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인공지능 기반 보안검색 2020년 하반기 추진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0년 하반기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엑스레이(X-Ray) 보안검색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0년 하반기 시범사업 시작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에서 엑스레이 영상 판독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려는 연구가 있었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번에 처음으로 실제 현장운영을 위한 대규모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 시스템은 1차적으로 인공지능이 여행객의 휴대품 영상이미지를 기초 판독하면 숙련된 판독요원이 반입금지품 적발 및 휴대품 검사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항공보안 분야에 적용하는 '인천공항 스마트 시큐리티 시스템(Smart Security System)' 구축을 추진해왔고 그 가운데 첫 번째 과제로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검색장치를 활용해 앞으로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검색이 끝나는 ‘터널형 보안검색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운영의 핵심인 보안검색 분야에 인공지능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항공보안을 강화하고 여행객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스마트공항으로 대표되는 미래 공항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8년 기준으로 6천만 개에 이르는 출국 여객의 모든 기내 반입 수하물을 엑스레이로 검색하고 국토교통부 고시로 지정된 총포, 도검 등 300만 건가량 기내 반입금지물품을 적발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