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Who Is ?]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생애김동찬은 삼양식품의 대표이사 부사장이다.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불닭볶음면을 이을 새 주력 상품군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1968년 7월 태어났다.경희대학교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했다.롯데제과 공장장 출신으로 2016년 삼양식품에 합류했다. 익산공장장, 면스낵부문장, 생산본부장 등을 거쳐 2023년 8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안전보건실장을 겸하고 있다.생산현장에서 두루 경험을 축적한 생산 전문가다.◆ 경영활동의 공과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11월1일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에서 열린 라면 수출 10억불 달성 기념 현장 간담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식품업계 최초 '9억불 수출탑' 수상삼양식품이 식품업계 최초로 9억 달러 수출을 거뒀다.삼양식품은 2025년 12월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수출 증대와 K푸드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수출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체에 주는 상으로, 2025년 수출탑 기업은 2024년 7월1일부터 2025년 6월30일까지 1년 동안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했다.삼양식품은 해당 기간 9억7만 달러(약 1조4230억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024년 7억불 수출탑 수상 이후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삼양식품은 앞서 2017년 1억불, 2018년 2억불, 2021년 3억불, 2022년 4억불 수출탑을 받았다.삼양식품 수출 실적은 불닭브랜드가 이끌고 있다. 2024년 불닭브랜드 매출은 2012년 출시 뒤 12년 만에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36년만에 '우지'로 만든 라면 '삼양1963'출시삼양식품이 36년만에 '우지'(소기름)로 만든 라면을 출시했다.삼양식품은 2025년 11월3일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1963년 출시된 한국 최초 인스턴트라면 '삼양라면'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삼양1963'을 공개했다.과거 삼양라면 제조 레시피의 핵심이었던 우지를 활용해 면의 고소한 맛과 국물의 깊은 맛 등을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둔 제품이다.삼양1963은 '삼양' 브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라면 제품이기도 하다. 우지 가격이 팜유보다 두 배가량 비싼 데다 제조 단가가 높은 액상 스프, 후첨분말후레이크를 적용했다. 이에 마트 정상가 기준 1봉당 1538원이라는 높은 가격표가 붙었다.원조 라면업체인 삼양라면은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 라면시장에서 60%대의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1980년대 들어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신라면' 등을 잇달아 성공시킨 농심에 1985년 1위 자리를 내줬다.삼양식품의 현재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은 약 10%로 농심(약 56%)의 5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친다. 1989년 '공업용 우지를 썼다'는 익명 투서에서 촉발된 '우지 파동' 여파가 컸다.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가 기름에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고, 1995년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브랜드 이미지는 이미 심각하게 타격을 받은 후였고 삼양식품의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한 때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삼양식품은 우지사건이 고소장이 처음 접수됐던 1989년 11월3일로부터 정확히 36년이 되는 날 신제품을 내놨다. 과거 회사를 위기로 몰아넣은 원인이었던 우지를 차별화를 갖춘 경쟁력으로 내걸고 국내 시장 판도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우회적으로 일종의 설욕을 하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삼양1963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넘어섰다. 삼양식품의 기존 대표 국물라면 제품 '삼양라면'월평균 판매량의 80%를 넘는 수치다.삼양식품은 "삼양1963의 소비자 가격이 기존 삼양라면과 비교해 약 50% 비싼 프리미엄 라면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판매 성과"라며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보여준 결과이자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한 성과"라고 자평했다.△2025년 최대 실적 기조 이어가삼양식품이 2025년 들어서도 최대 실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삼양식품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320억 원, 영업이익 1309억 원을 냈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탄탄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공장 증설과 전략적 관세 대응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해외사업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삼양식품은 2025년 3분기 해외시장 매출 5105억 원을 거뒀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2024년부터 삼양식품은 분기마다 해외 매출 신기록을 고쳐 쓰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들어 81%까지 확대됐다.삼양식품은 3분기에 수출 규모가 큰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3분기에 전년 3분기보다 59% 증가한 매출 1억1200만 달러를,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 늘어난 매출 9억5100만 위안을 기록했다.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가동과 미국 상호관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고 봤다. 