 개선활동으로 발표했다.

    안전혁신 비상TF는 제철소별 안전활동 현황을 매주 점검하고 전사 안전활동 종합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산업재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작업표준 개정, 안전의식 개선 활동 등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정우 회장과 함께 포스코 공동대표 맡아
    장인화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함께 포스크 공동대표체제를 꾸리고 있다.

    2019년 초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퇴임하기로 결정하면서 장인화는 최 회장과 함께 포스코 공동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기존에 포스코는 최 회장과 오 사장, 장인화의 3인 공동대표체제였으나 2인 공동대표체제로 바뀐 것이다.

    공동대표체제 구축으로 장인화의 역할이 더욱 확대했다.

    장인화는 3인 공동대표체제 시절에 포스코 철강부문장, 철강생산본부장 겸 경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었지만 2인 공동대표체제로 변화하면서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회 위원도 겸임하게 됐다.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은 기존에 오 사장이 맡던 직책이었다.

    ▲ 2019년 11월12일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 출범 기념식에서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취임 첫 개편에서 철강부문장으로 임명
    장인화는 오인환 사장과 철강사업을 나누어 담당하고 있다가 통합철강부문장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최정우 회장은 2018월 8월1일 취임 이후 첫 사장단 인사에서 철강1부문과 2부문을 통합해 장인화에게 철강부문장을 맡겼다. 

    기존에는 오인환 사장이 철강1부문장, 장인화가 철강2부문장을 맡고 있었으나 오 사장은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으로 물러났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2부문장이었던 장 사장이 철강부문을 총괄해 관리함으로써 통합된 철강사업부문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회장후보로 최정우 회장과 경쟁 
    장인화는 2018년 포스코 회장후보로서 최정우 회장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다.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은 2018년 6월22일 열린 포스코 이사회 직후 포스코 전현직 임원 5명을 최고경영자 면접 대상자로 압축하고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인화와 최정우 회장(당시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김영상 전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전 사장(당시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이 이 명단에 올랐다.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CEO승계카운슬이 정한 회장후보 5명을 대상으로 자격심사, 면접을 진행해 최종 2인을 선정한 뒤 2차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1인을 뽑기로 했다.

    심사결과 장인화가 최정우 회장과 함께 최종 후보자 2인에 포함됐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둘을 상대로 두번째 면접을 4시간에 걸쳐 진행하고도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가 3차 면접을 거치고 나서야 최 회장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선임
    장인화는 권오준 전 포스코그룹 회장 시절에 포스코 대표이사에 올라 오인환 사장과 함께 3인 공동대표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2018년 3월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장인화와 오인환 당시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장인화는 이 때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포스코는 권 전 회장이 퇴임하기 이틀 전인 2018년 4월16일 조직개편을 통해 철강사업을 1,2 부문으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철강1부문장은 오인환 당시 사장이, 2부문장은 장인화가 이끌도록 했다.

    △권오준 회장 시절부터 핵심 요직 두루 거쳐 
    장인화는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 경영의 큰 틀을 짜는 데 한 축을 담당했다. 

    권 회장은 2014년 포스코 회장 내정자로 선정된 이후 경영권 인수인계를 위해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조직했다.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구성하는 5명 중 한 명으로 당시 신사업실장 상무였던 장인화가 선정됐다.

    추진반은 △철강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재무구조 개선 △경영 인프라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장인화는 신성장동력 확보, 오인환 사장이 철강 경쟁력 강화를 맡았다. 

    장인화는 2년 뒤 기술투자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포스코는 2016일 2월1일 임원인사를 통해 장인화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기술투자본부장을 맡도록 했다.  

    기술투자본부는 기존 재무투자본부의 역할에 연구개발(R&D), 기술전략 및 투자 역할을 더해 만들어진 부서였다. 

    당시 인사에서 포스코는 2015년 3월 정기 임원인사 때보다 110명이 줄어든 259명 수준으로 임원 수를 조정하고 조직 최소화와 유사 기능 사이 통폐합을 통해 실·본부 단위 조직도 22% 감축한 179개로 조정했다.

    포스코는 기업체질 개선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강도 쇄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017년 3월에는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공식적으로 포스코 이사진에 합류했다. 당시 철강생산본부장이었던 김진일 사장이 퇴임하면서 공석을 장인화가 채웠다. 

    ◆ 비전과 과제

    ▲  2019년 5월99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광양분원에서 열린 ‘미세먼지연구센터’ 현판 제막식에서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장인화는 포스코 철강부문장으로서 본업인 철강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2020년 3월 현재 제철소에서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공정부터 판매하는 모든 과정을 장인화가 총괄하고 있다. 그 아래에서 김학동 부사장과 정탁 본부장이 각각 철강 생산본부와 마케팅본부를 맡고 있다.

    철강의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건설, 조선산업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데다 철강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서 장인화의 부담이 만만찮다.

