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완전 자본잠식'에 항공면허 취소 위기, 타이어뱅크 김정규 옥중 자금수혈로 급한 불 끌까
에어프레미아 '완전 자본잠식'에 항공면허 취소 위기, 타이어뱅크 김정규 옥중 자금수혈로 급한 불 끌까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업정지 또는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소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국토교통부는 2024년 9월 에어프레미아에 2년 내로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6개월 영업정지, 또는 심할 경우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시정명령 기한이 불과 5개월밖에 남는 않은 가운데 자본잠식률이 132%에 달하면서, 이를 50% 이하로 낮추기 위한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이다.회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임시 이사회를 열고, 연내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키로 의결했다. 회사는 무상감자 계획은 확정했으나, 아직 유상증자와 관련해선 뚜렷한 계획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유상증자에 모회사인 타이어뱅크가 참여해야 하는데, 타이어뱅크 자금 사정도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현재 구속 수감 중으로 유상증자 참여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결국 김정규 회장이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약 1천억 원의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김 회장 개인 자산을 투입해야 하는데 이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일 회사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936억 원, 영업손실 321억 원, 당기순손실 75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며 주요 노선인 미주 노선 수요가 감소했고, 고환율이 지속된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94.2%로 2024년 80.3%보다 크게 증가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말 회사의 누적 결손금은 2141억 원으로 늘어났다. 자본금은 1468억을 유지했으나, 결손 규모가 커지며 자기자본은 –467억 원까지 떨어지며 자본잠식률이 약 132%에 달했다.2023년 자본잠식률 82.1%, 2024년81.1%에서 지난해 완전 자본잠식으로 전환했다.최악의 경우 항공운송사업 면허까지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자, 회사는 지난 3월13일 급히 임시 이사회를 열고 결손금 보전을 위해 회사의 주식을 9:1 비율로 무상감자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무상감자가 진행되면 회사의 자본금은 163억 원으로 줄어들고, 자본잉여금 1305억 원을 확보할 수 있다.다만 자본잉여금을 전부 결손금 보전에 활용해도 여전히 836억 원에 달하는 누적 결손금이 남는다. 이런 이유로 지난 임시 주총에서는 연내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안건도 승인됐다.현재 회사가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기 위해선 최소 920억 원 이상의 증자가 필요하다.현재 회사를 둘러싼 대외 경영환경을 고려했을 때, 올해도 적자 탈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김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 엮여 있어 외부 투자처를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에어프레미아 항공기 모습. <에어프레미아>결국 에어프레미아의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김 회장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는 지분 48.26%를 보유한 AP홀딩스이며, 2대 주주는 지분 22.02%를 보유한 타이어뱅크다. AP홀딩스는 김 회장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 기업이다. 김 회장은 타이어뱅크 지분 92.99%를 보유하고 있다.AP홀딩스는 매출이 없는 회사로, 김 회장이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다. 결국 현실적으로 증자에 참여할 자금이 나올 곳은 타이어뱅크뿐이다.하지만 타이어뱅크 자금 사정도 여유가 있진 않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371억 원에 불과하다. 타이어뱅크로서도 당장 1천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김 회장이 투자를 유치하거나 차입 등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남은 방안은 김 회장이 사재를 투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하지만 김 회장은 지난해 대명소노그룹과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인수하는 데 1200억 원을 투입한 뒤로, 추가 자금 투입에 회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실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환율과 유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여객 수요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따라 올해 1천억 원 가까운 유상증자로 급한 불을 끈다고 해도 다시 자본잠식률이 50%를 넘는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사회에서 유상증자와 관련해 많은 논의를 했지만, 외부로 알려진 것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것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재원 기자

인기기사

BP 채용 공고
효성중공업 D-10
초고압 차단기 구조설계 담당자
3~10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D-18
[R&D] (SW컴퓨터공학) 임베디드시스템 설계 담당자
정규직/5년 이상/학사 이상
현대건설 D-10
[플랜트] 건축설계 담당자 (미국 전기로 제철소)
계약직/5년 이상/학사 이상
효성중공업 D-10
초고압 차단기 사양설계 담당자
3~10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D-18
[R&D] (전기/전자) 유도탄 MRO 담당자
정규직/5년 이상/학사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