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을 확산하겠다는 정부의 '제조업 스마트화' 정책에 따라 스마트공장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로봇 관련 업체인 휴림로봇과 로보스타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정책이 선포되면서 로봇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스마트화정책 추진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휴림로봇 로보스타, 정부 스마트공장 확산정책의 수혜기업 꼽혀

▲ 휴림로봇 로고와 로보스타 로고.


산업부 관계자는 “제조업 르네상스정책의 핵심은 제조업의 스마트화로서 2030년까지 스마트공장의 기술 수준을 높여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상호 협력해 스마트공장의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기부에서는 스마트공장 보급 예산으로 연간 3천억 원 이상을 책정하고 있다”며 “아울러 산업부에서는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구축정책에 따라 로봇 관련 업체의 성장이 기대되는데 기업 신용평가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휴림로봇과 로보스타가 유망한 기업으로 꼽힌다

휴림로봇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산업에 쓰이는 수평다관절 로봇, 반송용 로봇 등 산업용 로봇과 보안, 안내, 교육산업에 쓰이는 서비스용 로봇을 제작하는 코스닥 상장회사다.

기업신용평가업계에서는 휴림로봇이 꾸준한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해 하드웨어 설계기술, 로봇 제어기 개발기술, 로봇 언어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산업 자동화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이 있다고 평가한다.

최대웅 나이스평가정보 연구원은 “휴림로봇은 로봇개발에 핵심기술인 하드웨어 및 제어기 설계에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정책뿐 아니라 주요 전방시장인 디스플레이 제조업에서 공장 증설과 자동화시스템 구축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확대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로보스타는 LG그룹 계열사로 제조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이송 및 적재용 로봇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로보스타는 최근 수직다관절 로봇을 LG전자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LG전자는 앞으로 구축할 지능형 자율공장에 로보스타의 산업용 로봇 제조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로보스타의 산업용 로봇은 내구성, 위치제어 정밀도, 네트워크 응답성 등 주요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형진 나이스평가정보 연구원은 “로보스타는 로봇제품과 로봇제어와 관련해 97건의 핵심적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 및 공정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으로서 정부의 육성정책과 맞물려 지속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공장시장 규모는 2016년 3조8천억 원에서 2021년 6조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정부가 2022년까지 로봇산업 육성에 25조 원을 투자하는 등으로 전폭적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로봇기업의 전망은 밝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