    포스코는 2019년 실적 발표 경영설명회에서 “경제 저성장과 무역분쟁 등으로 2020년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재 수급 전망 자료에서는 2020년에 수출을 제외한 명목소비와 생산, 수입 등의 대부분 수요가 2019년보다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의 주도 아래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철강산업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부딪힌 만큼 철강부문의 매출 비중은 줄어들더라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최정우 회장은 2019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는 기본적으로 철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인화는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대표이사를 연임하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포스코 2인 공동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최 회장이 그룹 전체 경영에 집중하고 장인화가 핵심 사업부문인 철강을 실질적으로 도맡는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왼쪽)이 2019년 9월10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스코 노사의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김인철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 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

    장인화는 생산과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포스코가 2019년 공개한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보면 포스코는 장인화의 전문분야를 ‘기업경영(생산/연구)’으로 소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해양공학 대학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술 전문가로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장인화는 기술뿐 아니라 신사업과 재무, 마케팅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맡은 업무마다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핵심 경영진까지 올라갔다. 직원들과 교류와 소통 등 업무 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강구조연구소장 시절 건설구조, 재난방재 등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신사업실장, 신사업관리실장 시절에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벤처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철강솔루션마케팅 실장 때는 △셰일가스, 청정석탄이용사업에 관한 연구 △대우건설과 육상 저장탱크용 강재 및 고효율 용접기술 개발 협약 △간삼건축과 하지철물에 대한 제품 규격화와 기술개발 업무협약(MOU) 등을 주도했다.

    이런 이력들은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 50년 역사상 최초로 나온 비엔지니어 출신 회장인 만큼 그와 호흡을 맞출 적임자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포스코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에는 최 회장의 전문 분야가 ‘기업경영(기획/재무)’이라고 적혀 있다.

    최 회장이 포스코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재무를 관리한다면 장인화가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포스코의 본업인 철강사업의 생산과 연구를 도맡는 방식으로 업무를 나누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권오준 회장 시절부터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포스코의 실세로 분류됐다. 포스코 회장후보 경쟁에서 최정우 회장에게 밀린 이유로 장인화가 ‘권오준 색깔이 더 짙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장인화는 권오준 회장 시절부터 초고속 승진을 하면서 주목받았다.

    2014년 3월 권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전무로 승진해 신사업 투자 관리라는 중책을 맡았다. 2년 뒤인 2016년에는 기술투자본부장 부사장에 올랐고 권 회장이 사퇴하기 직전에는 철강2부문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4월 권 회장이 돌연 물러나자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이 추린 최종 회장후보 5인에 최정우 회장, 오인환 사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고 장인화는 최종 후보자 2인에 포함돼 막판까지 최 회장과 경쟁을 벌였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의 취임 뒤 장인화와 오 사장의 거취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높았는데 오 사장은 곧바로 경영일선에서 밀려났지만 장인화는 오히려 영향력이 커졌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나흘 만에 장인화에게 힘을 싣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철강1부문과 2부문을 통합해 장인화를 철강부문장으로 임명하고 원래 철강1부문장이었던 오 사장은 포스코 인재창조원장만 맡도록 했다.

    ◆ 사건사고

    ▲ 포스코가 2018년 3월26일 포스코센터에서 연 창립 50주년 기념 창립요원 초청 만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창립요원 박준민, 이상수, 장경환, 황경노, 안병화, 여상환, 안덕주, 이영직(직함 생략). 뒷줄 왼쪽부터 한성희 포스코 부사장, 유성 부사장, 오인환 사장, 권오준 회장, 장인화 사장, 전중선 부사장, 정탁 부사장. <포스코> 

    △안전사고 비판
    포스코는 시민단체 등에게서 작업장의 안전관리 소홀로 꾸준한 비판을 받고 있다.

    경북 포항환경운동연합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등 포항 지역의 7개 사회·노동단체는 2020년 3월26일 오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노동, 환경, 경영에 국민기업의 책무를 다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포스코가 노동자의 안전에 소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1~2년 동안 산업재해도 급격히 늘어나 2019년에는 3명의 노동자가 죽고 57명의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도 산재 은폐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과 포스코 안전관리자는 어떠한 처벌과 조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하청노동자의 사망비중이 높은 대기업 사업장 11곳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하청노동자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한 해 동안 1천 명 이상의 사업장에서 산재사고로 사망한 노동자가 15명인데 이 가운데 포항제철소에서만 4명의 하청노동자가 사망했다.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2019년 12월24일 오후 1시14분경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공장 발전 설비 내부에서 5분 간격으로 2차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큰 폭발음이 나면서 일대에 진동이 전달됐으며 50여 m 떨어진 이순신대교로 대형 쇳덩이가 날아가기도 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연구원과 기술자 등 직원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중경상을 입었다.

