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지주 '돈 먹는 하마' 된 하림산업, 김기만 올해도 동생 김홍국에 손 벌리나
하림지주 '돈 먹는 하마' 된 하림산업, 김기만 올해도 동생 김홍국에 손 벌리나
하림산업이 대규모 적자와 차입 부담을 이어가며 하림그룹의 '자금 블랙홀'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손익 개선과 관련해 뚜렷한 방안을 못 찾는다면 김기만 하림산업 대표이사가 올해도 동생인 김홍국 회장이 이끄는 하람지주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16일 하림산업의 재무구조를 살펴보면 회사의 재무적 체력이 이미 한계 수준에 도달하면서 단기 상환능력에 의문이 따라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025년 말 기준 유동부채는 1조200억 원에 이르지만 유동자산은 1539억 원에 그친다. 특히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05억 원에 불과한 반면 단기차입부채가 9392억 원에 달한다.수익성도 매우 부진하다. 하림산업은 2025년 매출 1094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467억 원, 순손실 1690억 원을 냈다. 본업에서 현금 창출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차입과 증자에 의존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 같은 상황에서도 하림산업이 버틸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룹 차원의 지속적 자금 수혈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계열사 NS쇼핑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1430억 원을 유상증자로 지원했다. 하림지주 역시 2023년 세 차례에 걸쳐 1천억 원, 2024년 300억 원, 2025년 500억 원을 투입했다. 사실상 그룹 계열사들이 하림산업을 떠받치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하림그룹이 이처럼 지원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양재동 부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하림산업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부지는 2025년 말 기준 1조738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6년 4525억 원에 매입한 이후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하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 <하림산업>하림산업은 해당 부지에 첨단물류시설과 업무, 상업, 숙박, 주거시설이 결합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다만 사업 가시성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각종 인허가와 계획 변경으로 사업 추진에만 10년이 소요됐다.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최근 서울시 건축심의에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지면서 착공 시점은 또 다시 불투명해졌다.하림산업의 또 다른 축인 식품사업도 재무구조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하림산업은 2021년 '더미식' 브랜드를 출시하고 라면, 즉석밥, 만두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지만 가격 경쟁력 문제 등으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사업 확장 과정에서 재무 부담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읽힌다. 부채 총계는 2020년 2502억 원에서 2024년 7257억 원까지 증가했고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45.3%에서 226.7%까지 치솟았다. 누적된 순손실로 2024년 말 기준 결손금은 5609억 원에 달했다.다만 2025년에는 투자부동산 평가 방식 변경이 재무지표를 일부 개선시켰다. 양재동 부지 등을 원가모형에서 공정가치모형으로 전환하면서 자산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25.2%로 낮아졌으며 이익잉여금도 1577억 원으로 전환됐다.그러나 이는 회계상 평가 변화에 따른 것으로 실질 현금흐름 개선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런 상황들을 가정하면 하림산업이 올해도 하림지주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문제는 하림지주의 하림산업 지원에 리스크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하림지주의 이사회 의장은 김홍국 회장이다. 하림산업에 대한 유상증자 등 지분 취득은 이사회 의결 사항인 만큼 형이 이끄는 계열사를 동생이 이끄는 지주사가 지속 지원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하림지주 이사회가 주주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휘말릴 수 있다.지원 주체인 하림지주의 사정 역시 여유롭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하림지주는 2025년 말 기준 별도기준 단기차입부채가 9547억 원에 달하는 반면 현금및현금성자산은 604억 원에 그친다.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721억 원 수준이었다.하림지주 관계자는 "하림산업은 식품 사업에 투자를 지속하며 우리나라 식품 산업을 위한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며 "올해면 익산공장 투자가 완성이 되고 현재 부채비율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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