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식이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 모두 빠른 개선세를 보이며 기업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하나금융지주 주식은 업종 최선호주", 수익성 자본건전성 좋아져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9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5만8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8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신한금융지주 및 KB금융지주와 비교한 하나금융지주의 기초체력(펀더멘탈) 차이는 줄어들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 매력이 돋보인다”며 “하나금융지주 주식은 8% 후반대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을 감안하면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하나금융지주는 2013~2015년에 9천억 원대의 낮은 순이익을 거뒀지만 점차 순이익 규모를 키워온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위험여신 감축, 자산 건전성 개선 및 비용 효율화, 영업력 회복, 우호적 업황 등으로 순이익 규모가 2016년 1조3천억 원, 2017년 2조 원, 2018년 2조2천억 원으로 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9년~2021년에 하나금융지주는 8% 후반의 자기자본 이익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익성뿐 아니라 자본 건전성 측면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하나금융지주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2013년 말 8.63%에서 2018년 말 12.86%로 높아졌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KB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보통주 자본비율을 보였다”며 “개선된 보통주 자본비율은 앞으로 인수합병(M&A)을 할 수 있는 힘, 배당성향 상승 및 자사주 매입을 결정할 수 있는 힘, 그리고 주택담보대출 대비 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기업 여신을 늘릴 수 있는 힘 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을 2017년 22.5%에서 2018년 25.5%로 높여가고 있는데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26.2%, 26.5%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일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