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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

조장우 기자
2020-08-26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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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박근희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에서 부회장까지 승진해 '월급쟁이 신화'를 썼다.

    CJ대한통운 단독대표로서 글로벌 네트워크의 안정과 사업확대를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1953년 11월1일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다. 청주상업고등학교와 청주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했다.

    ROTC로 군복무를 마친 뒤 삼성SDI의 전신인 삼성전관에 공채로 입사해 수원공장 경리과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삼성그룹 비서실로 자리를 옮겨 운영팀과 재무팀에서 근무했다. 삼성전관으로 돌아와 기획담당과 경영지원팀장을 맡았고 임원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였던 삼성구조조정본부에서 경영진단팀장을 맡았다. 카드 호황기에 삼성카드 부실화를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고 덕분에 삼성카드는 '카드 대란'에서 부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 공을 인정받아 삼성캐피탈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캐피탈과 삼성카드의 합병 뒤 삼성카드 사장이 되어 삼성카드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 중국총괄사장으로 이동해 중국시장에서 도약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의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부회장으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령탑을 맡았다.

    삼성사회봉사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고문으로 사실상 은퇴했다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눈에 들어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영입됐다.

    CJ 대표이사도 맡아 이재현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동시에 CJ그룹의 대외업무를 총괄했다. 

    현장경영을 중시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경력(스펙)보다 전문가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각 분야에서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위한 노력 기울여
    CJ대한통운은 창립 90주년을 맞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혁신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20년 8월4일 브랜드 슬로건 ‘WE DESIGN LOGISTICS’를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전문성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넘어 물류 프로세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공급망을 설계한다는 의미에서 슬로건에 ‘DESIGN’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고객접점에서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해  혁신적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편리함과 행복을 전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2020년 들어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일상에서 물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촘촘한 물류인프라를 구성하고 새로운 배송모델을 만들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업 경영요소로만 인식되던 물류산업이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생활밀착형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새로운 슬로건을 기반으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 더 신뢰도 높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가 2020년 8월13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서 열린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 선언식'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과 택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의 해외물류 지원
    CJ대한통운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해외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8월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식을 맺었다.

    CJ대한통운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 물류네트워크사업에 참여해 국내와 해외 상담처를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의 화물특성과 물량을 파악하고 해당 국가에 가장 적합한 공동물류센터 거점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은 CJ대한통운의 제안을 참고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배송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40개 나라 154개 도시에 물류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해외 물류역량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손잡고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해외물류를 도울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수출강국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택배기사 휴식 보장을 위해 ‘택배물량 축소 요청제’ 명문화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2020년 7월 ‘물량축소 요청제’를 표준계약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택배물량 축소 요청제는 택배기사가 배송물량을 줄이고자 할 때 집배점에 정식으로 요청해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택배현장에서 구두협의를 통해 관행적으로 시행하던 것을 택배기사와 집배점 사이 계약의 기준이 되는 표준계약서에 명문화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물량축소 요청제가 도입되면 택배기사들이 자발적 선택을 통해 배송물량을 줄이는 대신 휴식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량축소 요청제가 시행돼 택배기사가 집배점에 배송물량을 요청하면 집배점은 인접 구역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택배기사와 합의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량 축소 요청제는 택배기사들에게는 휴식시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집배점장에게는 안정적 경영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의 발상을 넘어서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CJ대한통운 실적 탄력 받아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택배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실적에 탄력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상반기 매출 5조1653억 원, 영업이익 1조1420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1.3% 늘었다. 

    2020년 상반기 순이익은 475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34%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4분기 47.6%였던 택배부문 국내시장 점유율을 2020년 2분기에 51%까지 끌어올리며 다른 택배회사들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글로벌부문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1월과 2월 중국 정부의 확산금지 정책에 따라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및 중동 등에서도 국가봉쇄 및 국경폐쇄로 현지 물동량이 급감했다.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는 택배에 주력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철강, 전기전자 등 화물운송에 주력하고 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정책에 영향을 받아 해외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소비 확산으로 택배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전사적 수익성 제고 노력과 해외사업 정상화 진행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 CJ대한통운 실적.

    △택배 효율성 위해 로봇기술 연구개발에 참여
    CJ대한통운은 2020년 6월에 산업부가 주관하는 국책과제인 로봇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중소기업 및 대학과 손잡고 로봇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이를 계기로 로봇을 활용한 간선화물 물류운송차량 하차작업 시스템(하차자동화 기술) 개발과 다양한 패턴 및 무작위 순서로 공급되는 박스 분류형 로봇 시스템(로봇 팔레타이징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하차자동화 기술은 간선 화물차에 흩어져 있는 형태로 쌓인 화물을 꺼내 운반하는 기술로 2024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차자동화 기술 개발은 STC엔지니어링이 주관기관을 맡으며 CJ대한통운과 성균관대학교가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로봇 팔레타이징 기술은 현재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화물운반대(팔레트) 위의 박스 적재업무를 로봇 등이 대신해 담당하는 기술을 말한다.

    로봇 팔레타이징 기술 개발은 씨엔아이가 주관기관을 맡으며 CJ대한통운, 성균관대학교, 가치소프트가 참여해 2022년까지 연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로봇기술이 택배물류부문에 안정적으로 도입되면 노동자들의 업무환경도 나아질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올라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물류시스템 구축
    박근희는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감염병 예방을 위해 CJ대한통운의 방역 물류시스템 구축에 힘썼다.

    택배분류 업무에 종사하는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체 선별 문진소를 설치해 작업자들의 최근 방문지역을 파악하고 코로나19 유증상자 접촉 여부를 수시로 점검했다.

    또한 택배 분류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작업자 전원을 대상으로 매일 2회 체온을 측정해 이상증세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택배분류 업무 종사자의 연락망을 구비해 감염병이 발생하면 초기에 방역조치를 빠르게 전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입고, 포장, 라벨링 등 다수인력이 밀집해 작업하는 일반 유통 물류센터와 달리 CJ대한통운의 택배터미널은 작업단계가 단순하고 분류도 대부분 자동화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택배산업이 생활 기간산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감염병 방역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서비스 본격화
    CJ대한통운은 2020년 4월부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풀필먼트 계약을 맺고 상품을 24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풀필먼트서비스란 CJ대한통운과 같은 물류전문기업이 상품 보관과 제품 포장 및 배송까지 일괄적으로 맡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가 LG생활건강의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센터’에서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이 이동된 후 전국으로 발송된다.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할 때 다음 날 물건을 받으려면 오후 3시까지 주문을 해야 했다.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서비스에 먼저 진입하는 배경에는 첨단 물류기술을 바탕으로 한 허브센터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곤지암 메가허브 터미널의 2~4층은 축구장 16개와 맞먹는 연면적 11만5500㎡ 규모로 지어졌다. 

    곤지암 메가허브 터미널의 지상 1층과 지하 1층은 강력한 분류능력을 갖춘 최신 자동 화물 분류기가 설치돼 있어 하루 170만 상자의 택배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물량 증가로 풀필먼트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소비자 편리 증진과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류연구소 조직개편
    박근희는 2020년 4월 비대면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CJ대한통운 물류연구소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CJ대한통운은 기존의 물류연구소를 첨단기술과 시스템에 집중하는 ‘TES물류연구소’로 변경했다. 

    TES물류연구소는 기술(Technology), 엔지니어링(Engineering), 시스템(System & Solution)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조직으로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연구개발(R&D)과 연관성이 낮은 전산부문은 연구소 기능에서 분리됐고 기존 조직은 미래기술개발, 컨설팅, 운영최적화, 데이터분석을 담당하는 4개 팀으로 재편됐다.

