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31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63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 하향, “안정적 실적에도 그룹 재무부담 안아”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30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4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안정적 실적을 거뒀음에도 1년 사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두산그룹 전반적 재무부담 증가 등 유동성과 관련한 영업외 위험부담이 있다”고 파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80억 원, 영업이익 84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0.08% 줄어드는 것으로 실적은 안정적이지만 주가는 지난해 연간 27%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에서 시작된 두산그룹 전반적 재무부담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두산인프라코어 별도기준 순차입금이 늘어난 데다 중국 자회사 DICC 관련한 7천억 원 규모의 소송도 유동성에 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우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당분간 유동성 관련 위험이 부각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사채 대부분 자회사 두산밥캣 지분을 담보로 발행한 것으로 차환(발행된 채권을 새로 발행된 채권으로 바꾸는 것)이 쉽고 공모사채를 통한 신규자금 조달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말 두산인프라코어 별도기준 순차입금도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자회사 DICC 관련 소송도 상반기에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0억 원, 영업이익 81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3.7%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