    포스코는 사고 당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밀 감식을 벌였으나 잔해가 모두 타버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다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안전관리책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입건되고 기소 의견으로 2020년 3월 검찰에 송치했다.

    2019년 6월1일에도 광양제철소에서 수소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원청노동자 1명이 다치고 하청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탱크에 남아있는 수소가스를 확인하지 않고 탱크 배관 보수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 유해물질 배출 논란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폐기물을 불법처리했다는 혐의로 광양시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광양제철소에서 유해물질과 분진을 배출해왔다는 의혹으로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사실 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받기도 했다.  

    광양만녹색연합과 녹색연합은 2019년 3월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대기오염에 수질오염까지 유발해왔다"며 "연간 150차례 이상, 2∼3일에 한 번 꼴로 고로를 정비한다는 빌미로 여과 없이 오염물질을 배출해왔다"고 주장했다.

    집진기 등 대기오염 저감시설을 거쳐 굴뚝으로 내보내야 하는 유독물질이나 분진을 아무런 처리 과정 없이 대기 중으로 내보냈다는 것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환경부로부터 폐기물 처리 승인을 받지 않고 '수재 슬래그 설비' 10대를 30여 년 동안 가동해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수재 슬래그는 철광석과 석회석, 석탄을 태워 쇳물을 만들 때 나오는 슬래그에 물을 부어 모래 형태로 만든 것이다. 시멘트 부원료로 사용된다.

    광양만녹색연합과 녹색연합은 "포스코는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도 관련 법을 위반해왔다"며 "1987년부터 고로의 부산물을 이용해 수재 슬래그를 생산해왔는데 이를 32년 동안 무허가로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포스코는 수재 슬래그를 시멘트 회사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인) 강알칼리성 침출수를 도로에 유출해 주변 하천과 토양을 오염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광양시 역시 3월18일 수재 슬래그를 만드는 처리시설을 폐기물 처리시설로 등록하지 않았다며 광양제철소를 폐기물관리법 위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산업재해 은폐 의혹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직원 사망사건이 일어나면서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받았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2019년 2월15일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안전 분야와 제품 출하 관련 3개 부서에 수사관을 보내 서류와 컴퓨터 파일을 압수했다.
     
    이에 앞서 2019년 2월2일 오후 5시40분경 포항제철소 내부에 있는 35미터 높이의 부두 하역기 근처에서 인턴사원 1명을 교육하던 50대 직원 김모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1차 부검결과 사망 원인이 장기 파열로 조사되면서 유족들은 산업재해 가능성을 주장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역시 포스코가 사고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사건을 매듭지으려 했다며 산재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2019년 2월19일 이 사고에 인턴직원 A씨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의 1차 조사에서 김씨는 기계 흡착에 따른 장기 파열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은 기계가 움직여서 김씨가 사망했는데 당시 기계를 움직인 사람은 A씨밖에 없는 만큼 그에게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첫 경찰조사에서는 크레인을 작동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후 김씨가 연습하라고 지시해 크레인을 움직였다고 진술을 바꿨다.

    포스코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은 2019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9년 10월15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포스코의 산재 은폐 의혹 사건은 애초 고용노동부의 부실한 초동 조사에서 비롯했다”며 “근로감독관이 사고 접수 2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에 대한 어떤 정황도 발견하지 못하면서 포스코가 작성한 자체 사고 경위서에 의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본부에 올린 동향 보고서에 포스코의 주장대로 “개인 질병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노동자 사망사고를) 충분히 사고사로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문 의원은 “포스코는 사망자가 발견된 그랩이라는 공간 자체가 협착의 위험이 충분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런 가능성을 배제한 채 유족들에게 심장마비사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턴직원 A씨를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포스코의 안전책임자에 대해선 고용노동부 조사결과와 종합해 판단하겠다는 검찰 지휘에 따라 입검하지 않았다.

    ◆ 경력

    ▲ 2016년 4월8일 오전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대에서(왼쪽부터) 장인화 포스코 부사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정현복 광양시장이 2차 전지 고순도 리튬 생산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

    1988년 6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했다.

    2009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강구조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2011년 2월 포스코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 상무에 올랐다. 

    2014년 3월 전무로 승진해 포스코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을 맡았다.

    2015년 2월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으로 선임됐다. 

    2016년 2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술투자본부장을 담당했다. 기술연구원장도 겸직했다. 

    2017년 3월 포스코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철강생산본부장에 임명됐다. 

    2018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같은 해 4월 철강2부문장에 올랐다. 

    2018년 8월부터 철강1부문과 철강2부문이 통합되면서 철강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9년 3월과 2020년 3월에 포스코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 학력

    1974년 2월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2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2월 서울대학교에서 조선해양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4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아내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1년 4월21일 과학의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기타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017년 2월27일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본사 대회의장에서 연 ‘넥스트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왼쪽)과 장인화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 부사장이 투자협정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장인화는 2019년에 포스코에서 보수로 모두 11억41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 원에 상여 5억3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건강검진비, 상해질병보험료 등) 600만 원 등이다.