    미래기술개발부문은 로봇기술, 자율운송, 웨어러블 장비, 친환경 포장기술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컨설팅부문은 연구소의 기술과 현장을 접목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운영최적화부문은 수송경로를 최적화하고 물류센터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며 데이터분석부문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특화된 정보를 분석하게 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에서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업종 사이, 지역 사이 구분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TES물류연구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성장을 주도하고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CJ대한통운 단독 대표이사로 
    박근희는 2020년 3월30일 CJ대한통운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동안 각자 대표이사로 일하던 박근태 전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김춘학 전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은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사임했다.

    CJ대한통운이 단독 대표이사체제로 전환된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박근태 전 대표는 그동안 겸직하고 있던 CJ그룹 중국법인 대표이사로 계속 일하고 김춘학 전 대표는 회사를 떠났다.

    박근희는 2020년 3월 CJ대한통운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되기 전까지 CJ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으면서 CJ를 대표해왔다.

    물류업계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0년 3월에 박근희 부회장을 지주사에서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겨 단독 대표이사체제를 구축한 배경에는 CJ그룹의 글로벌 전략의 한 축으로 CJ대한통운을 세계적 물류회사로 키우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박근희는 2020년 CJ대한통운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서 글로벌 시너지 창출 가속화, 공유가치창출(CSV), 글로벌 일류 조직문화 정착 등을 2020년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박근희는 “2020년은 CJ대한통운이 창립 9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자 ‘100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영입
    박근희는 2018년 8월13일부터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9년 3월25일 CJ대한통운 대표이사에 선임돼 박근태 사장, 김춘학 부사장과 각자대표체제를 이뤘다.

    CJ그룹은 "박근희 부회장은 CJ대한통운 경영 전반의 자문과 CJ그룹 대외활동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희의 부회장 영입을 놓고 대외활동 담당 뿐만 아니라 이채욱 전 부회장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이재현 회장이 찾은 것으로 보는 분석도 나왔다.

    이재현 회장은 2017년 CJ그룹 인사에서 대대적으로 세대교체를 실시해 젊은 경영자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회장은 ‘젊은’ CJ그룹 임원들에게 ‘고문’이자 ‘멘토’로서 원로 역할을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이채욱 전 부회장이 2017년 말부터 건강 악화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대안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 회장은 박근희를 영입하기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직접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유산 관련 소송 때문에 사이가 멀어졌던 CJ그룹과 삼성그룹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재현 회장은 2018년 9월12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신입사원과 대화에 참석했는데 박근희는 김홍기 CJ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ENM 대표, 서정 CJCGV 대표 등 CJ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자리했다.  

    △삼성생명의 글로벌 도약 추진과 부회장 승진
    박근희는 삼성생명에서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부회장까지 올랐다.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서 도약하도록 이끈 공을 인정받고 2010년 말 삼성그룹 인사에서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에 임명됐다.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은 2001년 폐지됐는데 10년 만에 박근희가 임명되면서 부활한 것이다.

    박근희의 삼성생명 사장 임명을 놓고 삼성그룹은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중국 전문가인 박근희 사장을 삼성생명에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희는 취임 직후부터 "모든 경영을 글로벌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11년 6월 삼성생명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수찬 당시 대표로부터 대표이사를 넘겨받았다.

    박근희는 은퇴시장, 부유층, 해외시장을 3대 축으로 매년 순이익과 연납 보험료를 10% 이상씩 늘리고 해외 진출국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10-10-10 성장론'을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삼성생명을 2020년 자산 500조 원의 글로벌 보험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삼성생명의 2010년 회계연도 기준 자산은 146조 원, 매출은 26조 원이었다.

    2012년 말 삼성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의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1년 뒤인 2013년 말 인사에서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승진 1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2015년 말 인사에서는 상담역으로 물러나며 사실상 삼성그룹에서 물러나는 수순에 들어갔다.
     
    △삼성 중국사업 총괄과 성공
    박근희는 삼성그룹의 중국사업을 이끌면서 성과를 거뒀다.

    2005년 초 삼성카드 사장에서 삼성 중국본사 사장으로 전격 임명됐다. 삼성전자 현지법인은 물론 그룹 내 계열사들이 내보낸 법인과 인력 모두를 총괄하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삼성그룹은 "이번 박근희 사장 임명으로 미래 최대의 전략시장인 중국에서 `제2의 삼성 실현`을 목표로 중국사업 전략을 내실있고 일사불란하게 지휘, 실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희는 부임하자마자 법인이름을 ‘삼성중국’에서 ‘중국삼성’으로 바꿨다. ‘현지화 작업’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였다.

    중국에서 농촌사랑 운동을 펼쳤고 백내장 환자들에게 개안수술을 해주는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벌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쓰촨성 지진 구호 영웅을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하는 등 중국인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 출연한 하이버그 IOC 마케팅위원장은 '어떤 기업이 올림픽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는가'라는 질문에 "브랜드와 세일즈 측면에서 삼성이 올림픽을 통해 가장 크게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들이 성과를 내면서 중국에서 2004년 240억 달러였던 중국삼성 매출은 2008년 450억 달러로 1.8배 늘어났다. 중국 내 관계사도 9개가 추가돼 25개사로 늘어났고 직원 수도 2004년 말 5만 명에서 7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휴대폰시장 점유율은 2004년 12%에서 2008년 20%로 높아졌다.

    중국 베이징대 비즈니스평론지가 발표한 중국 소비재기업 대상 브랜드가치 평가에서도 중국삼성은 2005년부터 4년 동안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삼성카드 부실화 선제 대응
    박근희는 삼성카드 부실화에 선제 대응해 카드대란에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삼성전관에서 근무하다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그 뒤 삼성전관으로 돌아왔는데 비서실이 구조조정본부로 개편되자 1997년부터 2003년 말까지 구조조정본부에서 경영진단팀장으로서 감사 업무를 맡았다.

    그룹 감사를 총괄하면서 분명하고 냉철하게 업무를 처리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카드가 2002년 연간 1조 원에 가까운 이익을 내고 있었는데 정기감사한 뒤 ‘양적 팽창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이건희 회장에게 제출했다.

    이 덕분에 6개월 뒤 신용불량자 급증에 따라 카드사 연쇄파산으로 이어진 ‘카드사태’에서 삼성그룹은 피해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2004년 삼성캐피탈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캐피탈과 삼성카드의 합병, 이후 경영 정상화 작업을 이끌었다.

    2004년까지 지속적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1조5천억 원 규모의 삼성카드 유상증자를 성공하면서 삼성카드 경영 정상화작업을 마무리했다.

    ◆ 비전과 과제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가 2020년 4월24일 서울 송파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동남권 물류단지에서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환경부와 물류업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박근희는 CJ대한통운 글로벌 네트워크의 안정과 성장을 핵심과제로 짊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4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택배부문보다 비중이 높다.

    CJ대한통운은 2016년부터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미국 등에서 물류기업들을 인수해 40개 나라 155개 도시에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박근희는 과거 삼성전자에서 중국 현지화 전략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인물인 만큼 글로벌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물류업계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0년 3월에 박근희를 지주사에서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겨 단독 대표이사체제를 구축한 배경에는 CJ그룹의 글로벌 전략의 한 축으로 CJ대한통운을 세계적 물류회사로 키우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박근희는 2020년 3월 CJ대한통운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독대표를 맡게 되면서 국가별 사업환경과 인프라를 면밀하게 분석해 글로벌사업 기반을 단단히 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박근희는 글로벌 부문을 키우는 과정에서 코로나19라는 환경변화를 만났지만 지역별 전략과 대응체제를 달리해 위기를 잘 넘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박근희가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을 잘 이끌어 간다면 2021년에 글로벌부문에서 매출 5조167억 원, 매출총이익 441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박근희가 CJ대한통운을 글로벌 일류 물류회사로 이끌기 위해서는 외형 성장에 걸맞게 내실을 다지는 일도 필요하다는 시선도 제기된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수년 동안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해외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 그 과정에서 이자가 늘어나는 등 재무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 

    CJ대한통운의 총차입금은 2018년 2조9천억 원 수준까지 늘어났고 차입금 의존도도 37%로 높아졌다. 총차입금은 2019년 말 2조1천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가 2020년 1분기 말에 다시 2조6500억 원 규모로 늘었다.

