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 우려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019년 성장을 견인할 국제선 매출이 대한항공의 성장성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상승 가능, 유동성 우려 점진적 해소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6일 아시아나항공 목표주가를 4600원,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신규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42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던 유동성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중”이라면서도 “비우호적 대외 변수와 성장세가 둔화하는 영업환경이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우려가 심화됐지만 지분, 사옥 등 보유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차질 없이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산담보부증권(ABS) 추가 발행, 자회사 아시아나IDT의 상장, 항공기 선급금 환급 등을 통해 남은 차입금도 상황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2019년 아시아나항공은 연결기준 매출 7조2804억 원, 영업이익 28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부터 화물부문이, 2018년부터 국제선 여객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2019년에는 화물부문 매출은 1.7% 증가하는데 그치지만 국제선부문이 7.5% 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국제선 매출 성장률 14.5%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합작회사(조인트벤처)와 비교할 때 미주 노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대한항공 대비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비중이 높아 저비용항공사(LCC) 확대 영향을 대한항공보다 크게 받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