    2018년 연봉은 11억800만 원이다. 급여 5억8100만 원에 상여 5억2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70만 원 등이다.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포스코 주식 1389주를 들고 있다. 

    ◆ 어록

    “철강재 공급과잉, 경제성장 지수 둔화 등 악재 속에서 이번 통합 브랜드를 통해 고객과 상생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자 한다. 시장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데 그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기업과 꾸준한 동반성장을 통해 강건재 시장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 (2019/11/12,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배 통합브랜드 '이노빌트' 출범식에서)

    “세계 철강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우려, 중국을 비롯한 경쟁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이들과 확실히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언제든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2019/08/27, 포항공대 등에서 열린 ‘2019 포스코 기술콘퍼런스 개회사에서)

    “동부제철이 세계 최고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포스코가 함께 할 수 있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부제철이 더욱 발전해 나가는데 포스코가 든든한 파트너이자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겠다.” (2019/06/12, 동부제철과 포스코의 누적거래 3천만 톤 달성 기념 행사에서)

    “설 연휴에도 변함없이 현장 업무에 매진하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도 강한 조업현장과 스마트한 업무수행의 ‘Strong & Smart 광양제철소’ 실현을 위해 전 직원들이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해 달라.” (2018/02/15, 설 연휴에도 조업현장을 지키는 제철소 직원들을 격려하며)

    “노후설비가 많은 포항제철소의 경쟁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설비 성능향상이 필수적이다.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룩한 찬란했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 상생과 미래 50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조 원대 설비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포스코는 향후 월드 프리미엄(World Premium)제품의 판매량을 60%까지 높이고 기존의 최대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최적생산, 최대 이익을 추구하겠다.” (2017/02/27, 포스코 포항본사 대회의장에서 연 ‘넥스트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에서)

    “석탄이 차세대 에너지자원이 될 것이다. 포스코는 석탄을 미래 신성장 동력 에너지로 생각하고 있다.” (2012/05/24, 제4차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 포럼에서 ‘저열량탄 활용 청정석탄이용사업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포스코 임원진 자사주 매입행렬 동참
    장인화는 포스코 임원진들이 대거 참여한 자사주 매입행렬에 동참했다.

    장인화는 2020년 3월18일 포스코 주식을 500주 사들였다. 주식 매입에 들인 돈은 모두 8540만 원이다.

    기존에 포스코 주식 889주를 들고 있었는데 추가 매입으로 지분을 1389주까지 늘렸다.

    장인화 이외에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손건재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 등이 비슷한 기간에 포스코 계열사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포스코는 “최근 주가가 코로나19 여파로 과도하게 떨어졌는데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주가 방어와 책임경영에 실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대표이사 계속 연임
    장인화는 2018년 3월 포스코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3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2019년 12월20일 실시한 포스코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장인화를 포스코 철강부문장에 유임했다.

    최 회장이 포스코의 본업인 철강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철강업황 불황과 대외적 경제위기 심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변화 보다는 안정에 힘썼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 회장은 2019년 12월13일 박태준 포스코그룹 명예회장의 8주기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곧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안정 속에서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는 2020년 2월21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 사내외이사를 모두 재선임하도록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황 악화에 대비해 안정적 경영활동 체제를 마련했으며 나아가 글로벌 철강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020년 3월27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를 사내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주들에게 승인받은 뒤 이사회를 소집해 장인화를 대표이사에 재선임했다.

    장인화는 2019년 3월에도 대표이사에 재선임된 바 있다. 포스코 사내이사의 임기는 통상 1년이다.

    ▲ 포스코 실적(별도기준).

    △포스코 별도실적 후퇴
    포스코는 2019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30조3735억 원, 영업이익 2조5864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2.1% 줄어든 것이다.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2018년 70달러에서 2019년 94달러까지 가파르게 늘었다.

    생산과 판매 실적은 선방했다.

    포스코는 2019년에 조강 3800만 톤, 제품 3590만 톤을 생산했다. 2018년보다 제품 생산량은 소폭 줄었지만 조강 생산량은 27만 톤가량 늘었다.

    제품만 보면 탄소강 3393만 톤, STS 197만 톤 등이다. 

    2019년 철강 판매량은 3599만 톤이다. 조선과 강건재용 후판 판매 증가로 제품 판매량이 2018년보다 1.1% 늘었다.

    △포스코 이사회 활동
    장인화는 포스코 이사회에 빠짐없이 출석하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가 사업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한 내용을 종합하면 장인화는 2017년 3월 처음으로 포스코 사내이사에 합류한 뒤 2019년까지 열린 모든 정기 이사회와 임시 이사회에 전부 출석했다.

