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나서, 김교현 "사회적가치 실현"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을 포함한 8개 회사 관계자들이 30일 프로젝트 루프의 발족을 위한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폐플라스틱 수거문화 개선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8개 회사는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프로젝트 루프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PET) 원사나 원단을 만들어 신발, 의류, 가방 등을 생산하는 순환경제 문화를 만드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과 임팩트스퀘어가 프로젝트의 전체적 조정을 맡고 자원회수로봇 개발회사 수퍼빈이 폐페트병 자동 수거기 ‘네프론’을 설치한다.

금호섬유공업이 폐페트병의 분쇄를, 한국섬유개발원이 섬유 원사 제작을 맡는다. LAR, 비욘드, 리벨롭 등 회사는 재활용 섬유를 활용한 제품 제작을 담당한다.

이 8개 회사는 7월까지 폐페트병 10톤 분량을 수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롯데마트에 네프론을 각 2대씩 모두 6대를 설치했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의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5Re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적용한 여러 활동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5Re 모델은 Reduce(저감), Replace(대체), Redesign(재설계),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의 앞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환경문제에 관심과 전문성을 보유한 집단이 모여 만든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해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이사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관심을 지니고 각자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어하는 스타트업이 많다”며 “롯데케미칼이라는 대기업에서 이런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힘을 실어줘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