    박근희는 비대면서비스 증가로 호황을 맞고 있는 택배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특히 박근희가 택배부문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멀티포인트(MP) 구축이다.

    멀티포인트는 극소형 택배물을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현재 CJ대한통운은 18개의 멀티포인트를 가동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멀티포인트의 가동으로 택배 처리용량이 기존과 비교해 6.3% 늘었다고 한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707억 원, 2021년 974억 원 등 총 1681억 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총 100개의 멀티포인트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평가

    ▲ 박근희 CJ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세번째)과 임직원들이 2018년 12월7일 오후 서울시 동작구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에서 김장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경력(스펙)보다 전문가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각 분야에서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한 분야를 맡으면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을 지녀 삼성그룹에 몸담을 당시 ‘일벌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고경영자로서 직원들에게 의전에 신경을 쓰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한다.

    2010년 삼성그룹 인트라넷에 오른 사내 인터뷰에서도 “사장이 의전에 신경을 쓰면 회사가 망한다”며 “지방에 출장 가서 임원 차를 타도 엉덩이에 뿔 안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난한 농촌 집안에서 태어나 끊임없는 노력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대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해 등록금을 벌었고 동생들의 도시락을 싸서 학교에 보냈다고 한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 자세로 평생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도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기에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노력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신임을 두텁게 받았고 이 회장의 신경영 이념 설파에 앞장서면서 '신경영 전도사’라는 별명도 있다.

    구조조정본부 근무 당시 감사 대상 계열사와 각 사업장에서 내놓은 자료들을 검증하기 위해 라이벌 회사까지 찾아가 ‘취재’를 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또 감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인재들을 발굴하는 일도 중요한 임무였다. 

    현장경영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총괄사장이나 삼성생명 대표 시절에도 영업점이나 지점을 수도 없이 방문했다.

    그는 “모든 경영의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는 답을 찾아낼 수 없다”고 말한다. 삼성사회봉사단시절에도 늘 사회 곳곳을 직접 방문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중국삼성을 이끌 때 일어난 ‘흰 양말 사건’은 지금도 삼성그룹에서 회자된다.

    박 부회장은 취임 직후 에어컨용 부품을 만드는 한 공장을 둘러본 뒤 "앞으로 공장 안에서 신발을 벗고 흰 양말을 신은 채 근무하라"고 ‘엉뚱한’ 지시를 내렸다.

    공장바닥은 기름투성이였는데 ‘원래 제조공정상 어쩔 수 없다’는 관행을 깨뜨리기 위한 조치였다. 박 부회장은 직접 흰 양말을 신고 현장을 점검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공장바닥은 기름때가 완전히 사라졌다.

    ‘물이 흐르듯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조직이 건강하고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는 신조를 지니고 있다. 부하 직원들을 다독이는 특유의 ‘다거(大兄·큰형)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솔선수범하는 리더로도 유명하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철저히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주기 위해 트레이드 마크인 백발을 검은색으로 바꾼 일화는 유명하다.

    농촌을 향한 애정이 깊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촌에서 자랐다.

    대학 생활 4년 동안 농촌 봉사활동만하는 서클인 '차정회' 활동을 했고 삼성카드 사장시절 '1사1촌운동'을 통해 농촌과 유대관계를 이어가는 데 주력했다. 중국삼성 사장이나 삼성생명 대표에 올라서도 비슷한 농촌 사랑 운동을 펼쳤다.

    거짓말을 하거나 게으르거나 술주정 하는 직원들을 용납하지 않는다. 직설적 표현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을 피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2013년 ‘열정락서’ 청주대편에서 모교 후배들에게 “경쟁이라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숙명”이라며 “평생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근희가 CJ그룹에 온 뒤 CJ그룹 내 삼성그룹 출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2018년 말 박근희를 시작으로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 이경배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등 삼성그룹 출신이 CJ그룹의 요직에 임명됐다.

    ◆ 사건사고

    ▲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앞줄 맨 오른쪽)이 2019년 5월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재계 11~34위 그룹 가운데 15개 그룹의 전문경영인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 담합문제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받아
    CJ대한통운을 비롯한 7개 물류회사가 포스코의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18년 동안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2020년 7월1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CJ대한통운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94억5500만 원 규모에 해당하는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을 전국의 거래처로 운송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000년도까지는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했지만 2001년부터는 비용 절감을 위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7개 운송회사는 각 회사의 운송물량을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높은 가격에 수주를 하기 위해 2001년에 실시된 최초 입찰부터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협의체를 결성해 각 회사가 낙찰할 물량의 비율을 사전에 정하고 합의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회의실에 모여 응찰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운송물량 사전배분·응찰가격 담합 등의 행위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시정명령도 내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과징금 부과를 통해 철강재 운송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운송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담합을 예방함으로써 각 산업의 주요 원가인 운반비를 절감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장 모니터링 활동을 면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교섭문제 법적 공방
    CJ대한통운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과 교섭을 두고 2020년 8월 기준으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 롯데택배, 쿠팡 택배노동자들이 속해있는 산별노조로 2017년 11월 정부로부터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고 CJ대한통운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일반적으로 노조가 교섭을 요구하면 사용자는 7일 동안 교섭 요구 사실을 모든 사업장에 공고해야 하지만 CJ대한통운과 대리점들은 단체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았다.

    이에 택배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시정신청을 요청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에 시정지시를 내렸지만 CJ대한통운과 대리점주들은 이를 거부하고 2018년 각각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관련해 택배기사의 노동자성을 놓고 벌어진 행정소송은 모두 4건이 제기됐는데 법원은 이 가운데 CJ대한통운 대리점주와 택배노동자 사이의 관계를 다룬 3건의 소송에서 모두 택배기사의 손을 들어줬다.

    CJ대한통운은 아직 CJ대한통운과 택배기사 사이에 분쟁을 다루는 소송의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판결결과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앞서 내려진 3건의 소송은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내려진 판결인 만큼 CJ대한통운이라는 회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회사로서는 아직까지 교섭에 응할 생각이 없고 회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기사 소득 공개
    CJ대한통운은 2019년 4월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택배기사의 평균소득과 고액 소득자들을 공개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평균소득은 연 6937만 원이었다. 또 CJ대한통운은 연 1억 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택배기사가 559명이며 일부 고액 소득자는 별도의 아르바이트 인력 등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현재 택배기사에 관해 ‘힘든 일’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있는데 이를 없애기 위해 소득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택배연대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노동자는 개인사업자’라는 잘못된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자료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CJ대한통운이 공개한 소득자료가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택배연대노조는 “CJ대한통운은 각종 비용을 공제한 실제 순소득이 월 433만 원 안팎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택배노조가 307명을 상대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월 329만4500원)와 100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며 “2017년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서울 지역 택배노동자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350만7760원)와도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택배연대노조는 “소득집계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CJ대한통운이 대리점 수수료를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CJ대한통운은 이를 바로잡기는커녕 현실을 왜곡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택배노조 탄압 의혹
    CJ대한통운은 2019년 1월 택배노조에 가입된 택배기사를 해고하고 택배기사들에게 노조를 탈퇴할 것을 종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택배노조는 2019년 1월7일 해고된 택배기사 이모씨가 택배노조원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택배노조는 일부 택배기사가 노조에 가입하지 말라는 회유와 협박을 대리점주에게 받았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이런 의혹과 관계된 직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CJ대한통운은 조합원을 해고한 것은 노조 가입 여부와 관련 없고 직원이 횡령행위를 했기 때문이며 노조 조합원이 아닌 다른 직원 역시 같은 이유로 해고했다고 해명했다. 또 노조 탈퇴를 종용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삼성생명의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소송 논란
    생명보험업계 ‘빅3’인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을 포함한 16개 보험사는 2011년 10월 개인보험상품의 예정이율과 공시이율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총 3653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과징금 1578억 원을 받았는데 리니언시 2순위로서 70%가량을 감면받고 473억 원만 냈다. 리니언시는 '담합 자진신고자 감면제'로 담합 관련 자수를 하는 기업들에게 순서대로 면죄부를 주는 제도다.