    장인화는 이 기간에 열린 모든 이사회에서 다뤄진 안건들에 100% 찬성했다.

    2019년만 보면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브라질 CSP 제철소 증자참여 및 지급보증 기한 연장 △부생가스발전 분할합병 승인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한 벤처펀드 출자 △포스코SS비나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증자 등을 다뤘다.

    기업시민헌장 제정(안)과 포스코그룹 중국사업 현황, 한일 통상환경 변화의 영향과 대응방안, 한일 통상이슈 원인 및 포스코 대응 보고 등도 보고받았다.

    포스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등 이사진들이 이사회에 100% 참석하는 것은 포스코 기업문화로 보인다.

    장인화 이외의 다른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도 2016~2019년에 열린 포스코 이사회에 전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 안전혁신 비상TF 발족
    포스코는 ‘안전 최우선’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2019년 7월23일 노사 및 협력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안전혁신 비상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며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활동에 온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장인화를 비롯해 포스코 노동조합 부위원장과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기업 협회장 등이 발대식에 참석해 안전다짐대회를 열었다.

    안전혁신 비상TF는 △포스코와 협력기업 직원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한 안전 사각지대 사전 발굴 및 조치 △야간 교대시간 등 사고 취약시간대 직책보임자와 현장 근로자 공동 안전점검 실시 △노후화된 핸드레일과 계단 등 안전시설물 전면 교체 △장기 미사용 시설물 및 설비 전수 조사 및 철거 등을 주요 개선활동으로 발표했다.

    안전혁신 비상TF는 제철소별 안전활동 현황을 매주 점검하고 전사 안전활동 종합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산업재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작업표준 개정, 안전의식 개선 활동 등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정우 회장과 함께 포스코 공동대표 맡아
    장인화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함께 포스크 공동대표체제를 꾸리고 있다.

    2019년 초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퇴임하기로 결정하면서 장인화는 최 회장과 함께 포스코 공동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기존에 포스코는 최 회장과 오 사장, 장인화의 3인 공동대표체제였으나 2인 공동대표체제로 바뀐 것이다.

    공동대표체제 구축으로 장인화의 역할이 더욱 확대했다.

    장인화는 3인 공동대표체제 시절에 포스코 철강부문장, 철강생산본부장 겸 경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었지만 2인 공동대표체제로 변화하면서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회 위원도 겸임하게 됐다.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은 기존에 오 사장이 맡던 직책이었다.

    ▲ 2019년 11월12일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 출범 기념식에서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취임 첫 개편에서 철강부문장으로 임명
    장인화는 오인환 사장과 철강사업을 나누어 담당하고 있다가 통합철강부문장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최정우 회장은 2018월 8월1일 취임 이후 첫 사장단 인사에서 철강1부문과 2부문을 통합해 장인화에게 철강부문장을 맡겼다. 

    기존에는 오인환 사장이 철강1부문장, 장인화가 철강2부문장을 맡고 있었으나 오 사장은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으로 물러났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2부문장이었던 장 사장이 철강부문을 총괄해 관리함으로써 통합된 철강사업부문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회장후보로 최정우 회장과 경쟁 
    장인화는 2018년 포스코 회장후보로서 최정우 회장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다.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은 2018년 6월22일 열린 포스코 이사회 직후 포스코 전현직 임원 5명을 최고경영자 면접 대상자로 압축하고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인화와 최정우 회장(당시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김영상 전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전 사장(당시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이 이 명단에 올랐다.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CEO승계카운슬이 정한 회장후보 5명을 대상으로 자격심사, 면접을 진행해 최종 2인을 선정한 뒤 2차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1인을 뽑기로 했다.

    심사결과 장인화가 최정우 회장과 함께 최종 후보자 2인에 포함됐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둘을 상대로 두번째 면접을 4시간에 걸쳐 진행하고도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가 3차 면접을 거치고 나서야 최 회장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선임
    장인화는 권오준 전 포스코그룹 회장 시절에 포스코 대표이사에 올라 오인환 사장과 함께 3인 공동대표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2018년 3월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장인화와 오인환 당시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장인화는 이 때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포스코는 권 전 회장이 퇴임하기 이틀 전인 2018년 4월16일 조직개편을 통해 철강사업을 1,2 부문으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철강1부문장은 오인환 당시 사장이, 2부문장은 장인화가 이끌도록 했다.

    △권오준 회장 시절부터 핵심 요직 두루 거쳐 
    장인화는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 경영의 큰 틀을 짜는 데 한 축을 담당했다. 

    권 회장은 2014년 포스코 회장 내정자로 선정된 이후 경영권 인수인계를 위해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조직했다.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구성하는 5명 중 한 명으로 당시 신사업실장 상무였던 장인화가 선정됐다.

    추진반은 △철강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재무구조 개선 △경영 인프라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장인화는 신성장동력 확보, 오인환 사장이 철강 경쟁력 강화를 맡았다. 

