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수준으로 분석됐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 분쟁에 대응해 건설사업을 확대하는 등 경기 부양정책을 내놓으면 두산인프라코어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인프라코어 현 주가는 저평가", 중국 경기부양의 수혜 기대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 1만26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16일 9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체 연간 매출의 약 36%를 중국에서 올린다.

최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과 무역분쟁에 대응해 건설사업을 확대하는 경기 부양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아 두산인프라코어가 즉각적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상승여력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중국의 건설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더라도 지속적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건설장비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점도 향후 성장성을 높일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이외 지역에서 성장세가 이어져 영향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익이 성장할 방법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파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310억 원, 영업이익 89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35.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