    삼성생명과 함께 과징금이 부과된 중소 보험사들은 대형 보험사들이 담합을 주도해놓고 뒤늦게 리니언시로 빠져나갔다며 강력 반발했다.

    결국 KDB생명보험 등 9개 생명보험사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 판결에서 생보사들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삼성생명은 당시 과징금을 감면받고도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서울고등법원을 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박근희는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처분 이후 행정소송을 건 것은 과징금 산정 기준에 대해 사정당국과 업계의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 경력

    ▲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2019년 6월10일~14일 열린 'CJ Logistics Sales & Operation Competition’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1978년 삼성전관에 입사했다.

    1987년부터 삼성그룹 비서실 운영팀과 재무팀에서 근무했다.

    1995년 삼성전관 경영기획실장 이사로 승진했다.

    1997년 삼성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1년 전무로 올랐다.

    2003년 삼성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1월 삼성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2004년 3월부터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이 합병에 따라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05년 삼성그룹 중국본사 사장 겸 삼성전자 중국총괄 사장에 임명됐다.

    2010년 12월 인사에서 삼성생명 보험영업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011년 6월부터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3년 1월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12월부터 2015년 말까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8년 8월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영입됐다.

    2018년 10월 CJ 공동대표이사도 겸임하게 됐다.

    2020년 3월 CJ 공동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학력

    청주시 금관국민학교(현 미원초)와 청주대성중을 졸업하고 1972년 청주상고(현 대성고)를 졸업했다.

    1976년 청주대학교 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중매로 결혼한 배우자 추영희씨와 사이에 딸 박혜영씨와 아들 박경준씨를 두고 있다. 

    ◆ 상훈

    2014년 10월 삼성 사회봉사단 활동으로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 기타

    1976년 청주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한 뒤 ROTC 14기로 강원도 인제군 원통에 있는 12사단에서 2년 동안 군복무를 했다.

    2019년 6월5일 CJ대한통운 보통주 1천 주를 취득했다. 박근희는 이전까지 CJ대한통운 지분을 보유하지 않았다.

    박근희가 보유한 CJ대한통운 보통주 1천 주는 2020년 8월20일 종가기준으로 1억4550만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CJ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근희는 2019년 보수로 17억51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이 2011년 12월13일 자신의 모교인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 대상 '열정락서'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년은 CJ대한통운이 창립 90주년을 맞는 깊은 해이자 ‘100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다. CJ대한통운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 (2020/03/30, CJ대한통운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오늘 참석한 모두가 우승자다. 각 나라에 돌아가 이번 대회의 좋은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변화 동력을 만들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나아가자.” (2019/06/10~14, 물류 전문가 43명이 참가한 물류 올림픽인 'CJ Logistics Sales & Operation Competition' 행사에서)

    “CJ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임직원들의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를 더욱 권장해 CJ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 (2018/12/07, 70여 명의 CJ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약 1천 포기(2톤)의 김장김치를 담그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삼성과 CJ가 불편했던 건 예전 얘기고 이재현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사이가 좋다. 이제 본격적인 화해 무드가 될 것이고 이 역할을 내가 한다고 봐도 좋다." (2018/08/11,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일개 사원이 아닌 고위 임원 간 인적 교류라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삼성과 CJ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2018/08/10,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벌여놓은 사업이 많은데 회사를 떠나게 됐다. 후임 대표가 후배이고 하니 잘 보필하라." (2013/12/02,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직후 열린 임원회의에서)

    “틈만 나면 책을 읽는다. 집 곳곳에 책을 비치해 놓았다. 화장실과 잠자리에 책을 놓아 뒀다. 독서라고 해서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는 않는다. 책의 성격과 독서 목적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것인지, 필요한 내용만 골라 읽을 것인지 판단하고, 그때 그때 다른 방법으로 책을 읽는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경험하다 보면 많은 생각과 폭넓은 경험을 얻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된다.” (2013/09/29, 충북일보와 인터뷰)

    "1993년의 신경영이 없었다면 2013년 오늘의 삼성도 없었다. 삼성 신경영은 1993년 당시 이건희 회장이 삼성의 과거와 현재를 면밀히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 그룹의 미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전 임직원과 대외에 선포한 내용이다."(2013/05/20,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대상 ‘열정락서’ 강연에서)

    "기업에서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은 학벌이나 영어점수가 아니에요. 스스로 일을 헤아릴 줄 아는 능력, 즉 깜냥이다. 삼성에서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 (2012/04/25, 대학생 대상 ‘열정락서’ 강연에서)

    "사장이 의전에 신경 쓰면 회사가 망한다. 지방에 출장 가서 임원 차를 탄다고 엉덩이에 뿔 안 난다. CEO가 되려는 사람에게 정말 해주고 싶은 얘기다. 현장을 모르는 CEO는 허수아비다. CEO라면 우리 직원이 어떤 사무실에서 일하는지, 냉장고는 있는지, 화장실은 깨끗한지 알고 있어야 한다. 내 부하직원은 내 고객이 아닌가."(2012/02/08, 삼성그룹 인트라넷 사내 인터뷰에서)

    "맡은 업무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2,3등은 필요 없다. 1등이 되어야 한다." (2011/12/06, 대학생 대상 ‘열정락서’ 강연에서)

    "상업고등학교와 지방대 출신이라는 배경이 삼성에서 직장생활 하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이게 콤플렉스였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겠는가." (2011/12/06, 대학생 대상 ‘열정락서’ 강연에서)

    "글로벌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은 사람(People)과 종이(Paper), 시스템(System)이다." (2010/12/15, 중국 베이징 중항삼성생명보험유한공사를 찾아 직원들에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중국에 대해 섣불리 아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예 모르는 게 낫다." (2010/09/26,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명석한 두뇌에다 완벽한 영어 구사능력을 갖춘 패기 넘치는 중국의 젊은 관료들을 볼 때, 무서운 속도로 내수시장을 넓혀가는 중국 중견기업의 성장세를 맞이할 때, 은행·유화 등 각 분야에서 가볍게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중국기업의 잠재력을 대할 때 덜컥 겁이 난다."(2010/09/26,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내 머릿속의 이상적 CEO는 기업을 위해 매우 정확한 전망을 갖고 실현가능한 경로와 방법을 제시할 수 있으며 매우 강력한 집행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기업은 매일같이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아 집행력은 매우 핵심적인 것이다." (2007/01/03, 중국망과 인터뷰에서)

