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무선통신(IM)과 디스플레이(DP)부문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주가의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높아져, "무선통신과 디스플레이부문 회복 전망"

▲ 사진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월29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3, 4분기에 모두 하락해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하반기 메모리업황에 관한 불확실성 때문에 현재 삼성전자 주가의 기간 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부문을 향한 시장의 기대치가 하향 조정된 뒤에는 본격적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D램 가격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이전 분기보다 1%, 4%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버D램은 업계 내 재고 부담과 하반기 수요 둔화 영향에 따른 가격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D램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둔화가 가격 하락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3분기와 4분기 각각 3%, 7%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SSD 모듈업체 내 낸드플래시 재고 부담 영향으로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메모리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조정기간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무선통신과 디스플레이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 하락폭을 줄여줄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무선통신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고 디스플레이부문도 비수기로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촉발 포인트는 감산에 따른 2021년도 D램업황의 회복 기대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