증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해외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하며 관세 여파를 최소화했다는 것이다.2025년 7월31일 한미 관세협상 결과 미국이 한국에 2025년 8월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했던 25% 상호관세가 15%로 낮아졌다. 다만 기존에 라면은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됐으나 2025년 4월부터 10% 관세가 적용됐고, 같은해 8월1일부터는 관세율이 15%로 상승했다.삼양식품은 3개 분기 연속으로 2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49억 원으로 2024년 연간 영업이익(3446억 원)을 넘어섰다.1~3분기 누적 매출은 2024년 1~3분기보다 37% 증가한 1조7141억 원을 올렸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전략적 관세 대응,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관세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밀양2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수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삼양식품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7280억 원, 영업이익 3446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 2023년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을 1년 만에 다시 경신했다.삼양식품은 2023년 매출 1조1929억 원, 영업이익 1468억 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1천억 원을 최초로 돌파했다.삼양식품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삼양식품 헬스케어 브랜드 '펄스랩'으로 새단장삼양식품이 자사 헬스케어 브랜드를 전면 재단장(리뉴얼)했다.삼양식품은 잭앤펄스 브랜드를 '펄스랩'(Pulse Lab)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025년 7월21일 밝혔다.새 브랜드명인 '펄스랩'은 콩류(pulse)와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다. 건강한 식재료로 꼽히는 콩을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차별화한 스낵 간편식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담았다.삼양식품은 펄스랩 론칭과 함께 기존 잭앤펄스를 통해 선보였던 후무스와 플랜트 바이츠 제품을 먹기 편한 사이즈로 재단장해 '한입 쏙! 후무스'와 '한입 쏙! 식물성 너겟'으로 새롭게 출시했다.앞서 삼양식품은 2024년 10월 말 식물성 헬스케어 브랜드 '잭앤펄스'(현 펄스랩)를 론칭하고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간편식, 단백질 음료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이번 리뉴얼로 기존에 출시했던 건강기능식(이하 건기식) 제품과 단백질 음료는 단종했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접근성과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펄스랩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면류 생산능력 확대 박차삼양식품이 면류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삼양식품은 2025년 6월11일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밀양 제2공장은 2022년 5월 완공한 밀양 제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 전초기지 역할을 맡았다.봉지면 3라인, 용기면 3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췄다.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은 기존 20억8천만 개에서 약 28억 개로 늘게 된다.앞서 삼양식품은 2022년 5월 밀양공장을 준공했고 2024년 3월 밀양2공장 착공에 들어갔다.해외 첫 생산기지인 중국 자싱공장도 첫삽을 떴다.삼양식품은 2025년 7월3일 중국 절강성 자싱시에서 삼양식품 자싱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2027년 1월 완공되면 이 공장에서만 연간 최대 8억4천만 개의 불닭볶음면이 생산돼 국내외 5개 공장 연간 생산량은 35억2천만 개로 늘어난다.중국은 삼양식품 전체 수출물량의 25%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다. 자싱 공장 생산물량은 모두 중국 내수시장 수요 대응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김동찬은 착공식 기념사에서 "제품이 단지 '맛있는 음식' 그 자체를 넘어 가족과 친구가 함께하는 순간, 그리고 세대와 지역을 잇는 문화의 매개체가 되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삼양식품은 맛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식탁 위에서는 행복과 즐거움을 나누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종합식품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삼양식품은 2025년 11월19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자싱공장 투자 계획을 기존 생산라인 6개 증설에서 8개 증설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투자금액이 약 2014억 원에서 2072억 원으로 증가했다.삼양식품은 1998년 외환위기 속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장 문을 닫고 현지 법인을 철수한 뒤 지금껏 국내에서만 제품을 생산해왔다.△남산N타워로 사옥 이전삼양식품이 서울 명동 남산N타워로 사옥을 옮긴다.삼양식품은 2025년 5월16일 서울 중구 충무로2가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상업용 오피스 건축 신축 및 분양사업을 하는 회사 남산피에프브이로부터 227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삼양식품은 2025년 연내 사옥을 이전을 계획했다.새 사옥의 연면적은 2만867㎡다. 지하 6층에서 지상 15층 규모로 2025년 8월 완공됐다.삼양식품은 "현재 서울 하월곡동 사옥은 2023년 4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확정돼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급격한 회사 성장에 따라 임직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사옥은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사옥 이전의 배경을 설명했다.현 사옥은 1997년 준공해 사용하고 있는 건물로 연면적 약 9600㎡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다. 