    "삼성에는 매우 중요한 기업문화가 있는데 이는 위기의식이다." (2007/01/03, 중국망과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경쟁상대는 중국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톱10’ 기업이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중국에서 생존할 수 있다."(2006/07/30,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인도 삼성의 사장이 될 수 있다. 법률적으로는 외국기업이지만, 현지화를 통해 중국인들이 '삼성은 중국기업'이라고 느끼도록 하고 싶다."(2005/09/25, 중국 주간지 재경시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카드사는 고객수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 아니라 수익을 얼마나 내느냐가 중요하다. 삼성카드는 수익구조 위주로 완벽한 전환을 위해 수익이 나지 않는 상품은 개발하지 않을 것이다" (2004/04/06, 삼성카드 대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 ◆ 경영활동의 공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위한 노력 기울여
    CJ대한통운은 창립 90주년을 맞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혁신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20년 8월4일 브랜드 슬로건 ‘WE DESIGN LOGISTICS’를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전문성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넘어 물류 프로세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공급망을 설계한다는 의미에서 슬로건에 ‘DESIGN’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고객접점에서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해  혁신적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편리함과 행복을 전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2020년 들어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일상에서 물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촘촘한 물류인프라를 구성하고 새로운 배송모델을 만들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업 경영요소로만 인식되던 물류산업이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생활밀착형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새로운 슬로건을 기반으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 더 신뢰도 높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가 2020년 8월13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서 열린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 선언식'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과 택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의 해외물류 지원
    CJ대한통운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해외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8월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식을 맺었다.

    CJ대한통운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 물류네트워크사업에 참여해 국내와 해외 상담처를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의 화물특성과 물량을 파악하고 해당 국가에 가장 적합한 공동물류센터 거점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은 CJ대한통운의 제안을 참고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배송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40개 나라 154개 도시에 물류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해외 물류역량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손잡고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해외물류를 도울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수출강국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택배기사 휴식 보장을 위해 ‘택배물량 축소 요청제’ 명문화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2020년 7월 ‘물량축소 요청제’를 표준계약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택배물량 축소 요청제는 택배기사가 배송물량을 줄이고자 할 때 집배점에 정식으로 요청해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택배현장에서 구두협의를 통해 관행적으로 시행하던 것을 택배기사와 집배점 사이 계약의 기준이 되는 표준계약서에 명문화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물량축소 요청제가 도입되면 택배기사들이 자발적 선택을 통해 배송물량을 줄이는 대신 휴식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량축소 요청제가 시행돼 택배기사가 집배점에 배송물량을 요청하면 집배점은 인접 구역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택배기사와 합의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량 축소 요청제는 택배기사들에게는 휴식시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집배점장에게는 안정적 경영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의 발상을 넘어서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CJ대한통운 실적 탄력 받아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택배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실적에 탄력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상반기 매출 5조1653억 원, 영업이익 1조1420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1.3% 늘었다. 

    2020년 상반기 순이익은 475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34%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4분기 47.6%였던 택배부문 국내시장 점유율을 2020년 2분기에 51%까지 끌어올리며 다른 택배회사들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글로벌부문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1월과 2월 중국 정부의 확산금지 정책에 따라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및 중동 등에서도 국가봉쇄 및 국경폐쇄로 현지 물동량이 급감했다.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는 택배에 주력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철강, 전기전자 등 화물운송에 주력하고 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정책에 영향을 받아 해외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소비 확산으로 택배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전사적 수익성 제고 노력과 해외사업 정상화 진행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 CJ대한통운 실적.

    △택배 효율성 위해 로봇기술 연구개발에 참여
    CJ대한통운은 2020년 6월에 산업부가 주관하는 국책과제인 로봇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중소기업 및 대학과 손잡고 로봇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이를 계기로 로봇을 활용한 간선화물 물류운송차량 하차작업 시스템(하차자동화 기술) 개발과 다양한 패턴 및 무작위 순서로 공급되는 박스 분류형 로봇 시스템(로봇 팔레타이징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하차자동화 기술은 간선 화물차에 흩어져 있는 형태로 쌓인 화물을 꺼내 운반하는 기술로 2024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차자동화 기술 개발은 STC엔지니어링이 주관기관을 맡으며 CJ대한통운과 성균관대학교가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로봇 팔레타이징 기술은 현재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화물운반대(팔레트) 위의 박스 적재업무를 로봇 등이 대신해 담당하는 기술을 말한다.

    로봇 팔레타이징 기술 개발은 씨엔아이가 주관기관을 맡으며 CJ대한통운, 성균관대학교, 가치소프트가 참여해 2022년까지 연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로봇기술이 택배물류부문에 안정적으로 도입되면 노동자들의 업무환경도 나아질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올라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물류시스템 구축
    박근희는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감염병 예방을 위해 CJ대한통운의 방역 물류시스템 구축에 힘썼다.

    택배분류 업무에 종사하는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체 선별 문진소를 설치해 작업자들의 최근 방문지역을 파악하고 코로나19 유증상자 접촉 여부를 수시로 점검했다.

    또한 택배 분류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작업자 전원을 대상으로 매일 2회 체온을 측정해 이상증세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택배분류 업무 종사자의 연락망을 구비해 감염병이 발생하면 초기에 방역조치를 빠르게 전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입고, 포장, 라벨링 등 다수인력이 밀집해 작업하는 일반 유통 물류센터와 달리 CJ대한통운의 택배터미널은 작업단계가 단순하고 분류도 대부분 자동화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택배산업이 생활 기간산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감염병 방역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서비스 본격화
    CJ대한통운은 2020년 4월부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풀필먼트 계약을 맺고 상품을 24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풀필먼트서비스란 CJ대한통운과 같은 물류전문기업이 상품 보관과 제품 포장 및 배송까지 일괄적으로 맡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가 LG생활건강의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센터’에서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이 이동된 후 전국으로 발송된다.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할 때 다음 날 물건을 받으려면 오후 3시까지 주문을 해야 했다.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서비스에 먼저 진입하는 배경에는 첨단 물류기술을 바탕으로 한 허브센터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곤지암 메가허브 터미널의 2~4층은 축구장 16개와 맞먹는 연면적 11만5500㎡ 규모로 지어졌다. 

    곤지암 메가허브 터미널의 지상 1층과 지하 1층은 강력한 분류능력을 갖춘 최신 자동 화물 분류기가 설치돼 있어 하루 170만 상자의 택배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물량 증가로 풀필먼트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소비자 편리 증진과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류연구소 조직개편
    박근희는 2020년 4월 비대면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CJ대한통운 물류연구소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CJ대한통운은 기존의 물류연구소를 첨단기술과 시스템에 집중하는 ‘TES물류연구소’로 변경했다. 

    TES물류연구소는 기술(Technology), 엔지니어링(Engineering), 시스템(System & Solution)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조직으로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연구개발(R&D)과 연관성이 낮은 전산부문은 연구소 기능에서 분리됐고 기존 조직은 미래기술개발, 컨설팅, 운영최적화, 데이터분석을 담당하는 4개 팀으로 재편됐다.

    미래기술개발부문은 로봇기술, 자율운송, 웨어러블 장비, 친환경 포장기술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컨설팅부문은 연구소의 기술과 현장을 접목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운영최적화부문은 수송경로를 최적화하고 물류센터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며 데이터분석부문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특화된 정보를 분석하게 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에서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업종 사이, 지역 사이 구분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TES물류연구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성장을 주도하고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CJ대한통운 단독 대표이사로 
    박근희는 2020년 3월30일 CJ대한통운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동안 각자 대표이사로 일하던 박근태 전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김춘학 전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은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사임했다.

    CJ대한통운이 단독 대표이사체제로 전환된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박근태 전 대표는 그동안 겸직하고 있던 CJ그룹 중국법인 대표이사로 계속 일하고 김춘학 전 대표는 회사를 떠났다.

