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터리사업이 2019년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 주가 상승 가능”, 배터리사업 중심으로 실적개선 기대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LG화학 목표주가를 4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7일 LG화학 주가는 3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840억 원, 영업이익 31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5.8%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3912억 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됐다.

석유화학사업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렬해지면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위축됐고 3월~5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해 제품 수익성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배터리사업은 적자 54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1분기와 비교해 적자폭을 63.5% 줄였다.

LG화학은 하반기부터 배터리사업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수율이 안정화돼 전기차 배터리의 매출이 상반기 2조 원에서 하반기 3조 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LG화학의 배터리사업은 3분기부터 분기 실적이 흑자기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은 에너지저장장치의 해외매출이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소형 배터리도 하반기에 성수기를 맞는다.

한 연구원은 “석유화학업황의 부진은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면서도 “LG화학은 배터리라는 확실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배터리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LG화학은 2019년 3분기 매출 7조7580억 원, 영업이익 5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 추정치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