    장인화는 2년 뒤 기술투자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포스코는 2016일 2월1일 임원인사를 통해 장인화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기술투자본부장을 맡도록 했다.  

    기술투자본부는 기존 재무투자본부의 역할에 연구개발(R&D), 기술전략 및 투자 역할을 더해 만들어진 부서였다. 

    당시 인사에서 포스코는 2015년 3월 정기 임원인사 때보다 110명이 줄어든 259명 수준으로 임원 수를 조정하고 조직 최소화와 유사 기능 사이 통폐합을 통해 실·본부 단위 조직도 22% 감축한 179개로 조정했다.

    포스코는 기업체질 개선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강도 쇄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017년 3월에는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공식적으로 포스코 이사진에 합류했다. 당시 철강생산본부장이었던 김진일 사장이 퇴임하면서 공석을 장인화가 채웠다. 

  • ◆ 비전과 과제

    ▲  2019년 5월99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광양분원에서 열린 ‘미세먼지연구센터’ 현판 제막식에서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장인화는 포스코 철강부문장으로서 본업인 철강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2020년 3월 현재 제철소에서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공정부터 판매하는 모든 과정을 장인화가 총괄하고 있다. 그 아래에서 김학동 부사장과 정탁 본부장이 각각 철강 생산본부와 마케팅본부를 맡고 있다.

    철강의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건설, 조선산업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데다 철강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서 장인화의 부담이 만만찮다.

    포스코는 2019년 실적 발표 경영설명회에서 “경제 저성장과 무역분쟁 등으로 2020년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재 수급 전망 자료에서는 2020년에 수출을 제외한 명목소비와 생산, 수입 등의 대부분 수요가 2019년보다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의 주도 아래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철강산업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부딪힌 만큼 철강부문의 매출 비중은 줄어들더라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최정우 회장은 2019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는 기본적으로 철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인화는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대표이사를 연임하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포스코 2인 공동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최 회장이 그룹 전체 경영에 집중하고 장인화가 핵심 사업부문인 철강을 실질적으로 도맡는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 평가

    ▲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왼쪽)이 2019년 9월10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스코 노사의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김인철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 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

    장인화는 생산과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포스코가 2019년 공개한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보면 포스코는 장인화의 전문분야를 ‘기업경영(생산/연구)’으로 소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해양공학 대학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술 전문가로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장인화는 기술뿐 아니라 신사업과 재무, 마케팅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맡은 업무마다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핵심 경영진까지 올라갔다. 직원들과 교류와 소통 등 업무 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강구조연구소장 시절 건설구조, 재난방재 등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신사업실장, 신사업관리실장 시절에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벤처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철강솔루션마케팅 실장 때는 △셰일가스, 청정석탄이용사업에 관한 연구 △대우건설과 육상 저장탱크용 강재 및 고효율 용접기술 개발 협약 △간삼건축과 하지철물에 대한 제품 규격화와 기술개발 업무협약(MOU) 등을 주도했다.

    이런 이력들은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 50년 역사상 최초로 나온 비엔지니어 출신 회장인 만큼 그와 호흡을 맞출 적임자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포스코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에는 최 회장의 전문 분야가 ‘기업경영(기획/재무)’이라고 적혀 있다.

    최 회장이 포스코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재무를 관리한다면 장인화가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포스코의 본업인 철강사업의 생산과 연구를 도맡는 방식으로 업무를 나누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권오준 회장 시절부터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포스코의 실세로 분류됐다. 포스코 회장후보 경쟁에서 최정우 회장에게 밀린 이유로 장인화가 ‘권오준 색깔이 더 짙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장인화는 권오준 회장 시절부터 초고속 승진을 하면서 주목받았다.

    2014년 3월 권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전무로 승진해 신사업 투자 관리라는 중책을 맡았다. 2년 뒤인 2016년에는 기술투자본부장 부사장에 올랐고 권 회장이 사퇴하기 직전에는 철강2부문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4월 권 회장이 돌연 물러나자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이 추린 최종 회장후보 5인에 최정우 회장, 오인환 사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고 장인화는 최종 후보자 2인에 포함돼 막판까지 최 회장과 경쟁을 벌였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의 취임 뒤 장인화와 오 사장의 거취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높았는데 오 사장은 곧바로 경영일선에서 밀려났지만 장인화는 오히려 영향력이 커졌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나흘 만에 장인화에게 힘을 싣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철강1부문과 2부문을 통합해 장인화를 철강부문장으로 임명하고 원래 철강1부문장이었던 오 사장은 포스코 인재창조원장만 맡도록 했다.

