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미 성장기에 들어선 에너지소재부문(배터리소재사업)이 하반기에는 더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 높아져, “배터리소재사업 가파른 성장세”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월30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매출 3961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9% 줄어든 수치다.

기존 본업인 내화물(고온을 견디는 물질)부문이 계열 고객사 포스코의 광양 3고로 재가동 지연 탓에 부진했다.

다만 2분기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소재사업은 매출이 크게 늘었다.

양극재사업은 매출 670억 원, 음극재사업은 매출 502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4.9%, 61.2%씩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에너지소재부문 매출이 포스코케미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초 광양의 신규 양극재 생산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공장 가동 초기였기 때문에 상반기 가동률은 30%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전기차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양극재 수요도 늘며 포스코케미칼의 광양 양극재공장 가동률이 45~55%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에너지소재부문 영업이익이 상반기 250억 원에서 하반기 582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조3111억 원, 영업이익 8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이 23.7% 늘지만 영업이익은 7.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