본사 전체 근무 인원인 600여 명을 수용하지 못해 일부는 사옥 근처에 별도로 임대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상황이 됐다.삼양식품이 사옥을 옮기면 삼양라운드스퀘어 계열사 직원 400여 명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삼양식품 임직원 수는 2015년만 해도 1107명 수준이었으나 2023년 2천 명을 넘어섰고 2024년 말 기준으로는 2390명까지 불었다.삼양식품은 "글로벌 성장에 맞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서라도 시내 중심지로 사옥을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명동은 K푸드를 대표하는 식품 브랜드로서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4월4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서 '맵탱' 광고 모델인 배우 이이경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식품>△삼양식품 황제주 등극삼양식품이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황제주'(주가 100만 원 이상 종목)에 등극했다.2025년 5월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전날보다 19.07% 치솟은 11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양식품은 2025년 5월12일 처음으로 장중 주가가 100만 원을 넘어섰지만, 종가가 100만 원대로 올라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삼양식품은 분기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은 170만 원까지 전망했다.2025년 12월9일 기준 삼양식품 주가는 13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9조8231억 원으로 불어났다.△글로벌 브랜드 '맵'으로 해외 국물라면 시장 공략삼양식품이 글로벌 브랜드 '맵'(MEP)을 앞세워 해외 국물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삼양식품은 2024년 12월10일 글로벌 브랜드 맵을 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고 신제품 그릴드갈릭쉬림프라면과 블랙페퍼치킨라면을 출시했다.맵은 삼양식품이 2023년 8월 국내에 출시한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의 글로벌 브랜드다. 매운맛을 화끈함, 칼칼함, 깔끔함, 알싸함, 은은함 등 5가지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삼양식품은 2025년 2월 일본, 같은해 5월에 맵을 출시하며 현지 국물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2025년 12월 현재 맵은 모두 8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15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2025년 10월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보이그룹 엔하이픈을 맵 브랜드의 첫 번째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이들과 함께 한 광고를 공개했다. 해당 광고는 공개 40일 만에 누적 조회수 2억5천만 회를 넘어섰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엔하이픈과 함께 맵 브랜드가 제2의 불닭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해외사업 매출 1조 시대 열어삼양식품이 해외사업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삼양식품의 해외매출은 2024년 연결기준 전년보다 65% 증가한 1조3359억 원을 거뒀다.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 덕분에 해외사업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 해외사업부문 매출은 2016년 900억 원대에서 2020년 3천억 원대, 2022년 6천억 원대로 성장했고 2023년 8천억 원을 넘어선 뒤 1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2024년 1조 원을 돌파했다.2025년 1~3분기 누적 해외매출은 1조3747억 원으로 2024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2월26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삼양식품 원주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맺고 원강수 원주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주시>△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김동찬이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된 지 1년 만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은 2024년 11월26일 그룹의 지속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뼈대로 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김동찬은 직급이 기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높아졌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2023년 삼양식품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적극적인 품질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견인한 점을 인정받았다.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인사는 우수한 성과와 기여도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바탕으로 핵심 인재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데에 집중한 점이 특징"이라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불닭 브랜드의 성공 과정에 견인한 인재를 중용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리더십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국물 라면 브랜드 '맵탱' 출시삼양라면이 신규 국물라면 브랜드를 출시했다.삼양식품은 2023년 8월17일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을 론칭하고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맵탱은 소비자들이 매운 라면을 찾는 상황에 주목해 매운맛을 화끈함·칼칼함·깔끔함·알싸함·은은함 등 다섯 가지로 세분화해 각각 조합했다.삼양식품은 소비자들이 취향과 상황에 맞게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파이시 펜타곤' 지표도 개발해 맵탱 제품 포장지에 적용했다.