    ◆ 사건사고

    ▲ 포스코가 2018년 3월26일 포스코센터에서 연 창립 50주년 기념 창립요원 초청 만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창립요원 박준민, 이상수, 장경환, 황경노, 안병화, 여상환, 안덕주, 이영직(직함 생략). 뒷줄 왼쪽부터 한성희 포스코 부사장, 유성 부사장, 오인환 사장, 권오준 회장, 장인화 사장, 전중선 부사장, 정탁 부사장. <포스코> 

    △안전사고 비판
    포스코는 시민단체 등에게서 작업장의 안전관리 소홀로 꾸준한 비판을 받고 있다.

    경북 포항환경운동연합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등 포항 지역의 7개 사회·노동단체는 2020년 3월26일 오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노동, 환경, 경영에 국민기업의 책무를 다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포스코가 노동자의 안전에 소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1~2년 동안 산업재해도 급격히 늘어나 2019년에는 3명의 노동자가 죽고 57명의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도 산재 은폐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과 포스코 안전관리자는 어떠한 처벌과 조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하청노동자의 사망비중이 높은 대기업 사업장 11곳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하청노동자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한 해 동안 1천 명 이상의 사업장에서 산재사고로 사망한 노동자가 15명인데 이 가운데 포항제철소에서만 4명의 하청노동자가 사망했다.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2019년 12월24일 오후 1시14분경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공장 발전 설비 내부에서 5분 간격으로 2차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큰 폭발음이 나면서 일대에 진동이 전달됐으며 50여 m 떨어진 이순신대교로 대형 쇳덩이가 날아가기도 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연구원과 기술자 등 직원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중경상을 입었다.

    포스코는 사고 당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밀 감식을 벌였으나 잔해가 모두 타버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다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안전관리책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입건되고 기소 의견으로 2020년 3월 검찰에 송치했다.

    2019년 6월1일에도 광양제철소에서 수소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원청노동자 1명이 다치고 하청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탱크에 남아있는 수소가스를 확인하지 않고 탱크 배관 보수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 유해물질 배출 논란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폐기물을 불법처리했다는 혐의로 광양시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광양제철소에서 유해물질과 분진을 배출해왔다는 의혹으로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사실 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받기도 했다.  

    광양만녹색연합과 녹색연합은 2019년 3월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대기오염에 수질오염까지 유발해왔다"며 "연간 150차례 이상, 2∼3일에 한 번 꼴로 고로를 정비한다는 빌미로 여과 없이 오염물질을 배출해왔다"고 주장했다.

    집진기 등 대기오염 저감시설을 거쳐 굴뚝으로 내보내야 하는 유독물질이나 분진을 아무런 처리 과정 없이 대기 중으로 내보냈다는 것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환경부로부터 폐기물 처리 승인을 받지 않고 '수재 슬래그 설비' 10대를 30여 년 동안 가동해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수재 슬래그는 철광석과 석회석, 석탄을 태워 쇳물을 만들 때 나오는 슬래그에 물을 부어 모래 형태로 만든 것이다. 시멘트 부원료로 사용된다.

    광양만녹색연합과 녹색연합은 "포스코는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도 관련 법을 위반해왔다"며 "1987년부터 고로의 부산물을 이용해 수재 슬래그를 생산해왔는데 이를 32년 동안 무허가로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포스코는 수재 슬래그를 시멘트 회사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인) 강알칼리성 침출수를 도로에 유출해 주변 하천과 토양을 오염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광양시 역시 3월18일 수재 슬래그를 만드는 처리시설을 폐기물 처리시설로 등록하지 않았다며 광양제철소를 폐기물관리법 위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산업재해 은폐 의혹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직원 사망사건이 일어나면서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받았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2019년 2월15일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안전 분야와 제품 출하 관련 3개 부서에 수사관을 보내 서류와 컴퓨터 파일을 압수했다.
     
    이에 앞서 2019년 2월2일 오후 5시40분경 포항제철소 내부에 있는 35미터 높이의 부두 하역기 근처에서 인턴사원 1명을 교육하던 50대 직원 김모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1차 부검결과 사망 원인이 장기 파열로 조사되면서 유족들은 산업재해 가능성을 주장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역시 포스코가 사고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사건을 매듭지으려 했다며 산재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2019년 2월19일 이 사고에 인턴직원 A씨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의 1차 조사에서 김씨는 기계 흡착에 따른 장기 파열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은 기계가 움직여서 김씨가 사망했는데 당시 기계를 움직인 사람은 A씨밖에 없는 만큼 그에게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첫 경찰조사에서는 크레인을 작동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후 김씨가 연습하라고 지시해 크레인을 움직였다고 진술을 바꿨다.

