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반도체 D램 가격이 구조적으로 반등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 2분기 D램 구조적 반등 예상"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5만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D램 시장의 수급상황은 삼성전자의 공급 조절로 2020년 2분기에 변곡점에 위치할 것”이라며 “2020년 2분기에 D램 가격이 구조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기존 D램 13라인의 일부를 상보적금속화합물반도체(CMOS) 이미지센서 쪽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되면 공급 축소효과로 D램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낸드(NAND)부문에서도 가격 탄력성 수요가 자극되면서 비트 단위 출하량의 증가율도 경쟁사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0년에 낸드부문에서 이익률 18%를 유지하면서 후발주자와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며 “경쟁사의 점유율 확대 포부를 고려해 삼성전자도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제품 라인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과 폴더블폰 모델 2개의 출시 등이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등으로 플렉시블 올레드(OLED)의 판매량도 늘어날 수 있다”며 “예상 판매량은 분기당 1천만 대”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