삼양식품 관계자는 "맵기로만 경쟁하던 국내 매운 국물라면 시장에서 다양한 매운맛을 선보이게 됐다"며 "맵탱 브랜드를 앞세워 볶음면뿐만 아니라 매운 국물라면 시장에서도 삼양식품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삼양식품 대표이사에 올라김동찬이 삼양식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삼양식품은 2023년 8월11일 이사회를 열고 김동찬 생산본부장 상무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삼양식품은 기존 김정수·장재성 각자대표체제에서 김정수·김동찬 각자대표체제로 전환됐다.김동찬은 1968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한 뒤 롯데제과 공장장, 자문역을 거쳐 2016년 말 삼양식품에 입사했다. 익산공장장과 삼양식품 면스낵부문장을 역임한 뒤 2021년부터 생산본부장을 맡았다.2023년 10월 전무로. 2024년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25년부터 안전보건실장을 겸하고 있다.△삼양식품그룹 '삼양라운드스퀘어'로 사명 변경삼양식품그룹이 그룹명과 지주사 사명을 변경했다.삼양식품그룹은 2023년 7월3일 그룹명과 그룹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의 사명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바꾸고 새 기업 이미지를 공개했다.삼양라운드스퀘어는 하늘·땅·사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기업 철학 '삼양'과 심신의 허기를 채우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음식을 뜻하는 '라운드', 혁신과 질서로 삶을 개선하는 과학을 뜻하는 '스퀘어'를 합친 말이다.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삶과 미래를 채우는 자양분이 되는 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정했다.◆ 비전과 과제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5년 3월26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양식품>김동찬은 생산능력 확대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해 삼양식품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삼양식품은 2025년 6월 밀양2공장을 준공한 뒤 빠르게 가동률을 높이고 있고, 2025년 7월에는 해외 첫 생산기지인 중국 자싱공장도 착공에 들어갔다. 2027년 초 자싱공장까지 완공되면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면류 생산량은 기존 20억8천만 개에서 35억 개 이상으로 늘게 된다.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해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쓰고 있다. 2023년 첫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뒤 2024년 매출은 1조7280억 원으로 불었고 2025년에는 매출 2조 원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2025년 들어 해외 매출 비중은 80%, 영업이익률은 20%를 넘어선다.다만 불닭브랜드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점은 회사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리스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볶음 라면 이외 주력 포트폴리오 상품군 확장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는 이같은 상황에서 김동찬 앞에 놓인 중요한 과제일 수 밖에 없다.김동찬은 글로벌 브랜드 '맵'을 앞세워 해외 국물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맵은 삼양식품이 2023년 8월 국내에 출시한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의 글로벌 브랜드다. 2025년 12월 현재 맵은 8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15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를 내놓고 관련 인지도와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김동찬은 2025년 3월 주주총회에서 생산량 증대와 함께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김동찬은 이 자리에서 "라면 외에 소스, 스낵, 간편식, 음료 등 주력 상품군을 확장하는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며 "잭앤펄스(현 펄스랩) 등 식물 단백질을 이용한 헬스케어 관련 카테고리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평가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가 2025년 11월3일 김정수 부회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열린삼양식품 신제품 출시 발표회에서 우지 유탕으로 만든삼양1963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김동찬은 롯데제과 공장장 출신으로 삼양식품에서 익산공장장, 원주 공장장 등을 거쳐 생산본부장까지 지낸 생산 전문가다.삼양식품 대표이사로 발탁되며 생산분야 전문가로 공장장으로 재직한 오랜 경력을 통해 생산 효율 및 품질관리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받았다.2023년 8월 삼양식품 대표에 선임된 뒤 두달 만인 10월 상무, 다시 1년 1개월만인 2024년 11월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대표 선임 뒤 적극적 품질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견인한 점을 인정받았다.선제적 대응을 바탕으로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도 현지에서 삼양식품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평가를 받는다.삼양식품은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한 2025년 4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련 기관·협회·식품사들과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경희대학교에서 식품가공학을 전공했다.1989년 삼양라면이 '우지파동'에 휘말린 당시 대학교 2학년 기말고사에서 삼양식품 우지 논란에 관해 논하라는 과제를 받았다고 한다.김동찬은 2025년 11월 삼양식품 대표로서 36년 만에 내놓은 우지라면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익명의 투서 한 장에서 시작된 일(우지사건)로 한 기업이 무너질 뻔했던 사실이 안타깝다. 