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보령제약은 복합제의 고성장과 자회사 지분의 가치 증가로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령제약 목표주가 상향, 고혈압 복합제 판매 늘어 실적호조

▲ 안재현(왼쪽), 이삼수 보령제약 공동대표이사.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24일 보령제약 목표주가를 1만3500원에서 1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보령제약 주가는 1만1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보령제약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15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66.7% 증가하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ARB계열 고혈압 단일제 ‘카타브’와 ARB+CCB 복합제 ‘듀카브’ 등 고부가가치 자체 개발품목인 카나브 패밀리의 매출 호조로 올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혈압 복합제시장은 단일제보다 성장성이 높고 규모도 크다.

듀카브는 5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고혈압 복합제시장에서 점유율 1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매출 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듀카브의 시장 점유율은 4%다.

도입품목인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와 항응고제 ‘프라닥사’도 매출 200억 원를 내는 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병원에 공급하는 항암제 매출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령제약의 자회사 바이젠셀은 2020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증상이 감소한 종양환자의 미세 잔존암을 제거해 완치하는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보령제약이 지분 37.87%를 보유하고 있다.

개발단계가 가장 빠른 면역세포 치료제 ‘VT-EBV-N’은 임상1상 데이터(5년 관찰 결과 완치 확인)를 토대로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의 고성장으로 올해 보령제약의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바이젠셀의 기업공개와 연동해 보령제약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