    포스코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은 2019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9년 10월15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포스코의 산재 은폐 의혹 사건은 애초 고용노동부의 부실한 초동 조사에서 비롯했다”며 “근로감독관이 사고 접수 2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에 대한 어떤 정황도 발견하지 못하면서 포스코가 작성한 자체 사고 경위서에 의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본부에 올린 동향 보고서에 포스코의 주장대로 “개인 질병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노동자 사망사고를) 충분히 사고사로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문 의원은 “포스코는 사망자가 발견된 그랩이라는 공간 자체가 협착의 위험이 충분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런 가능성을 배제한 채 유족들에게 심장마비사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턴직원 A씨를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포스코의 안전책임자에 대해선 고용노동부 조사결과와 종합해 판단하겠다는 검찰 지휘에 따라 입검하지 않았다.

  • ◆ 경력

    ▲ 2016년 4월8일 오전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대에서(왼쪽부터) 장인화 포스코 부사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정현복 광양시장이 2차 전지 고순도 리튬 생산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

    1988년 6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했다.

    2009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강구조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2011년 2월 포스코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 상무에 올랐다. 

    2014년 3월 전무로 승진해 포스코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을 맡았다.

    2015년 2월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으로 선임됐다. 

    2016년 2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술투자본부장을 담당했다. 기술연구원장도 겸직했다. 

    2017년 3월 포스코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철강생산본부장에 임명됐다. 

    2018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같은 해 4월 철강2부문장에 올랐다. 

    2018년 8월부터 철강1부문과 철강2부문이 통합되면서 철강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9년 3월과 2020년 3월에 포스코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 학력

    1974년 2월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2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2월 서울대학교에서 조선해양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4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아내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1년 4월21일 과학의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기타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017년 2월27일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본사 대회의장에서 연 ‘넥스트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왼쪽)과 장인화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 부사장이 투자협정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장인화는 2019년에 포스코에서 보수로 모두 11억41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 원에 상여 5억3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건강검진비, 상해질병보험료 등) 600만 원 등이다.

    2018년 연봉은 11억800만 원이다. 급여 5억8100만 원에 상여 5억2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70만 원 등이다.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포스코 주식 1389주를 들고 있다. 

  • ◆ 어록

    “철강재 공급과잉, 경제성장 지수 둔화 등 악재 속에서 이번 통합 브랜드를 통해 고객과 상생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자 한다. 시장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데 그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기업과 꾸준한 동반성장을 통해 강건재 시장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 (2019/11/12,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배 통합브랜드 '이노빌트' 출범식에서)

    “세계 철강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우려, 중국을 비롯한 경쟁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이들과 확실히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언제든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2019/08/27, 포항공대 등에서 열린 ‘2019 포스코 기술콘퍼런스 개회사에서)

    “동부제철이 세계 최고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포스코가 함께 할 수 있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부제철이 더욱 발전해 나가는데 포스코가 든든한 파트너이자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겠다.” (2019/06/12, 동부제철과 포스코의 누적거래 3천만 톤 달성 기념 행사에서)

    “설 연휴에도 변함없이 현장 업무에 매진하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도 강한 조업현장과 스마트한 업무수행의 ‘Strong & Smart 광양제철소’ 실현을 위해 전 직원들이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해 달라.” (2018/02/15, 설 연휴에도 조업현장을 지키는 제철소 직원들을 격려하며)

    “노후설비가 많은 포항제철소의 경쟁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설비 성능향상이 필수적이다.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룩한 찬란했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 상생과 미래 50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조 원대 설비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포스코는 향후 월드 프리미엄(World Premium)제품의 판매량을 60%까지 높이고 기존의 최대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최적생산, 최대 이익을 추구하겠다.” (2017/02/27, 포스코 포항본사 대회의장에서 연 ‘넥스트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에서)

    “석탄이 차세대 에너지자원이 될 것이다. 포스코는 석탄을 미래 신성장 동력 에너지로 생각하고 있다.” (2012/05/24, 제4차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 포럼에서 ‘저열량탄 활용 청정석탄이용사업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 기사는 꼭!

  1. 포스코 주식 매수의견 유지, "철강부문 실적회복 3분기부터 본격화"
  2. [아! 안전] 카카오페이 토스도 부정결제 잇달아, 핀테크 정보보안 시급
  3. [채널Who] 인공지능시대가 왔다, 문과 출신 직업은 정말 사라질까
  4. SMIC 제재로 화웨이는 퀄컴에 매달려, 삼성전자 파운드리 수혜 바라봐
  5. 지성규, 하나은행 중국 인도네시아 현지화 전략에 디지털도 추가하다
  6. [오늘Who] 이정희, 유한양행 폐암 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기대
  7.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내놓나, 윤호영 상장 전 가치 올리기 필요
  8. 최태원 세 자녀 바이오 반도체 에너지에서 경영수업, SK 갈 길 보인다
  9. 탈원전과 한전공대로 국감에서 여야 붙을 태세, 김종갑 중심잡기 험난
  10. [오늘Who] 조현식, 한국타이어 다툼에서 누나와 연합전선 진척 없어

이 기사의 댓글 0개

  • 인기기사

  •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