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을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모리반도체업황의 선행지표의 의미있는 회복을 확인하지 않은 채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주식 저점매수로 대응", 반도체업황 선행지표 확인해야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5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삼성전자 주가는 4만5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에 탄력적 삼성전자의 이익구조로 볼 때 실적 악화에 따른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부담이 주가를 크게 누르지는 못하고 있다”며 “다만 실적보다 주가의 반등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선행지표의 의미 있는 회복을 확인하지 않고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바라봤다.

노 연구원은 “선행지표의 V자 회복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을 저점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버와 D램업황의 선행지표라고 볼 수 있는 에이스피드(Aspeed)와 콴타(Quanta), 인벤텍(Inventec), 위윈(Wiwynn) 등의 수주 추이를 지켜본 뒤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와 PC용 D램의 가격이 1분기보다 20%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메모리반도체사업부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갤럭시S10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마케팅비용 집행과 5G 기지국 장비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보다 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4470억 원, 영업이익 6조11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58.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