    박근희는 2020년 3월 CJ대한통운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되기 전까지 CJ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으면서 CJ를 대표해왔다.

    물류업계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0년 3월에 박근희 부회장을 지주사에서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겨 단독 대표이사체제를 구축한 배경에는 CJ그룹의 글로벌 전략의 한 축으로 CJ대한통운을 세계적 물류회사로 키우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박근희는 2020년 CJ대한통운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서 글로벌 시너지 창출 가속화, 공유가치창출(CSV), 글로벌 일류 조직문화 정착 등을 2020년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박근희는 “2020년은 CJ대한통운이 창립 9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자 ‘100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영입
    박근희는 2018년 8월13일부터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9년 3월25일 CJ대한통운 대표이사에 선임돼 박근태 사장, 김춘학 부사장과 각자대표체제를 이뤘다.

    CJ그룹은 "박근희 부회장은 CJ대한통운 경영 전반의 자문과 CJ그룹 대외활동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희의 부회장 영입을 놓고 대외활동 담당 뿐만 아니라 이채욱 전 부회장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이재현 회장이 찾은 것으로 보는 분석도 나왔다.

    이재현 회장은 2017년 CJ그룹 인사에서 대대적으로 세대교체를 실시해 젊은 경영자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회장은 ‘젊은’ CJ그룹 임원들에게 ‘고문’이자 ‘멘토’로서 원로 역할을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이채욱 전 부회장이 2017년 말부터 건강 악화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대안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 회장은 박근희를 영입하기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직접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유산 관련 소송 때문에 사이가 멀어졌던 CJ그룹과 삼성그룹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재현 회장은 2018년 9월12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신입사원과 대화에 참석했는데 박근희는 김홍기 CJ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ENM 대표, 서정 CJCGV 대표 등 CJ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자리했다.  

    △삼성생명의 글로벌 도약 추진과 부회장 승진
    박근희는 삼성생명에서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부회장까지 올랐다.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서 도약하도록 이끈 공을 인정받고 2010년 말 삼성그룹 인사에서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에 임명됐다.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은 2001년 폐지됐는데 10년 만에 박근희가 임명되면서 부활한 것이다.

    박근희의 삼성생명 사장 임명을 놓고 삼성그룹은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중국 전문가인 박근희 사장을 삼성생명에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희는 취임 직후부터 "모든 경영을 글로벌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11년 6월 삼성생명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수찬 당시 대표로부터 대표이사를 넘겨받았다.

    박근희는 은퇴시장, 부유층, 해외시장을 3대 축으로 매년 순이익과 연납 보험료를 10% 이상씩 늘리고 해외 진출국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10-10-10 성장론'을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삼성생명을 2020년 자산 500조 원의 글로벌 보험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삼성생명의 2010년 회계연도 기준 자산은 146조 원, 매출은 26조 원이었다.

    2012년 말 삼성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의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1년 뒤인 2013년 말 인사에서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승진 1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2015년 말 인사에서는 상담역으로 물러나며 사실상 삼성그룹에서 물러나는 수순에 들어갔다.
     
    △삼성 중국사업 총괄과 성공
    박근희는 삼성그룹의 중국사업을 이끌면서 성과를 거뒀다.

    2005년 초 삼성카드 사장에서 삼성 중국본사 사장으로 전격 임명됐다. 삼성전자 현지법인은 물론 그룹 내 계열사들이 내보낸 법인과 인력 모두를 총괄하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삼성그룹은 "이번 박근희 사장 임명으로 미래 최대의 전략시장인 중국에서 `제2의 삼성 실현`을 목표로 중국사업 전략을 내실있고 일사불란하게 지휘, 실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희는 부임하자마자 법인이름을 ‘삼성중국’에서 ‘중국삼성’으로 바꿨다. ‘현지화 작업’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였다.

    중국에서 농촌사랑 운동을 펼쳤고 백내장 환자들에게 개안수술을 해주는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벌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쓰촨성 지진 구호 영웅을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하는 등 중국인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 출연한 하이버그 IOC 마케팅위원장은 '어떤 기업이 올림픽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는가'라는 질문에 "브랜드와 세일즈 측면에서 삼성이 올림픽을 통해 가장 크게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들이 성과를 내면서 중국에서 2004년 240억 달러였던 중국삼성 매출은 2008년 450억 달러로 1.8배 늘어났다. 중국 내 관계사도 9개가 추가돼 25개사로 늘어났고 직원 수도 2004년 말 5만 명에서 7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휴대폰시장 점유율은 2004년 12%에서 2008년 20%로 높아졌다.

    중국 베이징대 비즈니스평론지가 발표한 중국 소비재기업 대상 브랜드가치 평가에서도 중국삼성은 2005년부터 4년 동안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삼성카드 부실화 선제 대응
    박근희는 삼성카드 부실화에 선제 대응해 카드대란에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삼성전관에서 근무하다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그 뒤 삼성전관으로 돌아왔는데 비서실이 구조조정본부로 개편되자 1997년부터 2003년 말까지 구조조정본부에서 경영진단팀장으로서 감사 업무를 맡았다.

    그룹 감사를 총괄하면서 분명하고 냉철하게 업무를 처리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카드가 2002년 연간 1조 원에 가까운 이익을 내고 있었는데 정기감사한 뒤 ‘양적 팽창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이건희 회장에게 제출했다.

    이 덕분에 6개월 뒤 신용불량자 급증에 따라 카드사 연쇄파산으로 이어진 ‘카드사태’에서 삼성그룹은 피해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2004년 삼성캐피탈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캐피탈과 삼성카드의 합병, 이후 경영 정상화 작업을 이끌었다.

    2004년까지 지속적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1조5천억 원 규모의 삼성카드 유상증자를 성공하면서 삼성카드 경영 정상화작업을 마무리했다.

  • ◆ 비전과 과제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가 2020년 4월24일 서울 송파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동남권 물류단지에서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환경부와 물류업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박근희는 CJ대한통운 글로벌 네트워크의 안정과 성장을 핵심과제로 짊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4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택배부문보다 비중이 높다.

    CJ대한통운은 2016년부터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미국 등에서 물류기업들을 인수해 40개 나라 155개 도시에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박근희는 과거 삼성전자에서 중국 현지화 전략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인물인 만큼 글로벌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물류업계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0년 3월에 박근희를 지주사에서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겨 단독 대표이사체제를 구축한 배경에는 CJ그룹의 글로벌 전략의 한 축으로 CJ대한통운을 세계적 물류회사로 키우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박근희는 2020년 3월 CJ대한통운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독대표를 맡게 되면서 국가별 사업환경과 인프라를 면밀하게 분석해 글로벌사업 기반을 단단히 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박근희는 글로벌 부문을 키우는 과정에서 코로나19라는 환경변화를 만났지만 지역별 전략과 대응체제를 달리해 위기를 잘 넘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박근희가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을 잘 이끌어 간다면 2021년에 글로벌부문에서 매출 5조167억 원, 매출총이익 441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박근희가 CJ대한통운을 글로벌 일류 물류회사로 이끌기 위해서는 외형 성장에 걸맞게 내실을 다지는 일도 필요하다는 시선도 제기된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수년 동안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해외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 그 과정에서 이자가 늘어나는 등 재무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 

    CJ대한통운의 총차입금은 2018년 2조9천억 원 수준까지 늘어났고 차입금 의존도도 37%로 높아졌다. 총차입금은 2019년 말 2조1천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가 2020년 1분기 말에 다시 2조6500억 원 규모로 늘었다.

