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 한화테크윈이 미국에서 판매망을 구축해 CCTV 등 영상보안 판매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상승 가능, 미국에서 영상보안 판매 늘어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8일 3만1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에서 한화테크윈의 영업이익 증가가 눈에 띈다”며 “테크윈은 미국 안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 신제품을 내놓고 미국 국방수권법 발효에 수혜도 입어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2019년 국방수권법’이 통과해 중국 기업이 만든 CCTV 기기 구매가 금지되고 있다.

중국산 CCTV에서 정보를 유출하는 ‘백도어’ 현상이 발견되면서 중국업체의 시장 경쟁력이 떨어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

한화테크윈은 1분기 영업이익이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1분기 미국에서 매출이 1년 전보다 5.5% 늘어날 정도로 고객사가 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미국 안에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테크윈은 2018년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고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를 B2B(기업 사이 거래)로 바꾸면서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1분기까지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기어드터보팬(GTF) 엔진의 국제 개발 공동사업(RSP)사업에서 중장기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도 예상됐다.

이르면 6월부터 방산부문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방산부문은 인도 수출물량이 증가했지만 K9 자주포 상반기 생산 종료, 호주 LAND400 입찰 참여용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LAND400 입찰을 위해 2021년까지는 해마다 개발비용이 최소 100억 원 들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 매출 5조1010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13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