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태양광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019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한화케미칼은 올해 태양광부문이 고효율제품의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화학부문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나 저밀도폴리에틸렌 등 제품의 가격 약세로 고전하겠지만 태양광부문의 호조가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 태양광부문 수익성 좋아져 올해 영업이익 급증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한화케미칼은 태양광부문의 제품 생산구조를 가격이 낮은 다결정제품 중심에서 가격이 비싸지만 효율이 높은 단결정제품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자회사 한화큐셀은 단결정 태양광 모듈의 생산 비중을 지난해 28%에서 올해 8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 셀·모듈 생산공장의 가동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분기에 미국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지난해 8.4기가와트(GW)에서 올해 10.8기가와트까지 늘었다.

한화큐셀의 미국 공장은 모두 단결정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태양광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저점을 찍은 뒤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 매출 9조8530억 원, 영업이익 5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47.3% 늘어나는 것이다.

태양광부문은 지난해 영업적자 110억 원를 냈지만 올해 영업이익 2475억 원을 올리며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