    박근희는 비대면서비스 증가로 호황을 맞고 있는 택배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특히 박근희가 택배부문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멀티포인트(MP) 구축이다.

    멀티포인트는 극소형 택배물을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현재 CJ대한통운은 18개의 멀티포인트를 가동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멀티포인트의 가동으로 택배 처리용량이 기존과 비교해 6.3% 늘었다고 한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707억 원, 2021년 974억 원 등 총 1681억 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총 100개의 멀티포인트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 평가

    ▲ 박근희 CJ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세번째)과 임직원들이 2018년 12월7일 오후 서울시 동작구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에서 김장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경력(스펙)보다 전문가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각 분야에서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한 분야를 맡으면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을 지녀 삼성그룹에 몸담을 당시 ‘일벌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고경영자로서 직원들에게 의전에 신경을 쓰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한다.

    2010년 삼성그룹 인트라넷에 오른 사내 인터뷰에서도 “사장이 의전에 신경을 쓰면 회사가 망한다”며 “지방에 출장 가서 임원 차를 타도 엉덩이에 뿔 안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난한 농촌 집안에서 태어나 끊임없는 노력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대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해 등록금을 벌었고 동생들의 도시락을 싸서 학교에 보냈다고 한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 자세로 평생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도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기에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노력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신임을 두텁게 받았고 이 회장의 신경영 이념 설파에 앞장서면서 '신경영 전도사’라는 별명도 있다.

    구조조정본부 근무 당시 감사 대상 계열사와 각 사업장에서 내놓은 자료들을 검증하기 위해 라이벌 회사까지 찾아가 ‘취재’를 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또 감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인재들을 발굴하는 일도 중요한 임무였다. 

    현장경영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총괄사장이나 삼성생명 대표 시절에도 영업점이나 지점을 수도 없이 방문했다.

    그는 “모든 경영의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는 답을 찾아낼 수 없다”고 말한다. 삼성사회봉사단시절에도 늘 사회 곳곳을 직접 방문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중국삼성을 이끌 때 일어난 ‘흰 양말 사건’은 지금도 삼성그룹에서 회자된다.

    박 부회장은 취임 직후 에어컨용 부품을 만드는 한 공장을 둘러본 뒤 "앞으로 공장 안에서 신발을 벗고 흰 양말을 신은 채 근무하라"고 ‘엉뚱한’ 지시를 내렸다.

    공장바닥은 기름투성이였는데 ‘원래 제조공정상 어쩔 수 없다’는 관행을 깨뜨리기 위한 조치였다. 박 부회장은 직접 흰 양말을 신고 현장을 점검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공장바닥은 기름때가 완전히 사라졌다.

    ‘물이 흐르듯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조직이 건강하고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는 신조를 지니고 있다. 부하 직원들을 다독이는 특유의 ‘다거(大兄·큰형)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솔선수범하는 리더로도 유명하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철저히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주기 위해 트레이드 마크인 백발을 검은색으로 바꾼 일화는 유명하다.

    농촌을 향한 애정이 깊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촌에서 자랐다.

    대학 생활 4년 동안 농촌 봉사활동만하는 서클인 '차정회' 활동을 했고 삼성카드 사장시절 '1사1촌운동'을 통해 농촌과 유대관계를 이어가는 데 주력했다. 중국삼성 사장이나 삼성생명 대표에 올라서도 비슷한 농촌 사랑 운동을 펼쳤다.

    거짓말을 하거나 게으르거나 술주정 하는 직원들을 용납하지 않는다. 직설적 표현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을 피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2013년 ‘열정락서’ 청주대편에서 모교 후배들에게 “경쟁이라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숙명”이라며 “평생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근희가 CJ그룹에 온 뒤 CJ그룹 내 삼성그룹 출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2018년 말 박근희를 시작으로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 이경배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등 삼성그룹 출신이 CJ그룹의 요직에 임명됐다.

    ◆ 사건사고

    ▲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앞줄 맨 오른쪽)이 2019년 5월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재계 11~34위 그룹 가운데 15개 그룹의 전문경영인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 담합문제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받아
    CJ대한통운을 비롯한 7개 물류회사가 포스코의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18년 동안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2020년 7월1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CJ대한통운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94억5500만 원 규모에 해당하는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을 전국의 거래처로 운송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000년도까지는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했지만 2001년부터는 비용 절감을 위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7개 운송회사는 각 회사의 운송물량을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높은 가격에 수주를 하기 위해 2001년에 실시된 최초 입찰부터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협의체를 결성해 각 회사가 낙찰할 물량의 비율을 사전에 정하고 합의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회의실에 모여 응찰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운송물량 사전배분·응찰가격 담합 등의 행위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시정명령도 내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과징금 부과를 통해 철강재 운송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운송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담합을 예방함으로써 각 산업의 주요 원가인 운반비를 절감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장 모니터링 활동을 면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교섭문제 법적 공방
    CJ대한통운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과 교섭을 두고 2020년 8월 기준으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 롯데택배, 쿠팡 택배노동자들이 속해있는 산별노조로 2017년 11월 정부로부터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고 CJ대한통운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일반적으로 노조가 교섭을 요구하면 사용자는 7일 동안 교섭 요구 사실을 모든 사업장에 공고해야 하지만 CJ대한통운과 대리점들은 단체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았다.

    이에 택배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시정신청을 요청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에 시정지시를 내렸지만 CJ대한통운과 대리점주들은 이를 거부하고 2018년 각각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관련해 택배기사의 노동자성을 놓고 벌어진 행정소송은 모두 4건이 제기됐는데 법원은 이 가운데 CJ대한통운 대리점주와 택배노동자 사이의 관계를 다룬 3건의 소송에서 모두 택배기사의 손을 들어줬다.

    CJ대한통운은 아직 CJ대한통운과 택배기사 사이에 분쟁을 다루는 소송의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판결결과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앞서 내려진 3건의 소송은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내려진 판결인 만큼 CJ대한통운이라는 회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회사로서는 아직까지 교섭에 응할 생각이 없고 회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기사 소득 공개
    CJ대한통운은 2019년 4월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택배기사의 평균소득과 고액 소득자들을 공개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평균소득은 연 6937만 원이었다. 또 CJ대한통운은 연 1억 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택배기사가 559명이며 일부 고액 소득자는 별도의 아르바이트 인력 등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현재 택배기사에 관해 ‘힘든 일’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있는데 이를 없애기 위해 소득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택배연대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노동자는 개인사업자’라는 잘못된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자료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CJ대한통운이 공개한 소득자료가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택배연대노조는 “CJ대한통운은 각종 비용을 공제한 실제 순소득이 월 433만 원 안팎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택배노조가 307명을 상대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월 329만4500원)와 100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며 “2017년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서울 지역 택배노동자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350만7760원)와도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택배연대노조는 “소득집계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CJ대한통운이 대리점 수수료를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CJ대한통운은 이를 바로잡기는커녕 현실을 왜곡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택배노조 탄압 의혹
    CJ대한통운은 2019년 1월 택배노조에 가입된 택배기사를 해고하고 택배기사들에게 노조를 탈퇴할 것을 종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택배노조는 2019년 1월7일 해고된 택배기사 이모씨가 택배노조원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택배노조는 일부 택배기사가 노조에 가입하지 말라는 회유와 협박을 대리점주에게 받았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이런 의혹과 관계된 직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CJ대한통운은 조합원을 해고한 것은 노조 가입 여부와 관련 없고 직원이 횡령행위를 했기 때문이며 노조 조합원이 아닌 다른 직원 역시 같은 이유로 해고했다고 해명했다. 또 노조 탈퇴를 종용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삼성생명의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소송 논란
    생명보험업계 ‘빅3’인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을 포함한 16개 보험사는 2011년 10월 개인보험상품의 예정이율과 공시이율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총 3653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과징금 1578억 원을 받았는데 리니언시 2순위로서 70%가량을 감면받고 473억 원만 냈다. 리니언시는 '담합 자진신고자 감면제'로 담합 관련 자수를 하는 기업들에게 순서대로 면죄부를 주는 제도다.

