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2분기부터 생산공정의 효율성 높이기와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목표주가 높아져, "생산공정 효율화에 고수익제품 판매 증가"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셀트리온 주가는 2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매년 1개 이상의 의약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워 2020년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2021년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내놓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수익성 좋은 제품 생산의 증가로 확실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00억 원, 영업이익 715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6.8% 영업이익은 89.2% 증가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램시마SC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출시했다. 램시마SC는 6월 류머티즘 적응증에 이어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까지 획득해 판매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SC는 기존 램시마의 제형을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 형태로 바꾼 치료제다. 램시마보다 가격이 2~3배 높아 셀트리온의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도 4분기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미라는 연매출이 약 20조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공장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셀트리온은 2019년부터 의약품 위탁생산기업 ‘론자’와 위탁생산(CMO)계약을 맺고 램시마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초기 생산비용 확대로 효율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런 원가율 상승은 셀트리온의 1분기 실적에서 점차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올해 고성장을 이루고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향후 관전 포인트는 생산공정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의약품 판매 확대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