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과 한국감정원이 빅데이터를 이용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신용보증기금과 한국감정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 데이터 플래그십사업 공모’ 결과 사업지원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한국감정원, 데이터 플래그십사업 지원대상 기관에 뽑혀

▲ 신용보증기금 로고(윗쪽)과 한국감정원 로고.


‘데이터 플래그십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빅데이터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3년부터 해마다 시행하고 있는 정책사업이다.

2019년까지 130개의 공공‧민간 기관이 참여해 53개 과제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데이터통장서비스’를 과제로 제안해 72개 응모기관 가운데 전체 1위로 사업지원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 데이터통장서비스는 중소기업이 제출하는 각종 서류와 정보를 데이터화해 ‘데이터통장’에 보관하면 중소기업이 원하는 곳으로 데이터를 이체하거나 금융 및 상거래 정보 등 외부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다.

또 신용보증기금이 제공하는 ‘경영활동 분석 및 성장 지도’ 등 여러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과제 개발을 마치고 올해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감정원은 사회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획부동산 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토지이상거래 알람서비스 확산 및 고도화’를 제안해 사업지원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토지이상거래 알람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 가능성이 낮은 저렴한 토지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이상거래가 발생하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경고하는 서비스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말까지 수도권 및 세종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식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토지이상거래 알람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통해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부동산시장의 안정 및 질서유지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상청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상관측데이터 품질검사 △법무보호복지공단의 출소자의 재범방지를 위한 사회적응 예측모형 개발 △해양교통안전공단의 연안해역 사고위험 예측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보험 수요 예측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의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자·정보통신기술(ICT)기업 공급망 추천서비스 등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