    삼성생명과 함께 과징금이 부과된 중소 보험사들은 대형 보험사들이 담합을 주도해놓고 뒤늦게 리니언시로 빠져나갔다며 강력 반발했다.

    결국 KDB생명보험 등 9개 생명보험사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 판결에서 생보사들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삼성생명은 당시 과징금을 감면받고도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서울고등법원을 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박근희는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처분 이후 행정소송을 건 것은 과징금 산정 기준에 대해 사정당국과 업계의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 ◆ 경력

    ▲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2019년 6월10일~14일 열린 'CJ Logistics Sales & Operation Competition’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1978년 삼성전관에 입사했다.

    1987년부터 삼성그룹 비서실 운영팀과 재무팀에서 근무했다.

    1995년 삼성전관 경영기획실장 이사로 승진했다.

    1997년 삼성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1년 전무로 올랐다.

    2003년 삼성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1월 삼성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2004년 3월부터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이 합병에 따라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05년 삼성그룹 중국본사 사장 겸 삼성전자 중국총괄 사장에 임명됐다.

    2010년 12월 인사에서 삼성생명 보험영업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011년 6월부터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3년 1월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12월부터 2015년 말까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8년 8월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영입됐다.

    2018년 10월 CJ 공동대표이사도 겸임하게 됐다.

    2020년 3월 CJ 공동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학력

    청주시 금관국민학교(현 미원초)와 청주대성중을 졸업하고 1972년 청주상고(현 대성고)를 졸업했다.

    1976년 청주대학교 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중매로 결혼한 배우자 추영희씨와 사이에 딸 박혜영씨와 아들 박경준씨를 두고 있다. 

    ◆ 상훈

    2014년 10월 삼성 사회봉사단 활동으로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 기타

    1976년 청주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한 뒤 ROTC 14기로 강원도 인제군 원통에 있는 12사단에서 2년 동안 군복무를 했다.

    2019년 6월5일 CJ대한통운 보통주 1천 주를 취득했다. 박근희는 이전까지 CJ대한통운 지분을 보유하지 않았다.

    박근희가 보유한 CJ대한통운 보통주 1천 주는 2020년 8월20일 종가기준으로 1억4550만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CJ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근희는 2019년 보수로 17억5100만 원을 받았다.

  • ◆ 어록

    ▲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이 2011년 12월13일 자신의 모교인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 대상 '열정락서'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년은 CJ대한통운이 창립 90주년을 맞는 깊은 해이자 ‘100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다. CJ대한통운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 (2020/03/30, CJ대한통운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오늘 참석한 모두가 우승자다. 각 나라에 돌아가 이번 대회의 좋은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변화 동력을 만들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나아가자.” (2019/06/10~14, 물류 전문가 43명이 참가한 물류 올림픽인 'CJ Logistics Sales & Operation Competition' 행사에서)

    “CJ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임직원들의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를 더욱 권장해 CJ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 (2018/12/07, 70여 명의 CJ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약 1천 포기(2톤)의 김장김치를 담그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삼성과 CJ가 불편했던 건 예전 얘기고 이재현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사이가 좋다. 이제 본격적인 화해 무드가 될 것이고 이 역할을 내가 한다고 봐도 좋다." (2018/08/11,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일개 사원이 아닌 고위 임원 간 인적 교류라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삼성과 CJ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2018/08/10,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벌여놓은 사업이 많은데 회사를 떠나게 됐다. 후임 대표가 후배이고 하니 잘 보필하라." (2013/12/02,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직후 열린 임원회의에서)

    “틈만 나면 책을 읽는다. 집 곳곳에 책을 비치해 놓았다. 화장실과 잠자리에 책을 놓아 뒀다. 독서라고 해서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는 않는다. 책의 성격과 독서 목적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것인지, 필요한 내용만 골라 읽을 것인지 판단하고, 그때 그때 다른 방법으로 책을 읽는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경험하다 보면 많은 생각과 폭넓은 경험을 얻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된다.” (2013/09/29, 충북일보와 인터뷰)

    "1993년의 신경영이 없었다면 2013년 오늘의 삼성도 없었다. 삼성 신경영은 1993년 당시 이건희 회장이 삼성의 과거와 현재를 면밀히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 그룹의 미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전 임직원과 대외에 선포한 내용이다."(2013/05/20,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대상 ‘열정락서’ 강연에서)

    "기업에서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은 학벌이나 영어점수가 아니에요. 스스로 일을 헤아릴 줄 아는 능력, 즉 깜냥이다. 삼성에서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 (2012/04/25, 대학생 대상 ‘열정락서’ 강연에서)

    "사장이 의전에 신경 쓰면 회사가 망한다. 지방에 출장 가서 임원 차를 탄다고 엉덩이에 뿔 안 난다. CEO가 되려는 사람에게 정말 해주고 싶은 얘기다. 현장을 모르는 CEO는 허수아비다. CEO라면 우리 직원이 어떤 사무실에서 일하는지, 냉장고는 있는지, 화장실은 깨끗한지 알고 있어야 한다. 내 부하직원은 내 고객이 아닌가."(2012/02/08, 삼성그룹 인트라넷 사내 인터뷰에서)

    "맡은 업무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2,3등은 필요 없다. 1등이 되어야 한다." (2011/12/06, 대학생 대상 ‘열정락서’ 강연에서)

    "상업고등학교와 지방대 출신이라는 배경이 삼성에서 직장생활 하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이게 콤플렉스였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겠는가." (2011/12/06, 대학생 대상 ‘열정락서’ 강연에서)

    "글로벌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은 사람(People)과 종이(Paper), 시스템(System)이다." (2010/12/15, 중국 베이징 중항삼성생명보험유한공사를 찾아 직원들에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중국에 대해 섣불리 아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예 모르는 게 낫다." (2010/09/26,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명석한 두뇌에다 완벽한 영어 구사능력을 갖춘 패기 넘치는 중국의 젊은 관료들을 볼 때, 무서운 속도로 내수시장을 넓혀가는 중국 중견기업의 성장세를 맞이할 때, 은행·유화 등 각 분야에서 가볍게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중국기업의 잠재력을 대할 때 덜컥 겁이 난다."(2010/09/26,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내 머릿속의 이상적 CEO는 기업을 위해 매우 정확한 전망을 갖고 실현가능한 경로와 방법을 제시할 수 있으며 매우 강력한 집행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기업은 매일같이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아 집행력은 매우 핵심적인 것이다." (2007/01/03, 중국망과 인터뷰에서)

    "삼성에는 매우 중요한 기업문화가 있는데 이는 위기의식이다." (2007/01/03, 중국망과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경쟁상대는 중국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톱10’ 기업이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중국에서 생존할 수 있다."(2006/07/30,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인도 삼성의 사장이 될 수 있다. 법률적으로는 외국기업이지만, 현지화를 통해 중국인들이 '삼성은 중국기업'이라고 느끼도록 하고 싶다."(2005/09/25, 중국 주간지 재경시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카드사는 고객수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 아니라 수익을 얼마나 내느냐가 중요하다. 삼성카드는 수익구조 위주로 완벽한 전환을 위해 수익이 나지 않는 상품은 개발하지 않을 것이다" (2004/04/06, 삼성카드 대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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