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D 기반의 공간정보를 활용해 5G통신망을 정교하게 만든다.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2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서 ‘3D 기반 공간정보 데이터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보유한 전국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3D 커버리지 설계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의 공간 데이터는 3D 전국 지형모델을 비롯해 항공사진, 위성영상, 시각화된 행정 공간정보 등을 포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70여 개 시·군의 세밀한 공간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제 사진 수준의 ‘리얼3D’ 데이터도 받는다. 리얼3D는 일반3D와 달리 항공 측량용 카메라로 실제 지형지물을 촬영한 뒤 3차원 정밀 모델링을 적용해 제작되기 때문에 실제 건물 옥상의 난간 구조나 에어컨 실외기 위치까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3D 커버리지 설계시스템을 리얼3D 데이터로 정교화해 5G통신 커버리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리얼3D 정보를 활용하면 SK텔레콤은 기지국 구축 단계부터 최적의 장비 설치 위치와 높이 등을 설계할 수 있다. 또한 공간정보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정창권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그룹장은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3D 네트워크 설계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위 사업자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곤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5G통신 분야에서 큰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간정보 데이터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