당시 식품을 배우는 학생들과 식품 종사자들 대부분은 (삼양식품의) 억울한 사실들을 알고 있었지만 바깥으로 드러낼 수 있는 미디어 채널이 없었다"며 "과거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그 시간을 통해 배운 경험들을 앞으로 미래로 이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사건사고덴마크 수의식품청의 리콜 발표문캡처화면<연합뉴스>△덴마크에서 불닭볶음면 일부 제품 리콜 명령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2024년 6월 삼양식품 '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등 3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덴마크 수의식품청은 해당 제품에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아 어린이 등 소비자에게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우려감을 표했다.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는 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이 1만3천SHU,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이 8706SHU, 불닭볶음탕면이 4705SHU다. 농심의 신라면은 2700SHU, 자사 불닭볶음면은 4404SHU다.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구입처에 반품해 환불받거나 폐기하라고 권고했다. 수의식품청은 덴마크공과대학 국립식품연구소에 해당 제품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의뢰하기도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한국 정부와 삼양식품은 DVFA의 캡사이신양 측정 방법상 오류를 지적한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이에 DVFA는 재평가를 진행한 뒤 3개 제품 중 2개 제품(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의 캡사이신 함량이 안전한 수준이라 판단, 약 한달 만에 두 제품 관련 리콜을 철회했다.덴마크 정부의 리콜 조치는 오히려 전 세계가 불닭에 대한 관심이 높이는 계기가 됐다. 리콜 발표 직후 구글 검색 트렌드 '불닭' 검색량이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력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2023년 12월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1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시장식에서 대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식품>롯데제과 공장장, 롯데제과 자문역으로 재직했다.2016년 12월 삼양식품에 합류했다.2017년 삼양식품 익산 공장장을 맡았다.2019년 삼양식품 스낵/스프/조미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2020년 삼양식품 면/스낵 부문장으로 임명됐다.2021년 삼양식품 생산본부장을 역임했다.2023년 8월 삼양식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2023년10월 전무로 승진했다.2024년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2025년 삼양식품 안전보건실장을 겸하고 있다.◆ 학력경희대학교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했다.◆ 가족관계◆ 상훈◆ 기타삼양식품은 2025년 상반기 김동찬을 비롯 등기이사 4명에게 11억6364만2천 원의 총 보수액을 지급했다.이 중 김정수 부회장의 반기 보수총액 7억6270만 원을 제외하면 3명의 등기 이사가 받은 보수 총액은 4억942만 원으로 남은 3명의 1인당 반기 평균보수액은 1억3364만7천 원이다.삼양식품은 2024년 김동찬을 포함 등기이사 4명에게 연간 보수로 29억3123만4천 원을 지급했다. 김정수 부회장이 받은 18억7651만8천 원을 제외하면 등기이사 3명에게 지급된 연간 보수 총액은 10억5471만6천 원으로 1인당 연간보수 평균액은 3억5157만2천 원이었다.◆ 어록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운데)가 2025년12월10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원강수 원주시장(오른쪽)과 액상스프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원주시>"저희는 제품이 단지 '맛있는 음식' 그 자체를 넘어 가족과 친구가 함께하는 순간, 그리고 세대와 지역을 잇는 문화의 매개체가 되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삼양식품은 맛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식탁 위에서는 행복과 즐거움을 나누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종합식품회사가 되겠다." (2025/07/03, 삼양식품 중국 자싱공장 착공식 기념사에서)"불닭 브랜드가 아직 판매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본다. 코카콜라는 세계인이 마시는 브랜드다. 삼양식품의 목표는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것이다." (2025/06/10, 밀양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국 법인과 함께 관세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관세 이슈는 삼양식품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식품업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관련 기관·협회·타식품사들과 공동으로 대응하겠다." (2025/04/04,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에서)"2025년 상반기 밀양 제 2공장의 완공 및 가동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글로벌 매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에서의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생산 현지화를 달성해 당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면 외에도 소스, 스낵, 간편식, 음료 등 주력 포트폴리오 상품군을 확장하는 시도를 지속할 것이다. 잭앤펄스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헬스케어 관련 카테고리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 (2025/03/26, 제64기 삼양식품 정기 주주총회에서)"밀양 2공장 추가 증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새로운 캐시카우로서 전략브랜드인 맵탱과 소스사업 부문을 육성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2024/03/28,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12월3일 강원 평창군청에서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심재국 평창군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평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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