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정부 부동산 규제로 고가 단지에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비사업 추진 단지와 중저가 단지에서 가격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소폭 확대, 재건축사업 속도붙는 단지 올라

▲ 서울 일대 아파트 모습.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30일 기준 11월5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 10주 만에 오른 뒤 2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신용대출 관리방안 발표 등으로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있는 단지에서는 아파트값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올랐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확대됐다. 

동대문구(0.04%)는 전농동, 용두동 등 청량리 역세권 개발지역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04%)는 상계동 역세권 단지와 학군이 좋은 중계동 중심으로, 강북구(0.03%)는 동북선 경전철 기대감이 있는 번동, 수유동 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3% 올랐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커졌다.

강남구(0.04%)는 정비사업이 진척되고 있는 압구정동, 개포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서초구(0.03%)는 서초동, 반포동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송파구(0.03%)는 잠실과 방이동 위주로, 강동구(0.02%)는 암사동과 천호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관악구(0.04%)는 난곡선 경전철 기대감이 있는 호암로 주변으로, 강서구(0.04%)는 CJ부지 개발호재가 있는 등촌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11월5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4%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은 0.16% 높아져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고 지방은 0.31% 상승해 지난주와 같았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울산(0.83%), 부산(0.5%), 대전(0.4%), 경남(0.34%), 세종(0.27%), 충북(0.27%), 충남(0.25%), 경기(0.24%), 광주(0.18%), 인천(0.13%), 전북(0.12%) 등은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